이준석, 尹 대통령 과거 발언에 '유감'...후폭풍 계속

이준석, 尹 대통령 과거 발언에 '유감'...후폭풍 계속

2022.08.04. 오전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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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정권 훌륭한 장관 봤나" 尹 비판
"尹 비판 논평으로 이 상황 벌어졌다면 유감"
與 상임 전국위 ’D-1’…비대위 관련 의견 수렴
李 측, 법적 조치 검토…당 내홍 격화 전망
野, 강원·TK ARS 투표…당권 주자들 표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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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 내부의 비상대책위 전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가 대통령실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 수위를 연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열리는 상임전국위에서 비대위 전환과 당헌개정 여부를 논의하는데, 극심한 당 내홍의 1차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앵커]
이준석 대표가 윤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비판했다고요?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라며, 인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여기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나와서는 안되는 발언이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당시 박민영 대변인이 이를 지적한 것이 지금의 이준석 대표의 징계를 이끌었다는 한 언론사 논평에 대해 눈을 의심하게 하는 증언이다, 상당히 유감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전날 비대위 출범이 곧 당 대표 해임이라는 해석과 함께 명예로운 퇴진을 하라는 당내 목소리에 즉각 반발했던 이준석 대표가 이번엔 윤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는 모양새인데요.

이런 가운데 비대위 출범 초읽기에 들어간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 비대위 체제에 대한 의견 수렴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이 당 지도부를 향해 비대위의 성격과 임기를 명확히 규정해달라고 촉구한 만큼 활동 기간과 비대위원장 후보군 등을 놓고 당 내부에서 나오는 여러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비대위 출범이 가시화되면 이 대표 측이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당 내홍은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도 보겠습니다.

본격적인 경선의 막이 올랐네요.

[기자]
네, 오늘은 강원과 대구·경북 ARS 투표와 제주·인천 온라인 투표가 시작됩니다.

당권 주자들도 일제히 표심 공략을 이어가는데요.

이재명 의원은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하고 제주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만난 뒤 경남과 울산에서 지지를 호소합니다.

박용진 의원은 방송 출연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견을 밝히고, 강훈식 의원은 제주에서 4·3 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청년 핵심당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 기자들을 만납니다.

'어대명' 기류가 지배적인 가운데 사실상 97세대의 단일화는 여전히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사실상 무산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정부가 내놓은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학제 개편안 철회를 요구와 함께 박순애 장관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박 장관이 내년 3월 장관직을 그만둘 것이라고 셀프 시한부 사퇴를 예고한 만큼 무책임하다 못해 황당하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잠시 뒤 민주당은 긴급 토론회를 열어 정책 추진 절차가 정당한지, 부작용은 없는지 등을 논의할 예정인데 이와 관련된 공세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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