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거운동 첫 주말 총력전...한덕수 임명에 정호영 거취 주목

여야, 선거운동 첫 주말 총력전...한덕수 임명에 정호영 거취 주목

2022.05.21. 오후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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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오늘 여야 후보들과 지도부는 전국 각지에서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덕수 신임 국무총리가 국회 인준을 통과해 임명되면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 결단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맞는 첫 주말입니다.

여야 후보들 오전부터 바쁘게 다니고 있죠?

[기자]
서울시장 주자들은 아침 일찍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마라톤대회를 일제히 찾았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한자리에 모여 달리기로 일상을 찾아가는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두 후보 인사말 잇달아 들어보시죠.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여러분, 늘 함께 여러분과 뛰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울고 웃겠습니다. 건강특별시 만들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푸른 하늘, 푸른 서울, 푸른 한강을 바라보면서 열심히 뛰어보시고 이 소중한 일상을 지켜나가기 위해서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양당 모두 선거운동 첫 주말 전국을 누비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강원도 원주 지원유세에서 강원도가 지난 대선에서 기여가 컸기 때문에 감사함을 갖고 있다며 지역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갖가지 규제 때문에 발전 못 한 강원도를 밀어주려 한다며 강원지역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가 민주당 이광재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최근 잇달아 나오고 있는데,

강원권에서 승리를 굳히고, 수도권과 충청권으로 기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강원도로 향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은 이광재 후보를 비롯한 강원지역 후보들과 춘천 강원도당에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후보가 제안해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법안 입법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윤호중·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은 각각 경기도와 서울에 출마한 후보들을 지원하면서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섰고,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자신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지역구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저녁엔 송영길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지사 유세를 지원합니다.

[앵커]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인 한덕수 총리가 임명됐습니다.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거취에도 영향을 줄까요?

[기자]
이르면 오는 23일, 그러니까 다음 주 월요일쯤엔 결론이 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덕수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지명된 지 48일, 정부 출범 11일 만에 새 정부 첫 국무총리가 임명된 겁니다.

어제 국회에서 한덕수 총리 임명동의안은 민주당이 '가결 당론'을 정하면서 찬성 208명, 반대 36명, 기권 6명으로 통과했습니다.

대통령실 측은 이에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야당과 더 긴밀히 대화하고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민주당이 한 총리 인준에 협조함에 따라 자녀의 의대 편입학, 병역 관련 의혹이 제기된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낙마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도 국회에 요청한 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이 지났지만, 정 후보자 임명은 보류해 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로썬 한미정상회담 때문에 인사 얘기를 할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윤 대통령이 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뒤인 다음 주 월요일쯤 정 후보자 거취 문제를 정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분위기입니다.

이와 별도로 한 총리는 모레(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해 협치와 통합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대통령실이 한 총리 인준표결을 앞두고 추도식 참석과 인준을 연계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협치를 모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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