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여야, 점입가경 막판 공방전

지방선거 'D-1'...여야, 점입가경 막판 공방전

2022.05.31. 오후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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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내일이면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집니다.

여야는 경합지에 대한 총력 유세 속에서 난타전을 벌이며 막판 호소에 나섰습니다.

서울광장 스튜디오 연결해 선거 소식,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서울시청 앞 스튜디오입니다.

[앵커]
이제 공식선거운동 기간도 8시간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여야 지도부와 주요 후보들, 오늘 마지막 유세 지역은 어디입니까?

[기자]
국민의힘은 화력을 초접전 지역인 경기도를 비롯해 중원, 충남과 충북 지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오늘 청계광장에서 마무리 유세를,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는 경기 남부권을 하나씩 훑은 뒤 수원역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합지역인 대전과 세종, 그리고 서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저녁 용산역 광장에 모여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에게 힘을 싣는단 계획입니다.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는 경기도 9개 시군을 돌고 도청소재지가 있는 수원에서 마지막 유세를 진행합니다.

이번 선거 최대 경합지역 경기도지사 후보들의 오늘 유세 현장 목소리 함께 들어보시죠.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 박빙이라고 하는 이 여론조사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분합니다. 일관되게 상대 후보에게 흑색선전이나 하는 저런 후보와….]

[김은혜 /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 그들(민주당)의 시선에는 여러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시선에는 오로지 자신들의 측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잃어버린 12년이 우리에게 남아 있을 뿐입니다. 그 12년 이제 돌려받아야 됩니다. 제가 하겠습니다, 여러분!]

[앵커]
선거가 막판에 치달을 수록 여야가 주고 받는 말도 점점 거칠어지는 것 같습니다. 때아닌 'AI 윤석열' 논쟁이 커졌다고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SNS를 통해 AI 윤석열이 선거 개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판을 키웠습니다.

국민의힘 박영일 남해군수 후보가 돌린 영상을 보면 윤 대통령이 지지 연설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윤 대통령에 대해 탄핵까지도 가능한 중대사안이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는데요.

이에 대해 박영일 후보 측은 YTN과 통화에서 지지자 개인이 올린 것이고, 당이나 후보 측에서 활용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지방선거가 가까우니 민주당이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이어 대통령과 관계없는 일에 탄핵이라는 용어를 가볍게 쓰기 시작하는 걸 보니 끝까지 대선 불복 할 심산이라면서, 잠시 뒤 직접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앵커]
이밖에 '김포공항 이전' 논란도 이번 선거의 블랙홀이 됐는데, 오늘도 서로 쓴소리를 뱉었죠?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아침회의에서 경기도에서 도망 온 이 후보가 이제 김포공항까지 도망가게 하려 한다며, 나만 살겠단 '팀킬'이라고 비난했고,

제주를 찾은 이준석 대표도 김포공항 이전은 '제주완박'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생각은 무식한 발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수요와 공급의 기본 논리도 모르는 무식한 발상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아집에 섞인 주장을 빨리 거두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이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공항 으로 제주 관광이 망가진단 주장은 잘못된 선동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 : 삼척동자도 아는 거짓말을 명색이 서울시장이라는 분이, 집권당의 지도부라는 분들이 하면 되겠습니까? 아니면 알고도 하는 거짓말, 악당의 조작 선동 아닙니까, 여러분!]

윤호중 비대위원장도 공론화를 거쳐 정책을 확정하는 건 선거의 긍정적 역할이라며, 시비를 거는 것 자체가 반 지방자치적인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여야는 이처럼 잇따라 터진 막판 변수가 경합지역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 노심초사하면서, 내일 본 선거에서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 올려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 앞 특별스튜디오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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