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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이종훈 / 정치평론가, 배종찬 / 인사이트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초박빙 승부가 펼쳐진 이번대선 결과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종훈 평론가께서도 밤을 새신 것 같은데요.
[이종훈]
그렇습니다.
[앵커]
개표 결과를 보면서 많은 분들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그런 장면 장면을 보셨을 것 같은데 이 정도로 초박빙일 줄은 예상하셨습니까?
[이종훈]
저는 사실은 이렇게 초박빙일 줄은 몰랐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이길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기는 했는데 제 예상치보다도 상당히 초박빙이었던 게 확인이 됐고요. 저는 오히려 이번에 약간 틀려서 논란이 되고 있는 여론조사업체들 그쪽 전망하고 저는 비슷한 전망을 했던 바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여론조사업체들하고 비슷한 전망을 하셨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예측이 달랐던 결정적인 게 어떤 부분이었을까요?
[이종훈]
단일화 효과에 대한 부분에서 판단이 갈린 것 같습니다. 저는 단일화 효과가 확실히 것을 것이다 이렇게 본 편인데 결과적으로 보니까 단일화 효과 못지않게 후폭풍도 많이 불었던. 그래서 상쇄가 되면서 별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별로 도움이 안 됐던 그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단일화 자체가 문제였던 건가요? 아니면 단일화의 시기가 문제였다고 보시는 건가요?
[이종훈]
단일화 시기가 가장 결정적인 부분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러니까 만약에 단일화가 그야말로 투표용지 인쇄 전에 미리 이루어졌더라면 효과가 충분히 났을 수 있는데 이게 너무 늦어지면서 효과가 많이 반감했다. 제가 반감이라는 표현을 썼었는데요, 방송에서. 딱 정말로 절반의 효과만 난 그런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예상 외의 결과가 나온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이슈별로 하나하나 짚어볼 텐데요. 단일화 관련해서 방금 말씀하셨습니다마는 단일화의 효과가 예상보다 그렇게 크지는 않았었던 것 같다. 이 문제와 합해서 이번에는 세대 간의 구도, 그리고 성별 간 구도, 표심의 방향이 많이 엇갈려 나왔어요. 이것도 단일화와 맞물려서 같이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이종훈]
그렇게 볼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단일화 이후에 결과론적인 얘기이기는 한데 20대 여성 표심이 많이 움직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20대 여성 표심이 상당히 부동층으로 많이 남아있었던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막판에. 그런데 이 표심이 이재명 후보 쪽으로 많이 이동을 한 것이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대녀들이 끝까지 관망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어찌 됐던 단일화에 약간 실망감, 거기에 더해서 윤석열 후보가 지속적으로 20대 남성, 그러니까 이대남 위주의 정책을 공약을 내걸고 펼친 점, 그런 것에 대한 거부감. 이런 것 때문에 막판 결집을 했던 측면이 꽤 있다. 이것도 사실은 득표율 격차를 줄이는 데 결정적 변수 중의 하나였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개표하기 전에 선거 과정에서 이번 대선의 관전 포인트를 꼽았던 것이 방금 분석해 주신 세대별로 어떻게 나타나느냐, 그런 부분과 함께 지역 간의 표심도 많이 얘기했거든요. 지역주의가 이번에는 완화될 것이다라고 예상들을 했는데 막상 결과를 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이종훈]
영남권에서는 많이 깨졌죠. 특히 부울경 지역에서는 이재명 후보 득표율이 상당히 높게 나왔고 또 심지어 대구경북 지역에서조차도 20% 넘게 이렇게 득표를 했습니다. 사실은 국민의힘 쪽에서도 윤석열 후보가 호남 쪽에서 적어도 20% 이상 득표하기를 굉장히 희망하지 않았습니까?
목표치를 30%로 제시하긴 했는데, 그런데 10%를 겨우 넘기는 그런 정도 성적표가 나온 거죠. 그래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 영남권에서는 지역주의가 거의 와해된 상태,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남 쪽에서는 여전히 지역주의 정서가 남아있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지역주의 타파라고 하는 역사적 과제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여전히 앞으로 해야 될 일이 남아있는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번에 투표율이 한 80%를 넘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 섞인 전망도 있었습니다마는 결과론적으로 보면 80%는 넘지 못했고요. 지난 대선의 투표율보다도 약간 낮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사전투표율은 역대급으로 나왔는데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사전투표율이 상당히 높아진 것이 단일화 직후에 호남권이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굉장히 급작스럽게 결집한 그런 결과로 많이 해석이 됐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종훈]
그런 측면이 존재하긴 합니다. 이제는 사전투표가 많이 정착이 되고 그래서 국민들이 거부감이 별로 없이 그냥 본투표, 사전투표 가리지 않고 자기가 편리한 시간에 가서 투표하는 이런 게 많이 일반화가 돼 있는 그런 게 한 작용을 한 측면도 있고, 또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그래도 확진판정 혹시 받을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전에 건강할 때 빨리 투표하자, 이 심리도 작용했던 것 같고요.
그와 더불에서 역시 양진영에서 총동원령 비슷한 것을 내리면서 표가 결집하는 그런 현상들이 있었고 확실히 호남 쪽에서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거는 역시 단일화 역풍이 그쪽에서 많이 불었던 그런 효과도 많이 작용했다 이렇게 보고요.
그런데 사실은 호남권에서 사전투표 투표율이 높아지면서 본투표 때 보면 의외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투표율이 높게 나왔습니다, 이번에. 이쪽도 투표 참여를 유발한 그런 측면도 존재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저희가 얘기를 나누는 동안에 스튜디오에 한 분이 더 오셨습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함께 자리해 주셨는데요. 먼저 처음부터 곤란한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이번에 대선 개표 이후에 각 방송사의 출구조사는 상당히 적중률이 높았던 반면에 여론조사는 결과가 완전히 달라서 많은 지적들을 하고 있거든요.
여론조사 전문가로서 어떻게 보셨어요?
[배종찬]
글쎄, 자기합리화가 될 수 있는데 왜냐하면 공표 금지하는 기간이 있었지 않습니까? 이 공표 금지하는 기간 동안에 붙어 있었어요. 이번 선거 결과와 비슷한 여론의 추세가 또 나타났었거든요. 그런 만큼 또 선거 여론조사에는 무응답층, 그러니까 누구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하는 응답자들이 누구에게 투표할지는 또 알 수가 없는 길이기 때문에 사실 그것까지 감안한다면 그래도 대체로 추세적으로 본다면 상당히 여론조사가 적중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마지막 공표된 여론조사도 거의 두 후보가 붙어있는 조사 결과들이 많았거든요.
그런 만큼 출구조사도 아주 기술력이나 노하우가 빛낙다고 볼 수 있지만 여론조사도 대체적으로 이번 선거의 판세를 예측하는 데. 그러니까 선거 여론조사가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조사는 아니거든요. 그렇게 구분해서 보더라도 선거 여론조사의 대체적인 추세는 적중을 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지금 이번에 후보 단일화가 상당히 막바지에 갑작스럽게 이루어져서 바로 사전투표, 그리고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기간으로 들어가버렸는데 그렇다 보니까 어제저녁에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많은 전문가분, 그리고 정당 관계자들도 놀란 부분이 몇 가지 있었을 것 같아요.
특히 보면 20대, 30대 젊은 여성들의 표심이 남성들과 상당히 정반대로 분산돼서 나타난 부분이 있었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배종찬]
바로 그 부분이 우리가 우려했던 부분이거든요. 왜냐하면 선거 결과를 떠나서 남녀 간에 이렇게 균열되고 분열되는 현상이 됐다는 것은 결코 우리가 갈라치기를 좋게 볼 수 없는 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단일화가 일종의 하나의 자극제가 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석 대표와 관련해서 계속해서 이대남, 삼대남 결집, 이것에 대한 반발심리가 유권자 심리로 작동되면서 20대, 30대 여성 유권자들은 또 이재명 후보 쪽으로 결집하는 보였거든요. 그러니까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많은 분들이 궁금하실 거예요.
결과적으로는 도움이 된 것이냐, 아니냐. 결과적으로는 도움이 된 것이죠. 만약 그렇지 않다면 안철수 후보가 끝까지 완주했다면 안철수 후보가 가져가는 유권자를 생각한다면 호남에서든 영남에서든 윤석열 후보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변동성을 해소했다는 것만으로는 윤석열 후보에게는 상당히 단일화 효과가 있었다.
상징적인 효과일지라도 있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고 우리가 지금 후보 간에 연대나 단일화를 따져본다면 이재명 후보는 김동연 후보와 사실상 단일화를 한 셈. 만약에 진행자 두 분도 그리고 우리 이종훈 박사님도 이재명 후보와 심상정 후보가 단일화를 했으면 어떨까요?
[앵커]
산술적으로 보면 이재명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나왔겠죠.
[배종찬]
그러니까요. 그것이 2012년의 경우에는 철저한 양강 구도가 됐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이 정도로 근접하는 선거 결과가 나올지 몰랐지만 그냥 가정을 해본다면 이재명 후보와 심상정 후보가 단일화를 했다면 또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던 것이죠.
[앵커]
그런데 그동안 여론조사 보면 양강 구도로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기는 했습니다마는 앞서서 깜깜이 기간 동안에도 상당히 접전을 이루는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씀하셨잖아요. 민심이 어떤 부분에서 이렇게 두 후보를 그러면 지지를 했던 건가요?
[배종찬]
크게 두 가지로 봐야 되겠죠. 하나는 이재명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정치교체고 윤석열 후보가 이야기하는 정권교체인데 그만큼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 대선이에요. 그 여론이 상당히 부각될 수 없는 구조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하면서 지지율은 어떤 변화가 있든 없든 정권교체 여론이 부각되는 상징적인 효과는 분명히 있는 거죠. 반면 단일화 때문에 그런 건 아닙니다마는 단일화를 자극으로 해서 20대, 30대 여성은 이준석 대표, 윤석열 후보, 왜 그렇게 이대남, 삼대남, 병사 월급 200만 원, 여성가족부 폐지, 이런 자극이 뒤늦게 나아나면서 20대, 30대 여성은 확실히 공표 금지 기간 동안에 이재명 후보 쪽으로 돌아서는. 그래서 20대에서 보면 20대 남녀 전체를 놓고 보면 윤석열 후보가 앞서는 것도 아닙니다.
거의 비슷해요. 출구조사 결과에 보면. 그 이야기는 뭐냐. 그만큼 이대남, 삼대남 결집에 대한 반발심리가 선거 막판 20대, 30대 여성들을 응집시켰고 그들은 이재명 후보로 갔다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런 부분들이 여론조사 결과에도 성별로 표출이 됐던 건가요?
[배종찬]
그렇죠. 출구조사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고 그래서 선거 막판 나왔던 두 글자가 여심이었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30대, 40대, 50대 여성을 잡아야 된다, 그런 이야기가 나왔던 거죠.
[앵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번 승리는 했지만 이 순간 축포를 터트리기보다는 이 과정을 복기해보고 어떤 부분을 더 성찰하고 토론을 해서 앞으로 과제로 삼아야 될지 생각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이른바 시대정신. 우리가 시대정신이 뭔가, 그런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마는 정권교체 같은 경우에는 사실 정권이 이쪽에서 저쪽으로 바뀌는 물리적인 변화일 수도 있는데 그러면 정권교체를 해서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 구체적인 정신과 지향점, 어떤 거라고 보십니까?
[이종훈]
그런데 정권교체의 배경이 된 것은 문재인 정부 5년 동안에 누적된 실정에 대한 실망감 이게 반영이 된 거거든요. 그래서 문재인 정부에서 실패한 정책을 다 고쳐라라고 하는 의미가 담겨있는 겁니다.
그래서 선거과정에서도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 시장중심의 경제 정책이라든가 또 기업중심의 경제 정책, 또 안보 분야에 있어서 그동안 어떻게 보면 전략적 모호성 이런 것을 버리는 그런 확실한 전환 이런 것들을 얘기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다 반영이 돼 있는 거다라고 봐야 되는 겁니다, 이번 투표 결과에.
그래서 일단은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은 맞는데 그런데 투표 결과를 보게 되면 굉장히 거의 국론이 거의 양분이 된 그런 게 다시 확인됐다는 거죠. 그러면 윤석열 후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찬성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많긴 한데 또 그에 못지않은 숫자가 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라는 것을 의미를 한다는 거죠. 그렇다면 이걸 어떻게 조화를 시켜야 될 것이냐 하는 겁니다. 그래서 당장 오늘 새벽 당선 확정 직후에 협치 얘기를 하기도 했고 실제로도 구조적으로도 협치를 하지 않으면 임기 초반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앞으로 인수위 과정에서 잘 조율해내는 과정들이 불가피하게 전개가 돼야 할 것 같고 그래서 사실은 어차피 통합 얘기하고 협치 얘기를 계속해온 마당이라면 인수위 구성 자체도 그런 통합 인수위 형태로, 그래서 야권 인사들도 참여시키고, 부분적으로. 그렇게 해나갈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렇지 않으면 사실은 정책 전환한다는 것이 경착륙이 될 가능성이 꽤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배종찬]
정말 이번 대선은 후보들이 선거 캠페인 내내 강조하기도 했지만 저는 세 가지라고 봅니다. 첫 번째는 통합, 갈라져도 너무 갈라진 거죠. 어떻게 선거 결과가 0.8%포인트 차, 25만 표, 불과. 이렇게 결론이 나오면 결선투표가 없는 선거의 위험성이 이런 부분이거든요.
누가 수용할 수 있을까. 그렇기 때문에 통합이 강조될 수밖에 없고 젠더 갈등도 그런 부분이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소통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일성이 기과결 아니겠습니까.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 그렇게 됐다면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그렇게 높지 않았을 텐데 바로 소통의 문제입니다. 소통은 개인적인 대통령이 지도자로 정치인으로 소통하는 정책적 소통을 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왜 조국 전 장관을 임명했는지, 왜 윤석열 당선인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런 소통이 부족했기 때문에 여의도 집회, 광화문 집회, 또 서초동 집회가 열렸던 것이거든요. 국민이 쪼개지고 또 쪼개졌던 겁니다.
그것을 다독일 수 있는 소통이 윤석열 당선이도 필요하고 이재명 후보자도 낙선을 했지만 유력한 정치인입니다. 그런 게 필요한 것이고 저는 마지막으로 중요한 게 이번 대선은 더 이상 이대올로기 선거는 아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진영 간 치열하게 누룽지 대선, 한 표라도 더 긁어모아야 되는 대선이기 때문에 호남 결집하고, 또 이겨야 되기 때문에 영남이 결집한 거지, 이제는 87년부터 97년까지 지역감정 대선이 아닙니다. 지역감정으로 우리가 으르렁거리는 대선이 아니라는 것은 이제는 이익입니다.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이익. 인터레스트의 선거가 된 만큼 그래서 MZ 세대 여성 중도층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여기 달라진 우리 유권자에 부합하는 그런 정치적 변화가 와야 되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사실 국민통합이라든지 소통이라는 얘기는 선거 때마다 나오고 늘 강조가 되는 부분이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아직까지 이루지 못하는 그런 큰 과제인데 앞서서 윤석열 당선인도 당선 직후에 밝힌 소감에서 통합을 이루겠다라고 얘기를 했고 이재명 후보 역시 패배를 승복하면서 축하도 하고 또 그러면서도 통합을 해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거든요. 어려운 문제잖아요.
[이종훈]
그렇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인수위 단계부터 하지 않으면 이게 참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통상적으로 인수위가 만들어지게 되면 이게 일종의 어떻게 보면 전리품을 나누는 그런 위원회 비슷하게 돼요.
그래서 자리 나누기하고 자기들끼리 권력을 나누는. 이것에 논의가 집중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다 보면 아무래도 외부에 대해서는 배타적이 되는 거죠. 그러면 정책의 설계라고 하는 것도 그들만의 생각들 중심으로 이게 짜여지게 되고, 그러면 조금 전에 소통을 얘기했습니다마는 외부하고 소통 없이 그렇게 막 일방적으로 만들다 보면 나중에 그걸 집행하는 과정에서 당장 부처에서부터 반발에 봉착하게 되고 또 야당의 반발에 봉착하게 되고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겁니다.
지금 환경적으로도 보면 지금 사실은 말은 통합을 이야기하지만 통합으로 가기 힘든 그런 악조건들이 놓여있죠. 당장은 지방선거가 바로 코앞이기 때문에 선거 앞두게 되면 역시 또 대결 구도로 안 갈 수가 없거든요.
서로 어찌됐건 뺏고 빼앗아와야 되는 그런 싸움으로 전개가 되다 보니. 그래서 사실은 지방선거 국면으로 본격적으로 접어들기 전에 빨리 인수위 초기부터 그런 장치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상황인데 과연 그것을 순발력 있게 해낼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그다음에 이것은 사실은 또 야당도 협조를 적극적으로 해줘야 되는 부분이잖아요.
문재인 대통령도 야권 인사 영입해서 내각에 입성시키려고 했는데 야당이 이런저런 이유로 불참을 했던 그런 전례가 있는데 야당의 태도도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야당이 거대 야당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조금 더 대선 때 본인들이 이야기했던 통합 정신에 따라서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 주는 그런 모습을 보인다면 새로운 정치가 열리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배종찬]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이승민 앵커께서 중요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왜 안 될까? 그런데 저는 여론전문가니까 국민들은 이미 답을 알고 있어요. 첫 번째는 철학이거든요. 왜냐하면 우리가 진보, 보수 할 게 아니라 ,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 할 게 아니라 국민들은 어떤 걸 더 좋아할까, 이 이 생각을 하면 중재가 됩니다.
싸울 때 더 중요한 게 더 합리적인 게 이쪽 저쪽이 아닌 가운데 있는 게 더 나을 수 있거든요. 정가운데가 아니라 약간은 왼쪽, 약간은 오른쪽이 더 나은 의견이면 그걸 선택하면 되는 거죠. 그게 철학인 것이고, 두 번째는 인재입니다. 그러니까 에이브러험 링컨 대통령이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를 얘기했던 것이 미국 같은 경우에는 공화당 정부라도 민주당 인사를 장관으로 등용합니다. 우리도 윤석열 당선인이 소양 있는, 양식 있는 민주당의 인사면 협치하겠다.
그게 아니라 양식 따질 것 없이 다 같이 협치하면 됩니다. 그래서 능력 있는 인재라면 인재 등용을 하면 되는 것이거든요. 민주당 인사라도, 민주당 배경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도 그 사람이 국민을 위해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 국방 장관, 또 행안부 장관 지키면 되는 것이거든요.
마지막으로는 정책인데 저는 정책을 통해서 협의하면 됩니다. 그러니까 주장이 아니라 정책을 통해서 이 정책은 국민들이 좋아할 거야. 그렇다 보면 서로 협치가 가능해지는 거죠.
[앵커]
지금 윤석열 당선인은 자택에 머물다가 잠시 뒤 10시에는 국립현충원 참배를 비롯해서 오늘 공식일정을 이어가게 되는데요. 자택 앞으로 가보겠습니다. 지금 자택 앞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앞서서 당선인이 당선 확정 직후에 나올 때만 해도 지지자들도 상당히 많이 몰려 있었고 취재진과 더불어서 복잡한 모습을 보였습니다마는 지금은 아무도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 역시 아직까지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은데 잠시 뒤에 현충원 참배를 위해서 집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서초동 윤석열 당선인 자택 앞의 모습 보고 계시고요. 밤새 진행된 개표 과정에서 윤석열 당선인은 자택에서 머물면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다가 4시 전후에 당선이 확정된 직후에 집 밖을 나와서 여의도 당사와 당 상황실을 방문해서 소감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 이후에 다시 자택으로 돌아와서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에 이제 조금 뒤에는 다시 바깥으로 나와서 동작동 현충원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앵커]
지금 주민들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앞서서 새벽만 해도 많은 취재진과 지지자들, 그리고 또 경찰 병력, 상당히 새벽까지도 혼란스러웠던 그런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아주 차분한 그런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 지금 벅참도 있고 또 피로감도 있고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할 것 같은데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이종훈]
일단은 피로감이 많이 몰려오겠죠. 그러니까 이번 대선 일정 굉장히 힘들지 않았습니까? 워낙 정치를 하고 선거를 많이 치러보신 분들은 그래도 좀 익숙해요. 그래서 그야말로 호흡 조절해가면서 선거운동도 하고 하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 아마 윤석열 후보는 과거에 정치 경험도 없고 해서 그야말로 무한질주를 하셨을 겁니다.
그래서 일단 승리가 확인된 순간 긴장이 확 풀어지는 그런 상황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이 들고 이때 건강관리 잘해야 하는 거죠. 그런데 지금은 어찌 됐건 긴장감을 이완시킬 때가 아닙니다. 지금부터 할 일이 더 많거든요, 사실 따지고 보면. 그리고 조금 전에 제가 여러 가지 주문을 했습니다마는 그런 것들을 하려고 그러면 바로 야당하고도 협상에 들어가야 되고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좀 힘드시겠지만 하여튼 긴장감을 갖고 임해 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앵커]
두 분이 이번 대선의 의미, 그리고 앞으로 과제, 여러 가지로 중요한 점을 지적해 주셨는데 아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이 중요하다, 그런 말씀도 해 주셨고 당선인이 당초에 당선이 되면 직후에 일주일 안에 합당을 추진하겠다라는 얘기도 했거든요. 이게 지방선거며 공천 문제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복잡한 이해갈등 문제가 불거질 텐데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배종찬]
갈등도 불거질 수 있겠죠. 불가피한 상황일 수도 있는 것이고 또 그것을 윤석열 당선인이 사실 당 대표를 역임해본 경험은 없거든요. 또 0선 국회의원인 거고,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것이고.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치 역량이 없다는 것이고 누구라도 정치 신인이라도 얼마든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인데 앞으로가 중요하겠죠. 얼마만큼이나 향후의 과정이 순조로울 것인가. 그래서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합당하는 과정, 또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관계, 또 인수위원장을 누가 임명을 하느냐. 중요한 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들을 또 어떻게 이어가느냐, 계승하느냐, 실제 그럴 수 있습니다. 정권이 교체되었 하더라도. 그런 소통이 중요한 거죠. 그냥 문재인 정부와 반대로만 하겠다. 그것은 인수위의 성격이 아닌 것이거든요. 또 더 중요한 것은 표를 얻기 위해서 숱한 공약들이 난무했습니다.
쏟아냈고. 그런데 그걸 다 할 수 있을까요? 그중에서 어떤 것은 할 수 있고 어떤 것은 하기 힘들고 다른 후보들의 공약이라도 어떤 것은 좋았기 때문에 내가 채택해서 가겠다. 그것을 취사 선택 결정 판단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서 윤석열 당선인의 자택 앞을 보여드렸는데 근접카메라로 촬영하다 보니까 주변이 상당히 조용한 모습을 볼 수 있었거든요. 지금 카메라를 보면 자택 앞에 많은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지금 당선이 확정된 이후에 한 차례 자택에서 나오면서 많은 지지자들과 악수도 하고 당선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했는데 지금은 새벽과는 다르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많은 지지자들이 모여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윤석열 당선인, 서초동 자택에서 현충원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예정인데요. 이동하는 데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지는 않고요. 당선인이 되는 그런 순간부터 일단은 차기 대통령으로서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경호와 예우를 받게 돼 있습니다.
[이종훈]
그렇습니다. 그래서 모든 의전이 대통령하고 거의 동일하게 진행이 되기 때문에 차량 에스코트 당연히 진행될 거고 차량 통제도 할 것이고요. 그래서 어찌 됐던 당선인의 스케줄에 맞춰서 그렇게 다 경호는 제대로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당선인의 자택 모습도 봤고 이후에 일정들이 빠듯하게 이어질 텐데 일단 오늘은 현충원 참배를 하고 그다음에 11시에 공식적으로 당선 소감을 발표하지 않습니까? 여기에서 또 어떤 메시지가 나오느냐가 상당히 중요할 것 같아요.
[배종찬]
이미 새벽에 앞서 앵커께서도 말씀하셨듯이 통합을 강조했거든요. 그 부분을 계속 이야기할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동안 선거 과정에서는 또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서 강경한 보수, 또 대통령과도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는데 당선 소감을 다시 정리해서 이야기할 때는 그렇지 않을 것 같아요.
통합을 더 이야기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따지고 보면 또 문재인 정부의 인사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재차 확인하면서 그런 정치적인 갈등관계 없이 잘해 나가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재명 후보, 또 심상정 후보도 선전하지 않았습니까?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던, 그렇지만 서로 간에 상당히 대결 구도였던 이런 선거였던 만큼 이 갈등을 씻고서 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잘 협력하겠다, 이런 부분들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으로 정권을 인수하고 합당도 추진하고 이런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의 역할은 어떤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하고 계십니까?
[이종훈]
단일화 과정에서 모종의 합의는 있었을 것 같아요. 대외적으로 공표는 하지 않았겠지만. 그동안 과거 전례를 볼 때 단일화 과정에서 사실은 실무진들이 상당히 구체적인 것까지도 논의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가닥은 잡혀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돼요.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인수위 단계부터 참여하는 것으로 해야 사실은 실제로 단일화 효과가 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이 부분도 아마 이미 정리가 돼 있을 거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조만간 우리나라에서는 비밀이 좀 없잖아요.
그래서 조만간 이면합의 내용들이 한두 가지씩 알려지지 않을까. 그런데 대체로 아마 인수위 때부터 서로 협업을 해서 진행을 하게 되는 그런 과정으로 갈 것 같고, 그와 동시에 투트랙으로 합당 과정도 진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의 관계도 상당히 관심을 가지는데 오늘 개표 상황실에서 윤석열 당선인하고 축하를, 기쁨을 나눌 때 바로 옆자리에서 안철수 대표와 이준석 대표가 손을 맞잡고 같이 환호를 했거든요. 그런데 서로 대화를 하거나 얼굴을 보거나 이러지는 않더라고요. 아직까지 약간 냉랭한 기운이 느껴지기도 하던데 과연 합당 과정에서는 어떨까요?
[배종찬]
그런데 선거 국면에서 계속 제기돼왔던 것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이의 알력, 또 악감정이죠. 그런데 선거 국면에서 거의 막바지에 다다라서 이준석 대표가 방송에 나가서 안철수 대표 좋아한다.
본인이 또 상당히 유화적으로 했는데, 그런데 앞으로의 정치 구도를 본다면 너무 지나치게 두 인물이 대립각을 세우면 윤석열 당선인이 상당히 힘들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 감정을 누그러뜨리고 이준석 대표도 그럴 경우에 자칫 자신의 정치적 생명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거움 타격이 있겠죠. 그렇다면 안철수 대표와 상당히 협력적으로, 그리고 안철수 대표도 어쨌건 단일화 효과를 본인도 톡톡히 누리려면 이준석 대표와도 대립각을 세우면 2030 또 이대남 또 삼대남 그런 쪽에서 비판도 쏟아질 수 있는 것이고. 저는 속은 모르겠습니다. 속은 모르겠지만 겉으로는 상당히 달달한 달고나 관계로 가지 않을까. 쉽지는 않지만, 이게 쉽지는 않지만 그런 시도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까 공약을 이제는 당선이 됐으니까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하셨습니다마는 굉장히 많은 얘기가 나왔었거든요. 대선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을까요?
[이종훈]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정책적으로 공약의 완성도면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보자면 이재명 후보의 문제가 많지만 사실은 윤석열 후보 공약은 더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이게 윤석열 후보 스스로가 워낙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었던 그런 원인도 하나 있고 또 갑작스럽게 정치권에 들어와서 처음 하다 보니 공약을 정리해내는 그런 역량이라고 하는 게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거기서부터 조금 부족했던 점이 있었고 물론 본선에 들어오면서 당 차원에서 많이 백업을 해줘서 여러 가지 전반적으로 공약들이 조율이 되긴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게 제대로 다 결합이 된 상태가 아닙니다.
그래서 그동안 대선 과정에서도 후보자 메시지와 당 차원의 공식 메시지가 충돌하는 경우도 발생했고 이런 것들이 많이 나왔단 말이죠.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밖에서 이야기하는, 흔히 애드리브로 이야기하는 것이 이게 상당히 논란이 되기도 했었고 그런 게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를 전체적으로 용해를 해서 다시 교통정리를 해야 됩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당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체계적으로 정리돼온 그런 내용들이 있고 또 당론이라고 하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비교적 정리가 잘 돼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당에서 정리해놓은 공약을 기반으로 해서 윤석열 당선인이 꼭 하고 싶은 것들 중심으로 해서 그것만을 주로 반영시키는 방향으로 이렇게 가는 게 일이 쉬울 것이다. 안 그러고 본인이 대선 과정에서 막 쏟아냈던, 또 하고 싶었던 그런 것들을 다 반영해서 하려 그러면 아마 내부에서조차도 이게 조율하기가 상당히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배종찬]
저는 첫 번째, 예산부터 따져봐야 될 것 같아요. 대선 과정에서 공약으로 병사 월급 200만 원 그랬거든요. 그러면 지금 당장 병사들이 다음 달부터 200만 원 되는 거야?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통장에 그렇게 찍히는 거야? 그리고 또 50조 추경 예산 추가적으로 16조 9000억 원을 했으니까 33조 당장 집행되는 거야? 또 자영업층들은 기다리고 있을 거거든요.
그런 예산 부분 저는 다듬어야 될 것 같고 또 하나는 실현 부분입니다. 실천 가능한 공약인지 아닌지. 가령 여성가족부 폐지 같은 경우에는 단순히 한 부처를 없애고 말고도 국회에서 통과가 돼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더불어민주당의 협력을 얻을 수 있을지. 그보다는 더 근본 지지는 여성가족부를 더 기능적으로 또는 근본적으로 어떤 성격을 가지는 것이 좋을까 이런 고민이 있기 때문에 그런 고민까지 다듬어서 이런 정책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종훈 정치평론가, 그리고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과 함께 20대 대선 결과 분석해 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정지민 (dowoh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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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종훈 / 정치평론가, 배종찬 / 인사이트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초박빙 승부가 펼쳐진 이번대선 결과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종훈 평론가께서도 밤을 새신 것 같은데요.
[이종훈]
그렇습니다.
[앵커]
개표 결과를 보면서 많은 분들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그런 장면 장면을 보셨을 것 같은데 이 정도로 초박빙일 줄은 예상하셨습니까?
[이종훈]
저는 사실은 이렇게 초박빙일 줄은 몰랐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이길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기는 했는데 제 예상치보다도 상당히 초박빙이었던 게 확인이 됐고요. 저는 오히려 이번에 약간 틀려서 논란이 되고 있는 여론조사업체들 그쪽 전망하고 저는 비슷한 전망을 했던 바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여론조사업체들하고 비슷한 전망을 하셨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예측이 달랐던 결정적인 게 어떤 부분이었을까요?
[이종훈]
단일화 효과에 대한 부분에서 판단이 갈린 것 같습니다. 저는 단일화 효과가 확실히 것을 것이다 이렇게 본 편인데 결과적으로 보니까 단일화 효과 못지않게 후폭풍도 많이 불었던. 그래서 상쇄가 되면서 별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별로 도움이 안 됐던 그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단일화 자체가 문제였던 건가요? 아니면 단일화의 시기가 문제였다고 보시는 건가요?
[이종훈]
단일화 시기가 가장 결정적인 부분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러니까 만약에 단일화가 그야말로 투표용지 인쇄 전에 미리 이루어졌더라면 효과가 충분히 났을 수 있는데 이게 너무 늦어지면서 효과가 많이 반감했다. 제가 반감이라는 표현을 썼었는데요, 방송에서. 딱 정말로 절반의 효과만 난 그런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예상 외의 결과가 나온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이슈별로 하나하나 짚어볼 텐데요. 단일화 관련해서 방금 말씀하셨습니다마는 단일화의 효과가 예상보다 그렇게 크지는 않았었던 것 같다. 이 문제와 합해서 이번에는 세대 간의 구도, 그리고 성별 간 구도, 표심의 방향이 많이 엇갈려 나왔어요. 이것도 단일화와 맞물려서 같이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이종훈]
그렇게 볼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단일화 이후에 결과론적인 얘기이기는 한데 20대 여성 표심이 많이 움직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20대 여성 표심이 상당히 부동층으로 많이 남아있었던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막판에. 그런데 이 표심이 이재명 후보 쪽으로 많이 이동을 한 것이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대녀들이 끝까지 관망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어찌 됐던 단일화에 약간 실망감, 거기에 더해서 윤석열 후보가 지속적으로 20대 남성, 그러니까 이대남 위주의 정책을 공약을 내걸고 펼친 점, 그런 것에 대한 거부감. 이런 것 때문에 막판 결집을 했던 측면이 꽤 있다. 이것도 사실은 득표율 격차를 줄이는 데 결정적 변수 중의 하나였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개표하기 전에 선거 과정에서 이번 대선의 관전 포인트를 꼽았던 것이 방금 분석해 주신 세대별로 어떻게 나타나느냐, 그런 부분과 함께 지역 간의 표심도 많이 얘기했거든요. 지역주의가 이번에는 완화될 것이다라고 예상들을 했는데 막상 결과를 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이종훈]
영남권에서는 많이 깨졌죠. 특히 부울경 지역에서는 이재명 후보 득표율이 상당히 높게 나왔고 또 심지어 대구경북 지역에서조차도 20% 넘게 이렇게 득표를 했습니다. 사실은 국민의힘 쪽에서도 윤석열 후보가 호남 쪽에서 적어도 20% 이상 득표하기를 굉장히 희망하지 않았습니까?
목표치를 30%로 제시하긴 했는데, 그런데 10%를 겨우 넘기는 그런 정도 성적표가 나온 거죠. 그래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 영남권에서는 지역주의가 거의 와해된 상태,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남 쪽에서는 여전히 지역주의 정서가 남아있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지역주의 타파라고 하는 역사적 과제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여전히 앞으로 해야 될 일이 남아있는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번에 투표율이 한 80%를 넘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 섞인 전망도 있었습니다마는 결과론적으로 보면 80%는 넘지 못했고요. 지난 대선의 투표율보다도 약간 낮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사전투표율은 역대급으로 나왔는데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사전투표율이 상당히 높아진 것이 단일화 직후에 호남권이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굉장히 급작스럽게 결집한 그런 결과로 많이 해석이 됐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종훈]
그런 측면이 존재하긴 합니다. 이제는 사전투표가 많이 정착이 되고 그래서 국민들이 거부감이 별로 없이 그냥 본투표, 사전투표 가리지 않고 자기가 편리한 시간에 가서 투표하는 이런 게 많이 일반화가 돼 있는 그런 게 한 작용을 한 측면도 있고, 또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그래도 확진판정 혹시 받을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전에 건강할 때 빨리 투표하자, 이 심리도 작용했던 것 같고요.
그와 더불에서 역시 양진영에서 총동원령 비슷한 것을 내리면서 표가 결집하는 그런 현상들이 있었고 확실히 호남 쪽에서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거는 역시 단일화 역풍이 그쪽에서 많이 불었던 그런 효과도 많이 작용했다 이렇게 보고요.
그런데 사실은 호남권에서 사전투표 투표율이 높아지면서 본투표 때 보면 의외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투표율이 높게 나왔습니다, 이번에. 이쪽도 투표 참여를 유발한 그런 측면도 존재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저희가 얘기를 나누는 동안에 스튜디오에 한 분이 더 오셨습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함께 자리해 주셨는데요. 먼저 처음부터 곤란한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이번에 대선 개표 이후에 각 방송사의 출구조사는 상당히 적중률이 높았던 반면에 여론조사는 결과가 완전히 달라서 많은 지적들을 하고 있거든요.
여론조사 전문가로서 어떻게 보셨어요?
[배종찬]
글쎄, 자기합리화가 될 수 있는데 왜냐하면 공표 금지하는 기간이 있었지 않습니까? 이 공표 금지하는 기간 동안에 붙어 있었어요. 이번 선거 결과와 비슷한 여론의 추세가 또 나타났었거든요. 그런 만큼 또 선거 여론조사에는 무응답층, 그러니까 누구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하는 응답자들이 누구에게 투표할지는 또 알 수가 없는 길이기 때문에 사실 그것까지 감안한다면 그래도 대체로 추세적으로 본다면 상당히 여론조사가 적중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마지막 공표된 여론조사도 거의 두 후보가 붙어있는 조사 결과들이 많았거든요.
그런 만큼 출구조사도 아주 기술력이나 노하우가 빛낙다고 볼 수 있지만 여론조사도 대체적으로 이번 선거의 판세를 예측하는 데. 그러니까 선거 여론조사가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조사는 아니거든요. 그렇게 구분해서 보더라도 선거 여론조사의 대체적인 추세는 적중을 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지금 이번에 후보 단일화가 상당히 막바지에 갑작스럽게 이루어져서 바로 사전투표, 그리고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기간으로 들어가버렸는데 그렇다 보니까 어제저녁에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많은 전문가분, 그리고 정당 관계자들도 놀란 부분이 몇 가지 있었을 것 같아요.
특히 보면 20대, 30대 젊은 여성들의 표심이 남성들과 상당히 정반대로 분산돼서 나타난 부분이 있었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배종찬]
바로 그 부분이 우리가 우려했던 부분이거든요. 왜냐하면 선거 결과를 떠나서 남녀 간에 이렇게 균열되고 분열되는 현상이 됐다는 것은 결코 우리가 갈라치기를 좋게 볼 수 없는 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단일화가 일종의 하나의 자극제가 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석 대표와 관련해서 계속해서 이대남, 삼대남 결집, 이것에 대한 반발심리가 유권자 심리로 작동되면서 20대, 30대 여성 유권자들은 또 이재명 후보 쪽으로 결집하는 보였거든요. 그러니까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많은 분들이 궁금하실 거예요.
결과적으로는 도움이 된 것이냐, 아니냐. 결과적으로는 도움이 된 것이죠. 만약 그렇지 않다면 안철수 후보가 끝까지 완주했다면 안철수 후보가 가져가는 유권자를 생각한다면 호남에서든 영남에서든 윤석열 후보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변동성을 해소했다는 것만으로는 윤석열 후보에게는 상당히 단일화 효과가 있었다.
상징적인 효과일지라도 있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고 우리가 지금 후보 간에 연대나 단일화를 따져본다면 이재명 후보는 김동연 후보와 사실상 단일화를 한 셈. 만약에 진행자 두 분도 그리고 우리 이종훈 박사님도 이재명 후보와 심상정 후보가 단일화를 했으면 어떨까요?
[앵커]
산술적으로 보면 이재명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나왔겠죠.
[배종찬]
그러니까요. 그것이 2012년의 경우에는 철저한 양강 구도가 됐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이 정도로 근접하는 선거 결과가 나올지 몰랐지만 그냥 가정을 해본다면 이재명 후보와 심상정 후보가 단일화를 했다면 또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던 것이죠.
[앵커]
그런데 그동안 여론조사 보면 양강 구도로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기는 했습니다마는 앞서서 깜깜이 기간 동안에도 상당히 접전을 이루는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씀하셨잖아요. 민심이 어떤 부분에서 이렇게 두 후보를 그러면 지지를 했던 건가요?
[배종찬]
크게 두 가지로 봐야 되겠죠. 하나는 이재명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정치교체고 윤석열 후보가 이야기하는 정권교체인데 그만큼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 대선이에요. 그 여론이 상당히 부각될 수 없는 구조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하면서 지지율은 어떤 변화가 있든 없든 정권교체 여론이 부각되는 상징적인 효과는 분명히 있는 거죠. 반면 단일화 때문에 그런 건 아닙니다마는 단일화를 자극으로 해서 20대, 30대 여성은 이준석 대표, 윤석열 후보, 왜 그렇게 이대남, 삼대남, 병사 월급 200만 원, 여성가족부 폐지, 이런 자극이 뒤늦게 나아나면서 20대, 30대 여성은 확실히 공표 금지 기간 동안에 이재명 후보 쪽으로 돌아서는. 그래서 20대에서 보면 20대 남녀 전체를 놓고 보면 윤석열 후보가 앞서는 것도 아닙니다.
거의 비슷해요. 출구조사 결과에 보면. 그 이야기는 뭐냐. 그만큼 이대남, 삼대남 결집에 대한 반발심리가 선거 막판 20대, 30대 여성들을 응집시켰고 그들은 이재명 후보로 갔다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런 부분들이 여론조사 결과에도 성별로 표출이 됐던 건가요?
[배종찬]
그렇죠. 출구조사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고 그래서 선거 막판 나왔던 두 글자가 여심이었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30대, 40대, 50대 여성을 잡아야 된다, 그런 이야기가 나왔던 거죠.
[앵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번 승리는 했지만 이 순간 축포를 터트리기보다는 이 과정을 복기해보고 어떤 부분을 더 성찰하고 토론을 해서 앞으로 과제로 삼아야 될지 생각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이른바 시대정신. 우리가 시대정신이 뭔가, 그런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마는 정권교체 같은 경우에는 사실 정권이 이쪽에서 저쪽으로 바뀌는 물리적인 변화일 수도 있는데 그러면 정권교체를 해서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 구체적인 정신과 지향점, 어떤 거라고 보십니까?
[이종훈]
그런데 정권교체의 배경이 된 것은 문재인 정부 5년 동안에 누적된 실정에 대한 실망감 이게 반영이 된 거거든요. 그래서 문재인 정부에서 실패한 정책을 다 고쳐라라고 하는 의미가 담겨있는 겁니다.
그래서 선거과정에서도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 시장중심의 경제 정책이라든가 또 기업중심의 경제 정책, 또 안보 분야에 있어서 그동안 어떻게 보면 전략적 모호성 이런 것을 버리는 그런 확실한 전환 이런 것들을 얘기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다 반영이 돼 있는 거다라고 봐야 되는 겁니다, 이번 투표 결과에.
그래서 일단은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은 맞는데 그런데 투표 결과를 보게 되면 굉장히 거의 국론이 거의 양분이 된 그런 게 다시 확인됐다는 거죠. 그러면 윤석열 후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찬성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많긴 한데 또 그에 못지않은 숫자가 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라는 것을 의미를 한다는 거죠. 그렇다면 이걸 어떻게 조화를 시켜야 될 것이냐 하는 겁니다. 그래서 당장 오늘 새벽 당선 확정 직후에 협치 얘기를 하기도 했고 실제로도 구조적으로도 협치를 하지 않으면 임기 초반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앞으로 인수위 과정에서 잘 조율해내는 과정들이 불가피하게 전개가 돼야 할 것 같고 그래서 사실은 어차피 통합 얘기하고 협치 얘기를 계속해온 마당이라면 인수위 구성 자체도 그런 통합 인수위 형태로, 그래서 야권 인사들도 참여시키고, 부분적으로. 그렇게 해나갈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렇지 않으면 사실은 정책 전환한다는 것이 경착륙이 될 가능성이 꽤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배종찬]
정말 이번 대선은 후보들이 선거 캠페인 내내 강조하기도 했지만 저는 세 가지라고 봅니다. 첫 번째는 통합, 갈라져도 너무 갈라진 거죠. 어떻게 선거 결과가 0.8%포인트 차, 25만 표, 불과. 이렇게 결론이 나오면 결선투표가 없는 선거의 위험성이 이런 부분이거든요.
누가 수용할 수 있을까. 그렇기 때문에 통합이 강조될 수밖에 없고 젠더 갈등도 그런 부분이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소통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일성이 기과결 아니겠습니까.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 그렇게 됐다면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그렇게 높지 않았을 텐데 바로 소통의 문제입니다. 소통은 개인적인 대통령이 지도자로 정치인으로 소통하는 정책적 소통을 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왜 조국 전 장관을 임명했는지, 왜 윤석열 당선인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런 소통이 부족했기 때문에 여의도 집회, 광화문 집회, 또 서초동 집회가 열렸던 것이거든요. 국민이 쪼개지고 또 쪼개졌던 겁니다.
그것을 다독일 수 있는 소통이 윤석열 당선이도 필요하고 이재명 후보자도 낙선을 했지만 유력한 정치인입니다. 그런 게 필요한 것이고 저는 마지막으로 중요한 게 이번 대선은 더 이상 이대올로기 선거는 아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진영 간 치열하게 누룽지 대선, 한 표라도 더 긁어모아야 되는 대선이기 때문에 호남 결집하고, 또 이겨야 되기 때문에 영남이 결집한 거지, 이제는 87년부터 97년까지 지역감정 대선이 아닙니다. 지역감정으로 우리가 으르렁거리는 대선이 아니라는 것은 이제는 이익입니다.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이익. 인터레스트의 선거가 된 만큼 그래서 MZ 세대 여성 중도층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여기 달라진 우리 유권자에 부합하는 그런 정치적 변화가 와야 되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사실 국민통합이라든지 소통이라는 얘기는 선거 때마다 나오고 늘 강조가 되는 부분이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아직까지 이루지 못하는 그런 큰 과제인데 앞서서 윤석열 당선인도 당선 직후에 밝힌 소감에서 통합을 이루겠다라고 얘기를 했고 이재명 후보 역시 패배를 승복하면서 축하도 하고 또 그러면서도 통합을 해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거든요. 어려운 문제잖아요.
[이종훈]
그렇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인수위 단계부터 하지 않으면 이게 참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통상적으로 인수위가 만들어지게 되면 이게 일종의 어떻게 보면 전리품을 나누는 그런 위원회 비슷하게 돼요.
그래서 자리 나누기하고 자기들끼리 권력을 나누는. 이것에 논의가 집중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다 보면 아무래도 외부에 대해서는 배타적이 되는 거죠. 그러면 정책의 설계라고 하는 것도 그들만의 생각들 중심으로 이게 짜여지게 되고, 그러면 조금 전에 소통을 얘기했습니다마는 외부하고 소통 없이 그렇게 막 일방적으로 만들다 보면 나중에 그걸 집행하는 과정에서 당장 부처에서부터 반발에 봉착하게 되고 또 야당의 반발에 봉착하게 되고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겁니다.
지금 환경적으로도 보면 지금 사실은 말은 통합을 이야기하지만 통합으로 가기 힘든 그런 악조건들이 놓여있죠. 당장은 지방선거가 바로 코앞이기 때문에 선거 앞두게 되면 역시 또 대결 구도로 안 갈 수가 없거든요.
서로 어찌됐건 뺏고 빼앗아와야 되는 그런 싸움으로 전개가 되다 보니. 그래서 사실은 지방선거 국면으로 본격적으로 접어들기 전에 빨리 인수위 초기부터 그런 장치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상황인데 과연 그것을 순발력 있게 해낼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그다음에 이것은 사실은 또 야당도 협조를 적극적으로 해줘야 되는 부분이잖아요.
문재인 대통령도 야권 인사 영입해서 내각에 입성시키려고 했는데 야당이 이런저런 이유로 불참을 했던 그런 전례가 있는데 야당의 태도도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야당이 거대 야당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조금 더 대선 때 본인들이 이야기했던 통합 정신에 따라서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 주는 그런 모습을 보인다면 새로운 정치가 열리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배종찬]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이승민 앵커께서 중요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왜 안 될까? 그런데 저는 여론전문가니까 국민들은 이미 답을 알고 있어요. 첫 번째는 철학이거든요. 왜냐하면 우리가 진보, 보수 할 게 아니라 ,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 할 게 아니라 국민들은 어떤 걸 더 좋아할까, 이 이 생각을 하면 중재가 됩니다.
싸울 때 더 중요한 게 더 합리적인 게 이쪽 저쪽이 아닌 가운데 있는 게 더 나을 수 있거든요. 정가운데가 아니라 약간은 왼쪽, 약간은 오른쪽이 더 나은 의견이면 그걸 선택하면 되는 거죠. 그게 철학인 것이고, 두 번째는 인재입니다. 그러니까 에이브러험 링컨 대통령이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를 얘기했던 것이 미국 같은 경우에는 공화당 정부라도 민주당 인사를 장관으로 등용합니다. 우리도 윤석열 당선인이 소양 있는, 양식 있는 민주당의 인사면 협치하겠다.
그게 아니라 양식 따질 것 없이 다 같이 협치하면 됩니다. 그래서 능력 있는 인재라면 인재 등용을 하면 되는 것이거든요. 민주당 인사라도, 민주당 배경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도 그 사람이 국민을 위해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 국방 장관, 또 행안부 장관 지키면 되는 것이거든요.
마지막으로는 정책인데 저는 정책을 통해서 협의하면 됩니다. 그러니까 주장이 아니라 정책을 통해서 이 정책은 국민들이 좋아할 거야. 그렇다 보면 서로 협치가 가능해지는 거죠.
[앵커]
지금 윤석열 당선인은 자택에 머물다가 잠시 뒤 10시에는 국립현충원 참배를 비롯해서 오늘 공식일정을 이어가게 되는데요. 자택 앞으로 가보겠습니다. 지금 자택 앞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앞서서 당선인이 당선 확정 직후에 나올 때만 해도 지지자들도 상당히 많이 몰려 있었고 취재진과 더불어서 복잡한 모습을 보였습니다마는 지금은 아무도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 역시 아직까지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은데 잠시 뒤에 현충원 참배를 위해서 집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서초동 윤석열 당선인 자택 앞의 모습 보고 계시고요. 밤새 진행된 개표 과정에서 윤석열 당선인은 자택에서 머물면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다가 4시 전후에 당선이 확정된 직후에 집 밖을 나와서 여의도 당사와 당 상황실을 방문해서 소감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 이후에 다시 자택으로 돌아와서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에 이제 조금 뒤에는 다시 바깥으로 나와서 동작동 현충원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앵커]
지금 주민들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앞서서 새벽만 해도 많은 취재진과 지지자들, 그리고 또 경찰 병력, 상당히 새벽까지도 혼란스러웠던 그런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아주 차분한 그런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 지금 벅참도 있고 또 피로감도 있고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할 것 같은데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이종훈]
일단은 피로감이 많이 몰려오겠죠. 그러니까 이번 대선 일정 굉장히 힘들지 않았습니까? 워낙 정치를 하고 선거를 많이 치러보신 분들은 그래도 좀 익숙해요. 그래서 그야말로 호흡 조절해가면서 선거운동도 하고 하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 아마 윤석열 후보는 과거에 정치 경험도 없고 해서 그야말로 무한질주를 하셨을 겁니다.
그래서 일단 승리가 확인된 순간 긴장이 확 풀어지는 그런 상황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이 들고 이때 건강관리 잘해야 하는 거죠. 그런데 지금은 어찌 됐건 긴장감을 이완시킬 때가 아닙니다. 지금부터 할 일이 더 많거든요, 사실 따지고 보면. 그리고 조금 전에 제가 여러 가지 주문을 했습니다마는 그런 것들을 하려고 그러면 바로 야당하고도 협상에 들어가야 되고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좀 힘드시겠지만 하여튼 긴장감을 갖고 임해 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앵커]
두 분이 이번 대선의 의미, 그리고 앞으로 과제, 여러 가지로 중요한 점을 지적해 주셨는데 아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이 중요하다, 그런 말씀도 해 주셨고 당선인이 당초에 당선이 되면 직후에 일주일 안에 합당을 추진하겠다라는 얘기도 했거든요. 이게 지방선거며 공천 문제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복잡한 이해갈등 문제가 불거질 텐데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배종찬]
갈등도 불거질 수 있겠죠. 불가피한 상황일 수도 있는 것이고 또 그것을 윤석열 당선인이 사실 당 대표를 역임해본 경험은 없거든요. 또 0선 국회의원인 거고,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것이고.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치 역량이 없다는 것이고 누구라도 정치 신인이라도 얼마든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인데 앞으로가 중요하겠죠. 얼마만큼이나 향후의 과정이 순조로울 것인가. 그래서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합당하는 과정, 또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관계, 또 인수위원장을 누가 임명을 하느냐. 중요한 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들을 또 어떻게 이어가느냐, 계승하느냐, 실제 그럴 수 있습니다. 정권이 교체되었 하더라도. 그런 소통이 중요한 거죠. 그냥 문재인 정부와 반대로만 하겠다. 그것은 인수위의 성격이 아닌 것이거든요. 또 더 중요한 것은 표를 얻기 위해서 숱한 공약들이 난무했습니다.
쏟아냈고. 그런데 그걸 다 할 수 있을까요? 그중에서 어떤 것은 할 수 있고 어떤 것은 하기 힘들고 다른 후보들의 공약이라도 어떤 것은 좋았기 때문에 내가 채택해서 가겠다. 그것을 취사 선택 결정 판단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서 윤석열 당선인의 자택 앞을 보여드렸는데 근접카메라로 촬영하다 보니까 주변이 상당히 조용한 모습을 볼 수 있었거든요. 지금 카메라를 보면 자택 앞에 많은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지금 당선이 확정된 이후에 한 차례 자택에서 나오면서 많은 지지자들과 악수도 하고 당선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했는데 지금은 새벽과는 다르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많은 지지자들이 모여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윤석열 당선인, 서초동 자택에서 현충원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예정인데요. 이동하는 데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지는 않고요. 당선인이 되는 그런 순간부터 일단은 차기 대통령으로서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경호와 예우를 받게 돼 있습니다.
[이종훈]
그렇습니다. 그래서 모든 의전이 대통령하고 거의 동일하게 진행이 되기 때문에 차량 에스코트 당연히 진행될 거고 차량 통제도 할 것이고요. 그래서 어찌 됐던 당선인의 스케줄에 맞춰서 그렇게 다 경호는 제대로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당선인의 자택 모습도 봤고 이후에 일정들이 빠듯하게 이어질 텐데 일단 오늘은 현충원 참배를 하고 그다음에 11시에 공식적으로 당선 소감을 발표하지 않습니까? 여기에서 또 어떤 메시지가 나오느냐가 상당히 중요할 것 같아요.
[배종찬]
이미 새벽에 앞서 앵커께서도 말씀하셨듯이 통합을 강조했거든요. 그 부분을 계속 이야기할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동안 선거 과정에서는 또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서 강경한 보수, 또 대통령과도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는데 당선 소감을 다시 정리해서 이야기할 때는 그렇지 않을 것 같아요.
통합을 더 이야기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따지고 보면 또 문재인 정부의 인사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재차 확인하면서 그런 정치적인 갈등관계 없이 잘해 나가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재명 후보, 또 심상정 후보도 선전하지 않았습니까?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던, 그렇지만 서로 간에 상당히 대결 구도였던 이런 선거였던 만큼 이 갈등을 씻고서 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잘 협력하겠다, 이런 부분들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으로 정권을 인수하고 합당도 추진하고 이런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의 역할은 어떤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하고 계십니까?
[이종훈]
단일화 과정에서 모종의 합의는 있었을 것 같아요. 대외적으로 공표는 하지 않았겠지만. 그동안 과거 전례를 볼 때 단일화 과정에서 사실은 실무진들이 상당히 구체적인 것까지도 논의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가닥은 잡혀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돼요.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인수위 단계부터 참여하는 것으로 해야 사실은 실제로 단일화 효과가 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이 부분도 아마 이미 정리가 돼 있을 거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조만간 우리나라에서는 비밀이 좀 없잖아요.
그래서 조만간 이면합의 내용들이 한두 가지씩 알려지지 않을까. 그런데 대체로 아마 인수위 때부터 서로 협업을 해서 진행을 하게 되는 그런 과정으로 갈 것 같고, 그와 동시에 투트랙으로 합당 과정도 진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의 관계도 상당히 관심을 가지는데 오늘 개표 상황실에서 윤석열 당선인하고 축하를, 기쁨을 나눌 때 바로 옆자리에서 안철수 대표와 이준석 대표가 손을 맞잡고 같이 환호를 했거든요. 그런데 서로 대화를 하거나 얼굴을 보거나 이러지는 않더라고요. 아직까지 약간 냉랭한 기운이 느껴지기도 하던데 과연 합당 과정에서는 어떨까요?
[배종찬]
그런데 선거 국면에서 계속 제기돼왔던 것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이의 알력, 또 악감정이죠. 그런데 선거 국면에서 거의 막바지에 다다라서 이준석 대표가 방송에 나가서 안철수 대표 좋아한다.
본인이 또 상당히 유화적으로 했는데, 그런데 앞으로의 정치 구도를 본다면 너무 지나치게 두 인물이 대립각을 세우면 윤석열 당선인이 상당히 힘들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 감정을 누그러뜨리고 이준석 대표도 그럴 경우에 자칫 자신의 정치적 생명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거움 타격이 있겠죠. 그렇다면 안철수 대표와 상당히 협력적으로, 그리고 안철수 대표도 어쨌건 단일화 효과를 본인도 톡톡히 누리려면 이준석 대표와도 대립각을 세우면 2030 또 이대남 또 삼대남 그런 쪽에서 비판도 쏟아질 수 있는 것이고. 저는 속은 모르겠습니다. 속은 모르겠지만 겉으로는 상당히 달달한 달고나 관계로 가지 않을까. 쉽지는 않지만, 이게 쉽지는 않지만 그런 시도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까 공약을 이제는 당선이 됐으니까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하셨습니다마는 굉장히 많은 얘기가 나왔었거든요. 대선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을까요?
[이종훈]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정책적으로 공약의 완성도면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보자면 이재명 후보의 문제가 많지만 사실은 윤석열 후보 공약은 더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이게 윤석열 후보 스스로가 워낙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었던 그런 원인도 하나 있고 또 갑작스럽게 정치권에 들어와서 처음 하다 보니 공약을 정리해내는 그런 역량이라고 하는 게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거기서부터 조금 부족했던 점이 있었고 물론 본선에 들어오면서 당 차원에서 많이 백업을 해줘서 여러 가지 전반적으로 공약들이 조율이 되긴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게 제대로 다 결합이 된 상태가 아닙니다.
그래서 그동안 대선 과정에서도 후보자 메시지와 당 차원의 공식 메시지가 충돌하는 경우도 발생했고 이런 것들이 많이 나왔단 말이죠.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밖에서 이야기하는, 흔히 애드리브로 이야기하는 것이 이게 상당히 논란이 되기도 했었고 그런 게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를 전체적으로 용해를 해서 다시 교통정리를 해야 됩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당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체계적으로 정리돼온 그런 내용들이 있고 또 당론이라고 하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비교적 정리가 잘 돼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당에서 정리해놓은 공약을 기반으로 해서 윤석열 당선인이 꼭 하고 싶은 것들 중심으로 해서 그것만을 주로 반영시키는 방향으로 이렇게 가는 게 일이 쉬울 것이다. 안 그러고 본인이 대선 과정에서 막 쏟아냈던, 또 하고 싶었던 그런 것들을 다 반영해서 하려 그러면 아마 내부에서조차도 이게 조율하기가 상당히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배종찬]
저는 첫 번째, 예산부터 따져봐야 될 것 같아요. 대선 과정에서 공약으로 병사 월급 200만 원 그랬거든요. 그러면 지금 당장 병사들이 다음 달부터 200만 원 되는 거야?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통장에 그렇게 찍히는 거야? 그리고 또 50조 추경 예산 추가적으로 16조 9000억 원을 했으니까 33조 당장 집행되는 거야? 또 자영업층들은 기다리고 있을 거거든요.
그런 예산 부분 저는 다듬어야 될 것 같고 또 하나는 실현 부분입니다. 실천 가능한 공약인지 아닌지. 가령 여성가족부 폐지 같은 경우에는 단순히 한 부처를 없애고 말고도 국회에서 통과가 돼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더불어민주당의 협력을 얻을 수 있을지. 그보다는 더 근본 지지는 여성가족부를 더 기능적으로 또는 근본적으로 어떤 성격을 가지는 것이 좋을까 이런 고민이 있기 때문에 그런 고민까지 다듬어서 이런 정책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종훈 정치평론가, 그리고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과 함께 20대 대선 결과 분석해 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정지민 (dowoh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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