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의혹 정호영 아들, 재검도 4급 추간판탈출증"

"병역의혹 정호영 아들, 재검도 4급 추간판탈출증"

2022.04.21. 오후 10: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신경근 압박 추간판탈출증…4급 판정 때와 동일"
"365일 증상 있는 것 아니라 진통제 등으로 관리"
"추가 의혹 없을 것…국회 추천 의료인에도 제공"
정호영 "도덕적 윤리적 부당한 행위 한 적 없어"
AD
[앵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재검에서도 4급 판정인 추간판탈출증을 진단받았다며 진단서를 공개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추가 의혹을 제기할 부분은 없을 거라며 국회에서 추천하는 의료인에게도 MRI 영상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정호영 후보자가 제시한 세브란스 병원의 MRI 영상 판독 결과입니다.

disc extrusion, 추간판 돌출이란 단어와 함께 2013년, 2015년 MRI와 비교하면 조금 더 진행된 소견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정 후보자는 아들이 재검에서 왼쪽 제1 천추 신경(S1 nerve compression)을 압박하는 제5 요추-제1 천추의 추간판 돌출(L5-S1 disc extrusion)과 이로 인한 중앙 척추관 협착증(central spinal canal stenosis)을 진단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신경근을 압박하는 추간판탈출증'이란 건데, 2015년 4급 판정을 받을 때와 같은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손영래 / 보건복지부 대변인 : 이는 당시 2015년의 병역 판정과 금번의 재검증 결과가 동일하게 판정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정 후보자의 아들은 이틀에 걸쳐 MRI 촬영과 신경외과 외래 진료를 받는 방식으로 재검사를 받았습니다.

이때 2015년에 받은 MRI 영상기록과 진료내역을 가져가 2015년 당시 상태에 대해서도 진단을 요청해 영상의학과 교수의 판독과 신경외과 교수의 진료를 받고 진단서를 발급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들의 척추질환은 경북대병원에서 2번의 MRI, 병무청 CT 검사까지 이미 3번의 검사를 거쳤고, 이번에 세브란스병원에서 재검증까지 완료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척추 질환이 있었는데도 장기간 치료를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365일 계속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라 진통제 등으로 관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손영래 / 보건복지부 대변인 : 척추질환의 특성상 급성 악화기와 완화기를 반복하게 되어 있고….]

정 후보자 측은 이제 아들의 병역과 관련해 추가 의혹을 제기할 부분이 없을 거라며 국회에서 추천하는 의료인들에게 2015년도와 이번에 촬영한 MRI 영상 등 진료기록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자는 지금까지 불거진 여러 의혹에 대해 도덕적 윤리적으로 부당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정호영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국민의 눈높이를 말씀하셨는데 그 눈높이라는 것이 도덕과 윤리의 잣대라면 저는 거기로부터도 떳떳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번 재검 결과 발표로 정 후보자는 사퇴 의사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힌 셈이 됐지만 앞으로 검증 과정도 순탄치는 않을 전망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