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2' 여야, 승부처 총력전...남은 변수는?

지방선거 'D-2' 여야, 승부처 총력전...남은 변수는?

2022.05.30. 오전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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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오늘부터 YTN은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특별 스튜디오에서 선거 관련 소식 전해드립니다.

여야 지도부 모두 승부처에서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서울광장 스튜디오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조성호, 엄윤주 기자 나와주시죠.

[조성호]
네, 여기는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YTN 특별스튜디오입니다.

제 뒤로 지방자치의 상징과도 같은 서울시청의 옛 청사, 지금은 서울도서관으로 쓰이는 건물이 보이고요.

뒤편으로는 현 서울시 청사 건물도 훤하게 보입니다.

탁 트인 이곳에서 모레 열리는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소식, 생생하게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저와 함께 정치권 취재하는 엄윤주 기자와 하나씩 짚어가며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제 선거운동 기간 오늘과 내일 이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여야 지도부와 후보들 목이 다 쉬어서 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을 만큼 열정적으로 선거운동 벌여왔거든요.

오늘 일정은 어떤지, 국민의힘부터 알아볼까요?

[엄윤주]
국민의힘은 오늘 민주당과 경합을 벌이거나 열세로 분석되는 지역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선대위 회의를 엽니다.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준석 대표는 광주로 내려가 고 정동년 5·18 기념재단 이사장 빈소를 조문하고요,

이후에는 대전과 세종을 거슬러 올라오면서 유세하고, 오후에는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에서 지원 유세를 합니다.

일단, 호남은 민주당이 절대 강세를 보이는 지역인데, 수도권의 호남 출신 유권자들 마음을 달래고, 동시에 충청권도 함께 공략하면서 격전지 한 곳이라도 더 승리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조성호]
민주당은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의 지난 24일 이른바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이후 지도부 사이에 갈등이 공개적으로 드러났는데요.

주말 사이 어느 정도 수면 아래로 다시 내려간 것 같습니다.

[엄윤주]
네, 지난 토요일 밤 비대위 회의에서 지방선거 승리와 당의 혁신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며 갈등을 일단 봉합한 모양새입니다.

더 젊은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등 박지현 위원장이 제안한 5대 쇄신안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잠시 뒤인 오전 10시에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한자리에 모이는데요.

이재명 위원장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인천 계양구에서 '투표해야 이깁니다'를 주제로 합동 기자회견을 엽니다.

특히, 갈등 당사자였던 윤호중, 박지현 위원장이 나란히 참석해 단합을 강조하면서 지지층 결집을 호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호]
지난 26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됐고요.

지금 진행하는 여론조사는 보도할 수 없고, 알 수도 없는 기간이라 판세도 궁금합니다.

엄윤주 기자가 열심히 취재한 선거 상황, 어떤가요?

[엄윤주]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주로 인물과 구도, 분위기를 꼽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여러 조사에서 50% 이상 나오는 상황이라 정권 견제보다는 국정 안정이 힘 받는 분위기,

당 지지율도 국민의힘이 상승세, 이런 부분이랑, 공표 금지 전 여론조사를 봤을 때 영남과 서울, 인천 등 9개 지역은 국민의힘이 우세, 호남과 제주 4곳은 민주당 우세, 경기와 대전, 세종, 충남 4곳은 아직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입니다.

[조성호]
사전투표율을 보면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가장 높은 20.62%였습니다.

지난 대선 때 36.93%보다는 낮았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각 당은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요?

앞으로 전략도 궁금하고요.

[엄윤주]
과거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진영에 유리하다는 말이 있었는데, 이미 그 공식은 지난 대선에서 깨졌고요,

그래서 여야 모두 어느 한쪽에 유리하다고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어, 남은 기간 여야 지도부와 후보 모두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우선 국민의힘은 '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어제) : 큰 인프라 투자는 힘 있는 여당만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책임감을 가지고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여당에서 예산협의를 통해서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음을 도민들께서 인지하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견제와 균형을 강조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그제) : 물가, 환율, 금리 이 삼각파도가 우리 대한민국 경제를 덮치고 우리 국민의 민생을 덮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정부가 대책 하나 내놓은 게 있습니까?]

[조성호]
최근 들어 김포공항 이전 문제가 지방선거의 '뜨거운 감자'가 됐습니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나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언급하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강하게 반박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촉발됐는데요.

선거에 변수가 될 수도 있겠죠?

[엄윤주]
네, 이재명, 송영길 후보가 김포공항을 인천국제공항으로 통합해 이전하고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겠다고 내놓은 공약인데요.

민주당 내부에서도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가 반발하고, 윤호중 비대위원장도 지지해주는 지역 의견을 듣겠다고 하는 등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권도 이 틈을 파고들어 지방선거 이슈로 밀어 올리고 있는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허향진 제주지사 후보 등은 김포공항으로 집결해 '이전 저지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열며 총공세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남은 변수라면 어제 우여곡절 끝에 국회 문턱을 넘어선 코로나19 관련 2차 추경예산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발목 잡기라고 질타해 왔는데, 결국, 선거 전에는 처리됐고,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공약을 파기했다면서 증액을 주장해 어느 정도는 관철했습니다.

저마다 자신들에게 공을 돌릴 텐데, 유권자들이 어떻게 판단할지 지켜봐야 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YTN 특별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희는 더 알차게 취재해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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