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 전환 내홍 지속...민주당,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시작

與 비대위 전환 내홍 지속...민주당,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시작

2022.08.03. 오전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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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한 국민의힘은 벌써 비대위원장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이준석 대표 측 반발도 계속돼 내홍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시작된 더불어민주당은 두 번째 방송 토론회에서 당권 주자들이 재격돌하며 당권 경쟁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네,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 전환을 두고 진통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국민의힘은 어제 최고위에서 상임 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소집 공고를 내진 않았습니다.

다만 늦어도 다음 주 초반엔 전국위가 소집돼 비대위 체제 출범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위가 소집되면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도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이 부여될 전망입니다.

전국위 소집도 안 됐지만, 당내에선 벌써 비대위원장 하마평이 무성한데, 5선 주호영, 정우택, 3선 김태호 의원 등 당내 인사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배현진 의원이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한 지난달 29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정진석 국회 부의장, 장제원 의원이 회동한 사실도 알려져 비대위 체제 논의가 오갔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이준석 대표 측 인사들은 비대위 전환 절차의 정당성을 계속 문제 삼고 있습니다.

비대위가 출범한 뒤 새 지도부까지 꾸려지면 대표직 복귀가 차단되는 이 대표 측에서 법원 가처분 신청을 비롯한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어 집권여당 내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이번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상황도 알아보죠.

오늘부터 지역 당원 투표가 시작됐죠?

[기자]
네, 오늘 오전 9시부터 강원과 대구·경북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차기 지도부를 향한 첫 지역 당심의 향배는 오는 6일 강원,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이후 발표됩니다.

이런 가운데 유력 주자인 이재명 의원은 잠시 후 국회 입성 뒤 첫 기자 간담회를 엽니다.

'저소득층 국민의힘 지지', '무당의 나라', '의원 욕 플랫폼' 등 최근 잇단 설화 논란에 어떻게 해명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당권 주자 3인방은 어제 첫 TV 토론에서 맞붙었는데, 이재명 의원의 인천 계양을 셀프 공천 의혹 등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오늘은 제주 지역 방송 토론회에서 재격돌해 민주당 당권 레이스를 달굴 예정입니다.

다만, 97세대 당권 주자인 박용진, 강훈식 의원의 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쉽지 않아졌는데요.

오늘 온라인 투표가 시작돼 단일화 효과가 반감하게 됐고,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도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97 단일화가 어려워졌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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