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만에 첫 날개 편 KF-21, 앞으로의 과제는?

20여년 만에 첫 날개 편 KF-21, 앞으로의 과제는?

2022.07.19. 오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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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산 전투기가 시험 비행에 성공한 건 개발 방침을 밝힌 지 20여 년 만입니다.

앞으로 2천여 차례의 시험 비행 등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6년부터는 노후 전투기를 교체할 전망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산 전투기가 하늘로 날아오르기까지는 숱한 우여곡절을 거쳤습니다.

지난 2000년 초 국산 전투기 개발 방침을 밝혔지만, 과도한 예산과 기술 개발의 어려움, 국산 전투기의 효용성 등의 문제가 지적되며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2016년 체계개발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시제기가 나왔고, 첫 날개를 펼쳤습니다.

일단 시험 비행에는 성공했지만, 개발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닙니다.

2026년까지 2천여 회의 시험 비행을 완수하고, 각종 성능과 공대공 무장 적합성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남은 과정이 무리 없이 진행된다면 앞으로 공군의 노후화된 F-4, F-5 전투기를 대체하게 될 전망입니다.

[노지만 대령 /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 직무대리 : 첫 비행 이후 2026년까지 약 2천여 회의 비행을 통해 성능을 검증할 것입니다. 양산 및 전력화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120대를 공군에 인도할 예정입니다.]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에서 분담금을 받아내는 것도 남은 과제 중 하나입니다.

인도네시아는 8조 8천억 원의 개발비 가운데 20%인 1조7천3백여억 원을 분담하기로 했는데, 지금까지 8천여억 원을 연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분담금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투자 대가인 시제기를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밖에 2028년까지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KF-21 탑재용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의 개발도 핵심 과제로 거론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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