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바이든 환영 만찬.."서로 훌륭한 친구...평화·번영 위해 걸어나갈 것"

尹, 바이든 환영 만찬.."서로 훌륭한 친구...평화·번영 위해 걸어나갈 것"

2022.05.21. 오후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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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송경철 앵커, 윤보리 앵커
■ 출연 : 왕선택 / 북한학 박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윤석열 /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님, 미국 대표단 여러분. 그리고 굳건한 한미 동맹을 위해 늘 성원하고 지지해 주시는 모든 귀빈 여러분, 환영합니다. 올해가 한미수교 140주년, 내년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이합니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고 양국 간에 새로운 미래를 함께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1950년 공산 세력에 침략을 당했을 때 미국의 청년들이 우리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우며 목숨을 바쳤습니다.

이렇게 피로 맺어진 한미 동맹은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에 기반한 성장과 번영을 이루어가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왔습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한미 FTA는 양국에 더 많은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관계는 더 깊어질 것이고 우리의 협력은 더 강화될 것입니다.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안보 동맹을 넘어 첨단 기술 동맹과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한미동맹의 미래 비전을 바이든 대통령님과 함께 그려나갈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께서 좋아하시는 시인 예이츠는 인간의 영광이 어디서 시작되고 끝나는지를 생각해 보라, 나의 영광은 훌륭한 친구들을 가진 데 있었다라고 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서로의 훌륭한 친구입니다. 우리는 세계 시민의 자유와 인권,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굳게 손잡고 함께 걸어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대통령님 감사드립니다. 오늘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나눴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서로를 개인적으로 알아갈 기회를 가졌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의 시작에서부터 많은 스토리를 공유했고요. 아마 처음부터 많이 서로 알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를 인용해 주셔서 제가 정말 감사드립니다.

런던에서는 그럴 수 없었을 텐데요. 우리 동맹을 재활성화시키는 것이야말로 제 외교 정책의 최우선 과제였습니다. 제가 작년에 취임했을 때요. 대통령님, 대통령님의 국가인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야말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다주는 것을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와 함께, 장군님께서도 함께하고 계신데요. 우리 양국의 군대는 서로 도와주면서 한반도를 지난 70년 동안 지키면서 평화를 지켜왔습니다. 그리고 번영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제 저는 잔을 들고 건배를 하고자 합니다. 우리 위대한 두 국가의 동맹이 앞으로도 수십 년 동안 무궁한 발전을 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우리 한미 군대가 말하는 것에 따르면 함께 갑시다. 위 고 투게더.

[앵커]
왕선택 박사님, 지금 공식 만찬. 윤 대통령 주재 환영 만찬이 두 대통령의 만찬사, 건배사를 들어보셨고요. 한마디로 동맹관계를 개인하는 만찬사라고 봐야겠죠?

[왕선택]
물론입니다. 한미 동맹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두 정상의 의지가 확인이 되는 그런 것이고요. 두 정상의 개인적인 친밀감에 대해서도 또 양쪽 정상이 다 말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는 미국의 옐츠 시인의 시를 인용하면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훌륭한 인생을 보냈는데 훌륭한 친구를 많이 가져서 그렇더라는 그런 시를 인용을 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옐츠 시인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 시를 인용했다고 하면서 특별히 바이든 대통령을 위해서 이 문장을 준비했다, 이렇게 설명하는 것이죠.

거기에 대해서 또 바이든 대통령도 그런 친절과 배려에 감사한다라고 하면서 또 동맹 재활성화라는 부분이 자기가 1년 반 전에 취임할 때 최고의 그런 과제였는데 전반적으로 지금 잘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이 부분은 약간 이중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감사와 또 의지의 표현이면서 전 정부에 대한 긍정적인 감사의 의미도 들어있는 거예요. 이런 것들을 바이든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특정한 이름을 거론하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게 이렇게 처리하는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앵커]
이렇게 상대국 정상이 좋아하는 시인의 시구를 인용하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만찬은 친교를 다져서 하는 외교라고 볼 수 있겠죠?

[왕선택]
물론입니다.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일정이 바로 양자회담 또 또 확대회담 그 외에는 공동성명, 기자회견이 있지만 만찬이 결국에는 이번 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일정일 수 있다.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이번 일정 자체가 정부 출범 열흘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고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 대통령 되자마자 열하루 만에 미국 대통령하고 정상회담을 해서 굉장히 중요한 현안들을 협의해야 되고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태에서 준비를 했을 것이고.

바이든 대통령도 지금 스트레스가 많은 상태에서 한국에 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는 대통령 취임되고 나서 아시아태평양지역 방문은 이게 처음입니다. 처음으로 코로나 때문에 그동안 외국 방문을 어려워했거든요.

[앵커]
16개월 만에 취임 이후 처음이죠.

[왕선택]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처음입니다.

[앵커]
거기서도 한국을 제일 먼저 방문한 거죠.

[왕선택]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최대 외교 과제인데 거기에서 한국과 일본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고요. 그런 차원에서 한국과 일본의 협력을 얻어냈다라고 미국 국내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그런 자료가 필요하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이번 한국 방문이 상징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성과와 직결돼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또 여기에 와서 삼성이라든가 LG라든가 현대라든가 이런 재계의 대표적인 인물들을 만나서 미국에 대한 투자에 대한 약속을 다시 한 번 재확인하고 이런 것들을 바이든 대통령이 보여줌으로써 미국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거죠, 한국 국민이 아니고.

미국 국민들에게 보여주면서 미국의 국가 이익을 위해서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서 내가 외국에 나가서 이렇게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이런 걸 보여주면서 11월에 중간선거가 있는데 민주당, 자기 당 후보들을 많이 찍어달라 이런 일종의 선거전과 관련된 그런 활동을 하는 것이죠.

[앵커]
앞서 만찬장에 입장하는 조금 전 화면을 지금 보고 계십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이런 평가를 했어요. 이번 한미 대통령 정상회담의 성과와 관련해서 핵심 성과는 첫 번째로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의 비전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자평을 했는데요. 이건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왕선택]
그렇습니다. 이것은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요소가 있죠. 군사동맹이 원래 동맹이라는 말은 군사동맹의 준말입니다. 동맹이라는 말 자체가 다른 것은 해당사항이 없고 군사적인 동맹이 원래 본래 말이고요. 그것이 최근 언론을 통해서 확대되면서 경제 동맹, 기술 동맹 이렇게 확대돼서 사용되고 있는데 경제동맹, 기술동맹 이런 말들은 어떻게 보면 언론 용어인 것이고 실질적인 의미로 보면 군사 동맹만이 동맹입니다.

그 상태에서 최고의 국가 협력 관계다라고 할 때 전략동맹이라는 말을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그 정도까지 가는 것인데 이번에 우리 새로운 정부의 최대 관심사가 선거 기간 중에 윤석열 후보 시절에 한미동맹이 사실은 그동안 5년 동안 훼손이 됐는데 이것을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격상을 시켜서 한미동맹을 원상복구시키겠다, 더 발전시키겠다, 이렇게 공언을 한 바가 있어요. 그런 것들을 보여주는 위치가 되고 그럴 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한다 이런 표현을 사용했거든요.

다만 이건 선거전에서 나온 얘기이기 때문에 너무 의미를 둘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선거전에서는 과한 말들을 하잖아요. 사실은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미동맹을 발전시킨다. 이거는 꼭 1년 전에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했던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동일하게 사용된 용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이쪽 분야를 오랫동안 관찰하면서 본 것은 문재인 정부에서 했던 포괄적인 전략동맹, 한미 간에 이렇게 격상시키는 발전하는 방향을 지금 정부에서 그대로 이어받았다라는 특징이 더 크게 보입니다.

비록 선거전에서는 서로 싸우고 반대되는 정책을 할 것처럼 생각이 됐지만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는 내용으로만 보면 문재인 정부 때 한미 협력 관계를 내용적으로는 그대로 인수하거나 오히려 더 발전시키는 개념으로 왔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굉장히 긍정적인 요소가 있고 이런 것들이 큰 틀에서 보면 초당적 협력에 해당할 수 있겠다. 사실은 외교가 당파적으로 접근했을 때 문제가 심하거든요.

그런데 이런 지금 모습들은 초당적인 협력의 요소가 있고 아까 바이든 대통령도 한미동맹을 재활성화하는 부분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그 이전부터, 그러니까 본인이 취임한 이후에 한 1년 반 동안의 역사를 얘기하는 쪽으로 이야기해 왔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보면 우리 국민들이 외교만큼은 여야 간에 싸우지 말고 초당적으로 협력하면서 가면 좋겠다. 이런 희망들이 있었는데 그런 그림 중의 하나가 아닌가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아까 윤석열 대통령 건배사 들어보니까요. 본인의 취임사 때도 그랬고 오늘 회담 발표 때도 그랬고 자유 민주주의라는 단어가 계속 들어가더라고요.

[왕선택]
그렇죠. 자유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미국이,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지금 구축하고자 하는 새로운 외교 질서, 국제 질서의 핵심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 이런 것들을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우리 정부도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지침, 외교 전략, 방향 이것에 대해서 협조한다 이런 개념이 있고요.

단지 미국의 입장에 협조한다기보다도 윤석열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그리고 저번에 발표한 국정과제가 있어요. 통일외교안보 분야. 그쪽에서도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부분을 강조해서 외교를 하겠다 그런 입장을 밝힌 바가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복합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한미 정상, 어제 처음 만나서 오늘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열하루 만에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까지 마쳤고 지금은 만찬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조금 전 만찬사 장면을 화면을 통해서 보고 계십니다. 오늘 한미 정상 간의 회담이 당초 90분이었는데 109분으로 시간이 늘어났다고 그래요.

얘기하다 보니까 길게 만남이 이어졌던 것 같은데 한미 정상이 북한 핵문제부터 반려견까지 여러 가지 서로 간의 케미가 확인됐다 이런 평가들이 나오고 있어요. 윤 대통령도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있고 바이든 대통령도 개와 고양이를 한 마리씩 기르는 반려동물 애호가라고 해요.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두 사람의 케미는 잘 맞는 것 같습니까?

[왕선택]
지켜봐야죠. 처음으로 두 정상이 만난 거예요. 바이든 대통령은 나이가 80이 다 되셨죠. 한 40년 동안 상원 의원을 한 베테랑 중에 베테랑 정치인이고 외교 문제를 그중에서도 많이 하셨어요. 그래서 외교의 달인으로 불리고 있고.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검사 생활을 했다가 지난해에 처음으로 정치인으로 돌아섰고. 되자마자 대통령이 되는 이런 아주 굉장한 급격한 신분상 변화가 있었죠. 이런 차원에서 쉬운 건 아닙니다.

쉬운 건 아니지만 그러나 두 정상 개인 간에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양쪽의 외교부나 국무부 또 대통령실에서 보좌를 하면서 두 정상의 친밀감을 만들어내고 또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 노력을 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굉장히 좋아 보이고요.

공동성명의 내용이라든가 만찬사 내용을 보면 벌써 이틀째 두 정상이 만나서 상당히 개인적인 친밀감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눈에 보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오늘 만찬장에도 그렇고 우리 경제인들이 참 많이 가지 않았습니까? 투자 보따리를 들고 가지 않았을까 싶은데 어제 삼성전자 시찰 후에 윤 대통령이 우리 기업의 미국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기대하겠다 이런 말도 했는데요. 우리가 준 만큼 우리가 또 어떤 거를 받는 거, 관세 완화라든지 이런 것도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왕선택]
맞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우리 정부가 기업들을 도와줘야 되는 내용이 되는 것이죠. 사실은 이 외교라는 부분이 여러 가지로 다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 외교 정책과 군사 안보 문제는 국가가 하는 거지 경제 문제는 민간인이 하는 겁니다. 그래서 경제 문제, 기술 문제를 정부가 나서서 규제하고 통제하고 아니면 기업인에게 약속하고 이런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경제 동맹이다, 기술 동맹이다 하는 것은 좀 과도한 부분이 있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의 기업인들의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고 또 우리 기업의 입장에서 봐서도 미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 진출해서 협력하는 건 좋은 일이죠. 좋은 일이지만 우리 기업 입장에서 미국 땅에 공장을 지었을 때 과연 이익이 남겠느냐. 그건 주판알을 별도로 두드려봐야죠.

그런 차원에서 우리 정부가 우리 대통령이 미국의 대통령에게 우리 기업들에게 특혜를 많이 달라라고 부탁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고 윤석열 대통령도 경제인들의 경제활동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라고 하는 그런 부분을 볼 수 있어서 저는 이런 부분들은 아주 정상적인 외교활동으로 보고 그런 정상적인 활동을 윤석열 신임 대통령이 하는 것으로 봐서 비교적 잘 적응하고 있다 이런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은 만찬 지금 비공개로 전환이 돼서 현재 화면이 들어오지 않고 있는데요. 앞서서 조금 전에 만찬이 시작되기 전 화면을 보고 계십니다. 오늘 만찬은 35분 정도 지연된 가운데 조금 전에 시작이 됐고요. 또 저희가 예상했던 김건희 여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비공개로 전환된 뒤에 잠깐 깜짝 인사를 하는 그런 형식을 취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지금까지 왕선택 박사와 함께 한미 정상회담 정리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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