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9...여야, 盧 13주기 추도식 일제히 참석

지방선거 D-9...여야, 盧 13주기 추도식 일제히 참석

2022.05.23. 오후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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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물론 여야 지도부들이 봉하마을에 총집결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여야 지도부가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총 집결하는데, 각각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당 소속 의원들이 총출동한 데 이어, 추도식에도 지도부들이 참석해 통합 메시지를 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수 정당의 대표와 원내대표가 나란히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물론 정부와 대통령실 인사들까지 여권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한 외연 확장 행보로도 해석되는데요.

추도식에 앞서 국민의힘은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글을 언급하며, 소통과 통합의 민주주의로 향해 나아가겠다면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추도식에 5년 만에 참석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문 전 대통령과 지도부 등 범야권 인사들이 고인을 기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지지층을 결집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추도식에 앞서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을 되새기며 검찰공화국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6·1 지방선거가 이제 9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여야 모두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죠?

[기자]
네, 먼저 국민의힘은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소속 의원 전원이 사전투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자칫 조직력에서 우위를 점한 민주당이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모두가 사전 투표를 통해서 투표율을 올리자. 그래서 모든 국회의원들이 사전투표를, 전원 사전 투표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경남 김해를 찾아 대선 이후 치러지는 선거이니만큼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방선거에서 유능한 일꾼을 뽑아줄 것을 호소하며 투표장에 가서 꼭 투표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우리를 통해서 희망 만들고자 했던 분들이 투표장에 가기만 하면 포기하지만 않으면, 다른 분들 포기하지 않게 하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

주요 격전지 후보들도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을 'P자' 형으로 돌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대학과 시장, 지하철역을 순회하며 민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경기지사 후보들은 오늘 저녁 지상파 3사가 진행하는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앵커]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거취도 관심인데요?

[기자]
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은 출근길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거취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르면 오늘 자진사퇴 관측이 나온 가운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정호영 장관 후보 임명 여부 결정 하셨습니까?) 글쎄 뭐 시간은 좀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정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의견을 대통령실에 전달했다고 밝혔는데, 윤 대통령과 미묘한 시각차를 보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당내 중진 및 다수 의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한 결과, 정호영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곤란하지 않냐, 거기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던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민주당은 정 후보자에 대해 이미 국민이 낙마시킨 카드라며 거듭 압박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래서 저희는 대통령께서 정호영 후보자를 임명하건 안 하건 자체적으로 결정하실 문제고 평가는 결국 국민이 하실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인사청문 정국은 사실상 마무리된 셈이지만, 정국 곳곳에 난제가 있는 상황이죠?

[기자]
제일 큰 문제는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입니다.

일단 내일 국회 의장을 선출하는데,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누가 맡을지가 가장 큰 쟁점입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한 데 대해 여야 합의 사항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고, 입법폭주를 자행하겠다는 선전포고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앞으로 2년의 원 구성 협상 법적 주체는 지금의 원내대표라며, 원점에서 재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밖에도 오는 25일 공청회를 앞둔 차별 금지법 등을 놓고도 여야의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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