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해 피격' 공세 계속..."文 6시간 행적 밝혀야"

與, '서해 피격' 공세 계속..."文 6시간 행적 밝혀야"

2022.06.24.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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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지난 2020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문재인 대통령 행적까지 추궁하면서 전 정권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 징계 논의와 엮여 세력 간 공방이 격해지고 있고, 더불어민주당 워크숍에선 이재명 의원에 대한 당권 불출마 압박이 거세게 터져 나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연일 서해 피격 사건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오늘은 피해자 이대준 씨 유족을 만났군요?

[기자]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 진상조사 TF 의원들이 숨진 공무원 이대준 씨 유족과 간담회를 하면서 대통령기록물을 공개해 억울함을 풀어줘야 한다고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또,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중간 발표하면서 이 씨를 살릴 수 있던 6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게 드러났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시 행적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돌아가실 때까지 6시간 동안 우리가 구조할 수 없었나…. 생존 사실이 확인된 22일 오후 3시 30분 이후 이대준 씨가 사망할 때까지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구조 지시가 없던 점 확인했습니다.]

유족들도 시간이 허비되는 동안 대통령이 무얼 했는지 낱낱이 공개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래진 / 서해 피격 공무원 유족 : 속속 드러나는 끔찍한 일들을 앞으로 국민이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할지 궁금합니다. 골든 타임 6시간, 그리고 대통령의 시간을 밝히기 위해…]

국민의힘 공세에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YTN 라디오에 나와 정보는 계속 들어왔지만, 종합적 판단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고 했습니다.

반박 내용도 들어보시겠습니다.

[부승찬 / 전 국방부 대변인 : 월북 단어만 갖고 그 정황을 파악하는 건 아니고요. 일반인이 보지 못하는 음어나 암호나 이런 것을 다 해독해서 종국적으로는 월북 가능성이라고 판단했던 거죠.]

[앵커]
국민의 힘에선 이준석 대표가 자신에 대한 당내 공세에 대해 강하게 반격에 나서려는 것 같군요?

[기자]
이준석 대표는 SNS에 장제원 의원의 인터뷰 기사 링크와 함께 "미끼를 안 물었더니, 직접 쏘기 시작했다"고 썼습니다.

이른바 '윤핵관'으로 꼽히는 장 의원은 해당 기사에서 이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의 갈등을 놓고 대통령 집권 첫해에 당이 돕지 않는다고 비판했는데요.

이 대표가 이른바 친윤석열계 공격이 시작됐으니 반격에 나서겠다고 시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공개 언급은 일단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윤리위 징계 내용 두고 이 대표 압박이라고…) 드릴 말씀 없습니다. 그거는 평가를 제가 할 필요가 없잖아요. (7월 7일 공개회의 요청 계속 하실 건가요?) 윤리위 관련해서는 제가 언론에 얘기할 사안이 아니에요.]

이준석 대표의 징계 논의와 관련해서도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는데, 들어보시죠.

[정미경 / 국민의힘 최고위원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굉장히 허약할 수가 있어요. 국회에서 받쳐주지 않으면 반드시 총선에서 이겨야 되는데 과연 이게 도움이 되나…]

[윤희석 / 전 국민의힘 대변인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냥 징계를 가면 중간에 왜 소명도 안 들었냐 하는 반발이 있을 수 있고 따라서 이런 절차상에 하자를 치유하고, 할 거 다 하고 가겠다. 그런 의지의 표현으로 저는 읽었습니다.]

[앵커]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선 이재명 의원을 앞에 두고 전당대회에 나오지 말라는 요구가 쏟아졌다고요?

[기자]
어제 시작한 민주당 의원 워크숍이 오늘 오전 마무리됐습니다.

이재명 의원은 친문재인계 유력 당권 주자인 홍영표 의원과 같은 조에서 분임토론을 해 관심을 받았는데, 홍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 의원과 자신이 전당대회에 함께 나가지 말자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합니다.

홍 의원 얘기 들어보시죠.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당대회에서 우리 당을 하나로 단결시킬 수 있고, 또 통합할 수 있는 리더십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그것이 과연 이재명 의원이나 저나 출마하는 것이 좋은 건지, 거기에 도움이 되는 건지, 아닌지 그런 것도 판단해보자고 한 거죠.]

조별 토론에서 이 의원에게 출마 여부를 조속히 결단하라는 요구도 나왔는데, 이 의원은 당 대표가 된다고 한들 2년 동안 자신에게 득이 되지 않을 수 있어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고,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며 즉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진도 당권 도전 여부를 물었지만 이 의원은 경제와 민생을 이야기하면서 피해갔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별 토론에서 불출마 얘기가 나왔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당으로서 경제위기 극복 방안이나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문제에 대해서 한번 깊이 있는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전당대회 관련해서 입장은 언제쯤 밝히실 건가요?)…]

민주당 의원들은 유능하고 겸손한 민생정당, 국민과 함께하는 강력한 야당,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 등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1박 2일 워크숍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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