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격전지' 인천계양을 화력 집중...추경안 막판 협상

여야, '격전지' 인천계양을 화력 집중...추경안 막판 협상

2022.05.26.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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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 지방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오늘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출마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국무조정실장에 내정된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인선을 둘러싸고 불협화음이, 더불어민주당은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의 586 용퇴론 이후 당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추경안을 둘러싼 여야 막판 협상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기완 기자!

여야 모두 인천 계양을에 힘을 쏟고 있다고요?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 아침 인천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형선 후보에 힘을 실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오로지 당선을 목적으로 연고도 없는 계양으로 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고,

윤형선 후보도 이재명 후보가 계양을 이용하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형선 /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 : 25일도 채 되지 않은 분, 그리고 언제 떠날지 모르는 분, 그리고 혹시나 잘못되면 또 보궐선거를 해야 할지도 모르는 분. 다시 말해서 25년의 텃새와 25일의 철새의 대결입니다.]

이에 맞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전기 철도 등을 민영화하려 한다며 반대 기자회견에 참석했는데요.

국민 등골을 빼먹는 민영화는 용납할 수 없다며 민영화 방지법을 만들겠다고 각을 세웠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국민의힘은) 자기들이 고발해놓고 고발당했다고 손가락질하고 그 고발 수사 피하려고 뭘 한다, 이런 프레임 만드는 아주 악성의 정치세력입니다. 이렇게 정치하면 안 됩니다. 민영화, 우리 국민의 등골 빼는 민영화, 특정 개별 민간 사업자들의 배를 불리는 민영화, 결코 허용할 수 없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도 이번 지방선거 주요 후보들은 숨 가뿐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장 후보들은 오늘 밤 방송토론을 앞두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광진과 성동구에서 출근길 인사를 마쳤고, 송영길 후보는 청계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벌입니다.

경기도에서도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여주와 이천 용인 등 경기 남부를, 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파주와 양주 등 경기 북부에서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앵커]
이번엔 각 당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새 정부 첫 국무조정실장에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내정된 것을 두고 당정 간 마찰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윤종원 은행장 내정에 대한 반대 뜻을 고수했습니다.

당정 간 불협화음은 없다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패에 책임이 있는 윤 은행장의 내정은 부적절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경제 정책을 주도하거나 비호하거나, 그리고 숨었던 사람이 새로운 정부 국무조정실장을 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에선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의 586 용퇴론 주장을 계기로 당내 갈등 양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 위원장은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당내 갈등이 아닌 새로 태어나기 위한 진통 과정이라며 586 세대 모두가 나가라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달라진 민주당을 만들어 내야 하는데 그거를 어렵게 하는 부분도 있지 않나 시대와 발맞춰 나가는 게 필요한데 그렇게 시대와 발맞춰 나가는 게 어려운 분들도 있지 않은가 그런 분들을 말씀을 드린 것이고요. 586 용퇴 다 해야 한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린 적이 없으니까….]

박 위원장 발언 파장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호남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박 위원장의 발언에 분란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에 나섰지만, 정성호 의원은 5년 만에 정권을 넘겨줬다면 반성과 사과를 하는 게 당연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옹호론을 펴면서 분열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이 포함된 2차 추경안을 두고 여야 갈등도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는 어젯밤에 이어 오늘 늦은 오후부터 다시 모여 물밑 접촉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시급한 민생 현안임을 앞세워 내일 본회의를 열고 반드시 추경안을 처리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국채 상환 예산을 재원으로 손실보상 소급적용과 긴급금융 채무 관리 등을 추경안에 포함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금액으로만 따져도 15조 원가량 더 늘어난 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다만, 당장 전반기 국회 임기인 오는 29일까지 추경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의장단과 원 구성이 안 된 상황에서 국회 의결 자체가 지연될 수밖에 없다 보니 여야도 막판 협상에 돌입한 겁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도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 내일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촉구했고,

박 의장이 여야 합의가 나오는 대로 오는 27일 토요일에라도 본회의를 준비하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남성 편중 내각 인사라는 지적을 받은 윤석열 대통령이 연달아 여성 장관 2명을 연달아 임명했는데, 여야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먼저 국민의힘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를 위해 교육과 보건 분야 공백을 둘 없다며, 오늘 인선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여성의 유리 천장을 뚫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임명에 나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먼저 남성편중 인사 지적을 인사에 반영한 점은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행정 전문가인데 교육부에 내정했고, 김승희 후보자는 국회의원시절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초기 치매'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야당과의 협치의 뜻이 없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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