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전격 발표..."반드시 정권교체"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전격 발표..."반드시 정권교체"

2022.03.03. 오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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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준일 / 뉴스톱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핵심 키워드로 대선 정국 짚어보는시간입니다. 김준일 뉴스톱 대표와 정리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준일]
안녕하세요.

[앵커]
대선 정국 첫 번째 키워드 확인해 보겠습니다.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단일화에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김준일 대표님, 어제 토론회 보고 주무신 분들, 아침에 일어나서 이게 무슨 일이야 하셨을 것 같아요.

[김준일]
제가 아침 방송 때문에 일찍 일어나는 편이거든요. 한 4시쯤 일어나서 뉴스를 보고 오늘은 진짜 바쁘겠구나, 이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1시 반에 조선일보 기사가 1보로 떴어요, 단독 이렇게 붙어서 나왔고요.

그 과정들을 보면 KBS에서 어제 TV토론이 있었고 윤석열, 안철수 후보가 서로 연락을 해서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거의 자정까지 화보 촬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화보 촬영을 하고 있는데 안철수 후보가 기다려줬고요. 그래서 장제원 의원의 매형, 카이스트 교수 출신이거든요. 그래서 안철수 후보랑 굉장히 친분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거기 그 집에 가서 서로 확인을 했다고 해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어쨌든 이것 자체는 2일부터 이미, 2일이면 어제죠, 그러니까 이미 약간 물밑 기류가 있었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제가 어제 사실 다른 방송에 나가서 권은희 원내대표죠, 국민의당 원내대표한테 한 밤 11시 40~50분쯤에 혹시 야권 단일화 가능성이 있냐고 하니까 권은희 의원이 없습니다. 단호하게 얘기하셨거든요, 밤 거의 자정 다 돼서.

그런데 이미 그때 이태규 의원하고 안철수 후보는 움직이고 있었다. 그러니까 굉장히 긴박하게 이뤄졌다. 하나는 모두에게 공유된 게 아니다. 아니면 그게 보안을 지켜야 됐었다, 이런 해석들이 가능한 거죠.

[앵커]
토론회 전에 후보들은 알았던 걸까요?

[김준일]
그러니까 이게 사실은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거기까지는 아직 내용이 안 나왔는데 안철수 후보 측이 먼저 좀 얘기를 했다고 해요, 지금 얘기를 들어보면. 그래서 어제 몇 개 시그널이 있었죠. 이를테면 안철수 후보의 넥타이 빨간색이다.

[앵커]
저희가 그래픽을 준비했는데 그 그래픽 좀 보여주실까요? 윤석열 후보랑 안철수 후보 어제 토론회 때 눈에 띄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보시죠. 커플룩 같아요.

[김준일]
깐부 복장이다라는 이런 해석도 있었어요. 권은희 원내대표가 다른 방송에서 제가 안철수 후보 주황색 넥타이 좀 사드려야겠다, 왜 저걸 매고 가셨지? 이렇게 했는데 어떻게 보면 그게 복선이었다.

이렇게 볼 수도 있고 이것에 앞서서 지난 1일에 국가적인 아젠다가 있으면 윤석열 후보하고도 만날 수 있다고 안철수 후보가 얘기를 했잖아요. 이미 이때부터 사실은 물밑 기류가 어느 정도 있었다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이렇게 밖에서 볼 때는 좀 급작스러운 그런 상황으로도 보이거든요. 먼저 계기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있다면 어떤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김준일]
그러니까 일단은 가치연대를 많이 얘기했습니다. 정권교체라는 것에 대해서 가장 우선적인 가치로 뒀을 때 안철수 후보가 본인이 양보를 해야 된다는 기류가 있었고 지금 해석이 좀 야권과 여권이 맨날 갈리죠, 이런 것 나오면.

그래서 항상 단일화 하는 쪽에서는 아름다운 단일화이고 반대쪽에서는 권력 나눠먹기 야합이다, 이렇게 이미 민주당에서도 그렇게 나왔주세요.

그래서 지금 민주당 쪽이나 이쪽에서 얘기를 하는 건 그리고 그런 관측이 아주 일리가 없는 건 아닌데 뭐냐 하면 어느 정도는 소위 말해서 권력 지분에 대해서 얘기가 있었을 것이다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요.

다만 그게 공식적으로 발표가 되면 조금 너무 소위 말해서 야합이다, 나눠먹기다 그러니까 가치연대 쪽으로 조금 더 초점을 맞춰서 오늘 키워드들이 미래정부, 개혁정부, 실용정부, 통합정부를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뒤에서 조금 더 이를테면 당내 지분 아니면 조각권, 개각에 관련돼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는 분들이 있는 거죠.

[앵커]
그래서 지금 그래픽에 나오고 있지만 미래, 개혁, 실용, 통합 이런 키워드들을 보면 이런 것들을 내세워서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명분이 필요하지 않았겠습니까? 이런 가치들을 위해서 뭉쳤다, 이런 걸 대외적으로 보여주려고 한 것으로 보이죠?

[김준일]
그러니까 두 가지 의미가 있어요. 저게 뭐냐 하면 하나는 지금 야당의 정권교체론에 맞서가지고 민주당 쪽에서, 여당에서 내민 게 정치교체론이잖아요. 그런데 여기에 보면 지금 두 사람의 단일화 합의문에 상당수의 내용이 정치개혁 얘기가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안철수 후보가. 87년 민주화 이후에 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승자독식, 증오와 배제, 분열의 정치를 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그래서 아주 구체적으로 뭐를 어떻게, 어떻게 하겠다고는 안 했지만 예를 들면 결선투표제라든지 다당제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운을 좀 띄워놓은 상태예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민주당 쪽의 정치개혁, 정치교체 프레임에 맞서서 사실상 정권교체가 사실상의 정치개혁이다라는 것을 좀 만들기 위해서 이게 하나가 들어갔다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말씀하셨듯이 미래정부 이런 것들은 미래라는 단어는 안철수 후보가 계속 강조했던 거거든요.

미래먹거리, 미래. 그러니까 그걸 같이 좀 보고 이 합의문이 나왔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런 의미도 중요한데 또 한편에서는 만약에 정권교체가 된다면 그러면 안철수 후보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이것도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아요.

[김준일]
저도 궁금합니다, 사실. 그런데 이건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그런 거죠. 진짜로 진영에 따라서 너무 나뉘어요, 이걸 보는 게. 그러니까 이미 민주당 지지자들은 안철수 또 철수할 줄 알았다.

이를테면 얼마전까지만 해도 정치개혁으로 같이 가자 지지를 하다가 확 돌아섰거든요.
그러니까 오늘 아름다운 말들이 많이 있었잖아요, 단일화를 하면서. 이걸 정말로 국민들이 온전히 믿을 것인가.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발표를 하고 안철수 후보하고 윤석열 후보가 기자회견 했거든요, 기자들 질문에. 그런데 다당제가 내 신념이다, 안철수 후보가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합당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이거 자체가 모순이에요, 그러면. 다당제로 끝까지 합당을 안 하고 가야죠. 그러니까 이건 다 명분이고 그냥 권력을 위해서 합친 거다라고 보는 분들도 많아요.

그래서 이게 이후에 사실은 정권교체, 누가 이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누가 이기든 이 이후에 정치개혁이나 통합을 위해서 얼마나 진정성 있게 가느냐도 되게 중요할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은 모릅니다, 사실. 안철수 후보가 뭘 맡을지, 어떻게 갈지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인 거죠.

[앵커]
일단은 원팀 선언을 사전투표 하루 전에 하다 보니까 이번 대선은 참 유권자들이 참 많은데 투표지에는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사퇴가 찍히는 거예요?

[김준일]
사실은 지금 정확하게 안철수 후보가 사퇴를 지금 선관위에 가서 하지는 않은 상황이에요. 시점을 보고서 하겠다고 했는데 그러니까 오늘 안에 사퇴를 할 경우에는 사전투표 용지에는 사퇴라고 찍힙니다.

왜냐하면 미리 인쇄를 해 놓는 게 아니라 사전투표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어느 지역구 투표소에 가서 할 수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현장에서 프린트를 하거든요. 거기서는 그래서 사퇴라고 찍히는데 이미 찍어놓은 3월 9일 투표용지에는 사퇴라고 찍히지 않고 투표소에 공지문이 뜨는 거죠.

안철수 후보는 사퇴했습니다, 이렇게. 그래서 이번에 사전투표율이 한 30% 정도 될 것으로 보이거든요. 아무래도 본투표에서는 단일화 효과가 조금 떨어지고 사전투표에서는 효과가 더 있고, 이렇게 관측이 되고 있어요.

[앵커]
그러니까 본투표 같은 경우에는 투표용지에 안철수 후보의 이름이 있고 사퇴라고 표시가 안 되어 있고 그 투표장에 고지가 되는 거죠? [김준일] 투표장에 되는 거예요, 투표소에.

[앵커]
그러니까 투표할 때 좀 헷갈리는 분들도 있겠네요.

[김준일]
충분히 있을 수가 있죠.

[앵커]
그래서 그전에 단일화를 하는 게 중요한 거 아니냐, 이런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었는데.

[김준일]
그래서 28일 전에 해야 된다, 한 번 데드라인이 있었잖아요. 그게 그런 이유였죠.

[앵커]
안철수 후보도 오늘 좀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는 의사표시를 하기도 했는데 앞으로 남은 기간이 지금 엿새밖에 없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적극적으로 같이 유세를 다닐 거라고 보세요?

[김준일]
적극적으로 다녀야죠. 여기에서 적극적으로 안 다니면 예를 들면 2012년에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사실상 양보를 한 다음에 미국으로 가버렸잖아요, 그때. 그래서 하루 전날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래서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한테 엄청나게 욕을 먹었어요, 사실은. 그게 또 앙금이 남아가지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거든요. 지금 그런 일종의 실수, 그런 것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굉장히 열심히 뛸 거고.

[앵커]
당 점퍼는 안 입겠죠? 합당하기 전이니까.

[김준일]
당 점퍼는 입기가... 색깔로는 아까처럼 넥타이 색깔이나 이런 것으로는 할 수 있을 텐데 지금은 명시적으로 이를테면 국민의힘 옷을 입을 수는 없는 거죠, 아직 다른 당이기 때문에.

그래서 선거법상으로도 그게 경계선상에 있기 때문에 그렇게는 하지 않지만 유세는 열심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서울시장 재보선 당시에도 같이 유세를 다니면서 지지를 호소하지 않았습니까? 그때와 비슷한 방식으로 예상을 해 보면 될까요?

[김준일]
그렇죠. 그때와 비슷한 방식이었고 그때도 안철수 후보뿐만 아니라 다른 국민의힘이 아닌 분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유세를 했었어요. 금태섭 의원이라든지 그런 분들이. 그래서 비슷한 방식으로 갈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좀 궁금한 게 이준석 대표하고는 단일화 얘기가 나오면서 좀 갈등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앙금이 남은 건 아닐지.

[김준일]
기자들이 물어봤거든요. 발표 끝난 다음에. 그래서 이준석 대표의 도발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했더니 본인은 안철수 후보는 나는 들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만 듣는다.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의 얘기는 들을 만한 가치가 없었던 것이다, 이런 식으로 사실상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앙금이 없다고 볼 수는 없어요. 없다라고 볼 수는 없는데 지금은 큰 대의를 위해서 이미 뭉친 상황이고 사실은 작년을 돌이켜보면 보궐선거 이후에 합당 과정에서 굉장히 갈등이 있었잖아요.

당명을 바꾸는, 국민의힘의 당명을 바꿔라, 국민의당 쪽에서 요구를 해서. 그래서 사실은 그런 부분을 차단하기 위해서 아예 합당을 명시를 하고 그 부분에 있어서 만약에 당선이 윤석열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되면 거기에서 직접 약간 리더십을 발휘하는 형식으로 이런 갈등을 봉쇄하지 않을까라는 그런 생각을 하는데.

안철수, 이준석 두 사람이 예전에 바른미래당에서 같이 있어서 굉장히 갈등을 빚었잖아요. 그 이후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르는 거죠. 또다시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거죠.

[앵커]
일단 아침에 갑자기 단일화 속보가 뜨니까 기자들이 이준석 대표의 SNS부터 들어가서 뭐라고 썼나 봤더니 안철수 후보의 조건 없는 지지 선언과 합당 결심에 감사하다.

대선 지나고 일주일 후에 바로 합당을 하고 그리고 우리가 국민의당 사람들을 환영해 줘야 된다 이렇게 썼더라고요.

[김준일]
그러니까 그전에는 조롱을 했네, 모욕을 했네 이런 논란이 있었고 실제 그게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에도 약간 영향을 줬다, 이런 분석들이 있었거든요. 지금 상황에서는 무조건 환영을 해 줘야 되죠.

사실 여기에서 이상한 표현이 나가면 큰일나는 거죠. 그러니까 당연한 수순이고. 지금 이걸 또 해석을 그렇게 하는 분들도 있어요. 무조건적으로 환영을 한다라는 건 향후에 지방선거의 공천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도 오히려 우리 당 사람이니까 이런 것을 가지고 협상하고 이런 게 아니라 그냥 하나의 팀이니까 오히려 지분권의 요구에 대해, 공천권에 대해서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 이렇게 해석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조금 지켜봐야 될 부분은 있는데 어쨌든 당장 눈앞의 3월 9일이 제일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모든 갈등 이런 건 다 물밑에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단은 합당 과정에서 논의돼야 되는 과제들 그리고 지방선거 공천 문제 이런 것들을 일단 대선 이후로 미뤄두고 일단은 후보 단일화에 방점을 찍은 그런 상황이군요.

[김준일]
그렇죠. 지금은 이기는 게 최우선이다. 다들 모두가 아마 공감하고 있을 거예요.

[앵커]
그런데 또 안철수 후보를 바라봐 온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그동안 다당제 계속 강조해 왔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결국 합당을 한다고 하니까 실망하신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오늘 기자회견을 할 때도 이 배경에 대한 설명이 좀 나온 것 같아요.

[김준일]
그러니까 이게 사실 안철수 후보의 약점이에요.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2012년에 단일화를 한 다음에 갑자기 미국으로 가버렸잖아요. 그때 금태섭 의원도 언론 인터뷰에서 그 얘기를 했어요.

끝까지 남아가지고 어쨌든 있었어야 이 조직도, 안철수의 조직도 살아남아서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이렇게 되는데 이걸 그냥 무책임하게 떠나버렸다는 것에 대해서 약간의 비판성도 있었는데 이번도 마찬가지예요.

어떻게 보면 결과적으로는 리더고 그렇기 때문에 판단해야 되겠지만 오늘도 아침에 선거운동 하기 위해서 옷을 입었던 국민의당 선거운동원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굉장히 황당했을 것이다.

사실은 이런 어떤 프로세스라는 게 어떻게 보면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해야 되는데 항상 결단 그리고 나를 따르라. 이게 어떻게 보면 사람들을 좀 힘들게 하는 부분도 있는 거예요. 그것에 대한 모든 비난이나 이런 것들은 안철수 후보가 감당하고 앞으로의 정치 이력을 다시 개척해 나가야 되는 그런 상황이 된 거죠.

[앵커]
지지하는 후보에 따라 유권자들의 마음도 참 복잡한 시기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어제 토론회에서도 안철수 후보에 대해 상당히 우호적인 분위기였고 지금까지 상당히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다소 섭섭할 것 같습니다.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쨌든 지지층 총결집 이렇게 가야겠죠?

[김준일]
어제 토론 분위기만 보면 이재명, 안철수가 깐부 같다. 이런 느낌이었어요. 되게 우호적이었고 이재명 후보도 좋은 시그널을 계속 보내고 그랬어요. 그런데 진짜 알 수가 없는 거고 이제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지층 총결집밖에 없습니다.

방법은 없기 때문에 너무 강하게 비판하는 것은 또 너무 매몰차고 역풍이 불 수도 있겠지만 단호하게 선을 긋고 이제 조금 지지층 결집 쪽에 우상호 본부장이나 송영길 대표나 이재명 후보도 그쪽에 지금 매진을 할 것으로 보여요.

[앵커]
그래서 24시간 비상체제를 가동하겠다, 이런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동안 강조해 왔던 게 이재명 후보가 이제 다당제 체제를 구축하겠다, 이렇게 정치개혁을 강조해 왔는데 지금 야권 후보 단일화를 하면서 내놓은 이슈가 여기에 또 상충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김준일]
그러니까 아까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안철수 후보가 발표한 내용들 보면 되게 좋아요. 듣기에는 되게 좋은데 국민들이 정말 믿느냐라는 거예요. 승리를 위해서 사실은 급조한 것 아니냐,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것이고 그건 민주당도 마찬가지예요.

민주당이 갑자기 뜬금없이 대선 일주일 남겨놓고 2주 남겨놓고 정치개혁하겠다고 했을 때 이미 양당에서 심상정 후보라든지 안철수 후보에서 못 믿겠다. 180석 가지고 뭐했냐 그랬잖아요.

그러니까 서로에 대한 믿음이 이미 없었던 것이고 그런 것들을 얼마나 남은 기간 동안 신뢰를 주느냐, 그런 부분도 좀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공식 선언했는데 어제 토론회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이재명 후보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대장동 특검 동의하냐 그랬더니 윤석열 후보가 이거 보세요. 이렇게 강경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김준일]
그러니까 지금 TV토론이 여러 번 있었잖아요. 법정토론으로는 세 번이고 그전에도 두 번 있었고. 주제가 정치개혁, 정치를 하는데 대장동 이슈, 경제를 하는데 대장동 이슈. 사회를 하는데도 또 대장동 이슈가 나왔어요.

다 걸칠 수는 있는 거죠. 그러니까 사실은 동어반복이라서 저는 어제 TV토론에서 대장동 이슈가 또 윤석열 후보가 들고 나올 거다라고 예상을 했는데 이 정도로 말이 셀 줄은 몰랐어요.

[앵커]
그러면 어제 어느 정도로 얘기가 세게 나왔는지 한번 저희가 준비한 녹취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국민의 삶을 놓고 계속 이러시는 것 이해가 안 됩니다. 제가 그래서 하나 제안을 드리겠습니다. 이거 대통령 선거가 끝나더라도 특검해 가지고 반드시 특검하자는 것 동의해 주시고, 두 번째 거기서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에 당선되어도 책임지자 동의하십니까? (윤석열 : 이거 보세요!) 동의하십니까? (윤석열 : 이거 보세요!)
동의하십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지금까지 다수당으로서 수사를 회피하고 지금 대통령 선거가 국민학교 애들 반장선거입니까? 정확하게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덮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특검하자니까요!) 2월 25일 TV 토론 이후 나온 자료를 그때도 말씀을 드렸고 새로이 언론에 나온 것들을 지금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후보님. 그래서 특검 하자고요. 왜 동의를 안 하십니까? 지금 동의해 주세요. (당연히 수사가 이루어져야죠!)]

[앵커]
이전보다는 공방의 강도가 더 세진 것 같아요. 험악한 분위기였습니다.

[김준일]
해석을 하자면 그만큼 붙어 있다, 그만큼 붙어 있다는 거고 사실은 어제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전략적으로 조금 사과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공격을 하기보다는 본인의 설명을 하려고 했어요.

예를 들면 민주당 출신 지자체장의 성비위, 이런 것과 관련해서 사과를 한다든지 본인의 정책을 얘기한다든지. 왜냐하면 지난번 토론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폄하 논란이 있어서 그게 지지율에 악영향을 줬다, 약간 이런 해석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오히려 굉장히 강공으로 막판 20분이 거의 난타전이 될 정도로. 그래서 이걸 보는 분들의 해석은 대장동 이슈가 어쨌든 전체적으로 이재명 후보한테 안 좋은 것이라는 것을 국민의힘에서는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다는 것 하나하고 또 하나는 그만큼 붙어 있다.

이제는 초박빙이다 보니까 오히려 강한 리더십을 윤석열 후보가 보이려고 했다, 이렇게 해석을 하더라고요.

[앵커]
그래서 어제 막판에 윤석열 후보가 몰아칠 때 한 번에 여러 가지를 얘기했거든요. 조카 살인사건 변호 논란도 얘기를 했고 그리고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논란도 언급을 했고요.

상당히 강도 높게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면 대선 토론 마지막에 부정부패와 싸워온 검사 윤석열이다, 이런 점을 좀 어필하려는 준비된 전략 아닐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그렇죠. 이건 준비됐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보면 TV토론이 참 묘한 게 어떻게 보면 윤석열 후보가 좀 답변을 못하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다라는 게 매번 토론이 나오잖아요.

그게 또 기사로도 나오고 평가도 있는데 이런 센 워딩들, 강한 공격에 그게 또 묻히는 측면이 있어요. 그러니까 전략적으로 조금 강공을 함으로 인해서 이런 것들이 언론의 타이틀에 뽑히게 일부러 한 것 아니냐.

그게 불리하지 않다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판단을 했다라고 제가 들었어요. 그런 부분들이 전략적으로 지금 나왔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의 약점을 공략하면서 검사 이미지를 강조해서 본인의 약점을 감추려고 한 것 아니냐, 이런 해석으로 들리는데 이재명 후보도 이런 전략을 보여준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어제 페미니즘, 여성 인권을 강조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거든요. 이건 어떻게 해석할 수 있겠습니까?

[김준일]
사실 진짜 대선 막판이 되니까 2030 여성에 대한 구애라고 해야 될까요? 이런 게 굉장히 각 후보마다 증가했어요. 그래서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대선토론 TV토론 들어오기 직전에 성범죄에 대해서 엄정대처하겠다 페이스북에 올리고 그랬잖아요.

그게 여성들에 대한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도 이를테면 윤석열 후보의 발언, 예전에 건전하지 못한 페미니즘으로 남녀 교제를 막는다.

이런 발언에 대해서 질의하고 그랬는데 그게 빛이 바랜 게 심상정 후보가 쑥 들어와가지고 안희정 후보의, 이를테면 2차 가해한 사람이 캠프에 있는 것 조치가 됐느냐. 이런 것들이 오면서 아팠을 거예요, 사실.

그걸 답변을 제대로 못해서. 그러니까 어쨌든 준비는 해 왔는데 이쪽에서 들어오는 걸 방어를 못했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어쨌든 사전투표 하루 앞둔 오늘, 유권자들 거의 표심을 정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민심의 흐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선후보 지지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일보가 의뢰해서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37.9%, 윤석열 후보가 44.2%고요. 안철수 후보와 오늘 단일화를 선언했기 때문에 그 결정에 대한 여론은 아직 이 여론조사에 잡히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다음 여론조사 결과도 보여주시죠. O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서 조사한 결과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45%, 윤석열 후보가 44.9%로 나타났습니다. 두 후보 사이의 격차는 0.1%포인트에 불과했습니다.

[앵커]
여기서는 이재명 후보 36.6%, 윤석열 후보가 42.3%, 안 후보가 6.7%, 심상정 후보 2.9%로 나타났습니다. 지금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인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요. 어떻습니까? 단일화 이후 이게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숫자가. 이게 상당히 관심이지 않겠습니까?

[김준일]
지금 여기에는 없지만 어제 나왔던 조사들 중의 몇 개가 이를테면 윤석열로 단일화됐을 때 안철수, 윤석열 두 사람이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로 됐을 때 어떻게 되느냐를 가지고 안철수 후보의 표 이동을 분석한 게 있어요.

그런데 의외로 비슷비슷하게. 그러니까 안철수 지지자의 절반은 이재명으로, 절반은 윤석열로 가는 것으로 나오고 일부가 심상정 후보로 가는 것으로 나와요. 그러니까 예전에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막 12~15% 정도 갔을 때는 그때는 분석을 해 보면 단일화했을 때 윤석열 후보한테 더 많이 가는 걸로, 그러니까 보수 성향에 많이 유입이 된 거죠.

그러니까 한마디로 얘기하면 윤석열이 빠지면서 안철수가 올라갔잖아요. 그러면서 단일화했을 때는 윤석열 후보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많이 보는 것으로 했는데 지금은 한마디로 얘기하면 빠질 사람 다 빠졌다는 거예요.

안철수 열성 지지자들만 많이 남았는데 여기에는 진보도 있고 보수도 있고 이렇다 보니까 실제 이걸 유불리를 정말로 지금 당장 계산하기가 어렵다는 얘기들도 있어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단일화를 했느냐라고 한다면 민주당 쪽에서 나오는 변수들, 정치개혁, 정치교체 프레임으로 뭔가 판을 이끄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는 확실히 있는 거죠, 지금. 정권교체 프레임이 완전히 강해졌잖아요. 그런 변수들을 제거함에 있어서는 확실히 도움이 됐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이제 앞으로 조사하는 결과는 공표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단일화 효과가 수치적으로 어느 정도 나타나는지 볼 수 없어서 이것도 참 답답한 상황이 될 수도 있겠어요.

[김준일]
저도 답답합니다. 저도 궁금하고 저도 답답한데 이거는 알 수가 없어요. 그래서 진짜로 막판 표결집, 민주진영의, 그러니까 민주당의 표결집을 예상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위기감을 느껴서.

예를 들면 2002년에 정몽준 후보가 투표 전날에 단일화 파기를 했잖아요. 그때 투표 결집 효과가 있었다, 없었다. 사실 일어나지 않은 상황이라서 파기가 안 일어났을 때 얼마나 표를 얻을지를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걸 정확하게 분석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일부에서는 오히려 결집효과도 있었다,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알 수 없다. 그러니까 어쨌든 민주당 입장에서는 기를 쓰고 열심히 다 뭉쳐라. 다 모여라. 사전투표 많이 해라. 이런 얘기로 갈 수밖에 없어요.

[앵커]
어느 쪽에서 투표장에 더 많이 뛰어나가느냐, 이게 상당히 중요한 관건이 될 것 같은데요. 지금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어떤 점인지 다음 키워드 보시죠. 대한민국 위해 5일 사표.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발표입니다. 선거가 코앞인데 사표가 무슨 얘기일까요? 다음 영상 보시죠. 사표 냈는 줄 알고 깜짝 놀랐는데 사표가 아니고 사전투표였군요.

[김준일]
일단 연기를 잘 못하시는 것 같아요, 여전히. 그런데 지금 양당이 사활을 걸고 있는데 이 사전투표에 대해서 미묘하게 다른 게 있어요. 당연히 두 당 다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원래 지난 총선 때, 2020년 총선 때 사전투표율이 상당히 높았고 거기에서 수혜를 많이 봤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이게 결집효과가 있기 때문에 지금 만에 하나 이재명 후보가 열세라서 투표장에 안 나오는 사람들을 방지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전투표를 많이 해야 된다고 굉장히 독려를 하고 있어요.

우상호 본부장도 얘기를 했지만 투표율이 높은 것이 반드시 민주당한테 유리한지는 모르겠다라는 얘기도 사실 나오거든요. 왜냐하면 젊은 보수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얘기도 있지만 어쨌든 사전투표는 40대들이 많이 할 것이다.

그건 민주당의 지지에 대한 해석으로 열정에 대한 해석으로 될 수 있다라고 지금 민주당에서는 홍보를 하고 있고 보고 있어서 열심히 지금 하고 있죠.

[앵커]
이재명 후보도 사전투표를 한다고 하니까 정말 사전투표의 중요성을 굉장히 강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일]
이재명 후보도 마찬가지죠. 말씀드렸듯이 사전투표율이 30% 정도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거든요. 그러면 30% 넘으면 아마 민주당에서는 우리가 기세를 잡았다, 이런 자료가 나올 것 같아요.

[앵커]
지금 민주당이 이렇게 영상까지 만들면서 사전투표를 강조하고 있는데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입니다. 준비된 영상 보고 오시죠. 국민의힘에서도 이렇게 광고까지 만들어서 사전투표를 홍보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게 확실한 건 아닙니다마는 보수층 같은 경우에는 사전투표율이 떨어진다, 이런 분석들도 있더라고요.

[김준일]
있었죠. 있었던 게 왜냐하면 상대적으로 과거에는 노년층들이 많이 보수정당을 지지했고 사전투표보다는 본투표를 선호한 것 하나. 또 하나는 소위 말하는 사전투표 음모론이 계속 있었어요.

선거조작이다라는 것들이 계속 있어서 제가 국민의힘 쪽분들 몇 분을 만났는데 굉장히 속앓이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왜냐하면 아직도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아니면 민경욱 전 의원 이런 분들이 사전투표에 대한 조작설, 음모론 이런 것들을.

[앵커]
부정선거라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죠.

[김준일]
부정선거가 우려된다, 그전에는 부정선거가 사실상 있었다 이런 주장을 하면서 사전투표를 안 하려는 보수층의 기류가 아직도 있어요. 그런데 이건 안 된다라고 윤석열 후보까지 나와가지고 지금 저런 광고 찍고 얼마 전에 집회에서도 코로나 폭증해서 당일날 못 찍을 수도 있으니까 사전투표해야 된다고 하는데 진짜 우려하는 게 뭐냐 하면 지금 3월 9일 당일에 23만 명에서 35만 명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중에서는 경증은 상관없는데 노년층 중에서는 중증으로 가면 당일날이나 전날 걸려버리면 투표하러 못 나온다. 확진자가. 그러면 이 박빙 선거에서 굉장히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니까 걸리기 전에 4, 5일에 내일부터 빨리 하라는 게 국민의힘의 기조인데 일부 그분들 때문에 이거 말도 못 하고 이런 속앓이를 앓고 계시더라고요.

[앵커]
그러니까요. 확진자 숫자 그리고 격리 중인 확진자들 다 따져 보면 지금 꽤 많은 숫자가 확진자로 자가격리 중이기 때문에 이게 또 투표에 상당히 변수가 될 것 같고.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광주에서 사전투표를 한다고 해요.

[김준일]
사전투표는 아무 데서나 할 수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광주로 갔다는 건 이번에 이준석 대표가 30%까지 이미 우리 호남에서 얻어보겠다, 이런 목표치를 올렸거든요. 실제 저는 30%까지는 안 가겠지만 역대 최고를 찍을 것 같기는 해요.

그러니까 박근혜 후보가 10.2%였나요. 2012년에 가지고 갔던 것보다 훨씬 높을 것 같은데 최소한 20% 근접할 수도 있다. 그런 것의 붐을 일으키기 위해서 광주도 가고 사전투표도 하고. 이런 포석으로 읽혀지고 있습니다.

[앵커]
사전투표, 이제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진행되는데 확진자, 격리자들 같은 경우에는 5일에 사전투표 할 수 있는 거죠?

[김준일]
5일에 오후 5시 이후부터 투표 목적으로만 외출이 가능하고 투표소에는 6시 이전에 와야 되고요. 그리고 신분증 위에는 본인이 확진자라는 걸 확인할 수 있는 문자라든지 이런 것들을 보여주면 투표를 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대선 엿새 전까지 변수가 이렇게 속출하고 있기 때문에 민심이 어떻게 출렁일지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김준일 뉴스톱 대표와 정리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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