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새 정부 출범 후 첫 도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새 정부 출범 후 첫 도발

2022.05.12.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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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도발에 나섰습니다.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오늘 윤석열 대통령 취임한 지 사흘째인데, 북한이 무력 도발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저녁 6시 29분쯤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쏘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비행거리는 약 360km, 고도는 약 90km, 속도는 약 마하 5로 탐지됐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이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는데,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원인철 합참의장이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공조통화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도발이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오늘 발사는 북한이 지난 7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시험 발사한 지 닷새 만이자 올해 들어 16번째 무력 도발입니다.

아울러 북한이 지난 10일 윤 대통령 취임 후 감행한 첫 도발이기도 합니다.

특히 북한이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처음으로 인정하고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내렸다는 점에서, 북한의 오늘 발사가 더 주목되는데요.

북한이 당분간 내부 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7차 핵실험을 비롯한 무력 시위는 당분간 멈출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정치국 회의 당일 곧바로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리며 이런 예상을 뒤집은 겁니다.

내부적으로는 국가방역에 집중하면서도 대외적으로는 자신들의 계획에 따라 '국방력 강화 방침'을 지속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합참은 그동안 통상 탄도미사일이 탐지되면 '1보' 형태로 '미상 발사체 발사'라고 발표했지만, 오늘은 발사체라는 단어 대신 '미상 탄도미사일'로 표현을 바꿨습니다.

이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여러 차례 북한 미사일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천명해온 윤석열 대통령과 새 정부 기조가 반영된 조처로 알려졌습니다.

  국가안보실은 발사 직후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번 발사를 '중대한 도발'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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