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경찰 인사 번복에 "황당한 일...중대한 국기 문란"

尹, 경찰 인사 번복에 "황당한 일...중대한 국기 문란"

2022.06.23.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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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경찰 치안감 인사가 두 시간 만에 번복된 일이 있었죠,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한 국기 문란'이라고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또 검찰총장 공백 상태에서 어제 고위직 인사가 단행돼 이른바 '총장 패싱'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검찰총장은 전국 검찰 수사를 지휘하는 만큼 식물총장이 될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기자]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중대한 국기 문란'이라는 표현, 격앙된 반응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건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확인했다고요?

[기자]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도 언론기사를 보고 알아봤다면서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청에서 행정안전부로 자체적으로 추천 인사를 올렸는데, 행안부의 의견도 안 받고,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재가도 없이 그냥 보직 발표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인사가 유출되고 언론이 마치 인사가 번복된 것처럼 나간 건 중대한 국기 문란 행위 아니면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과오라고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행안부에서 나름 검토해서 올린 대로 재가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인사권자인) 대통령 재가도 나지 않고, 행안부에서 검토해서 대통령에게 의견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인사가 밖으로 유출되고 마치 언론에 인사가 번복된 것처럼 나간다는 자체는 아주 중대한 국기문란 아니면 어이 없는,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과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동시에 검찰도 어제 지휘부를 대폭 교체했죠, 한동훈 법무장관의 지휘로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 전면 배치돼 '검찰총장 패싱' 비판이 일고 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총장은 전국 검찰 수사를 총지휘하는 사람인데 식물 총장이 될 수 있느냐고 일축했습니다.

한동훈 법무장관이 능력을 감안해서 제대로 잘했을 거라면서, 본인은 책임 장관제로 장관에 인사권한을 대폭 부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총장 공백이 길어지는 와중에 법무부 중심 인사가 계속되면서 수사기관 독립성, 중립성 훼손 우려도 나오는데, 윤 대통령은 수사는 진행되면 외부에서 간섭할 수 없다면서, 통제는 하되 수사나 소추 등 준사법적 행위는 철저하게 자기 책임 하에서 할 수 있도록 구조를 짜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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