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vs 장제원 '충돌'...국민의힘 내홍 확산

이준석 vs 장제원 '충돌'...국민의힘 내홍 확산

2022.06.24.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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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 사이에 날선 발언이 오가며, 당내 갈등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윤리위 징계 논의와 관련해 이준석 대표가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준석 대표의 징계 논의와 최고위 내부 갈등에 대해 대통령에게 부담이 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정당인가라며, 사실상 이준석 대표를 겨냥하자, 이 대표도 '미끼를 안 물었더니 드디어 직접 쏘기 시작했다'라고 되받아쳤습니다.

친윤계인 배현진 최고위원의 비난에 응하지 않았더니, 장 의원이 직접 나섰다는 비판으로 해석됐습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 인선 갈등을 빚고 있는 안철수 의원까지 싸잡아, 다음 주 내내 간장 한사발 할 거 같다는 글도 올렸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간장을 '간보는 안철수'의원과 장제원 의원의 줄임말로 해석했고, 이준석 대표 측도 굳이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안철수 의원 측이 일부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이준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거론했고, 이 대표는 불쾌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지금까지 아무 말씀 없으시다가 갑자기 어떤 계기로 그런 말씀을 하시게 되신 건지는 궁금하고. 당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대통령의 첫 외교 행보인 만큼 전혀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당에서 여러 가지 주의하고 있습니다.]

윤리위의 이준석 대표 징계 논의와 관련해서도 국민의힘 내부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등 당내 혼란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정미경 / 국민의힘 최고위원(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결과물이 다 나와야 그걸 가지고 판단을 할 때 그거에 대해서는 누구도 말을 못하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중간에 이렇게 한다는 게 무슨 정치적인 의도가 있나.]

[윤희석 / 전 국민의힘 대변인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왜 소명도 안 들었냐 하는 반발이 있을 수 있고 따라서 이런 절차상에 하자를 치유하고, 할 거 다 하고 가겠다. 그런 의지의 표현으로 저는 읽었습니다.]

윤리위 징계 논의에 가급적 말을 아껴온 이준석 대표가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당내 세력 다툼까지 맞물리며 혼란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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