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1, 주말 유세 총력전...윤·안, '담판' 성사되나

D-11, 주말 유세 총력전...윤·안, '담판' 성사되나

2022.02.26. 오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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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유용화 / 한국외대 초빙교수, 신성범 / 전 새누리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윤석열 두 양강 후보는 각각 경기 북부와 서울 인천에서 주말 유세전을 벌였습니다.

윤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담판을 통한 단일화가 성사될지가 이번 주말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대선 정국 현안들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그리고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 두 분과 함께 진단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젯밤에는 정치 안보를 주제로 두 번째 법정 TV토론이 열렸습니다. 이번 대선 후보 4명의 주요 후보 간의 TV토론은 두 번이 아니라 사실 네 번째라고 할 수도 있겠죠. 토론회가 거듭되면서 좀 더 내용도 다듬어지고 진화되면 좋을 텐데 어제 토론 내용은 어땠습니까? 좀 더 나아졌습니까?

[유용화]
저는 안철수 후보라든가 심상정 후보, 특히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 상당히 진일보한 것 같아요. 과거에 안철수 그러면 저번 대선 때 와서 MB 아바타입니까 이랬는데 상당히 예리하게 물어보고 그리고 내용도 상당히 갖추어진 것 같다. 심상정 후보도 이전에 봤을 때는 불균형하게 했었는데 어제 같은 경우는 나름대로 균형을 잡으면서 날카로운 질문을 하면서 제3 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생각이 들고요. 특히 이재명 후보도 이번 말고 저번 토론회 같은 경우 굳어 있었어요. 표정이 굳어 있었고 뭔가 얼굴도 상기돼 있었고, 대장동 문제 나왔을 때. 그런데 어제 같은 경우 상당히 여유 있게 심상정 후보의 공격에도 다 수용하겠다.

[앵커]
지지율 상황하고 관련이 있는 걸까요?

[유용화]
발로하겠다. 그런 부분들을 보였어요. 반면에 윤석열 후보는 제가 따끔한 얘기를 하면 크게 나아진 것 같지 않다. 지난번 경제 토론회에서도 RE100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 무지를 상당히 드러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어제 토론회에서도 마찬가지로, 지난번에도 그랬지만 디지털 데이터 경제, 자기 공약에 대해서도 정확히 몰랐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식량 안보라는 자기의 공약의 내용도 정확히 모르고 있다. 식량 안보라는 부분에서. 이재명 후보가 설명해 줄 정도로. 그것을 쌀이 생산이 안 되면 더 거둔다라는. 자원이라든가 재난이라든가 이런 기후위기의 변화에 있어서 국가가 밀이나 콩 같은 걸 비축해 두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문제, 자기 공약에 대해서 잘 모른다.

그리고 전략핵과 전술핵에 대해서도 개념을 전혀 모르는 것 같아요. 어떻게 전략핵을, 지금 ICBM이라든지 ILBM이나 SLBM을 통해서 전략핵을 원거리로 할 수 있는 임의 무기체계가 있는데. 전술에 관해서도 전략이 헷갈리고 있다. 스스로 주장했던 안보 문제에 대해서 목소리만 사실상 높였을 뿐이지 안보의 구체적인 내용들 그리고 국제적인 관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우크라이나 사태도 마찬가지고요. 그것이 외교, 국제적으로 어떤 문제에서 발생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국가 지도자로서 한계를 어제 드러낸 게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앵커]
신 의원님도 총평을 해 주시죠.

[신성범]
우선 어제 핵 문제에 대해서 지나칠 정도로 네 후보 모두 다 아는 척을 많이 했다는 느낌이 들어요. 사실 군사 전문가가 평가해야 될 부분이기는 한데 제가 볼 때는 이거는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사드의 고각도가 몇 도가 되는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들은 큰 흐름만 알면 되는 건데. 그런 느낌이 들었고. 또 하나는 다들 성급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말 잘하는 거 다 알겠고 논리적이고 준비를 많이 한 건 알겠는데 태도에 있어서는 아주 저는 상당히 많이 거슬렸어요. 어떤 부분이 있냐면 관점과 보는 시각에 따라서 차이가 나는 것을 굉장히 단언하고 규정을 하는 버릇이 있더라.

예를 들어서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그건 보는 사람이 판단하는 건데 거짓말이다, 그리고 검사를 계속해야 된다. 그러면 초보 정치인, 특히나 어제 우크라이나 사태와 비교해서 우크라이나를 어떻게 규정했냐 하면 결국은 초보 정치인이 6개월짜리가 대통령이 돼서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저 일이 일어났다는 논지였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자꾸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 초보 정치인이 험한 말, 거친 말을 쏟아내면 전쟁이 올 수 있다, 이런 비유적으로 하려는 그런 태도나 의도, 이런 게 국민들이 보기에는 어떻게 봤을까. 저는 조금 걱정스러운 측면이 있고. 또 하나는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제가 볼 때는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유 교수님처럼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오히려 저 양반이 인성적으로 참을성이 많은 사람이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그러니까 아는 걸 설명을 잘 못한다. 아는 건 좀 있는 것 같은데 말을 잘 못하는 것 아니냐. 그리고 표현을 잘 못할 뿐이지 참을성이나 그런 것은 듬직하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겠다. 보는 시각에 따라서 다를 수 있겠다, 저는 그렇게 봐요.

[앵커]
알겠습니다. 토론회를 보면서 각자 유권자마다 마음 속에서 각기 다른 성적표를 매겼을 것 같은데요. 주관적인 평가를 해 봤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하고요. 어제 토론회에서 이재명, 윤석열 두 양강 후보는 상대를 향해서 대장동 몸통이라고 몰아세우면서 설전을 이어갔는데요. 관련 발언 직접 듣고 얘기 이어가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재명 후보와 독대해서 결재받았다는 이런 식의 서류 내용 이런 게 다 발견됐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윤 후보님, 정말 문제이십니다. 그들에게 도움을 준 것도 윤 후보님이죠. 저축은행 비리 수사 봐줬지 않습니까? '이제 그만 부탁해라, 더 못 봐주겠다고 했다', 이런 명확한 녹취록이 있는데, 저는 윤석열 게이트다, 이게. 윤석열이 몸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제가 성남시장을 했습니까? 경기지사를 했습니까? 마치 이완용이 안중근에게 나라 팔아먹은 사람이라고 하는 얘기랑 똑같은 거지.]
 
[앵커]
토론회마다 어김없이 대장동 의혹 관련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양쪽 후보가 윤석열 게이트, 이재명 게이트다. 이렇게 공방을 벌이는 모습이 사실은 주중에도 계속 각 당 간에 설전을 벌이는 내용들이 반복돼서 더 확장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셨습니까?

[유용화]
일단 거기서 어제 나온 것 중에서 중요한 사항은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 이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근거 있게 얘기들이 나온 것 같아요. 그러니까 설명들이 됐습니다마는 윤석열 후보는 그것이 일반 대출이 아니었기 때문에 기소를 안 했다라고 했는데 일반 대출도 두 건이나 기소가 되어 있고요. 특히 중요한 것은 거기서 1100억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남욱과 정영학 회계사 이런 사람들이 그걸 대출받아서 시드머니로 해서 결국은 나중에 대장동에 대한 개발농단을 벌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문제에 있어서 녹취록에도 나왔지만 브로커 조 모 씨라는 사람. 이름도 실명이 거론됐습니다마는 조우형이라는 사람이 윤석열 후보가 주임검사 시절에 들어갔는데 사실상 제대로 수사도 안 받고 또 그전에 김만배 나온 녹취록입니다마는 거기서 들어가서 커피 한 잔 먹고 나오면 될 것, 잘 해 줄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정 모 씨라는 사람이 들어갔더니 상당히 주임검사가 잘해 주더라. 이런 부분들이 결국 대장동 개발농단의 시드머니가 됐던,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 이 문제에 윤석열 후보가 깊이 관여돼 있었다라는 부분들을 어제 정황상 했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가 명확한 답을 저는 못 내놓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그래서 야권이라든가 윤석열 후보가 계속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공격했던 당신이 대장동의 실제로 설계자 아니냐, 이런 부분들은 사실상 근거라든가 정황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김만배 녹취록 이런 부분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연관성이라든가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으로 봐서는, 물론 더 나오겠지만, 그것이 밝혀지겠지만 최근에 와서는 대장동 개발 문제는 이재명 후보라기보다도 윤석열 후보가 게이트인지 몸통인지 제가 그것까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나온 언론 보도라든가 녹취록을 근거로 해서 종합해볼 때는 윤석열 후보가 상당히 연관성이 더 깊다, 이렇게 우리가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셨습니까?

[신성범]
윤석열 게이트다, 윤석열이 몸통이라는 논리는 전혀 제가 볼 때는 사실과 부합하지 않은 거죠. 그러니까 왜 이런 소리를 하느냐. 자기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서 하는 거죠. 처음부터 김만배가 이야기했다는 윤석열 영장 들어오면 죽어. 원래 윤석열은 죄가 많은 사람이야 하는 부분도 결국은 다 나왔습니다마는 중앙지검장 시절에 판사 수사를, 대법원장하고 판사들을 많이 수사하다 보니까 만약에 영장이 청구되면 법원에서 바로 발부될 거야라는 그런 취지였다는 게 확인된 거고, 또 하나는 무엇보다도 이 사업이 시작된 2015년도에 윤석열 당시 검사는 아시는 대로 완전 좌천돼서 국정원 사건 수사하다 좌천돼서 대구고검에서 좌천돼서 촌에서 있던 사람인데 무슨 뒷배경이 될 수 있었겠습니까.

말씀하신 부산저축은행 사건만 하더라도 제 기억이 맞다면 2011년도에 수사한 건데 그때는 이미 부산저축은행에서 1100억 원을 이 사람들이 대출 받아간 지 2년 뒤예요. 그러니까 검찰이 윤석열 검사가 수사를 부실하게 하는 바람에 그 돈을 못 막았다는 논리는 성립이 안 돼요. 이미 2년 전에 대출을 받아갔다니까요. 그래서 유일하게 문제가 된다면 왜 그 브로커를 못 잡았느냐. 그런데 그 당시에는 아시는 대로 남욱, 정영학 이름이 당시에도 2009년도부터 사업을 추진했던 팀들이라서 사기꾼들 모임이니까 있지만, 그 당시에는 대출하고 가운데 커미션을 준 사람이 이 모 씨라고 따로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정영학, 남욱은 그 당시만 하더라도 돈을 빌려가는 그런 사람밖에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검찰에서 그 사람을 잡아넣을 이유도 없었어요.

다만 조 모 씨가 문제였는데 조 모 씨는 수사 본류가 아니었기 때문에 참고인 조사만 하고 돌려보냈다는 게 당시 수사진들의 설명이란 말이에요. 그래서 좀 더 나가면, 예를 들어서 의심이 있다면 이런 부분은 가능한 거예요. 당시 윤석열 검사가 김만배의 부탁을 받은 박영수 변호사의 말하자면 전관예우 때문에 당시 브로커를 봐준 것 아니냐, 이 정도 가능한 거지, 이걸 놓고 윤석열과 대장동을 연결시키는 것은 정말 무섭다는 거죠. 또 하나는 이재명 후보가 성급한 게 보십시오. 그분이 내가 아니라 대법관이라고 하시면서 지난 토론회 때 전국에 생방송이 됐는데 대법관 성함을 말해서 대법관이 그다음 날, 이튿날 반박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잖아요. 그 대목은 굉장히 자신이 아니라는 것만 강조하다 보니까 남에게 덤터기를 씌우고 있다, 이 부분을 피해갈 수 없을 것 같아요.

[유용화]
그런데 분명한 사실은 이재명 후보한테 덧씌워졌던 대장동 개발 의혹이 최근에 녹취록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통해서 언론 보도를 통해서 하나하나씩 그 부분이 밝혀지고 있다는 사실인 것이고요. 아까 얘기한 조 모 씨라는 사람은 윤석열 후보가 주임검사 때는 그냥 참고인 자격으로 해서 나갔지만 4년 뒤에는 수원지검에서 구속수사를 받아서 2년 6개월의 징역형을 삽니다. 상당히 사실 변한 게 하나도 없잖아요. 이런 부분에 봤을 때 과연 전관예우 하나로만 봐줬다. 전관예우로 만약에 봐줬다고 하면 굉장히 심각한 거죠, 이거는. 어떻게 그런 1100억이나 불법 대출한 저축은행 사건에 대해서 전관예우로 봐줬다. 이거야말로 더 심각한 것이다. 그런데 전관예우보다도 뭔가 다른 박영수 특검과 윤석열 후보는 상당히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런 충분히 의심과 우려를 할 만한 사항이다라고 봅니다.

[신성범]
제가 깊이 들어가기 싫은데 조 모 씨가 10억의 대출 커미션을 줬다는 사실이 그때 드러났는데 덮었다면 큰 문제죠. 그런데 이 부분은 나중에 4년 뒤에 나온 부분이에요. 왜냐하면 이게 예금보험공사에서 고발하는 바람에. 그 당시에는 이런 이야기 안 하고 참고인과 청와대 모 수석비서관에게 돈 주는 것 때문에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고 끝났다는 거거든요. 이 부분은 조금은 사건의 성격에 대해서 조금 더 팩트체크를 할 필요가 있는 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이미 대장동 관련 의혹들이 워낙에 여러 가지 주장들이 많고 의혹은 무성한데 수사를 통해서 명쾌하게 밝혀진 부분은 적기 때문에 지금 선거 과정 속에서도 계속 안갯속을 가는 듯한 그런 느낌도 유권자들이 받으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제 아침에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본부장이 예정에 없던 회견을 통해서 밝힌 게 있죠.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서 이른바 대장동 문건 보따리를 획득을 했다. 그래서 그 내용을 분석 중이다, 이런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검찰은 회견 직후에 원 본부장이 제시한 문건들은 이미 지난해 확보했던 문건들이다. 압수수색을 통해서 확보한 문건이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 내용 보셨죠? 어떻게 보셨습니까?

[유용화]
원희룡 본부장이 어디 고속도로 하수구인가요?

[앵커]
제2경인고속도로 하수구에서라고 하는데. 아마 익명의 제보자가 거기서 발견을 해서 제보를 한 것으로.

[유용화]
그게 검찰에서 바로 반박 얘기가 나왔잖아요. 이미 검찰에 다 제출된 자료고 다 검토한 자료다. 결국은 원희룡 본부장의 어제 발언은 액션이죠. 또 한 번 김만배 녹취록이 나오고, 거기서 발언들이 나오면서 실제로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개발의 의혹과 관계 없다라는 부분이 자꾸만 나오고 결국은 윤석열 후보라든가 다른 사람들이 거기에 대한 실체, 돈 받은 사람들의 실체들이 계속 나오고 곽상도 전 의원도 구속이 되고요. 이런 부분들이 나오니까 자기 자신들에 덧씌워졌던 이재명 후보의 이미지가 벗겨긴 부분들을 상당히 정치적으로 우려해서 또 그러한 쇼잉적 액션을 취한 것이 아니냐. 바로 검찰에서 그건 다 우리가 받은 자료다, 검토한 자료다 하니까 이 문제는 더 이상 거론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신성범]
첫째 아셔야 될 게 검찰에서 가져갔다는, 압수수색 한 거라는데 왜 또 나갔느냐. 정민용 씨의 보따리예요. 그러니까 원본이 아니라 이재명 시장이 사인하는 걸 카피본을 떠놔서 정민용 씨가 갖고 있던 거예요. 그러니까 검찰도 가질 수 있고 원희룡 본부장이 제가 볼 때는 입수했다는 건데 원희룡 본부장이 그걸 주울 리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배수로를 청소하는 한국도로공사 직원들이 발견해서 제가 보기에는 보니까 뭔가 이상하니까 야당 국회의원한테 제보를 했고 그게 흘러흘러서 원희룡 본부장한테, 일타강사로 알려진 원희룡 본부장이 공개한 거예요.

[앵커]
국민의힘이 어제 그렇게 얘기한 건데 이것이 진본인지 아닌지는 확인해 봐야 되겠지만 전반적인 정황을 봤을 때 그렇게 추정이 된다라고 얘기를 한 것이죠.

[신성범]
당연히 최소한 그걸 어떻게 공작을 해서 조작을 했겠어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뭐냐 중요한 것은 정민용이라는 사람이 이재명 시장한테 단독 독대 보고를 해서 사인을 받아냈고 자기들끼리 공이 있다는 이유로 정민용한테 100억 줘야 된다 이런 녹취록하고 연결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얘기하면 이것을 검찰이 갖고 있다는 건 좋은데 수사를 했느냐 안 했느냐. 수사했다면 결과가 뭐냐, 이렇게 묻는 거죠.

[앵커]
왜 진작에 검찰이 확보했으면 그때 밝히지 않았느냐?

[신성범]
그러니까 말이에요. 수사를 했느냐 안 했느냐.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해서도 이번에 새롭게 제기된 주장들이 있죠.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지난 2011년 서울대 인문대학 최고 지도자 인문학 과정 경력 사항에 코바나콘텐츠 대표이사와 함께 현직 도이치모터스 이사라고 적어놓은 부분이 있었다. 이러면 주가 조작 의혹과 연관지을 수 있지 않느냐, 이런 주장이 제기된 건데.

[유용화]
도이치모터스 권오수라는 사람이 지금 구속돼서 수사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김건희 씨를 제외한 9명이 상당히 중범죄 혐의를 받는 거기 때문에 자본시장을 교란시킨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천만의 개미군단을 완전히 허탈하게 만들어버리는 그런 사건이기 때문에 굉장히 심각한 범죄 중에 하나인 것이죠. 그래서 아마 9명이 심각하게 법정에 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김건희 씨는 그냥 돈을 줬다가 나중에 자기는 손해만 봤다, 윤석열 후보의 얘기에 따르면. 그리고 신한증권 계좌를 일부 공개했는데 거기에는 드러난 게 없다. 그런데 도이치모터스 이사라는 것 외에도 그전에서 KBS, SBS, 또 한겨레, 경향. 제 기억으로는요. 이런 언론에서, 3사 보도를 통해서 이 문제가 지금 계속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한증권 계좌 외에도 대신증권 계좌라든가 다른 증권 계좌에서 김건희 씨가 주가조작 활동을 했다라는 의심을 살 만한 흔적들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검찰에서 범죄일람표에도 이런 부분들이 명확히 명시되어 있다. 이런 얘기를 통해서 약 40여 차례 그리고 50억 정도의 주가조작을 한 흔적이 있고 이것이 전체 주가조작 액수의 7.7%다, 이러한 보도도 나온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SBS 보도는 나중에 국민의힘이 확인했습니다마는 전체가 아니라 일부분에서 9억의 차익을 봤다, 이런 언론 보도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런 걸 종합해 봤을 때는 이게 한 군데서 오랜만에 나온 게 아니라 연이어서 나온 걸 보면 상당히 김건희 씨가 깊이 관련돼 있는 것 아니냐. 지금도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자기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그러는데, 손해를 봤다고 하는데 도이치모터스 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이런 부분들이 나왔기 때문에 이 부분은 특히 김건희 씨가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잖아요. 응하지 않고 있고 대선 이후에 가겠다라고까지 얘기하고 있어요. 참 말이 안 되는 거죠. 이거는 법조계라든가 이쪽에서 봤을 때 주가조작 혐의, 이건 체포할 만한 사건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지금 얘기들인데, 중론인데 굉장히 심각한 문제로 되는 것 같고요. 이건 단순하게 대통령 후보의 부인 문제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을 교란시키는 중대범죄로써 규명돼야 될 사실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 부분과 관련해 윤 후보 측에서 해명한 내용이 있었죠?

[신성범]
비상근 무보수로 있었다, 이런 취지인데요. 제가 구체적으로 변명이나 해명은 유심히 안 봤고 사건의 핵심이 뭡니까? 단순히 계좌만 빌려준 사람이냐, 주가조작에 깊숙이 관여한 공모자, 공범이냐가 이 사건의 핵심이잖아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는 전제해야 될 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동원된 계좌가 몇 개입니까? 157개예요. 계좌 주인이 몇 명이에요? 91명이에요. 그러면 김건희 씨도 그중의 원 오브 뎀. 91명 중에 1명이에요. 그러면 금액이 얼마냐? 매수금액이 40억 원 정도 돼요. 다른 사람들은 얼마씩 했냐? 많이 한 사람은 77억 하고, 김건희 씨가 4위 정도 돼요. 그러면 앞의 사람 다 구속됐느냐? 안 됐어요. 왜? 이 사람들이 적어도 주가조작 선수들과 이런 사람들, 권오수라는 사람하고 주범들만 구속된 거지 계좌 빌려줬다고 해서 다 구속된 게 아니에요.

다만 BMW 도이치모터스, 비상근 무보수 이사이기는 하지만 이사라고 적어놓은 것 봐서는 김건희 씨와 권오수라는 사람이 뭔가 사업적으로 오래 전부터 친한 모양이다, 이 정도까지는 인정되는 관계란 말이에요. 그걸 가지고 그런데 주가조작에 어떻게 관여됐냐. 이 부분은 검찰이 밝혀야 되는데 검찰이 2년 동안 수사한 거예요. 어디에서 했습니까?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에서. 옛날에 이게 서울특수부예요. 여기서 2년 동안 했잖아요. 추미애 장관 시절에 했고 박범계 장관 시절에 했고 왜 김건희 빨리 소환 안 하냐고 얼마나 닦달했겠어요. 검찰이 그러면 자기들 전임 검찰총장 겁이 나서, 혹은 야당 대통령 후보 부인이라서 겁이 나서 수사 안 했을 것 같습니까? 저는 그렇게 안 봐요. 왜 이렇게 소환도 안 되고 못 했느냐? 결정적인 증언이라는 게 안 나와서 그런 거예요. 그렇게 보는 게 상식에 맞는 거예요, 지금은. 그래서 김건희와 권오수 관계가 사업적으로 뭐가 연결돼 있다. 인정. 하지만 단순히 계좌만 빌려준 사람인지, 공범까지 가는 수준인지에 대해서는 검찰이 답을 못 내놓고 있는 거예요.

[유용화]
그 당시에는 검찰이 고의로 그랬든 아니면 일부러 그랬든 실수로 그랬든 결정적인 증거가 안 나왔지만 장모와 통장 거래를 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와 있고요. 어떤 보도는 김건희 씨가 하루 동일날 매도를 했는데 다른 공범이 매수를 했다, 이러한 얘기까지 나올 정도거든요, 이게. 상당히 구체적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김건희 씨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확정된 얘기를 해 줘야 되는 것이지 이후에 윤석열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서 전혀 얘기가 없어요. 신한증권 계좌 일부만 공개했을 뿐, 경선 과정에.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 아니냐, 저는 그렇게 봅니다.

[신성범]
저는 윤석열 후보의 말이 바뀌었잖아요. 처음에는 우리 집사람이 손해만 보고 팔았다고 그러더라. 나중에는 사고 팔고 해서 얼마나 이익을 봤는지 모르겠다. 우리도 얼마나 이익을 봤는지 몰라요. 언론 보도가 됐는데 언론 보도도 공소장에는 김건희의 이름이 하나도 안 나오는 거예요. 공소장에 붙어 있는 범죄일람표를 보니까 김건희라는 이름은 없고 뭐뭐뭐 했는데 따져 보니까 김건희 같다 해서 언론에서 맞춰본 게 얼마 벌었다더라, 이렇게 돼 있는 거예요. 이 문제는 검찰이 밝혀주는 거예요. 또 하나, 검찰이 설사 밝힌다고 해도 이게 언제 일입니까? 2011년 3월 일이에요. 두 사람이 언제 결혼했습니까? 2012년 3월이에요. 그러니까 결혼하기 1년 전에 돈 벌던, 사업하는 여자 사업가가 권오수하고 이렇게 된 걸 갖다가 지금 와서 윤석열 후보에게 묻는 건 조금 어색하다, 저는 그렇게 봐요.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대선까지 11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의혹은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 이런저런 양측 후보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상당히 부분이 검찰수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될 부분들이 많이 있죠. 유권자들이 어떻게 판단하실지 잘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투명하게 관련 정보들이 공유가 되고 공개됐으면 좋았을 텐데요. 아직도 토론회가 하나 더 남았으니까요. 거기서 또 어떻게 논쟁이 전개되는지 봐야 될 것 같고요.

지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마는 두 분께 그러면 지금 초미의 관심사가 후보 단일화 문제니까요.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짤막하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유용화]
일단 윤석열 후보가 최근에 지지율 하락이라든가 여러 가지 악재라든가 이런 부분으로 봤을 때는 남은 선택은 결국은 단일화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안철수 후보가 제안했던 국민여론조사의 단일화를 받을 것이냐. 그런데 아마 주말에 그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그렇게 되면 안철수 후보의 태도가 문제가 되는데 올해 토론회에서 공론화되지 않았습니까, 후보 단일화 부분이. 거래성이 짙은 것 아니냐. 그래서 안철수 후보가 얘기했던 다당제와 후보 단일화라는 것은 엇박자가 나는 거거든요. 자기 자신이 후보 단일화에서 제1야당과 후보 단일화를 한다라는 것은 뭡니까?

자기가 주장했던 다당제를 포기하고 양당제 포획으로 들어간다는 것인데 자기의 대통령 권한에 대한 부분으로, 생각으로 그 부분이 포획된다는 것인데 그러면 안철수 후보가 얘기했던 다당제라든가 새로운 정책들이 완전히 물거품이 돼버리는 거란 말이죠. 이런 부분들이 과연 며칠 안 남았습니다마는, 현재. 28일날 인쇄하고 3월 4일 사전투표인데 과연 안철수 후보가 이런 단일화 압박이라든가 자기가 표방했던 부분을 그러면 배치되는 행동을 할 것이냐. 물론 아마 윤석열 후보는 상당히 이 문제에 대해서 남은 게 그거기 때문에 상당히 공세를 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담판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신성범]
남아 있죠. 극적이지만. 가능성은 적어 보여요, 현실적으로. 그러나 극적 두 사람의 정치 담판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저는 봐요. 마지막 문은 닫히지 않았다. 말씀하신 대로 여건은 똑같고 윤석열, 안철수 후보 둘 다 적어도 이 대목, 그러니까 계속 여론조사마다 높게 나오는 정권교체를 희구하는 많은 야권 지지자 세력들에게 뭔가를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압박감과 그런 게 대단할 거라는 그 점 하나. 또 하나는 그래서 이재명 후보 측에서 지금 안철수, 심상정 후보는 물론 심지어는 조원진 후보까지도 공화당의. 그렇게 반윤 연대. 그러니까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로 넘어가면서 역으로 윤석열 후보를 포위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게 안철수, 심상정 후보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합류하기는 어렵고 그렇다면 남는 것은 안철수-윤석열 단일화인데 저는 가능성은 적지만 문은 아직 열려 있다. 시점은 오늘이나 내일 될 거라고 봐요.

[앵커]
알겠습니다. 대선 날짜가 코앞에 다가오고 있는데 아직도 접전 양상이기 때문에 이런 변수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잘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대선 정국 현황,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그리고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 두 분과 함께 진단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조남인 (minna8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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