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해 피격' 공세 계속..."文 6시간 행적 밝혀야"

與, '서해 피격' 공세 계속..."文 6시간 행적 밝혀야"

2022.06.24.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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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지난 2020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문재인 대통령 행적까지 추궁하면서 전 정권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1박 2일 의원 워크숍을 마친 더불어민주당이 전반기 국회 여야 합의대로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맡는 데 동의하겠다고 밝히면서 원 구성 협상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연일 서해 피격 사건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군요?

[기자]
네,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 진상조사 TF 의원들이 숨진 공무원 이대준 씨 유족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중간 발표하면서 이 씨를 살릴 수 있던 6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게 드러났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시 행적에 의문을 제기했는데요, 들어보시죠.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돌아가실 때까지 6시간 동안 우리가 구조할 수 없었나…. 생존 사실이 확인된 22일 오후 3시 30분 이후 이대준 씨가 사망할 때까지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구조 지시가 없던 점 확인했습니다.]

유족들도 시간이 허비되는 동안 대통령이 무얼 했는지 낱낱이 공개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공세에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YTN 라디오에 나와 정보는 계속 들어왔지만, 종합적 판단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고 했습니다.

반박 내용도 들어보시겠습니다.

[부승찬 / 전 국방부 대변인 : 월북 단어만 갖고 그 정황을 파악하는 건 아니고요. 일반인이 보지 못하는 음어나 암호나 이런 것을 다 해독해서 종국적으로는 월북 가능성이라고 판단했던 거죠.]

[앵커]
민주당이 이틀간 의원 워크숍을 마쳤는데, 박홍근 원내대표가 돌아오자마자 법사위원장 자리를 여당이 맡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군요?

[기자]
네, 1박 2일 의원 워크숍을 마치고 온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부터 빠르게 정상화해서 민생과 경제를 챙기고 윤석열 정권의 독주를 막기로 의원들과 의견을 모았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에 민주당은 작년 양당 원내대표 간 합의를 존중하고, 이행하겠습니다. 합의대로 하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는 데 동의합니다. 그 대신 국민의힘도 양당 간의 지난 합의 이행을 약속해주십시오.]

지난해 합의한 대로 법사위원장을 넘길 테니, 이른바 '검수완박법' 입법을 놓고 자신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합의한 중대범죄수사청 등을 논의할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참여를 압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국민의힘 측에선 이렇다 할 반응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박 원내대표는 오는 27일, 그러니까 다음 주 월요일까지 답을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평행선을 달리던 법사위원장 문제를 놓고 민주당이 한발 물러서면서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모처에서 원 구성 논의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진전 있는 협상을 할지 주목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당내 공세를 받고 있는데 강하게 반격에 나서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준석 대표는 SNS에 장제원 의원이 자신과 배현진 최고위원의 갈등을 놓고 집권 첫해 당이 돕지 않는다고 인터뷰한 기사와 함께, "미끼를 안 물었더니, 직접 쏘기 시작했다"고 썼습니다.

이른바 친윤석열계 공격이 시작됐으니 반격에 나서겠다고 시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공개 언급은 일단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윤리위 징계 내용 두고 이 대표 압박이라고….) 드릴 말씀 없습니다. 그거는 평가를 제가 할 필요가 없잖아요. (7월 7일 공개회의 요청 계속 하실 건가요?) 윤리위 관련해서는 제가 언론에 얘기할 사안이 아니에요.]

이준석 대표의 징계 논의와 관련해서도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는데, 들어보시죠.

[정미경 / 국민의힘 최고위원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굉장히 허약할 수가 있어요. 국회에서 받쳐주지 않으면 반드시 총선에서 이겨야 되는데 과연 이게 도움이 되나….]

[윤희석 / 전 국민의힘 대변인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냥 징계를 가면 중간에 왜 소명도 안 들었느냐 하는 반발이 있을 수 있고 따라서 이런 절차상에 하자를 치유하고, 할 거 다 하고 가겠다. 그런 의지의 표현으로 저는 읽었습니다.]

[앵커]
민주당 워크숍에서 이재명 의원이 전당대회에 나오지 말라는 요구가 쏟아졌군요?

[기자]
네, 이재명 의원은 친문재인계 유력 당권 주자인 홍영표 의원과 같은 조에서 분임토론을 했는데, 홍 의원이 이 의원과 자신이 전당대회에 함께 나가지 말자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홍 의원 얘기 들어보시죠.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통합할 수 있는 리더십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그것이 과연 이재명 의원이나 저나 출마하는 것이 좋은 건지, 거기에 도움이 되는 건지, 아닌지 그런 것도 판단해보자고 한 거죠.]

이 의원은 당 대표가 된다고 한들 자신에게 득이 되지 않을 수 있어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진도 당권 도전 여부를 물었지만 이 의원은 경제와 민생을 이야기하면서 피해갔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경제위기 극복 방안이나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문제에 대해서 한번 깊이 있는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전당대회 관련해서 입장은 언제쯤 밝히실 건가요?) …….]

민주당 의원들은 민생정당과 강력한 야당,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혁신 등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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