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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2년 3월 29일 (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최 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최휘 아나운서, 어서 오세요.
◆ 최 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안녕하십니까, 최휘입니다.
◇ 황보선: 오늘 많관뉴 첫 번째 소식 뭔가요?
◆ 최 휘: 첫 번째 많관뉴, 문 대통령-윤 당선인, 화기애애했던 첫 회동입니다.
◇ 황보선: 어제 저녁 6시에 회동이 있었죠?
◆ 최 휘: 문재인 대통령은 회동장소인 상춘재가 아닌, 집무실 밑까지 나가 윤 당선인을 직접 맞이했습니다. 회동 자리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함께 했고요. 어제 회동은 밤 8시 50분까지, 3시간 가까이 이어졌는데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회동 중 가장 긴 시간입니다.
◇ 황보선: 상춘제에서 만남을 가진 것도 의미가 있다고 하던데요?
◆ 최 휘: 대통령-당선인 간 회동은 주로 청와대 백악실이나 청와대 관저에서 이루어졌고, 상춘재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청와대는 만찬회동 장소로 상춘재를 택한 건 윤 당선인을 예우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 황보선: 어떤 이야기가 오갔다고 합니까?
◆ 최 휘: 회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어제 회동이 끝나고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장 비서실장에 따르면, 집무실 이전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집무실 이전에 협조를 약속했는데 다만, 이전 시기에 예산 등 구체적인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추경 필요성에 공감한 걸로 전해지고요. 관심이 모아졌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 황보선: 자세한 이야기는 오늘 4부에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만찬 메뉴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메뉴가 뭐였답니까?
◆ 최 휘: 식사 메뉴로는 봄나물비빔밥과 계절 해산물 냉채, 금태구이 등이 올라왔다고 하고요.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모두 술을 즐기는 편이어서 레드와인을 반주로 곁들였다고 합니다.
◇ 황보선: 두 번째 많관뉴 전해주시죠?
◆ 최 휘: 두 번째 많관뉴는 감소세 돌아섰지만‘스텔스 오미크론’변수 입니다.
◇ 황보선: 11주 만에 감소세로 전환이 됐다죠?
◆ 최 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7일에 62만여 명을 기록한 뒤 줄곧 30~40만 명 대를 유지하다가 어제 25일 만에 10만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다만 어제 저녁 9시까지 신규 확진자 수가 33만 명대로 올라섰는데요. 하지만 방역당국은 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이런 감소세가 완만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황보선: 위중증 환자 증가세는 어떻습니까?
◆ 최 휘: 확진자는 감소세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늘고 있습니다. 특히 60대 이상 확진 비율을 보면 감염자 5명 가운데 1명이 고령층인데요. 고령층 확진자가 늘면서 위중증과 사망 피해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위중증 환자는 다음달 중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황보선: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것도 우려스러운 부분 아닙니까?
◆ 최 휘: BA.2, 즉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은 이달 초, 20%대였는데 지난주 56%까지 급증했어요. 스텔스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강한만큼, 유행 규모가 어느 정도로,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당국의 입장입니다. 또 지금까지 새로운 변이가 계속 나오지 않았습니까. 방역당국은 언제든지 새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보고 있어요. 마음을 놓기에는 이른 상황입니다.
◇ 황보선: 그런데 4차 접종 계획은 아직 없는 거죠?
◆ 최 휘: 그렇습니다. 어제 방역당국은 고령층 일반인이 4차 접종을 받는 것은 이득이 크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주말에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끝나는데요. (사적모임 8명, 영업시간 11시) 정부는 지금보다 더 완화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 황보선: 세 번째 많관뉴는 뭔가요?
◆ 최 휘: 세 번째 많관뉴는 다음 달부터 카페, 식당에서 일회용품 사용 금지 입니다.
◇ 황보선: 코로나19가 퍼지면서 일회용품 사용을 허용했었는데 다시 예전처럼 금지한다는 거군요?
◆ 최 휘: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가 2년 만에 다시 금지하는 건데요.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카페와 식당에서 시행됩니다. 일회용 컵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업주는 최소 50만 원에서 최대 200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하고요, 테이크아웃이나 배달의 경우에는 허용이 됩니다.
◇ 황보선: 자영업자들은 반기지 않는 분위기라고요?
◆ 최 휘: 일부 자영업자들은 환경을 위한다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현실을 모르는 정책이라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일단 설거지 양이 많아져서 직원을 새로 뽑는 것이 부담이고 일회용 컵을 원하는 손님들이 많아서 응대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손님 입장도 나뉘는데요. 코로나 유행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다회용 컵은 찝찝하다, 라는 반응과 환경 보호를 위해서라면 번거롭더라도 개인 텀블러나 매장 다회용 컵을 써야 한다는 반응입니다.
◇ 황보선: 하지만 환경부는 원칙대로 한다는 입장인가요?
◆ 최 휘: 원래 환경부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일회용품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플라스틱 폐기물이 크게 늘었고. 더군다나 식당 등에서는 이미 수저와 접시 등 다회용기를 사용 중이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어제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한 마디로 환경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안 위원장이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일회용 컵 규제를 유예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밝힌 건데요. 환경부는 시행까지 계도기간을 두는 등 여러 방안들을 가지고 인수위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황보선: 다음 많관뉴 전해주시죠.
◆ 최 휘: 마지막 많관뉴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 뺨 때린 윌 스미스입니다.
◇ 황보선: 어제 이 소식이 하루 종일 온라인에서 화제였는데, 어떤 일인지 정리해 주시죠.
◆ 최 휘: 어제 오전 미국 로스엘엔젤레스에서 제 94회 미국 아카데이 시상식이 열렸는데요.
시상자인 크리스 록이 윌 스미스의 아내를 향해 "영화 '지 아이 제인 2'에 출연하라"고 농담을 던졌어요. 이 영화에는 여주인공이 삭발하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윌 스미스의 아내는 탈모가 있어서 삭발한 헤어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를 보고 농담을 던진 겁니다.
◇ 황보선: 그래서 화가 난 윌 스미스가 무대에 올라가서 크리스 록의 얼굴을 가격한 거군요?
◆ 최 휘: 영상을 봤는데 윌 스미스가 무대로 성큼 성큼 올라가더니 정말 강하게 크리스 록의 얼굴을 내리쳤습니다. 청중들은 연출된 상황인 줄 알고 박수와 환호를 보내기도 했는데, 윌 스미스가 "내 아내를 입에 올리지 말라"고 소리치면서 시상식 현장은 얼어붙었다고 합니다. 이후 다시 무대에 올라 남우주연상을 받은 윌 스미스는 수상 소감을 말하면서 아카데미 측과 배우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 황보선: 아카데미 측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 최 휘: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공식 SNS에 "어떤 형태의 폭력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리고 이후, 이 미국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성명을 통해 배우 윌 스미스의 폭행을 규탄하고요,
공식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황보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윤여정 씨도 화제에 올랐었죠?
◆ 최 휘: 배우 윤여정 씨는 어재 오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에서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무대에 섰는데요. 남우조연상은 영화 '코다'의 청각장애인 배우 ‘트로이 코처’에게 돌아갔는데요. 윤여정씨는 수상할 때 "The Oscar goes to…"(오스카 수상자는…) 이라고 운을 뗀 뒤, 잠시 숨을 내쉬고 수어를 하기 시작했어요. 자신의 이름을 들을 수 없는 코처를 배려해서 서툴지만 수어로 호명을 한 건데요. "품격 있게 나이 듦을 보여주는 분", "국격을 한 몸으로 보여주는 멋진 어른" 이라는 등, 윤여정 씨의 빛나는 배려에 우리나라 누리꾼들은 응원과 지지를 보냈습니다.
◇ 황보선: 오늘 많관뉴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최휘 아나운서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 휘: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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