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20년...'승전' 공식화

제2연평해전 20년...'승전' 공식화

2022.06.29. 오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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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02년 북한군의 기습 공격으로 발발한 제2연평해전이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정부는 이번에 기념행사 명칭에 '승전'을 붙여, 제2연평해전을 우리 해군의 당당한 승전 역사로 공식화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2002 한일 월드컵 3, 4위전이 치러진 지난 2002년 6월 29일 오전,

북한의 경비정 두 척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 참수리 357호 고속정을 기습 공격했습니다.

우리 군의 응전에 북측 경비정은 불길에 휩싸인 채 결국 도주했는데, 이 과정에서 고 윤영하 소령 등 우리 해군 6명이 목숨을 잃었고, 북한 군에서도 서른 명 넘는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이 전투는 처음엔 '서해교전'으로 불리다 발발 6년 만인 2008년 '제2연평해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20주년을 맞은 올해부터는 기념행사를 '승전 기념식'으로 변경했습니다.

죽음을 무릅쓰고 NLL을 지켜낸, 해군의 '승전' 역사로 공식 기록한다는 뜻입니다.

[이종섭 / 국방부 장관 : 제2연평해전은 우리 장병들이 북한의 도발을 온몸으로 막아내고 적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던 승리의 해전이자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기념식이 끝난 뒤엔 유가족과 참전장병들이 참여한 해상 헌화식이 진행됐습니다.

특히 이번 헌화에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 여섯 명의 이름을 딴 유도탄고속함들이 참가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군은 제2연평해전이 일어난 지 20년이 지난 지금 서해에선 전투 능력이 크게 강화된 신형 호위함과 유도탄고속함, 신형 고속정이 NLL을 지키고 있다며, 도발에 맞선 확고한 안보 태세를 강조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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