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월 말부터 열병 전국 확산"...35만여 명 발열·6명 사망

北 "4월 말부터 열병 전국 확산"...35만여 명 발열·6명 사망

2022.05.13. 오전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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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6만 2천200여 명 완치…18만 7천여 명 격리·치료"
지난달 25일 열병식 계기로 코로나 전국 확산 가능성
"6명 사망…이 가운데 1명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
"어제 하루에만 발열자 1만8천여 명 새로 발생"
김정은 "전파 억제 위해 모든 도·시·군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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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달 말부터 알 수 없는 열병이 전국적으로 퍼져 35만여 명의 발열자가 발생하고 이 가운데 6명이 숨졌다는 사실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어제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공개한 점으로 미뤄 코로나19 확산세로 관측되는데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총력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기자]
네,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앵커]
북한이 어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는데, 규모와 확산세가 상당해 보이는군요?

[기자]
네, 오늘 새벽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내용인데요.

지난달 말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병이 전국적 범위에서 폭발적으로 전파 확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짧은 기간에 유열자, 즉 발열 증상이 있는 사람이 35만여 명 확인됐고, 이 가운데 16만 2천200여 명은 완치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병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어제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공개한 점으로 미뤄 확진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열병이 동시다발적으로 전파됐다고 밝혀, 평양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난달 25일 열린 열병식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현재 격리와 치료를 받는 인원은 18만 7천800여 명이고 지금까지 6명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자로 분류했습니다.

이어 어제 하루에만 전국적으로 발열자가 만 8천여 명이 새로 발생했다고 밝혀, 확산세가 거센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북한 당국,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김 위원장은 악성 바이러스 전파를 억제하기 위해 전국의 모든 도와 시, 군이 각자 지역을 봉쇄하고 주민 편의는 최대한 보장하면서 단위별로 격폐하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직면한 보건위기 상황을 하루속히 역전시키고 방역의 안정을 회복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어제,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확진자 발생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를 열고 국가방역사업을 최대 비상 방역체계로 이행한다고 결정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국제사회의 백신 지원을 거부해왔는데, 대외적으로 코로나 확산을 공식 발표하면서 백신 지원을 요청하게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어제 저녁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하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도발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내부 방역에 국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 준비 중인 7차 핵실험을 비롯한 핵·미사일 일정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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