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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이두아 /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 이후 정치권 핵심 키워드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이두아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정리해 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핵심 키워드 첫 번째 내용 확인해 보겠습니다. 약속한 대로 청와대로는 안 간다. 광화문 대통령 시대. 이두아 대변인님, 열릴 수 있는 건가요? 지금 구체적으로 준비가 되고 있는 건가요?
[이두아]
당선인의 의지가 워낙 강하셔서요. 저는 이게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광화문 대통령, 이 부분은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희망하셨던 사항인데 그때 경호, 의전 그리고 시민들의 불편 이런 문제 때문에 의사를 거두어들이신 걸로 아는데요.
그런데 당선인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청와대가 좀 너무 구중궁궐이다. 그래서 청와대에 들어가면 국민들과 소통에도 어려움이 있고 국민들의 의사를 확인하는 데도 좀 너무 괴리가 있다, 그리고 참모들하고도 사실 뚝뚝 떨어져 있잖아요.
위민관하고 본관이 아주 떨어져 있기 때문에 대통령 곁에는 부속실만 가까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참모들과도 기탄없이 얘기를 나누고 그런 부분이 되려면 광화문시대가 돼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시고요. 아마 청와대 수석을 없애겠다,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고 인원을 30% 감축하겠다, 이 공약도 지키지 않으실까 싶고요. 그래서 아마 여러분이 생각한 것과 다른, 지금 보시는 모습과 다른 광화문 대통령 시대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도 검토를 했던 사안인데 일단 참모 또 국민과의 거리를 더 가까이 하겠다, 이런 취지는 이해가 되지만 실질적으로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이런 궁금증도 있어요.
[최진봉]
그런 부분이 있죠. 특히 경호 문제가 제일 문제가 될 거예요. 그런데 출퇴근하실 때 복잡해질 수도 있고. 왜냐하면 통로 같은 것도 따로 만들어야 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광화문 청사에 가보면 여러 공무원들이 근무를 하시잖아요. 이런 부분들 접촉을 어떻게 할 거냐. 또 이게 아무래도 대통령 경호가 중요하잖아요.
그 경호를 어떻게 할 거냐가 제일 중요한 관점이 될 거라고 보고. 이게 또 다른 불편을 초래하지 않을까. 그러니까 긍정적인 면도 있고 걱정되는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당선인이 워낙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할 가능성은 저는 높다고 봐요.
본인의 의지 때문에. 다만 그런 불편들을 최소화시키면서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들을 찾을 필요가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그래서 아마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고민이 필요할 겁니다. 지금의 그 건물에 출입구나 이런 형태 그대로 놔두고는 어려울 것 같고 다른 형태의 어떤 방법들을 찾을 텐데 그건 노력을 해야 되겠죠. 그리고 어쨌든 본인이 강하게 얘기했고 그런 부분들이 실행이 돼서 뭔가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시도를 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실행하느냐의 문제라고 저는 보고요.
그러나 보안 문제, 그다음에 경호 문제 이런 문제들을 잘 처리할 수 있도록 경호처가 고민을 해야 되는 상황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대통령이 청와대에 가지 않는다, 이게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럼 관저는 어떻게 되는 거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 텐데 그건 어떻게 지금 교통정리가 될까요?
[이두아]
사실 관저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삼청동, 인사동 쪽에. 특히 삼청동 쪽에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생각하는 건 아마 총리공관을 생각하셨다고 하는데 총리공관은 일부가 저희도 가봤지만 총리공관은 면적이 넓고 여러 가지 시설이 있고 이런 건 좋은데요.
마당이 바로 도로에서 들여다 보여요. 그리고 도로에서 너무 가깝기 때문에 아마 경호처가 반대를 할 가능성이 있고요. 삼청동의 대부분의 안가가 사라졌는데 아직 남아 있는 안가가 있습니다. 위치를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겠지만 일부 정부 시설, 그러니까 다른 공관과 가까이 있는 안가가 하나 있는데 저는 그걸 생각하신다고 하던데 저희도 그 안가도 가봤죠, 옛날에. 그런데 되게 작거든요. 공관이 크지 않고 그리고 되게 옛날옛날 건물이에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안가라는 개념이 좋은 게 전혀 없고요. 보안시설만 잘돼 있지 옛날에 저희가 한 80년대 주택 있잖아요. 일반 그냥 양옥주택 한 2층짜리 이 정도 생각하시면 되거든요. 그런데 그 정도인데 아마 당선인은 그런 건 별로 생각 안 하시는 것 같아요.
경호처와 타협이 되면 그 건물이 크고 작고 이런 건 상관없다. 식구들도 단출하시기 때문에 그것도 가능하다,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앵커]
인수위 때는 서초동 자택에서 출퇴근하는 개념이 되는 건가요?
[이두아]
인수위 때는 서초동 자택에 계시고 싶다고 말씀은 하셨는데 사실 제가 알기로는 경호처에서는 반대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 당선인을 포함해서 대통령 당선인이 주상복합 건물에 계신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그전에 당선되면...
[앵커]
주민들이 또 가까이 많이 사니까.
[이두아]
그전에 당선인들은 보통 단독주택 정도였거든요.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원래 경호 매뉴얼대로 하면, 그 매뉴얼대로 하면 엘리베이터도 좀 통제가 돼야 되고 아니면 드나드는 입주민들도 검색을 받아야 되고. 이런 문제가 있어서 아마 당선인의 의지는 그런 경호 매뉴얼을 단출하게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아까도 광화문 시대가 됐을 때 공무원들이나 시민들이 불편할 수 있다, 검색을 그대로 청와대 수준으로 하면 좀 어려움이 있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그걸 갑호경호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그 부분의 매뉴얼을 당선인은 조금 간소화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 그래서 시민들의 불편은 최소화하는 그런 방향으로 경호처에게 요청을 하시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새로운 개념의 대통령실. 그리고 새로운 방식의 관저. 이런 의미로 해석되고 있는데 그러면 간단히 당선인 그리고 대통령이 광화문으로 가게 되면 총리는 어디로 가는 겁니까?
[이두아]
그러니까 세종 얘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일부 언론에서는 그러면 인수위도 세종에서 만들어지는 것 아니냐. 그럼 기자분들 어떻게 하냐, 이런 것도 얘기하셨는데 인수위는 제가 알기로는 기존에 있던 데 있을 가능성이 큰 것 같고요.
책임총리제를 하면서 대부분의 부처가 많은 부처들이 세종에 있고요. 그리고 많은 부처 장관들의 공관이라고 그러나요? 건물, 주거지, 쓸 수 있는 공관 개념의 아파트들도, 장관들도 다 세종에 추가로 있거든요. 그리고 총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쓸 수 있는 공관이라고 할 정도의 그 공간은 아니지만 관사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의 주택은 아파트일 텐데요. 그 부분은 다 마련이 돼 있어서 총리나 부총리, 대부분의 장관들이 거기에 관사가 있고요. 그리고 실제 부처가 돌아가는 게 세종에 있기 때문에 총리가 책임총리를 하면서 세종에 머물다가 아마 국회가 열린다든가 이런 필요, 대정부질문이라든가 필요가 있으면 서울로 오가는 그런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아무튼 대통령이 광화문에서 집무를 보는 시대가 이번에는 진짜 열릴 수 있을지 이건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겠고요. 앞으로는 누가 어느 자리 가냐, 이게 또 관심이잖아요. 인수위원장에 지금 안철수 대표가 거론이 되고 있고요. 오늘 윤석열 당선인이 점심을 같이 먹는다 그래요. 받아들일 걸로 보시나요?
[최진봉]
저는 만약 안철수 대표가 원한다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봐요. 그걸 거부하는 건 상당히 어려울 겁니다. 어쨌든 단일화에 물론 우리가 구체적으로 단일화에서 어떤 협약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 당선인에 어쨌든 기여한 것으로 보여지는 상황에서 그 요청을 거부한다, 이건 좀 어려울 거라고 저는 봐요.
그럼 갈등의 요소로 드러날 수 있고 그것이 부각됐을 때 새 정부 출범 전부터 갈등의 요소가 부각되는 건 상당히 부담스러운 부분이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안철수 대표가 만약에 요청을 한다면 저는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또 본인 입장에서도 뭔가 행정적 경험을 하고 싶어 했잖아요. 그런 부분이라고 하면 인수위를 통해서 그 이후에 또 행정적 업무까지도 연계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지 않을까 그렇게 예측이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는 인수위원장 설도 있지만 총리설도 나오고 경기지사 출마하는 것 아니냐, 이런 여러 가지 전망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두아]
그러니까 오늘 점심 때 만나셔서 두 분이 이 부분을 의논하실 것 같은데요. 좀 전에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인수위원장 부분은 안철수 대표랑 윤석열 당선인이 단일화를 하는 과정에서 국민들께 말씀을 드릴 때 인수위부터 공동운영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수위원장을 안철수 대표가 원한다면 그 부분은 국민들께서도 예상했던 일이기 때문에 아마 당선인 께서도 그 부분은 받아들이실 가능성이 커서 안철수 대표의 의중이 중요할 것 같고요. 그런데 안철수 대표는 제가 듣기로는 일정 부분 인수위 경험을 하고 싶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총리 이런 부분은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좀 시간이 필요할 거고요. 저희가 단일화하면서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에서 안철수 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정책에 있어서 같은 부분도 많고 조금 차이 나는 부분도 있어서 그런 부분, 차이나는 부분은 인수위가 있다.
인수위 과정에서 우리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내놓은 공약 중에 조금 조율해야 될 부분, 그리고 실제로 정부와 부처의 공무원들한테 보고를 받으면서 조율해야 될 부분이 있어서 인수위에서 일정 부분 참여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인수위를 해 보고 총리 부분은 그 뒤에 또 얘기를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지금 총리까지 저희가 예단을 하거나 추측하는 건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러면 장제원 비서실장은 확정이 된 건가요?
[이두아]
장제원 비서실장은 그래서 지금 장제원 비서실장 명의로 당선인 대변인도 오늘 발표가 났거든요. 김은혜 대변인이 발표를 알려드립니다 이러면서 기자 소통방에 공지를 했고요. 그리고 그걸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장제원 이렇게 이름이 나왔기 때문에 그리고 장제원 의원은 워낙 당선인의 신망이 두텁고 기탄 없이 여러 가지를 얘기할 수 있는 의논 상대 중의 1명이니까 당선인한테는 숨구멍이라는 표현은 좀 그럴까요?
여러 가지로 말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좀 편안한 사람이기 때문에 비서실장의 역할을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백의종군하겠다고 그랬었는데 단일화 과정부터 앞에 나서면서 또 눈길을 많이 끌었거든요.
[최진봉]
그랬죠. 소위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분들이 아무래도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제가 볼 때는 윤석열 당선인 같은 경우에는 그런 분들을 중요 자리에 중용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본인이나 또 윤석열 당선인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여러 가지 모습을 봤을 때 본인이 한 번 좋은 이미지를 가진 분에 대해서 계속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가는 것 같아요.
그건 당선인이 필요하다고 하면 쓰는 거죠. 쓰는 건 문제가 없다고 봐요. 다만 그런 분들이 더 겸손하게 잘 일을 해야 되는 거죠. 만약에 논란이 되거나 어떤 발언이나 아니면 자리를 하는 과정에 있어서 국민적으로 실망을 주게 되면 그게 바로 당선인한테 영향을 미쳐요.
가장 가까운 데 있어서 또 본인이 신뢰하는 분이 어떤 형태의 문제가 유발되는 상황이 되면 그것 자체는 국민들한테 바로 윤석열 당선인에게 영향을 주는 부분이니까 더 겸손하게 더 섬기는 마음으로 가야 된다고 보고. 아마 제가 볼 때는 그전에 윤핵관으로 분류됐던 분들이 이제는 정부에서 중요 요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대선 승리 이후 어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아직은 우리가 여당인지 야당인지 헷갈릴 때죠.
[이두아]
대통령이 계시잖아요. 그러니까 아직 두 달 있어야 여당이죠. 대통령으로 취임하셔야 여당인 거고요.
[앵커]
두 분 자리도 좀...
[이두아]
그래서 저도 두 달 걸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좀 전에 최 교수님 말씀하셨지만 윤핵관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주로 현역 의원들이 많으시거든요. 그런데 그 현역 의원들은 또 현역 의원이기 때문에 민심을 잘 전달하고 또 여러 가지 역할이 있으셔서 인수위까지는 역할을 하시겠지만 실제 정부에서는 또 당에서 역할을 해 주셔야 되는 게 이분들이 있으세요. 6월 1일 지방선거가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윤핵관이라고 하셨던 분들 중에 현역 의원 분들은 당에서 또 일정 부분 역할이 있지 않을까. 그리고 제가 아는 당선인은 호남 인사, 중도 실용 인사, 탕평 인사, 공무원들, 테크노크라트를 등용할 가능성이 큰 분이거든요.
그래서 저희 내각 인사는 지금 말씀하셨던 그런 분들보다 오히려 초기 내각은 그렇게 호남 전진 배치하고 중도 실용 탕평 그리고 공무원 중심의 인사가 될 가능성이 크고 지금 5월이 되면 또 어떠냐 하면 당선인이 취임하실 시점에 원내대표도 새로 뽑혀야 돼요.
김기현 원내대표의 임기가 끝나요. 그러니까 윤핵관으로 했던 한 분은 또 원내대표에 도전하실 가능성도 있고 그리고 지방선거를 또 당에서 챙기셔야 되고 그렇기 때문에 지방행정이 또 뒷받침이 어느 정도 돼야지 대통령의 국정운영 추진력이 생기기 때문에 역할을 다 골고루 하실 거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제 180석 야당을 상대하는 것도 중요하고 지방선거 준비하는 것도 신경을 써야 될 텐데 이번 선거과정에서 이준석 대표 역할을 두고 이후에 또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호남에서 30% 득표를 목표로 한다거나 아니면 20대 여성과 남성을 갈라치기한 것 아니냐. 이런 여러 가지 논란이 또 나중에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최진봉]
그렇죠. 저는 그 부분은 상당히 잘못된 부분이라는 생각을 해요. 이준석 대표가 물론 선거공학적으로 전략적으로 봐서는 한쪽 이대남이라고 하는 특정 성별을 타깃으로 해서 집중적으로 선거운동을 해서 선거에는 승리를 했어요. 그런데 그 격차가 결국 0.75%밖에 안 된 거잖아요.
그건 결국 앞으로의 선거에는 어떻게 할 거냐의 문제예요. 그렇게 대결해가서는 안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제는 좀 더 다른 모습을 보여야 된다. 특히 여당의 역할을 하려면 포용적인 모습을 보여야 돼요. 특정 성이나 특정 연령대를 대상으로 해서 정치를 하는 것은 당장의 표를 얻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전국적인 지지를 얻는 데는 상당히 불만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의 절반 이상은 지금 지지를 못 받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앵커]
이 대표도 보고 놀랐을 것 같아요, 이번에.
[최진봉]
그럼요. 자기도 놀랐을 거예요. 그런데 그렇게 하는 것이 당장은 나에게 도움이 되지만 국민 전체를 그렇게 보면 안 되는 거잖아요. 갈라치기는 절대로 안 된다고 저는 보고 앞으로는 이준석 대표가 그런 태도를 바꿔야 된다, 지금은 물론 또 선거가 남아 있기 때문에 또 그렇게 접근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접근방식은 당장에는 달지만 긴 안목으로 보면 또 국정운영이라고 하는 안목으로 보면 이건 상당히 쓴맛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이 이제 정국을 어떻게 이끌지 이것도 관심인데요. 이 부분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미력하게나마 조력. 김건희 여사가 언론을 통해서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력하게나마 당선인을 위해서 조력하겠다. 사회 그늘진 곳에 관심을 갖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영부인의 역할에 대해서 직접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인 거죠?
[이두아]
네, 그리고 또 중앙일보 서면 인터뷰를 통해서 자세하게 입장이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또 조선일보도 일부 보도를 한 게 있고요. 지금은 뉴스1, 동아일보 이런 데서 나온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당선인은 정치 참여하시고 나서 경선 과정부터 저는 캠프에서 일을 하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발언하시는 걸 지켜봤는데요. 일관되세요. 그러니까 영부인 이런 호칭 부적절하다, 너무나 구시대적인 표현이다, 그러니까 그냥 후보 당선인, 대통령의 배우자, 이렇게 생각하는 게 맞지 않느냐. 그리고 제2부속실은 법률에 근거가 없다.
그러니까 가족에 대한, 특히 배우자에 대해서나 가족에 대해서 지원이라는 건 대통령 관련해서는 경호에 관한 법률, 경호에 대해서만 지원하는 게 법률에 명확한 근거가 있지 제2부속실의 근거라든가 인원이라든가 이런 건 법률에 근거가 없거든요. 그래서 유럽의 정상 배우자들의 모델을 모델로 삼고 있지 않은가 싶으세요.
그래서 정상외교를 할 때나 꼭 필요한 데서 도움을 드리고 그럴 때는 기존에 대통령실의 비서실이나 아니면 외교부 이런 데서 의전 관련해서 다 지원을 받으면 되지 상시조직으로 제2부속실이 있을 필요는 없다. 그래서 대통령의 배우자로 또 그늘진 곳에서 봉사하면서 정치적인 발언은 최소화하고 그리고 코바나컨텐츠를 영리적으로 활용하거나 영리적으로 절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과 투샷이 언제 처음으로 공개될지. 이것도 상당히 관심사인데 지난달에는 국민의힘 배우자 모임에 또 편지를 직접 전한 것으로 알려져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내용을 보시면 정치인 아내로 산다는 게 참 희생이 필요하다. 사모님들의 어려움을 알겠다면서 선배님들, 이렇게 표현하면서 존경하는 마음을 보내드린다.
저도 그 길을 잘 따라 배워가겠다, 이렇게 내용을 썼다고 합니다. 최진봉 교수님, 제가 얼마 전에 윤석열 후보 시절에 예능을 봤더니 김건희 여사가 정치하면 나 법원 가서 도장 찍겠다.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는 일화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제는 어쩔 수 없다, 내가 그러면 정치인의 아내로서 제대로 해 보겠다. 이런 마음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최진봉]
그렇죠. 피할 수 없는 거잖아요. 당선이 됐고 당선이 돼서 어쨌든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되는 거고요. 또 외교든 여러 가지 분야에 있어서 그 역할이 있습니다, 분명히. 사회적으로도 역할이 있고요. 그 역할을 당연히 해야 되는 거죠. 그건 본인이 좋고 싫고의 문제는 아니에요, 이제는. 그건 의무로 온 것이고 그 의무를 잘 수행하는 게 저는 중요하다고 보고요.
어쨌든 지금 편지에도 나와 있습니다만 본인이 당선인도 그렇고 부인도 그렇고 정치에 뛰어든 지가 얼마 안 됐잖아요. 8개월 그 정도 된 것밖에 안 되기 때문에 잘 배우고 가겠다는, 그런 자세는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처음으로 시작하는 일이고 선배들이 어떻게 하셨는지 잘 보고 또 그 부분을 잘 따라 가겠다고 하는 자세를 갖는 게 저는 필요하다고 보고 앞으로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의 앞으로의 역할도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윤석열 당선인 관련해서 소소한 부분들도 관심 갖는 분들 많이 계십니다. 알고 보면 대가족이다. 단출하지 않습니다. 반려동물이 7마리나 된다고요? 같이 가는 거죠? 관저에 같이 가는 것도 이례적인 것 같은데요.
[이두아]
되도록이면... 왜냐하면 다른 봐주실 분도 안 계시고. 그렇기 때문에 관저에 같이 가실 것 같습니다.
[앵커]
4멍 3냥. 맞죠?
[이두아]
그런데 유기견, 유기묘가 많아서 또 세심하게 보살펴야 되는 면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강아지, 고양이도 다 상처가 좀 있는 강아지, 고양이였고. 또 나이도 꽤 된, 나이가 좀 있는 그런 애완동물들이어서 반려동물들이어서 같이 갈 것 같은데요.
퍼스트독, 퍼스트캣이 숫자가 많아진 거죠. 기존에 청와대에는 녹지원 이런 데에 가보면 그전에 김대중 대통령도 풍산개, 북한에서 받았던 거, 자꾸 후손을 보니까 번식을 하니까 다 못 데려가시고 놔두셔서 녹지원에 아직도 좀 있을 거거든요.
그런데 그렇게는 못 키우고 아마 안가나 아니면 총리공관 이렇게 주택에 가시면 공간이 아무래도 조금 좁아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앵커]
최진봉 교수님, 그런데 윤석열 당선인 토리 아빠잖아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이제 와서 보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유기견 키우는 강아지도 토리잖아요, 이름이. 그래서 2대 토리다, 지금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요.
[최진봉]
그러니까요. 유기견의 이름이 우연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름이 같아서 2대 토리가 된 건데 어쨌든 저렇게 유기견들을 입양해서 키우고 또 그 유기견들과 함께 청와대에 들어가는 건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현재 우리가 반려견 또 반려묘들을 키우는 분들의 인구가 점점점 늘어나고 있잖아요.
이런 모습을 청와대에서 긍정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앞으로 이런 동물 사랑의 모습이든 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이런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런 모습이 또 국민들에게 좋은 상징적 의미로 보여지지 않겠어요?
걱정되는 건 청와대가 아니라 좁은 데로 가시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은 드는데 어쨌든 잘 마련해서 온 가족이 행복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저는 이렇게 토리끼리 만나는 그림도 참 좋을 것 같다는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이두아]
제가 하나만 말씀드리면 그 윤석열 당선인의 토리가 먼저 입양됐어요. 토리 이름이 먼저 받은 거여서.
[앵커]
따라한 건 아니다?
[이두아]
따라한 건 아닙니다.
[앵커]
저는 또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대통령 이후에도 윤석열 당선인이 집밥 해 주겠다는 약속 지킬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두아]
대통령 되시고 나서요? 지키려고 노력하실 것 같아요. 그러니까 10년 동안 지키셨대요. 오늘이 결혼기념일 10주년 되는 날이거든요. 그런데 아마 계속 지키려고 노력하시지 않을까. 그런데 사정이 허락하는 한 지키려고 노력하실 것 같습니다.
[앵커]
다른 얘기를 좀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역대 가장 많은 투표를 받고 아쉽게 패배한 이재명 후보. 이재명 후보는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갈 것인가, 이 부분도 관심인데요. 다음 키워드 보시죠. 58세 이재명. 은퇴하기에는 젊다, 본인도 또 그런 얘기를 했었고요. 그래서 앞으로 또 이번에 상당한 많은 지지를 확인했기 때문에 어떤 길을 걸어갈까 관심이에요.
[최진봉]
그렇죠. 그러니까 정치를 그만두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제 생각에 그렇고. 어떤 역할을 할 거냐는 조금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의 상황에서 패배한 지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본인도 추스려야 되는 것이고요. 지지자들도 다독여야 돼요.
지지자들도 엄청나게 큰 상처를 받았어요, 사실은. 그러니까 이게 별로 큰 차이로 지지 않았기 때문에 더 상처가 깊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러니까 상실감이라고 하는 것이 정말 제가 이렇게 주위에 있는 분들을 만나보면 상당히 커요. 그게 깊더라고요. 그래서 며칠 동안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래서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일단 본인도 추스려야 되고요. 본인도 상실감이 클 거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다만 당이 어쨌든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보태지 않겠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일단 상황을 좀 관망할 것 같아요.
휴식기도 좀 필요한 상황이고요. 힘들게 뛰었으니까. 그리고 나서 당이 어떤 상황이 되느냐에 따라서 역할이 어떻게 될지가 저는 바뀔 거라고 보거든요.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지방선거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이건 좀 고민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고 아마 여러 상황들이 고려돼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지금은 단정적으로 어떤 일을 한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당의 상임고문 역할을 맡기로 했죠? 당권에 도전하는 거 아니냐, 이런 전망도 일부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최진봉]
그 부분도 여러 가지 테이블 위에 올라 있는 건 맞아요. 예를 들면 지금 현재 전당대회를 3월쯤에 하자고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원래 5월에 원내대표 새로 뽑게 되어 있는데 그걸 앞당겨서 지방선거 전에 체제를 다시 갖춰서 전열을 정비하고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 부분도 논의가 될 걸로 보여집니다.
다만 이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시간이 얼마 안 지났고 또 본인도 추스려야 되는 상황이니까 그게 아마 첫 번째 선택은 아닐 거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다만 당에서 강력하게 요청을 하고 그게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면 어쩔 수 없이 나와야 되는 상황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어쨌든 국민 약 절반 정도의 지지를 받고 있었던 거잖아요.
그 부분은 아직도 남아 있는 거고 살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선거에서 정말 민주당이 다시 재개하기 위해 필요한 어떤 상황이 된다고 하면 그것도 피하기는 않을 거라는 제 관측이고 예측입니다.
[앵커]
끝으로 이것도 여쭤볼게요. 이낙연 전 대표요. 날씨는 이제 봄이 오겠지만 민주당이 겨울을 맞이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요?
[최진봉]
저는 패배의 후유증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겨울이라고 하는 게 사실은 한 번 패하고 나면 그 충격이라고 하는 게 아무리 적은 표차라 하더라도 상당히 크거든요. 그 부분에서 다시 일어서는 데 상당히 큰 어려움과 고통이 있을 거라는 얘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그건 부정적인 의미보다는 우리가 빨리 털고 일어나야 된다는 의미로 저는 받아들이고요.
그 말 자체를 통해서 우리가 빨리 지금의 상황의 어두움을 뚫고 다시 빛으로 나갈 수 있는 노력을 해야 된다는 의미로 보여지기 때문에 저는 부정적인 의미라고 보지 않고요. 지지자들에 대한 어떤 다독임 또 지지자들에 대한 위로 이런 부분도 함께 포함되어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여야가 바뀌게 되고 그리고 각자 다른 과제를 안게 됐는데 국민통합이라는 공통과제가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두아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선영 (kikin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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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두아 /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 이후 정치권 핵심 키워드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이두아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정리해 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핵심 키워드 첫 번째 내용 확인해 보겠습니다. 약속한 대로 청와대로는 안 간다. 광화문 대통령 시대. 이두아 대변인님, 열릴 수 있는 건가요? 지금 구체적으로 준비가 되고 있는 건가요?
[이두아]
당선인의 의지가 워낙 강하셔서요. 저는 이게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광화문 대통령, 이 부분은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희망하셨던 사항인데 그때 경호, 의전 그리고 시민들의 불편 이런 문제 때문에 의사를 거두어들이신 걸로 아는데요.
그런데 당선인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청와대가 좀 너무 구중궁궐이다. 그래서 청와대에 들어가면 국민들과 소통에도 어려움이 있고 국민들의 의사를 확인하는 데도 좀 너무 괴리가 있다, 그리고 참모들하고도 사실 뚝뚝 떨어져 있잖아요.
위민관하고 본관이 아주 떨어져 있기 때문에 대통령 곁에는 부속실만 가까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참모들과도 기탄없이 얘기를 나누고 그런 부분이 되려면 광화문시대가 돼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시고요. 아마 청와대 수석을 없애겠다,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고 인원을 30% 감축하겠다, 이 공약도 지키지 않으실까 싶고요. 그래서 아마 여러분이 생각한 것과 다른, 지금 보시는 모습과 다른 광화문 대통령 시대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도 검토를 했던 사안인데 일단 참모 또 국민과의 거리를 더 가까이 하겠다, 이런 취지는 이해가 되지만 실질적으로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이런 궁금증도 있어요.
[최진봉]
그런 부분이 있죠. 특히 경호 문제가 제일 문제가 될 거예요. 그런데 출퇴근하실 때 복잡해질 수도 있고. 왜냐하면 통로 같은 것도 따로 만들어야 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광화문 청사에 가보면 여러 공무원들이 근무를 하시잖아요. 이런 부분들 접촉을 어떻게 할 거냐. 또 이게 아무래도 대통령 경호가 중요하잖아요.
그 경호를 어떻게 할 거냐가 제일 중요한 관점이 될 거라고 보고. 이게 또 다른 불편을 초래하지 않을까. 그러니까 긍정적인 면도 있고 걱정되는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당선인이 워낙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할 가능성은 저는 높다고 봐요.
본인의 의지 때문에. 다만 그런 불편들을 최소화시키면서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들을 찾을 필요가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그래서 아마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고민이 필요할 겁니다. 지금의 그 건물에 출입구나 이런 형태 그대로 놔두고는 어려울 것 같고 다른 형태의 어떤 방법들을 찾을 텐데 그건 노력을 해야 되겠죠. 그리고 어쨌든 본인이 강하게 얘기했고 그런 부분들이 실행이 돼서 뭔가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시도를 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실행하느냐의 문제라고 저는 보고요.
그러나 보안 문제, 그다음에 경호 문제 이런 문제들을 잘 처리할 수 있도록 경호처가 고민을 해야 되는 상황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대통령이 청와대에 가지 않는다, 이게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럼 관저는 어떻게 되는 거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 텐데 그건 어떻게 지금 교통정리가 될까요?
[이두아]
사실 관저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삼청동, 인사동 쪽에. 특히 삼청동 쪽에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생각하는 건 아마 총리공관을 생각하셨다고 하는데 총리공관은 일부가 저희도 가봤지만 총리공관은 면적이 넓고 여러 가지 시설이 있고 이런 건 좋은데요.
마당이 바로 도로에서 들여다 보여요. 그리고 도로에서 너무 가깝기 때문에 아마 경호처가 반대를 할 가능성이 있고요. 삼청동의 대부분의 안가가 사라졌는데 아직 남아 있는 안가가 있습니다. 위치를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겠지만 일부 정부 시설, 그러니까 다른 공관과 가까이 있는 안가가 하나 있는데 저는 그걸 생각하신다고 하던데 저희도 그 안가도 가봤죠, 옛날에. 그런데 되게 작거든요. 공관이 크지 않고 그리고 되게 옛날옛날 건물이에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안가라는 개념이 좋은 게 전혀 없고요. 보안시설만 잘돼 있지 옛날에 저희가 한 80년대 주택 있잖아요. 일반 그냥 양옥주택 한 2층짜리 이 정도 생각하시면 되거든요. 그런데 그 정도인데 아마 당선인은 그런 건 별로 생각 안 하시는 것 같아요.
경호처와 타협이 되면 그 건물이 크고 작고 이런 건 상관없다. 식구들도 단출하시기 때문에 그것도 가능하다,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앵커]
인수위 때는 서초동 자택에서 출퇴근하는 개념이 되는 건가요?
[이두아]
인수위 때는 서초동 자택에 계시고 싶다고 말씀은 하셨는데 사실 제가 알기로는 경호처에서는 반대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 당선인을 포함해서 대통령 당선인이 주상복합 건물에 계신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그전에 당선되면...
[앵커]
주민들이 또 가까이 많이 사니까.
[이두아]
그전에 당선인들은 보통 단독주택 정도였거든요.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원래 경호 매뉴얼대로 하면, 그 매뉴얼대로 하면 엘리베이터도 좀 통제가 돼야 되고 아니면 드나드는 입주민들도 검색을 받아야 되고. 이런 문제가 있어서 아마 당선인의 의지는 그런 경호 매뉴얼을 단출하게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아까도 광화문 시대가 됐을 때 공무원들이나 시민들이 불편할 수 있다, 검색을 그대로 청와대 수준으로 하면 좀 어려움이 있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그걸 갑호경호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그 부분의 매뉴얼을 당선인은 조금 간소화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 그래서 시민들의 불편은 최소화하는 그런 방향으로 경호처에게 요청을 하시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새로운 개념의 대통령실. 그리고 새로운 방식의 관저. 이런 의미로 해석되고 있는데 그러면 간단히 당선인 그리고 대통령이 광화문으로 가게 되면 총리는 어디로 가는 겁니까?
[이두아]
그러니까 세종 얘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일부 언론에서는 그러면 인수위도 세종에서 만들어지는 것 아니냐. 그럼 기자분들 어떻게 하냐, 이런 것도 얘기하셨는데 인수위는 제가 알기로는 기존에 있던 데 있을 가능성이 큰 것 같고요.
책임총리제를 하면서 대부분의 부처가 많은 부처들이 세종에 있고요. 그리고 많은 부처 장관들의 공관이라고 그러나요? 건물, 주거지, 쓸 수 있는 공관 개념의 아파트들도, 장관들도 다 세종에 추가로 있거든요. 그리고 총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쓸 수 있는 공관이라고 할 정도의 그 공간은 아니지만 관사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의 주택은 아파트일 텐데요. 그 부분은 다 마련이 돼 있어서 총리나 부총리, 대부분의 장관들이 거기에 관사가 있고요. 그리고 실제 부처가 돌아가는 게 세종에 있기 때문에 총리가 책임총리를 하면서 세종에 머물다가 아마 국회가 열린다든가 이런 필요, 대정부질문이라든가 필요가 있으면 서울로 오가는 그런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아무튼 대통령이 광화문에서 집무를 보는 시대가 이번에는 진짜 열릴 수 있을지 이건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겠고요. 앞으로는 누가 어느 자리 가냐, 이게 또 관심이잖아요. 인수위원장에 지금 안철수 대표가 거론이 되고 있고요. 오늘 윤석열 당선인이 점심을 같이 먹는다 그래요. 받아들일 걸로 보시나요?
[최진봉]
저는 만약 안철수 대표가 원한다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봐요. 그걸 거부하는 건 상당히 어려울 겁니다. 어쨌든 단일화에 물론 우리가 구체적으로 단일화에서 어떤 협약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 당선인에 어쨌든 기여한 것으로 보여지는 상황에서 그 요청을 거부한다, 이건 좀 어려울 거라고 저는 봐요.
그럼 갈등의 요소로 드러날 수 있고 그것이 부각됐을 때 새 정부 출범 전부터 갈등의 요소가 부각되는 건 상당히 부담스러운 부분이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안철수 대표가 만약에 요청을 한다면 저는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또 본인 입장에서도 뭔가 행정적 경험을 하고 싶어 했잖아요. 그런 부분이라고 하면 인수위를 통해서 그 이후에 또 행정적 업무까지도 연계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지 않을까 그렇게 예측이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는 인수위원장 설도 있지만 총리설도 나오고 경기지사 출마하는 것 아니냐, 이런 여러 가지 전망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두아]
그러니까 오늘 점심 때 만나셔서 두 분이 이 부분을 의논하실 것 같은데요. 좀 전에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인수위원장 부분은 안철수 대표랑 윤석열 당선인이 단일화를 하는 과정에서 국민들께 말씀을 드릴 때 인수위부터 공동운영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수위원장을 안철수 대표가 원한다면 그 부분은 국민들께서도 예상했던 일이기 때문에 아마 당선인 께서도 그 부분은 받아들이실 가능성이 커서 안철수 대표의 의중이 중요할 것 같고요. 그런데 안철수 대표는 제가 듣기로는 일정 부분 인수위 경험을 하고 싶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총리 이런 부분은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좀 시간이 필요할 거고요. 저희가 단일화하면서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에서 안철수 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정책에 있어서 같은 부분도 많고 조금 차이 나는 부분도 있어서 그런 부분, 차이나는 부분은 인수위가 있다.
인수위 과정에서 우리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내놓은 공약 중에 조금 조율해야 될 부분, 그리고 실제로 정부와 부처의 공무원들한테 보고를 받으면서 조율해야 될 부분이 있어서 인수위에서 일정 부분 참여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인수위를 해 보고 총리 부분은 그 뒤에 또 얘기를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지금 총리까지 저희가 예단을 하거나 추측하는 건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러면 장제원 비서실장은 확정이 된 건가요?
[이두아]
장제원 비서실장은 그래서 지금 장제원 비서실장 명의로 당선인 대변인도 오늘 발표가 났거든요. 김은혜 대변인이 발표를 알려드립니다 이러면서 기자 소통방에 공지를 했고요. 그리고 그걸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장제원 이렇게 이름이 나왔기 때문에 그리고 장제원 의원은 워낙 당선인의 신망이 두텁고 기탄 없이 여러 가지를 얘기할 수 있는 의논 상대 중의 1명이니까 당선인한테는 숨구멍이라는 표현은 좀 그럴까요?
여러 가지로 말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좀 편안한 사람이기 때문에 비서실장의 역할을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백의종군하겠다고 그랬었는데 단일화 과정부터 앞에 나서면서 또 눈길을 많이 끌었거든요.
[최진봉]
그랬죠. 소위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분들이 아무래도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제가 볼 때는 윤석열 당선인 같은 경우에는 그런 분들을 중요 자리에 중용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본인이나 또 윤석열 당선인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여러 가지 모습을 봤을 때 본인이 한 번 좋은 이미지를 가진 분에 대해서 계속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가는 것 같아요.
그건 당선인이 필요하다고 하면 쓰는 거죠. 쓰는 건 문제가 없다고 봐요. 다만 그런 분들이 더 겸손하게 잘 일을 해야 되는 거죠. 만약에 논란이 되거나 어떤 발언이나 아니면 자리를 하는 과정에 있어서 국민적으로 실망을 주게 되면 그게 바로 당선인한테 영향을 미쳐요.
가장 가까운 데 있어서 또 본인이 신뢰하는 분이 어떤 형태의 문제가 유발되는 상황이 되면 그것 자체는 국민들한테 바로 윤석열 당선인에게 영향을 주는 부분이니까 더 겸손하게 더 섬기는 마음으로 가야 된다고 보고. 아마 제가 볼 때는 그전에 윤핵관으로 분류됐던 분들이 이제는 정부에서 중요 요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대선 승리 이후 어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아직은 우리가 여당인지 야당인지 헷갈릴 때죠.
[이두아]
대통령이 계시잖아요. 그러니까 아직 두 달 있어야 여당이죠. 대통령으로 취임하셔야 여당인 거고요.
[앵커]
두 분 자리도 좀...
[이두아]
그래서 저도 두 달 걸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좀 전에 최 교수님 말씀하셨지만 윤핵관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주로 현역 의원들이 많으시거든요. 그런데 그 현역 의원들은 또 현역 의원이기 때문에 민심을 잘 전달하고 또 여러 가지 역할이 있으셔서 인수위까지는 역할을 하시겠지만 실제 정부에서는 또 당에서 역할을 해 주셔야 되는 게 이분들이 있으세요. 6월 1일 지방선거가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윤핵관이라고 하셨던 분들 중에 현역 의원 분들은 당에서 또 일정 부분 역할이 있지 않을까. 그리고 제가 아는 당선인은 호남 인사, 중도 실용 인사, 탕평 인사, 공무원들, 테크노크라트를 등용할 가능성이 큰 분이거든요.
그래서 저희 내각 인사는 지금 말씀하셨던 그런 분들보다 오히려 초기 내각은 그렇게 호남 전진 배치하고 중도 실용 탕평 그리고 공무원 중심의 인사가 될 가능성이 크고 지금 5월이 되면 또 어떠냐 하면 당선인이 취임하실 시점에 원내대표도 새로 뽑혀야 돼요.
김기현 원내대표의 임기가 끝나요. 그러니까 윤핵관으로 했던 한 분은 또 원내대표에 도전하실 가능성도 있고 그리고 지방선거를 또 당에서 챙기셔야 되고 그렇기 때문에 지방행정이 또 뒷받침이 어느 정도 돼야지 대통령의 국정운영 추진력이 생기기 때문에 역할을 다 골고루 하실 거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제 180석 야당을 상대하는 것도 중요하고 지방선거 준비하는 것도 신경을 써야 될 텐데 이번 선거과정에서 이준석 대표 역할을 두고 이후에 또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호남에서 30% 득표를 목표로 한다거나 아니면 20대 여성과 남성을 갈라치기한 것 아니냐. 이런 여러 가지 논란이 또 나중에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최진봉]
그렇죠. 저는 그 부분은 상당히 잘못된 부분이라는 생각을 해요. 이준석 대표가 물론 선거공학적으로 전략적으로 봐서는 한쪽 이대남이라고 하는 특정 성별을 타깃으로 해서 집중적으로 선거운동을 해서 선거에는 승리를 했어요. 그런데 그 격차가 결국 0.75%밖에 안 된 거잖아요.
그건 결국 앞으로의 선거에는 어떻게 할 거냐의 문제예요. 그렇게 대결해가서는 안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제는 좀 더 다른 모습을 보여야 된다. 특히 여당의 역할을 하려면 포용적인 모습을 보여야 돼요. 특정 성이나 특정 연령대를 대상으로 해서 정치를 하는 것은 당장의 표를 얻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전국적인 지지를 얻는 데는 상당히 불만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의 절반 이상은 지금 지지를 못 받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앵커]
이 대표도 보고 놀랐을 것 같아요, 이번에.
[최진봉]
그럼요. 자기도 놀랐을 거예요. 그런데 그렇게 하는 것이 당장은 나에게 도움이 되지만 국민 전체를 그렇게 보면 안 되는 거잖아요. 갈라치기는 절대로 안 된다고 저는 보고 앞으로는 이준석 대표가 그런 태도를 바꿔야 된다, 지금은 물론 또 선거가 남아 있기 때문에 또 그렇게 접근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접근방식은 당장에는 달지만 긴 안목으로 보면 또 국정운영이라고 하는 안목으로 보면 이건 상당히 쓴맛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이 이제 정국을 어떻게 이끌지 이것도 관심인데요. 이 부분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미력하게나마 조력. 김건희 여사가 언론을 통해서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력하게나마 당선인을 위해서 조력하겠다. 사회 그늘진 곳에 관심을 갖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영부인의 역할에 대해서 직접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인 거죠?
[이두아]
네, 그리고 또 중앙일보 서면 인터뷰를 통해서 자세하게 입장이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또 조선일보도 일부 보도를 한 게 있고요. 지금은 뉴스1, 동아일보 이런 데서 나온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당선인은 정치 참여하시고 나서 경선 과정부터 저는 캠프에서 일을 하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발언하시는 걸 지켜봤는데요. 일관되세요. 그러니까 영부인 이런 호칭 부적절하다, 너무나 구시대적인 표현이다, 그러니까 그냥 후보 당선인, 대통령의 배우자, 이렇게 생각하는 게 맞지 않느냐. 그리고 제2부속실은 법률에 근거가 없다.
그러니까 가족에 대한, 특히 배우자에 대해서나 가족에 대해서 지원이라는 건 대통령 관련해서는 경호에 관한 법률, 경호에 대해서만 지원하는 게 법률에 명확한 근거가 있지 제2부속실의 근거라든가 인원이라든가 이런 건 법률에 근거가 없거든요. 그래서 유럽의 정상 배우자들의 모델을 모델로 삼고 있지 않은가 싶으세요.
그래서 정상외교를 할 때나 꼭 필요한 데서 도움을 드리고 그럴 때는 기존에 대통령실의 비서실이나 아니면 외교부 이런 데서 의전 관련해서 다 지원을 받으면 되지 상시조직으로 제2부속실이 있을 필요는 없다. 그래서 대통령의 배우자로 또 그늘진 곳에서 봉사하면서 정치적인 발언은 최소화하고 그리고 코바나컨텐츠를 영리적으로 활용하거나 영리적으로 절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과 투샷이 언제 처음으로 공개될지. 이것도 상당히 관심사인데 지난달에는 국민의힘 배우자 모임에 또 편지를 직접 전한 것으로 알려져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내용을 보시면 정치인 아내로 산다는 게 참 희생이 필요하다. 사모님들의 어려움을 알겠다면서 선배님들, 이렇게 표현하면서 존경하는 마음을 보내드린다.
저도 그 길을 잘 따라 배워가겠다, 이렇게 내용을 썼다고 합니다. 최진봉 교수님, 제가 얼마 전에 윤석열 후보 시절에 예능을 봤더니 김건희 여사가 정치하면 나 법원 가서 도장 찍겠다.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는 일화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제는 어쩔 수 없다, 내가 그러면 정치인의 아내로서 제대로 해 보겠다. 이런 마음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최진봉]
그렇죠. 피할 수 없는 거잖아요. 당선이 됐고 당선이 돼서 어쨌든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되는 거고요. 또 외교든 여러 가지 분야에 있어서 그 역할이 있습니다, 분명히. 사회적으로도 역할이 있고요. 그 역할을 당연히 해야 되는 거죠. 그건 본인이 좋고 싫고의 문제는 아니에요, 이제는. 그건 의무로 온 것이고 그 의무를 잘 수행하는 게 저는 중요하다고 보고요.
어쨌든 지금 편지에도 나와 있습니다만 본인이 당선인도 그렇고 부인도 그렇고 정치에 뛰어든 지가 얼마 안 됐잖아요. 8개월 그 정도 된 것밖에 안 되기 때문에 잘 배우고 가겠다는, 그런 자세는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처음으로 시작하는 일이고 선배들이 어떻게 하셨는지 잘 보고 또 그 부분을 잘 따라 가겠다고 하는 자세를 갖는 게 저는 필요하다고 보고 앞으로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의 앞으로의 역할도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윤석열 당선인 관련해서 소소한 부분들도 관심 갖는 분들 많이 계십니다. 알고 보면 대가족이다. 단출하지 않습니다. 반려동물이 7마리나 된다고요? 같이 가는 거죠? 관저에 같이 가는 것도 이례적인 것 같은데요.
[이두아]
되도록이면... 왜냐하면 다른 봐주실 분도 안 계시고. 그렇기 때문에 관저에 같이 가실 것 같습니다.
[앵커]
4멍 3냥. 맞죠?
[이두아]
그런데 유기견, 유기묘가 많아서 또 세심하게 보살펴야 되는 면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강아지, 고양이도 다 상처가 좀 있는 강아지, 고양이였고. 또 나이도 꽤 된, 나이가 좀 있는 그런 애완동물들이어서 반려동물들이어서 같이 갈 것 같은데요.
퍼스트독, 퍼스트캣이 숫자가 많아진 거죠. 기존에 청와대에는 녹지원 이런 데에 가보면 그전에 김대중 대통령도 풍산개, 북한에서 받았던 거, 자꾸 후손을 보니까 번식을 하니까 다 못 데려가시고 놔두셔서 녹지원에 아직도 좀 있을 거거든요.
그런데 그렇게는 못 키우고 아마 안가나 아니면 총리공관 이렇게 주택에 가시면 공간이 아무래도 조금 좁아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앵커]
최진봉 교수님, 그런데 윤석열 당선인 토리 아빠잖아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이제 와서 보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유기견 키우는 강아지도 토리잖아요, 이름이. 그래서 2대 토리다, 지금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요.
[최진봉]
그러니까요. 유기견의 이름이 우연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름이 같아서 2대 토리가 된 건데 어쨌든 저렇게 유기견들을 입양해서 키우고 또 그 유기견들과 함께 청와대에 들어가는 건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현재 우리가 반려견 또 반려묘들을 키우는 분들의 인구가 점점점 늘어나고 있잖아요.
이런 모습을 청와대에서 긍정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앞으로 이런 동물 사랑의 모습이든 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이런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런 모습이 또 국민들에게 좋은 상징적 의미로 보여지지 않겠어요?
걱정되는 건 청와대가 아니라 좁은 데로 가시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은 드는데 어쨌든 잘 마련해서 온 가족이 행복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저는 이렇게 토리끼리 만나는 그림도 참 좋을 것 같다는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이두아]
제가 하나만 말씀드리면 그 윤석열 당선인의 토리가 먼저 입양됐어요. 토리 이름이 먼저 받은 거여서.
[앵커]
따라한 건 아니다?
[이두아]
따라한 건 아닙니다.
[앵커]
저는 또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대통령 이후에도 윤석열 당선인이 집밥 해 주겠다는 약속 지킬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두아]
대통령 되시고 나서요? 지키려고 노력하실 것 같아요. 그러니까 10년 동안 지키셨대요. 오늘이 결혼기념일 10주년 되는 날이거든요. 그런데 아마 계속 지키려고 노력하시지 않을까. 그런데 사정이 허락하는 한 지키려고 노력하실 것 같습니다.
[앵커]
다른 얘기를 좀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역대 가장 많은 투표를 받고 아쉽게 패배한 이재명 후보. 이재명 후보는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갈 것인가, 이 부분도 관심인데요. 다음 키워드 보시죠. 58세 이재명. 은퇴하기에는 젊다, 본인도 또 그런 얘기를 했었고요. 그래서 앞으로 또 이번에 상당한 많은 지지를 확인했기 때문에 어떤 길을 걸어갈까 관심이에요.
[최진봉]
그렇죠. 그러니까 정치를 그만두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제 생각에 그렇고. 어떤 역할을 할 거냐는 조금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의 상황에서 패배한 지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본인도 추스려야 되는 것이고요. 지지자들도 다독여야 돼요.
지지자들도 엄청나게 큰 상처를 받았어요, 사실은. 그러니까 이게 별로 큰 차이로 지지 않았기 때문에 더 상처가 깊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러니까 상실감이라고 하는 것이 정말 제가 이렇게 주위에 있는 분들을 만나보면 상당히 커요. 그게 깊더라고요. 그래서 며칠 동안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래서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일단 본인도 추스려야 되고요. 본인도 상실감이 클 거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다만 당이 어쨌든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보태지 않겠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일단 상황을 좀 관망할 것 같아요.
휴식기도 좀 필요한 상황이고요. 힘들게 뛰었으니까. 그리고 나서 당이 어떤 상황이 되느냐에 따라서 역할이 어떻게 될지가 저는 바뀔 거라고 보거든요.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지방선거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이건 좀 고민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고 아마 여러 상황들이 고려돼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지금은 단정적으로 어떤 일을 한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당의 상임고문 역할을 맡기로 했죠? 당권에 도전하는 거 아니냐, 이런 전망도 일부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최진봉]
그 부분도 여러 가지 테이블 위에 올라 있는 건 맞아요. 예를 들면 지금 현재 전당대회를 3월쯤에 하자고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원래 5월에 원내대표 새로 뽑게 되어 있는데 그걸 앞당겨서 지방선거 전에 체제를 다시 갖춰서 전열을 정비하고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 부분도 논의가 될 걸로 보여집니다.
다만 이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시간이 얼마 안 지났고 또 본인도 추스려야 되는 상황이니까 그게 아마 첫 번째 선택은 아닐 거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다만 당에서 강력하게 요청을 하고 그게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면 어쩔 수 없이 나와야 되는 상황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어쨌든 국민 약 절반 정도의 지지를 받고 있었던 거잖아요.
그 부분은 아직도 남아 있는 거고 살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선거에서 정말 민주당이 다시 재개하기 위해 필요한 어떤 상황이 된다고 하면 그것도 피하기는 않을 거라는 제 관측이고 예측입니다.
[앵커]
끝으로 이것도 여쭤볼게요. 이낙연 전 대표요. 날씨는 이제 봄이 오겠지만 민주당이 겨울을 맞이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요?
[최진봉]
저는 패배의 후유증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겨울이라고 하는 게 사실은 한 번 패하고 나면 그 충격이라고 하는 게 아무리 적은 표차라 하더라도 상당히 크거든요. 그 부분에서 다시 일어서는 데 상당히 큰 어려움과 고통이 있을 거라는 얘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그건 부정적인 의미보다는 우리가 빨리 털고 일어나야 된다는 의미로 저는 받아들이고요.
그 말 자체를 통해서 우리가 빨리 지금의 상황의 어두움을 뚫고 다시 빛으로 나갈 수 있는 노력을 해야 된다는 의미로 보여지기 때문에 저는 부정적인 의미라고 보지 않고요. 지지자들에 대한 어떤 다독임 또 지지자들에 대한 위로 이런 부분도 함께 포함되어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여야가 바뀌게 되고 그리고 각자 다른 과제를 안게 됐는데 국민통합이라는 공통과제가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두아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선영 (kikin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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