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징계'에 다시 등장한 박지현..."한없이 부끄럽다"

'최강욱 징계'에 다시 등장한 박지현..."한없이 부끄럽다"

2022.06.23. 오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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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이종근 / 시사평론가, 김준일 / 뉴스톱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민주당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내용 보겠습니다.

빨갱이 지목하나. 김용민 의원이 이렇게 반박을 했습니다.

최강욱 의원 징계 이후에 생각보다 파장이 거센 것 같습니다.

[이종근]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파장의 방향이 민주당도 국민의힘 못지않게 굉장히 후폭풍이 지금 일고 있어요.

그런데 중요한 건 아주 바람직하지 않은 부적절한 방향으로 후폭풍이 인다는 거예요. 즉 김용민 의원은 지금 처럼회의 한 소속원입니다. 그러면 처럼회에 같이 있었던 최강욱 의원과 관련된 징계를 보호해 주거나 혹은 방어해 주기 위해서 한 표현이 빨갱이라는 단어를 사용을 했거든요.

그렇다면 빨갱이로 몰아가는 어떤 대상은 누구일까요? 지금 정확하게 얘기하면 그 안에 그러니까 줌으로 법사위 관련된 그런 의원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 발언을 들었던 여성 보좌관들이 이건 진짜 성적 수치심을 여기게끔 만든 발언이었다는 증언을 했기 때문에 윤리심판원이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그럼 빨갱이로 몰아간다는 건 결국은 자당의 여성 보좌관을 지칭할 수밖에 없어요.

저는 진짜 이해가 가지 않는 게 성적 수치심을 진짜 느꼈다고 해서 증언한 사람들을 어떻게 그렇게 표현할 수 있느냐, 자당의 보좌관인데. 이런 흐름 속에서는 마치 앞으로도 성희롱과 관련한 부분의 가해자들을 그런 식으로 보호해 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거예요. 그러니까 점점 늪으로 빠져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최강욱 의원에 대해서 보호를 해 주려고 하더라도 그런 식의 표현으로써 몰아가는 건, 그야말로 그렇게 몰아가는 것이야말로 저는 2차 가해라는 생각이 드는 거든요.

[앵커] 최강욱 의원이 손흥민이라서 그런 거다라는 거 아닙니까, 지금? 어느 의원의 표현에 따르면.

[김준일]
자막에 따르면 안민석 의원이라고 나오네요. 그래서 저는 이게 참...

손흥민 팬이 몇 명인지는 모르겠으나 대한민국 2000만 명이라고 하면 손흥민과 최강욱 의원을 좋아하는 몇 명을 빼놓고는 다 안티로 돌리는 발언이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최강욱 의원이 골게터, 골결정력을 얘기하자면 아주 죄송한 얘기지만 법무장관 청문회 때 한국3M 해서 실력이 드러났잖아요. 골결정력이 없음이 드러났잖아요. 그런데 손흥민하고 비교를 하는 게 적절한지 의문입니다.

게다가 이게 그러니까 민주당이 지금 이건 한마디로 얘기하면 국민의힘하고 잘 싸울, 윤석열 정부랑 잘 싸울 전사라는 거잖아요. 민주당이 지금 지방선거하고 대선에서 진 이유가 이를테면 잘 못 싸워서 졌나요? 저쪽 정당하고, 반대 정당하고? 그러니까 내부의 성찰이 없고 여러 가지 패인이 있습니다마는 그러니까 패인 중 하나가 내부 온정주의, 자기 성찰 이런 게 없어서 졌다는 지적이 굉장히 광범위하게 있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내부총질의 연장선상이에요. 우리 잘 싸우게 해야 되니까 내부총질하지 말라는 건데 이게 아까 김용민 의원의 발언하고 마찬가지로 여기는 그러니까 빨갱이로 몰아가지 말고 내부 총질하지 말라는 다른 표현이거든요. 다 똑같은 맥락입니다. 이게 민주당의 난맥상을 보여주는 거고 굉장히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거예요.

말씀을 이종근 평론가께서 하셨지만 당내에 있는 민주당 보좌진들을 용공 조작의 주범으로 지금 말하는 거예요, 김용민 의원의 말이거든요. 색깔론의 피해자였던 시절이 굉장히 오랫동안 있었던 민주당이 이런 식으로 함부로 꺼내도 되는 겁니까? 굉장히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봅니다.

[앵커]
앞서서 늪에 빠지고 있다, 이렇게도 표현을 해 주셨는데 지금 최강욱 의원뿐만 아니라 민주당이 살려면 이른바 처럼회가 해체해야 된다, 이런 주장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김남국 의원은 이렇게 반박을 했습니다. 김남국 의원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처럼회에 모든 책임을 돌리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처럼회가 계파정치나 어떤 특정한 강성 지지층에 휘둘리거나 그 지지층을 이용해서 정치나 의정활동을 하지는 않았거든요. 팬덤에 취한 건 오히려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본인은 본인 팬덤에 취해서 막 춤추면서 남한테는 팬덤에 취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모순적인 주장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말하는 걸 보면 이준석 당 대표보다 훨씬 더 발언이 굉장히 아집에 갇혀있는 모습이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당대회에) 최고위원이나 당 대표 출마를 해서 당원들과 좀 국민들의 판단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앵커]
누구보고 최고위원 출마하라는 얘기였죠?

[김준일]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본인의 주장이 그렇게 광범위하게 지지를 받는다고 하면 당원들의 평가를 받아봐라.

한마디로 얘기하면 당신 나와봤자 떨어질 거다라는 걸 저는 우회적으로 말한 거라고 봐요.

한마디로 광범위한 지지를 못 받고 있다는 걸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막춤을 추고 있다, 저는 그 옆에서 당시 듣고 있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앵커]
옆에 계셨습니까?

[김준일]
그날의 전화통화이기는 했는데 바로 근처에 있었는데 이걸 일부에서는 막춤이라고 얘기를 또...막 춤추고 있다인데 막춤춘다고... 이렇게 어떻게...

[앵커]
저기도 막하고 춤 사이에 띄어야 됩니다. 막 춤추면서입니다.

들으신 게 맞는 거죠?

[김준일]
막 춤추는 게 맞는데.

[앵커]
띄어읽기가 중요한 건데.

[김준일]
그러니까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평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팬덤이 그렇게 많나요? 저는 본 적이 없어요.

사실은 팬덤정치에 대한 평가는 뒤로 하고라도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팬덤이 그렇게 열렬해서 박지현 비대위원장을 위해서 처럼회 의원들한테 문자폭탄을 보내고 그런 건 저는 한 번도 못 봤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과도하게 팬덤 정치를 물타기하려는 발언이 아닌가 봅니다.

이런 평가도 있을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처럼회가 궁지에 몰리니까 약간 무리한 주장들을, 아까 앞에서 김용민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도 전체적으로 그렇게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앵커]
처럼회가 민주당에 몇 퍼센트고 또 처럼회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몇 퍼센트인지 모르지만 어쨌든 분위기를 접하는 국민 입장에서는 처럼회 목소리만 크게 들리거든요.

[이종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청문회가 5월 8일날 있었어요.

그런데 전체적으로 추세를 보면, 당 지지율의 추세를 보면 5월 9일부터 갤럽이나 리얼미터나 거의 다 5월 9일부터 확 벌어지고 있어요.

거기서부터 출발하거든요. 그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 청문회도 기여를 했다고 봅니다, 지지율 떨어지는 데. 그때 처럼회가 어떤 느낌을 가졌냐면 민주당을 상징하는 의원들처럼 보였어요. 그러니까 민주당의 다른 의원들보다 활동을 직접적으로 했고 그리고 그 표현, 그 수준 이런 것들이 참 악영향을 미쳤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 게 민주당 그러면 처럼회가 떠오르고 처럼회 하면 법무부 장관 청문회가 떠오르는 상황, 이렇게 연결되는 지점이 분명히 있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지적에 다 동의는 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처럼회가 반성은 해야 된다. 즉 검수완박을 너무 무리하게 밀어붙였다. 대선 지자마자. 이것도 역시 처럼회가 앞장서서 나선 것이고요.

또 청문회에서도 일부 처럼회 소속 의원들의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다, 이런 부분들을 인정하면서 그러나 우리는 계파는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계파 아니다라는 걸 어느 정도는 공감해 줄 수 있지만 아무런 성찰 없이 그야말로 왜 우리한테 이러니 이런 반박만 한다면 저는 국민들이 그걸 처럼회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다음 주제로 넘어가기 전에 아까 저희가 시청자 여러분께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발언 들려드리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제시간에 못 들려드려서 다시 한 번 죄송하고요. 이제 준비가 됐으니까 듣고 두 분 어떻게 해석하셨는지 한말씀씩 듣겠습니다. 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 참 어이가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에서 행안부로 자체적으로 추천한 인사를 그냥 보직을 해버린 거예요. 말이 안 되는 얘기고 그거는 어떻게 보면 국기 문란일 수도 있고, 인사권자는 대통령입니다. 그리고 아직 대통령 재가도 나지 않고 행안부에서 검토해서 대통령한테 의견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그러한 인사가 밖으로 유출이 되고 그것을 또 언론에다가 마치 인사가 번복된 것처럼 나간다는 자체는 아주 중대한 국기 문란 아니면 어이없는,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그런 과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중대한 국기문란이라면 의도가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어이없는 과오다.

그런데 좀 앞에 무게를 싣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이종근]
일단 저는 도어스테핑, 그러니까 약식 기자회견을 지금까지 하면서 이렇게 목소리가 높아진 것은 거의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정부의 잘못에 대해서 어쨌든 인정을 한 겁니다. 인정했잖아요.

그러니까 공무원이 잘못했다거나 경찰 쪽에서 먼저 언론에 유출했다거나 이 모든 것들은 자신의 정부잖아요. 자신의 소속 공무원이고 자신의 경찰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과오라는 표현까지 했습니다. 공무원의 과오나 국기문란 둘 중의 하나다, 이렇게 표현했지만 두 가지 다 대통령이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해야만 하는 거예요.

그렇지 않고 그냥 기자들의 질문에 답해서 흥분만 한다. 이러면 그건 대통령으로서 자세가 아니잖아요. 저는 이렇게 강도 높게 말씀하신 것만큼의 후속조치가 따를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여러 가지로 황당한 상황인 게 대통령도 좀 황당한 표정으로 나도 언론 기사 보고 알았다는 거잖아요.

[김준일]
그러니까 이종근 평론가님의 의견에 대체적으로 동의를 하고요.

저거에 대해서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상당히 격앙돼서 말한 것에 대해서는 조금 전략적인 측면도 저는 있다고 봅니다. 뭐냐 하면 한마디로 얘기하면 지금 경찰이 통제가 안 된다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쨌든 행안부 산하에 경찰국을 둬서 경찰이 멋대로 하는 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 통제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런 조치를 취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것들을 어느 정도 깔고 지금 이렇게 의도적으로 더 목소리를 높인 게 아닌가 그런 식으로 해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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