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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이택수 / 리얼미터 대표, 배종찬 / 인사이트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20대 대통령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막판 치열한 유세전 속에 사전 투표율은 역대 최고치를 찍었죠.
확진자 투표 관리 부실 논란도 거센데 본 투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여론조사 전문가 두 분과 지금부터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유세 현장에서 송영길 대표 피습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아주 위중한 상황은 아니다, 이렇게 민주당에서 얘기를 하기는 했는데 배종찬 소장님, 이건 지지하는 후보에게도 도움이 안 되는 그런 일 아니겠습니까?
[배종찬]
그렇죠. 그러니까 돌발적인 사태가 선거국면에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는 거죠. 그리고 이걸 또 정치적으로 해석한다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은 것이고요.
그래서 선거가 이제는 이틀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이것을 가지고 유불리를 따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선거 이후에도 대한민국은 여전히 존재하거든요.
이렇게 서로 간에 양극단으로 갈 데까지 가보자, 이런 식의 선거 국면이 돼서는 곤란할 것 같고요.
정치적으로 무리하게 이게 과연 민주당에 유리하냐, 오히려 국민의힘에 유리하냐, 이런 해석을 하는 것도 결코 적절하지 않은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역대 최고치를 찍은 사전투표율 얘기를 좀 해 볼까요? 36.93%. 아마 이택수 대표님 예상보다 뛰어넘은 수치 아닙니까?
[이택수]
대략 한 35~40 사이를 예상을 했었는데요.
[앵커]
맞히셨군요.
[이택수]
저희가 여론조사 후반 그리고 블랙아웃 들어가는 시기의 여론조사들이 급격하게 사전투표 의향률이 높아졌었고요.
또 각 당에서 실시했던 여론조사는 공개는 되지 않았습니다마는 40%가 넘었다, 이런 정가에 소문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실제 여론조사보다는 한 10%포인트 더 늘어날 수 있겠다 전망을 했었는데 최종적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투표율을 한 75 내지 77, 지난번 2012년이나 2017년 대선 정도 되지 않겠느냐.
왜냐하면 아주 박빙이기 때문에 내 표에 의해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 이렇게 봐서 많은 유권자들이 나오려고 하는, 또 사전투표 때 확진됐는데도 나오신 분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여느 때 같으면 80%에 육박하겠다, 이렇게 전망을 할 수도 있겠는데 지금 코로나 정국이기 때문에 확진자분들이 다 나올 수는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난 대선이라든지 지지난 대선처럼 한 70% 중반, 그 정도는 충분히 투표율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본투표까지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이 부분도 관심인데 제일 높았던 때가 80%를 넘긴 적이 한 번 있었죠?
[배종찬]
전체 투표율이요?
[이택수]
14대, 15대.
[앵커]
14대, 15대 두 번 있었죠. 이번에는 지금 75에서 77정도를예상을 하셨는데 배종찬 소장님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배종찬]
저는 80% 가까이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거의 80%에 다다를 수 있다. 왜 그러냐면 지금 오미크론의 확진자가 치명률이 높은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와병처럼 누워 있어야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감염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이지 이것만 잘 통제가 된다면 확진자라고 하더라도 투표를 하는 데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거든요.
감염에 대한 우려는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정도의 열기라면, 또 사전투표율이 워낙 높았고 지난 대선과 비교를 해 보면 10.8%포인트가 더 높고 역대 가장 높았던 2020년 총선, 국회의원 선거 때와 비교해 보더라도 10%포인트 이상 높거든요.
그런 만큼 이런 정도의 투표 열기, 이번 대선은 프레임 전쟁, 누룽지 대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투표소에 나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80%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택수 대표님, 지금 사전투표는 출구조사를 안 하잖아요.
[이택수]
못하죠.
[앵커]
그런데 방송사 출구조사, 본투표 날에는 조사를 해서 발표를 하게 되는데 이게 사전투표율이 이렇게 높다 보면 정확도가 걱정이 되실 것도 같아요.
[이택수]
그렇습니다. 본투표 때는 대략 만약에 한 77% 정도로 전제를 한다고 하면 지금 37%가량 했기 때문에 본투표 때 40% 정도가 한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면 절반에 가까운 37% 사전투표자들은 설문조사를 못 했기 때문에, 출구조사를 못했기 때문에 이 조사는 블랙아웃 기간 동안에 전화 조사로 대체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선관위에서 사전투표가 어제 마감이 됐죠. 그러면 사전투표에 참여한 성, 연령 분포, 지역 분포를 받아서 그것을 가지고 전화조사로 유추하게 되고요.
[앵커]
출구조사는 아니지만 사전투표를 하신 분들을 전화조사를 해서...
[이택수]
전화조사로 대체를 하는 것이고요. 나머지 만약에 40%가량이 본투표에 한다고 하면 그분들을 대상으로는 출구조사를 할 수 있는 건데. 여하튼 과거에는 사전투표가 한 3분의 1, 본투표가 3분의 1 이렇게 됐었는데 지금은 거의 절반 정도씩 배분되기 때문에 하나의 패턴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전투표하고 본투표가 지난 2020년 총선 때는 민주당하고 또 국민의힘 격차가 사전투표 때는 거의 한 20% 정도 차이가 났었는데 지난 4.7 재보궐선거 때는 그것보다 조금 완화가 돼서 한 10% 정도 차이가 났었는데 아마 점점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도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하는 그런 분위기가 될 것 같아서 격차가 아주 커지지는 않을 것 같고요.
또 본투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본투표도 사실 보수 진영에 좀 유리한 그런 구도였는데 또 본투표에도 진보진영이 많이 나와서 투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과거하고는 조금 다른 양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배종찬]
이 부분은 잠깐 말씀드려야 될 것 같아요. 지난 대선 때 제가 출구조사를 담당을 했기 때문에. 왜냐하면 지난 대선 같은 경우에는 전화조사로 적용하는 건 아니고 본선거 때의 투표 결과를 가지고 사전투표 때 성, 연령, 지역별로 적용을 했거든요.
그런데 물론 수적인 부담도 있습니다. 사전투표가 거의 전체 최종 투표자의 절반 가까이가 되고 또 정치 성향도 상당히 다를 수 있습니다. 사전투표자와 또 본선거일난 투표자, 그런데 이런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사기관들이. 이전의 경우에도 보면 그런 기술력과 노하우가 적용되면 충분히 적중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술력과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안 해도 된다, 말씀을 해 주셨고요. 어쨌든 지금 높은 사전투표율이 어디에 유리할 것인가, 여야 모두 서로 우리한테 유리하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상황인데 지역별로 좀 보시겠습니다.
지금 전남 지역이 51.45로 가장 높고요. 전북 지역, 광주 지역 다 50%에 육박하는 수치가 나왔고요. 경북이 41.02%, 높은 편이고요.
그런데 대구하고 부산은 또 평균에 못 미치는 수치. 서울은 37.23%로 높은데 경기는 33.65%로 또 낮습니다. 이택수 대표님, 지역별로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이택수]
일단 호남이 높은 것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일 수 있죠. 호남에서는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마지막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들 보면 대략 60% 후반 정도 나왔었기 때문에 결정하신 분들이 빨리 투표했다는 건 좀 안심할 수 있는 단계일 것 같은데 문제는 다른 지역들이 경기 같은 경우도 이재명 후보가 조금 강세 지역이기는 한데 여기는 또 최저치란 말이에요.
그래서 제가 최저치로 나왔던 지역들을 보니까 경기, 서울, 그다음에 인천, 그다음에 부산, 대구 이런 순이거든요. 이게 이 지역들이 코로나 확진자 수가 많은 지역들입니다.
순위별로 봐도 경기가 가장 많았고 서울 그다음에 인천, 이런 순으로 확진자 수가 많은데 이런 지역들이 사전투표율도 낮습니다. 두 번째는 또 이 지역들이 이른바 캐스팅보트 지역들도 많고요.
왜냐하면 이재명, 윤석열 후보 지지율 격차가 작은 지역들이 많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갑작스럽게 사퇴하면서 좀 고민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 본투표 때까지는 고민을 하고 결정하겠다, 이런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여러 요인에 의해서.
그래서 호남 지역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지역들은 유불리를 따지기 어려운. 왜냐하면 사전투표한 분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서 블랙아웃 기간이 없이 조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고 하면 사전투표에 따른 밴드왜건 효과가 있을 수 있겠지만 사전투표한 분들에게 여론조사를 못하게 되어 있고 발표도 못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 유불리를 따지기는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지역별로는 특히 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호남하고 경기 지역이 주목되는 상황이었고요.
어쨌든 국민들의 투표열기는 굉장히 뜨거운 상황이었는데요. 지금 선관위의 확진자와 격리자 투표 관리 부실 논란이 굉장히 거셉니다.
직접투표, 비밀투표가 훼손됐다. 이런 지적까지 나왔는데 사전투표장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먼저 박석원 앵커가 정리해 드립니다.
[앵커]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이 나올 정도로 지난 주말,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했죠. 이번 사전투표에서는 저녁 6시부터 코로나 확진자들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21세기 대한민국이라고믿기 힘든 광경이 연출됐습니다. 확진·격리자들의 투표용지를 사무원들이 옮기는 과정에서 택배 상자, 소쿠리. 가방 등이 사용됐고, 급기야 쓰레기 종량제 봉투까지 등장했습니다.
유권자들의 소중 한 표가 보안에 취약한 형태로 옮겨진 거죠.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선관위 설명은 이렇습니다.
투표소마다 하나의 투표함만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투표 사무원이 확진자들의 투표용지를 일괄 수거해 대신 투표함에 넣었다는 겁니다.
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투표를 하려고 용지를 받았는데, 이미 특정 후보에게 기표가 되어 있는 종이가 나온 겁니다.
이렇게 기표된 용지를유권자가 받았을 경우,원칙적으로 무효표가 돼야 하고, 실제 대구 수성구에서는 이런 사례를 무효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서울 은평구에서는유효 처리를 했습니다. 선관위가 원칙 없이주먹구구로 일을 처리했다는비판을 받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같은 선거관리는 현행법 위반 소지도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공직선거법158조 4항에 따라직접선거, 비밀선거 원칙에 반하는 명백한 위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두 차례 사과문을 발표하고 오늘 오전 10시 10분부터 긴급회의에들어가 2시간에 걸쳐 비공개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선관위는 본 투표 날,확진자와 격리자 모두 오후 6시 이후 일반 선거인과 동일한 방식으로 투표함에 직접 투표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결국 문제 됐던 투표지 전달 방식을 없애기로 결정했지만 선관위의 부실 관리로 촉발된 부정 선거 논란은 대선이 끝난 후에도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투표용지를 걷는 과정에서 쓰레기봉투, 라면 상자 다 등장했고 일부 투표소에서는 이미 다른 사람이 기표한 투표용지가 봉투 안에 들어 있는 이런 상황도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이게 유효표냐, 무효표냐 이 판단도 지역별로 다르다 보니까 정말 대혼란이었는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초박빙 결과가 만약에 나온다면 후보들은 아니더라도 지지자들 사이에서 불복 논란 가능성도 좀 있지 않을까 우려도 돼요.
[배종찬]
선거 후에도 그런 논란이 있을 수도 있고 선거 이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왜냐하면 대체로 여론조사를 해서 언제 투표할지 물어보면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은 사전투표를, 또 윤석열 후보 지지자들은 대체로 본선거일날 투표하겠다고 하는 의견들이 많았었거든요, 확인을 해 보면. 그러면 이것 자체가 사전투표 조작설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미리 이것을 충분히 리허설을 통해서 어떤 부분들이 허점이 될 수 있는지 파악을 했었어야죠. 이런 것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관리의 공정성, 너무나도 이번 선거는 특별히 더 중요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점에서 사전투표 조작설 논란이 부정적인 인식으로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이게 아무리 관리부실이라고 보더라도 인식은 또 부정적인 인식이 나올 수가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본선거일 날 윤석열 후보 지지자들이 결집할 수 있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고 또 한편으로는 어 그래? 윤석열 후보 지지층들이 결집한다는 말이야? 이렇게 되면 이재명 후보 지지층들도 또 덩달아서 결집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아까도 지역별 사전투표율 말씀하셨는데 이 부분도 사실 안타까운 부분이에요.
왜냐하면 국회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제적으로 경기도 같은 곳은 넓은 지역 범위에 비하면 사전투표소가 숫자가 적어요.
그렇다면 그것도 빨리 좀...그래서 많은 제보들이 어떤 이야기냐면 사전투표하러 갔는데 너무 시간이 걸리니까 되돌아갔다는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그런 것도 경기도 지역의 사전투표율이 낮은 영향을 줬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미리 예방을 해야 되는 것이죠.
[앵커]
이택수 대표님, 그런데 선관위에 대해서 여야가 모두 부실선거다, 굉장히 강력한 비판을 내놓고 있는데 양쪽 다 부정선거다 이런 표현은 안 쓰거든요.
이건 굉장히 조심하는 분위기인데 이유가 있을까요?
[이택수]
어느 쪽이든 사실 승리의 가능성이 여전히 있죠. 워낙 박빙 선거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재집권할 수도 있는 거고 국민의힘이 정권교체할 수도 있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이걸 부정선거로 단정 짓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늘상 선거 이후에 패배한 쪽에서는 선거 개표 조작과 관련한 음모론들이 있기는 있었는데 일단 국민의힘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이 본투표에 결집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보고 지금 강공 모드로 가고 있고요.
민주당에서도 지금 선관위에 강력 항의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속으로는 좀 곤혹스럽죠. 여당 입장에서 특히 사전투표에 많은 기대를 했던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라는 점에서는 여당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고, 그런데 또 가만히 있자니 선거 막판에 캠페인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 지도부라든지 또 행안위원장을 맡고 있는 여당 의원이라든지 지금 선관위를 많이 질타를 하고 있는 그런 모습들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배종찬 소장님께서 누룽지 대선, 끝까지 한 표라도 끌어모아야 된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가장 캐스팅보트로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연령층 중 하나가 20대 아니겠습니까?
지금 연령별 선거인명부 규모 추이를 보면 유권자 연령대가 18세로 내려왔죠. 그러다 보니까 20대 이하가 15만 명 정도 늘었고요. 30대는 좀 줄었고 50대가 +15만 이렇게 된 상황인데요.
2030 여성 표심 잡으려는 움직임이 최근에 활발합니다. 이전에는 남성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남은 20대 여성 표심 잡기가 활발한데 최근에 이재명 후보가 불꽃추적단의 박지현 씨, 여성위 부위원장으로 임명하지 않았습니까.
이 효과가 어느 정도 있을지 하고 윤석열 후보는 최근 맘카페 엄마들 표심을 겨냥한 보육 공약, 영상 이런 것들을 올리기도 했거든요. 2030 여성들 표심 최종적으로 어디로 갈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배종찬]
어느 한쪽으로 가게 될지 또는 나누어질지는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2030 여성의 표심이 중요해졌다.
사실은 더 우리가 추적을 해 보면 30대, 40대, 50대 여성. 그러니까 우리 방송을 대선 캠프나 선대위나 후보들도 봤다는 거죠. 그 부분을 우리 더뉴스를 통해서 얼마나 강조를 했습니까. 30대, 40대, 50대 여성들. 그런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대선이 유독 2030세대의 젠더 대결 구도가 됐어요. 20대, 30대 남자 이대남, 삼대남은 이준석 대표가 견인해서 윤석열 후보 지지 쪽으로 갔고 그렇다면 남아 있는 유권자들이 2030 여성 표심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들이 어느 후보 쪽으로 옮갔을 때 집단투표를 하는 경우, 여기에 덧붙여서 40대, 50대 여성 표심까지. 그러면 대선의 결과가 달라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번 대선은 M여중이 중요하다. MZ세대, 여성, 중도층인데 더 좁혀봤더니 마지막 이틀 남았습니다.
아직까지도 30대, 40대, 50대 여성들은 표심을 좀 미루고 있거든요, 결정을. 그렇기 때문에 이들에게 공을 들이는 전략과 노력이 끝까지 나타난다고 봐야죠.
[앵커]
이택수 대표님, 여론조사 공표 기간 직전에 조사한 가장 마지막 리얼미터 기준으로 봤을 때 18~29세 여성을 보면 추이가 이재명 후보 쪽으로 좀 모이고요.
또 30대 여성은 윤석열 후보 쪽으로 모이는 이런 흐름을 볼 수 있거든요. 어떻게 될까요?
[이택수]
지금 이대남, 이대녀. 그리고 윗 세대인 30대 남성, 30대 여성 이렇게 총 4가지 분류를 한다고 하면 지금 확실히 이재명 후보 쪽으로 쏠린 계층은 이대녀입니다.
20대 여성층은 오래 전부터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높고요.
나머지 이대남이라든지 30대 남성, 30대 여성 다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조금 앞서는 그런 결과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는 이대녀들을 위한 더 집중적인 집토끼를 사수하려고 하는 것이죠.
그리고 또 이대남 같은 경우도 스윙보터 입장에서 1번 남, 2번 남 좀 갈라치기 해서 20대 남성들에 구애를 하고 있는 거고. 지금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최근 온라인 맘카페 같은 데, 엄마들의 표심을 겨냥한 보육 공약들을 내세우고 있거든요.
그런 쪽에서 상대 진영까지 더 넘어보는 이런 윤석열 후보의 노력도 보이는데 그만큼 20, 30대가 최근 발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좀 출렁거림이 있었습니다.
40, 50대는 이재명, 60대 이상은 윤석열 후보, 이렇게 어느 정도 고착화되어 있었는데 2030대가 스윙보터다 보니까 이런 전략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틀 뒤면 본투표가 진행이 되는데요. 최종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갈지 지켜보도록 하죠.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황수진 (chocoic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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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택수 / 리얼미터 대표, 배종찬 / 인사이트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20대 대통령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막판 치열한 유세전 속에 사전 투표율은 역대 최고치를 찍었죠.
확진자 투표 관리 부실 논란도 거센데 본 투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여론조사 전문가 두 분과 지금부터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유세 현장에서 송영길 대표 피습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아주 위중한 상황은 아니다, 이렇게 민주당에서 얘기를 하기는 했는데 배종찬 소장님, 이건 지지하는 후보에게도 도움이 안 되는 그런 일 아니겠습니까?
[배종찬]
그렇죠. 그러니까 돌발적인 사태가 선거국면에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는 거죠. 그리고 이걸 또 정치적으로 해석한다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은 것이고요.
그래서 선거가 이제는 이틀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이것을 가지고 유불리를 따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선거 이후에도 대한민국은 여전히 존재하거든요.
이렇게 서로 간에 양극단으로 갈 데까지 가보자, 이런 식의 선거 국면이 돼서는 곤란할 것 같고요.
정치적으로 무리하게 이게 과연 민주당에 유리하냐, 오히려 국민의힘에 유리하냐, 이런 해석을 하는 것도 결코 적절하지 않은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역대 최고치를 찍은 사전투표율 얘기를 좀 해 볼까요? 36.93%. 아마 이택수 대표님 예상보다 뛰어넘은 수치 아닙니까?
[이택수]
대략 한 35~40 사이를 예상을 했었는데요.
[앵커]
맞히셨군요.
[이택수]
저희가 여론조사 후반 그리고 블랙아웃 들어가는 시기의 여론조사들이 급격하게 사전투표 의향률이 높아졌었고요.
또 각 당에서 실시했던 여론조사는 공개는 되지 않았습니다마는 40%가 넘었다, 이런 정가에 소문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실제 여론조사보다는 한 10%포인트 더 늘어날 수 있겠다 전망을 했었는데 최종적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투표율을 한 75 내지 77, 지난번 2012년이나 2017년 대선 정도 되지 않겠느냐.
왜냐하면 아주 박빙이기 때문에 내 표에 의해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 이렇게 봐서 많은 유권자들이 나오려고 하는, 또 사전투표 때 확진됐는데도 나오신 분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여느 때 같으면 80%에 육박하겠다, 이렇게 전망을 할 수도 있겠는데 지금 코로나 정국이기 때문에 확진자분들이 다 나올 수는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난 대선이라든지 지지난 대선처럼 한 70% 중반, 그 정도는 충분히 투표율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본투표까지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이 부분도 관심인데 제일 높았던 때가 80%를 넘긴 적이 한 번 있었죠?
[배종찬]
전체 투표율이요?
[이택수]
14대, 15대.
[앵커]
14대, 15대 두 번 있었죠. 이번에는 지금 75에서 77정도를예상을 하셨는데 배종찬 소장님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배종찬]
저는 80% 가까이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거의 80%에 다다를 수 있다. 왜 그러냐면 지금 오미크론의 확진자가 치명률이 높은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와병처럼 누워 있어야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감염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이지 이것만 잘 통제가 된다면 확진자라고 하더라도 투표를 하는 데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거든요.
감염에 대한 우려는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정도의 열기라면, 또 사전투표율이 워낙 높았고 지난 대선과 비교를 해 보면 10.8%포인트가 더 높고 역대 가장 높았던 2020년 총선, 국회의원 선거 때와 비교해 보더라도 10%포인트 이상 높거든요.
그런 만큼 이런 정도의 투표 열기, 이번 대선은 프레임 전쟁, 누룽지 대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투표소에 나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80%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택수 대표님, 지금 사전투표는 출구조사를 안 하잖아요.
[이택수]
못하죠.
[앵커]
그런데 방송사 출구조사, 본투표 날에는 조사를 해서 발표를 하게 되는데 이게 사전투표율이 이렇게 높다 보면 정확도가 걱정이 되실 것도 같아요.
[이택수]
그렇습니다. 본투표 때는 대략 만약에 한 77% 정도로 전제를 한다고 하면 지금 37%가량 했기 때문에 본투표 때 40% 정도가 한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면 절반에 가까운 37% 사전투표자들은 설문조사를 못 했기 때문에, 출구조사를 못했기 때문에 이 조사는 블랙아웃 기간 동안에 전화 조사로 대체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선관위에서 사전투표가 어제 마감이 됐죠. 그러면 사전투표에 참여한 성, 연령 분포, 지역 분포를 받아서 그것을 가지고 전화조사로 유추하게 되고요.
[앵커]
출구조사는 아니지만 사전투표를 하신 분들을 전화조사를 해서...
[이택수]
전화조사로 대체를 하는 것이고요. 나머지 만약에 40%가량이 본투표에 한다고 하면 그분들을 대상으로는 출구조사를 할 수 있는 건데. 여하튼 과거에는 사전투표가 한 3분의 1, 본투표가 3분의 1 이렇게 됐었는데 지금은 거의 절반 정도씩 배분되기 때문에 하나의 패턴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전투표하고 본투표가 지난 2020년 총선 때는 민주당하고 또 국민의힘 격차가 사전투표 때는 거의 한 20% 정도 차이가 났었는데 지난 4.7 재보궐선거 때는 그것보다 조금 완화가 돼서 한 10% 정도 차이가 났었는데 아마 점점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도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하는 그런 분위기가 될 것 같아서 격차가 아주 커지지는 않을 것 같고요.
또 본투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본투표도 사실 보수 진영에 좀 유리한 그런 구도였는데 또 본투표에도 진보진영이 많이 나와서 투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과거하고는 조금 다른 양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배종찬]
이 부분은 잠깐 말씀드려야 될 것 같아요. 지난 대선 때 제가 출구조사를 담당을 했기 때문에. 왜냐하면 지난 대선 같은 경우에는 전화조사로 적용하는 건 아니고 본선거 때의 투표 결과를 가지고 사전투표 때 성, 연령, 지역별로 적용을 했거든요.
그런데 물론 수적인 부담도 있습니다. 사전투표가 거의 전체 최종 투표자의 절반 가까이가 되고 또 정치 성향도 상당히 다를 수 있습니다. 사전투표자와 또 본선거일난 투표자, 그런데 이런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사기관들이. 이전의 경우에도 보면 그런 기술력과 노하우가 적용되면 충분히 적중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술력과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안 해도 된다, 말씀을 해 주셨고요. 어쨌든 지금 높은 사전투표율이 어디에 유리할 것인가, 여야 모두 서로 우리한테 유리하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상황인데 지역별로 좀 보시겠습니다.
지금 전남 지역이 51.45로 가장 높고요. 전북 지역, 광주 지역 다 50%에 육박하는 수치가 나왔고요. 경북이 41.02%, 높은 편이고요.
그런데 대구하고 부산은 또 평균에 못 미치는 수치. 서울은 37.23%로 높은데 경기는 33.65%로 또 낮습니다. 이택수 대표님, 지역별로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이택수]
일단 호남이 높은 것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일 수 있죠. 호남에서는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마지막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들 보면 대략 60% 후반 정도 나왔었기 때문에 결정하신 분들이 빨리 투표했다는 건 좀 안심할 수 있는 단계일 것 같은데 문제는 다른 지역들이 경기 같은 경우도 이재명 후보가 조금 강세 지역이기는 한데 여기는 또 최저치란 말이에요.
그래서 제가 최저치로 나왔던 지역들을 보니까 경기, 서울, 그다음에 인천, 그다음에 부산, 대구 이런 순이거든요. 이게 이 지역들이 코로나 확진자 수가 많은 지역들입니다.
순위별로 봐도 경기가 가장 많았고 서울 그다음에 인천, 이런 순으로 확진자 수가 많은데 이런 지역들이 사전투표율도 낮습니다. 두 번째는 또 이 지역들이 이른바 캐스팅보트 지역들도 많고요.
왜냐하면 이재명, 윤석열 후보 지지율 격차가 작은 지역들이 많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갑작스럽게 사퇴하면서 좀 고민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 본투표 때까지는 고민을 하고 결정하겠다, 이런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여러 요인에 의해서.
그래서 호남 지역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지역들은 유불리를 따지기 어려운. 왜냐하면 사전투표한 분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서 블랙아웃 기간이 없이 조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고 하면 사전투표에 따른 밴드왜건 효과가 있을 수 있겠지만 사전투표한 분들에게 여론조사를 못하게 되어 있고 발표도 못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 유불리를 따지기는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지역별로는 특히 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호남하고 경기 지역이 주목되는 상황이었고요.
어쨌든 국민들의 투표열기는 굉장히 뜨거운 상황이었는데요. 지금 선관위의 확진자와 격리자 투표 관리 부실 논란이 굉장히 거셉니다.
직접투표, 비밀투표가 훼손됐다. 이런 지적까지 나왔는데 사전투표장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먼저 박석원 앵커가 정리해 드립니다.
[앵커]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이 나올 정도로 지난 주말,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했죠. 이번 사전투표에서는 저녁 6시부터 코로나 확진자들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21세기 대한민국이라고믿기 힘든 광경이 연출됐습니다. 확진·격리자들의 투표용지를 사무원들이 옮기는 과정에서 택배 상자, 소쿠리. 가방 등이 사용됐고, 급기야 쓰레기 종량제 봉투까지 등장했습니다.
유권자들의 소중 한 표가 보안에 취약한 형태로 옮겨진 거죠.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선관위 설명은 이렇습니다.
투표소마다 하나의 투표함만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투표 사무원이 확진자들의 투표용지를 일괄 수거해 대신 투표함에 넣었다는 겁니다.
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투표를 하려고 용지를 받았는데, 이미 특정 후보에게 기표가 되어 있는 종이가 나온 겁니다.
이렇게 기표된 용지를유권자가 받았을 경우,원칙적으로 무효표가 돼야 하고, 실제 대구 수성구에서는 이런 사례를 무효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서울 은평구에서는유효 처리를 했습니다. 선관위가 원칙 없이주먹구구로 일을 처리했다는비판을 받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같은 선거관리는 현행법 위반 소지도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공직선거법158조 4항에 따라직접선거, 비밀선거 원칙에 반하는 명백한 위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두 차례 사과문을 발표하고 오늘 오전 10시 10분부터 긴급회의에들어가 2시간에 걸쳐 비공개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선관위는 본 투표 날,확진자와 격리자 모두 오후 6시 이후 일반 선거인과 동일한 방식으로 투표함에 직접 투표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결국 문제 됐던 투표지 전달 방식을 없애기로 결정했지만 선관위의 부실 관리로 촉발된 부정 선거 논란은 대선이 끝난 후에도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투표용지를 걷는 과정에서 쓰레기봉투, 라면 상자 다 등장했고 일부 투표소에서는 이미 다른 사람이 기표한 투표용지가 봉투 안에 들어 있는 이런 상황도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이게 유효표냐, 무효표냐 이 판단도 지역별로 다르다 보니까 정말 대혼란이었는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초박빙 결과가 만약에 나온다면 후보들은 아니더라도 지지자들 사이에서 불복 논란 가능성도 좀 있지 않을까 우려도 돼요.
[배종찬]
선거 후에도 그런 논란이 있을 수도 있고 선거 이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왜냐하면 대체로 여론조사를 해서 언제 투표할지 물어보면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은 사전투표를, 또 윤석열 후보 지지자들은 대체로 본선거일날 투표하겠다고 하는 의견들이 많았었거든요, 확인을 해 보면. 그러면 이것 자체가 사전투표 조작설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미리 이것을 충분히 리허설을 통해서 어떤 부분들이 허점이 될 수 있는지 파악을 했었어야죠. 이런 것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관리의 공정성, 너무나도 이번 선거는 특별히 더 중요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점에서 사전투표 조작설 논란이 부정적인 인식으로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이게 아무리 관리부실이라고 보더라도 인식은 또 부정적인 인식이 나올 수가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본선거일 날 윤석열 후보 지지자들이 결집할 수 있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고 또 한편으로는 어 그래? 윤석열 후보 지지층들이 결집한다는 말이야? 이렇게 되면 이재명 후보 지지층들도 또 덩달아서 결집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아까도 지역별 사전투표율 말씀하셨는데 이 부분도 사실 안타까운 부분이에요.
왜냐하면 국회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제적으로 경기도 같은 곳은 넓은 지역 범위에 비하면 사전투표소가 숫자가 적어요.
그렇다면 그것도 빨리 좀...그래서 많은 제보들이 어떤 이야기냐면 사전투표하러 갔는데 너무 시간이 걸리니까 되돌아갔다는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그런 것도 경기도 지역의 사전투표율이 낮은 영향을 줬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미리 예방을 해야 되는 것이죠.
[앵커]
이택수 대표님, 그런데 선관위에 대해서 여야가 모두 부실선거다, 굉장히 강력한 비판을 내놓고 있는데 양쪽 다 부정선거다 이런 표현은 안 쓰거든요.
이건 굉장히 조심하는 분위기인데 이유가 있을까요?
[이택수]
어느 쪽이든 사실 승리의 가능성이 여전히 있죠. 워낙 박빙 선거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재집권할 수도 있는 거고 국민의힘이 정권교체할 수도 있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이걸 부정선거로 단정 짓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늘상 선거 이후에 패배한 쪽에서는 선거 개표 조작과 관련한 음모론들이 있기는 있었는데 일단 국민의힘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이 본투표에 결집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보고 지금 강공 모드로 가고 있고요.
민주당에서도 지금 선관위에 강력 항의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속으로는 좀 곤혹스럽죠. 여당 입장에서 특히 사전투표에 많은 기대를 했던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라는 점에서는 여당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고, 그런데 또 가만히 있자니 선거 막판에 캠페인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 지도부라든지 또 행안위원장을 맡고 있는 여당 의원이라든지 지금 선관위를 많이 질타를 하고 있는 그런 모습들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배종찬 소장님께서 누룽지 대선, 끝까지 한 표라도 끌어모아야 된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가장 캐스팅보트로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연령층 중 하나가 20대 아니겠습니까?
지금 연령별 선거인명부 규모 추이를 보면 유권자 연령대가 18세로 내려왔죠. 그러다 보니까 20대 이하가 15만 명 정도 늘었고요. 30대는 좀 줄었고 50대가 +15만 이렇게 된 상황인데요.
2030 여성 표심 잡으려는 움직임이 최근에 활발합니다. 이전에는 남성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남은 20대 여성 표심 잡기가 활발한데 최근에 이재명 후보가 불꽃추적단의 박지현 씨, 여성위 부위원장으로 임명하지 않았습니까.
이 효과가 어느 정도 있을지 하고 윤석열 후보는 최근 맘카페 엄마들 표심을 겨냥한 보육 공약, 영상 이런 것들을 올리기도 했거든요. 2030 여성들 표심 최종적으로 어디로 갈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배종찬]
어느 한쪽으로 가게 될지 또는 나누어질지는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2030 여성의 표심이 중요해졌다.
사실은 더 우리가 추적을 해 보면 30대, 40대, 50대 여성. 그러니까 우리 방송을 대선 캠프나 선대위나 후보들도 봤다는 거죠. 그 부분을 우리 더뉴스를 통해서 얼마나 강조를 했습니까. 30대, 40대, 50대 여성들. 그런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대선이 유독 2030세대의 젠더 대결 구도가 됐어요. 20대, 30대 남자 이대남, 삼대남은 이준석 대표가 견인해서 윤석열 후보 지지 쪽으로 갔고 그렇다면 남아 있는 유권자들이 2030 여성 표심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들이 어느 후보 쪽으로 옮갔을 때 집단투표를 하는 경우, 여기에 덧붙여서 40대, 50대 여성 표심까지. 그러면 대선의 결과가 달라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번 대선은 M여중이 중요하다. MZ세대, 여성, 중도층인데 더 좁혀봤더니 마지막 이틀 남았습니다.
아직까지도 30대, 40대, 50대 여성들은 표심을 좀 미루고 있거든요, 결정을. 그렇기 때문에 이들에게 공을 들이는 전략과 노력이 끝까지 나타난다고 봐야죠.
[앵커]
이택수 대표님, 여론조사 공표 기간 직전에 조사한 가장 마지막 리얼미터 기준으로 봤을 때 18~29세 여성을 보면 추이가 이재명 후보 쪽으로 좀 모이고요.
또 30대 여성은 윤석열 후보 쪽으로 모이는 이런 흐름을 볼 수 있거든요. 어떻게 될까요?
[이택수]
지금 이대남, 이대녀. 그리고 윗 세대인 30대 남성, 30대 여성 이렇게 총 4가지 분류를 한다고 하면 지금 확실히 이재명 후보 쪽으로 쏠린 계층은 이대녀입니다.
20대 여성층은 오래 전부터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높고요.
나머지 이대남이라든지 30대 남성, 30대 여성 다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조금 앞서는 그런 결과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는 이대녀들을 위한 더 집중적인 집토끼를 사수하려고 하는 것이죠.
그리고 또 이대남 같은 경우도 스윙보터 입장에서 1번 남, 2번 남 좀 갈라치기 해서 20대 남성들에 구애를 하고 있는 거고. 지금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최근 온라인 맘카페 같은 데, 엄마들의 표심을 겨냥한 보육 공약들을 내세우고 있거든요.
그런 쪽에서 상대 진영까지 더 넘어보는 이런 윤석열 후보의 노력도 보이는데 그만큼 20, 30대가 최근 발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좀 출렁거림이 있었습니다.
40, 50대는 이재명, 60대 이상은 윤석열 후보, 이렇게 어느 정도 고착화되어 있었는데 2030대가 스윙보터다 보니까 이런 전략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틀 뒤면 본투표가 진행이 되는데요. 최종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갈지 지켜보도록 하죠.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황수진 (chocoic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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