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뉴스큐] "오월 정신이 헌법 정신"...여당 총출동한 5·18 기념식

실시간 주요뉴스

■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조진태 /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5.18 기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서여당 지도부까지 거의 대부분 참석을 했고요. 또 임을 위한 행진곡도 모두 제창했습니다. 화합과 통합의 발걸음을 보여준상징적 모습이었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조진태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연결해오늘 행사 어떻게 보셨고 또 어떤 바람이 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5.18 기념식, 모처럼 보수정권 인사들, 특히 대통령뿐 아니라 여당 의원들 대부분 참석했습니다. 오늘 기념식을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진태]
우선 대단히 파격적인 기념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권이 바뀌고 대통령께서 처음으로 참석하신 기념식인데요. 저는 나름대로 5.18 관련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그랬군요. 그동안 서운했던 점도 많으셨을 것 같아요. 어떤 점이 가장 서운했습니까?

[조진태]
윤석열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에, 이제 고인이 됐지만 전두환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셨잖아요. 그런 것 때문에 광주 시민들과 상당히 많은 국민들이 분통을 터뜨렸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에 대한 서운함, 섭섭함이 그동안 있었던 것이죠.

[앵커]
방금 말씀하신 서운했던 그 당시, 지난해 11월과는 지금이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이렇게 보십니까?

[조진태]
대통령 당선이 되신 이후에 첫 국가 기념식에 참석하셨다는 점. 그리고 여당 의원들뿐만 아니라 국무위원들까지 대거 참석을 해서 기념식에 추모의 의미를 담고 기념의 의미를 담았다는 점에서 저는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죠.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계속 기념식 보셨을 테니까 보수 정권 들어설 때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놓고 논란이 많았잖아요. 그런데 오늘 보니까 대통령, 여당 지도부들 제창을 했어요. 이 모습은 또 어떻게 보셨어요?

[조진태]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빌미로 해서 5.18의 갈등을 조장했던 정권들.

[앵커]
정치적으로 이용한 정권.

[조진태]
분노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오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모습을 통해서 이제는 5.18 관련한 그런 쓸데없는 소모적인 갈등을 더 이상 불러일으키지 않겠다고 하는 그런 다짐으로 읽었습니다.

[앵커]
오늘 현장에서 유가족분들도 함께 제창을 하셨을 텐데 유가족분들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조진태]
현장의 그런 모습, 처음에는 다들 조마조마했고 긴장도 많이 했던 것이 사실이죠. 과연 윤석열 대통령이 첫 기념식에 어떤 추모사를 내놓을지, 그리고 임을 위한 행진곡 관련해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대해서 다들 조마조마했던 건 사실인데요.

대통령을 비롯해서 장관들 그리고 여당 국회의원들까지 함께 힘차게 제창하는 모습을 보고 이후에 5.18 관련해서 일말의 기대를 좀 더 가져봐도 좋겠다, 그런 마음가짐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추념사, 기념사 말씀하셨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7번 정도 직접 고쳐서 썼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오월 정신이 바로 그 자체 헌법 정신이라는 말도 했고요. 선생님 보시기에 가장 눈에 띄는 대목, 메시지는 어떤 부분이었습니까?

[조진태]
5.18 정신이 국민대통합의 주춧돌이다라고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5.18 정신을 대한민국 국민들이 하나로 마음을 모아가는 데 있어서 중심 가치다, 이렇게 의미를 지닌 표현으로 봤고요.

그리고 5.18 정신이 이를테면 통합을 위한 원동력이자 또 자산이라고 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에 대한민국 국민이 광주 시민이라고 하는 그 구절이 5.18 관련해서 상당히 마음 깊이 표현한 그런 부분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조마조마했다,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그런데 여러 가지 모습들, 이야기들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이야기해 주셨고요. 그래도 조금 더 이 부분은 아쉽다, 이런 부분도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떤 점이 좀 아쉬웠습니까?

[조진태]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담겠다고 하는 후보 시절의 약속, 다짐. 그 언급이 오늘 기념사에서 하나의 메시지로 충분하게 발표될 줄 알았는데요. 그게 담겨 있지 않아서 아쉬운 점을 느낀 바가 있죠.

[앵커]
후보 시절에 대통령께서 언급을 하기도 했었잖아요. 5.18 정신을 헌법에 담자는 얘기를 했었는데 이 부분이 아쉽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으로 다시 한 번 짚어줄 필요가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조진태]
그렇습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대통령께서 의지를 표명해 주시면 그게 여야, 국회에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5.18 정신을 담기 위한 그런 합의 과정이 이어질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윤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서 추가 언급이 나올지 지켜보겠습니다. 그리고 5.18 진상규명위원회 아직도... 문재인 정부에서도 제대로 5.18에 대해서 진상규명이 안 됐다. 이런 평가가 나오잖아요. 그래서 윤석열 정부에서 반드시 밝혀야 할 진실이 있다면 어떤 게 있겠습니까?

[조진태]
지금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아직 활동 중에 있습니다. 올 12월까지 1년 연장한 기간이 끝나는데요. 법에 의하면 1년을 더 연장해서 조사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조사위원회 보고에 따르면 절반 정도, 50% 정도 조사를 해 왔다고 하니까 이 조사가 모두 마무리될 수 있도록, 1년간 조사기간을 연장해서 조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그래서 국민들에게 보고서를 낼 수 있도록 그런 조치를 취해 주시면 고맙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일단 활동기한이 조금 더 연장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연장이 됐을 때 어떤 진실이 정확하게 규명돼야 된다고 보시는 겁니까?

[조진태]
가장 우선 발포 명령 체계를 분명하게 밝히는 것이죠. 국민들은 누가 발포 책임자인지 대체로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체적 진실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발포 명령 체계, 발포 책임자를 명확히 밝히기 위한 조사 과정이 진행 중에 있다고 보고가 되었기 때문에 가장 문제는 그 문제를 밝혔으면 좋겠고요. 5월 피해 희생자들의 가장 큰 아픔은 아직 가족분들의 시신을 찾지 못한 점이거든요.

소위 말하는 행방불명 문제인데요. 암매장 문제, 실종 문제를 함께 조사해서 풀 수 있는 그런 과정이 앞으로 이어질 거라고 보기 때문에 조사기간 연장이 중요하다고 보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아직도 가족을 찾지 못한 분들이 많군요. 그렇습니다. 아직도 진실규명할 일이 많이 남아 있고 특히 진상조사위의 1년 연장 반드시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 주셨으니까 정부도 어느 정도 이런 입장을 충분히 수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조진태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조진태]
고맙습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