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배준영 "호남의 정권교체 열망" 이재정 "부산의 뜨거운 성원"

[정면승부] 배준영 "호남의 정권교체 열망" 이재정 "부산의 뜨거운 성원"

2022.02.07. 오후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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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2월 7일 (월요일)
■ 대담 :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배준영 "호남의 정권교체 열망" 이재정 "부산의 뜨거운 성원"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뉴스정면승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고퀄리티 정치토크. <여의도 정면승부> 시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이재정)> 네, 안녕하세요.

◐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하 배준영)>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민주당에서 최근 불거진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 관련한 논란에 고심이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요.

◆ 이재정> 네, 지금 언론보도를 통해서 전해진 내용들 같은 경우는 국민이 눈살 찌푸릴 수밖에 없는 내용들입니다. 다만 굉장히 내용이 호도된 측면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이재명 후보 뿐 아니라 김혜경 배우자께서도 시스템 안에서 전반적으로 관리 책임, 그리고 부적절한 지점들이 있다면 그 책임에서 본인은 기껍겠다고 말씀 드린 바 있고요. 하지만 이 부분, 내용들 하나하나가 굉장히 선정적으로, 그것도 납득되고 해소될 수 있는 부분까지도 공공연히 부풀려지는 방식으로 보도되는 것들이 씁쓸합니다. 실제 저희 캠프에서 비공식적으로라도 언론이라든지 여러 가지 것들을 보니 정작 김건희 씨의 경력 허위 논란이라든지 도이치 모터스 조작과 관련된 양과만 비추어 보더라도 현격하게 차이가 납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우리 당이 정말 원칙적이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기꺼운 책임을 보여주는 것과 별개로 그 부분에 대한 공적인 비판의 지점이 균형성을 맞추는 것. 이것도 별도로 저희가 점검할 필요가 있는 문제 같습니다.

◇ 이동형> 예. 배준영 의원님. 윤석열 후보가 지난주에 호남에 손편지를 발송하고 호남을 직접 방문도 하지 않았습니까. 여론조사에서 20% 이상 나오는 여론조사도 있었습니다. 지금 호남 민심, 어떻게 파악하고 계시는지요.

◐ 배준영> 저희 당이 호남에서 이렇게까지 성원을 받은 적이 없는데,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게 모두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투영된 결과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고요. 다만 한 가지는 이런 결과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고요.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저희가 당헌당규에 5.18 정신을 넣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김종인 대표는 세 번, 이준석 대표는 다섯 번 방문하고 저희가 광주 지역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조세특례제한법을 민주당도 안 했는데 저희가 전체발의했어요. 그리고 2년 연속 예산정책협의회도 하고, 수해가 났을 때 저희 서른 명이 넘는 의원들이 가서 봉사활동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게 꼭 평가받으려 한 건 아니지만, 그런 민심이 지난 2년간에 걸쳐서 전해진 결과가 아닌가,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저희 윤석열 후보께서 쓰신 손편지 230만 장이 호남 주민 분들에게 전달됐단 말이죠. 그래서 그런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 그리고 후보의 진심. 그리고 국민의힘의 지난 2년간의 호소. 이런 게 전해진 결과라고 생각하고요. 일희일비하지 않고 더욱 호남 민심을 잘 모시기 위해서 노력하려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반대로 이재정 의원님. 이재명 후보는 지난 주말 부산, 봉하마을을 찾았는데 봉하마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의 인터뷰에 답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로 뛸 때보다 PK 민심이 훨씬 좋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PK 민심, 어떻게 파악하시는지요.

◆ 이재정> 제가 지금 매타버스 현장 시민들과 만나는 현장에 계속 함께하고 있는데요. 지난 토요일 부산 민심 속으로, 라는 표제 하에 있었던 현장에 후보자와 함께 하며 느낀 것은 수도권보다도 더 뜨거웠습니다. 실제 당일 후보자 컨디션이 굉장히 좋지 않고 연휴를 오미크론 상황이 있다 보니 저희 캠프에서는 전면을 줄이고 연설 시간을 이전에 비해서 대폭 줄이는 계획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되려 현장의 열기가 너무 압도적인 나머지 후보자께서도 예정된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셨고 심지어 당일 연설이 언론이나 기타 SNS를 통해서 여러 분께 전해져서 굉장히 뜨겁고 가슴에 와닿는 연설로 회자되기도 했었습니다. 그 정도로 단순히 현장 이야기가 아니라 그것을 지표로 알 수 있는 부산의 민심, 저도 현장 뿐 아니라 그를 통해 느꼈던 부산의 민심을 피부로 와닿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이동형> 그리고 나서 이재명 후보가 바로 서울로 올라와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났고 오늘은 이상돈 전 의원과 회동했고 내일은 윤여준 전 장관과 만난다. 김종인, 이상돈, 윤여준, 어떻게 보면 중도보수를 대표하는 인물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이 세 분을 연달아 만나는 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이재정> 사실 세 분들이 이상돈 교수님도 마찬가지고 언론을 통해서 직간접적으로 여러 가지 메시지를 전하는 과정에서 보면 중도보수를 떠안을 만큼 윤석열 후보가 확장성이 없다, 라는 내심의 판단을 하고 계신 것은 모두가 아는 바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틈을 다른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목적 하에 회동을 통해 성사시키기 위해 만났다기 보다는, 여러 가지 주제의 고른 대화를 통해서 경청도 하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소통한 건데요. 물론 일각에서 기대하는 것처럼 그 분들이 지지라든지 기타 어떤 정치적 행보로 이어 주시지 않을까, 라는 가능성은 저도, 캠프에서도 바램, 또는 개별적인 기대는 없지는 않겠습니다만, 그걸 목적으로 한 행보는 아니었다고 말씀 드립니다. 김종인 대표님도 마찬가지로 말씀하셨고요. 다만 그분들이 이미 여러 메시지를 통해 밝혀주신 내용들, 후보님도 직접 대면하고 경청하실 만큼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주말과 오늘 나온 여론조사를 봐도 누가 앞서고 있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의 접전상황인데, 민주당은 아마 윤석열 후보, 안철수 후보 간의 단일화가 만약 성사된다면 가장 괴로워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배 의원님. 지금 물밑 접촉은 없다고 봐야겠죠? 아직은?

◐ 배준영> 현재로서는 공식적인 논의는 없습니다. 그런데 다만 역대 단일화가 결과적으로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학습 효과는 분명히 있고요. 그래서 후보는 단일화는 기본적으로 저와 선대 본부에서 정할 일이다. 그리고 권영세 총장께서도 가능성은 열려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고 있기 때문에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가능성은 열려 있고 다만 단일화는 변수로 놔야지 상수로 놓고 너무 매달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안철수 후보의 입장이 중요한데 그것부터 정리가 되지 않고 단일화 과정에서 원만하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지만 저희는 조금 안정기에 달했지만, 이재명 후보는 현재 여러 악세가 튀어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가 상황 관리를 하면서 우리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바란다면 우리가 그것을 위해서 어떤 행보를 해야 하는가. 그런 것을 고민하고 탄탄히 추진해나갈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이동형> 민주당으로서는 김동연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도 언급 되던데요. 이재정 의원님.

◆ 이재정> 네, 워낙 토론이 없었던, 토론에 대한 갈망이 있던 국민들에게 품격 있는 토론을 통해서 야, 토론이 이렇게 국민을 위로할 줄 몰랐다, 이런 평을 듣는 양자토론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 눈살 찌푸리거나 내용 없이 진행되던 여타 후보자와의 관계에 비해서는 그런 훈훈함에 어떤 기대를 하고는 계신 것 같은데요. 대동소이한 같은 취지의 견해를 가진 측면도 있지만, 다른 견해를 가진 영역도 있고 두 후보자 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여러 변수를 통해서 국민께 희망을 보여 드릴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죠.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어떤 걸 예측할 만큼의 특정 행보를 통해서 말씀해 주시는 게 아니라 양자토론의, 우리가 보지 못했던 토론의 건설적인 모습에서 이런 기대와 시각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배 의원님께서 예결위 소속이시니까 추경안 심사가 시작됐고 여야가 모두 증액을 요구하는 상황인데 지금 어떻습니까?

◐ 배준영> 제가 방금 예결위에서 총리와 부총리에게 추경 관련 질의를 마치고 나왔는데, 제가 기재위에서 언 발에 오줌누기라고 했습니다. 부총리를 질타했는데 중요한 것은 어떤 타이밍에 어떻게 충분히 지원하느냐, 이건데 지금 매우 부족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있어서는 여당과 뜻은 같이하지만 여당은 참 이상한 게, 당정협의를 통해서 충분히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제가 볼 때는 헐리우드 액션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총리께 강조를 하니까 김부겸 총리는 국회가 뜻을 모으면 방안 도출에 적극 임하겠다, 이 정도 말씀을 하시고 계시고요. 그리고 국채 발행을 해서 대부분을 처리하려 하는 행정 편의주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데, 국채 발행은 말이죠. 결국 미래의 빚은 떠넘기는 것을 넘어 금리가 인상되거든요. 금리가 인상되면 이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소상공인이 선금을 지급받은 다음에 인상된 은행 이자를 추가로 납부해야 합니다. 이런 것을 정부에서는 모르지 않을 텐데,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하지 말고 제대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그래서 저희는 대폭 늘려서 지금 14조원 되는 것을 32조 정도를 추가적으로 해서 하자는 의견이고, 극복지원금도 천만 원. 손실 보상금 100%. 그리고 영업제한 업종, 문화체육 관광 이런 것을 사각지대 지원하고 손실 보상도 대폭 하고 법인 택시, 전세 버스, 이런 것도 다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정부와 여당이 1월 달에 추경한다는 게 71년 만인데, 통 크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 이동형> 시간이 얼마 없어서 이재정 의원님에게 1분만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 이재정> 39조 원 추경안 여야 합의로 의결했습니다. 여야 합의에도 반대하겠다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다소 오만한 발언이 있었는데요. 그건 헌법의 원리에도 어긋나는 거고요. 정부의 입장을 조율하지 않는 개인의 발언을 그와 같은 식으로 감정을 실어 드러내는 것은 온당치 않은 것 같고요. 국채 발행 관련해서 늘 하는 이야기기는 하지만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결국 개인의 빚으로 떼우라는 얘기입니다. 나라 빚이 많다고 엄살을 부리지만, 결국 국민의 미래 채무를 늘리는 방식은 적재적소에 재정이 투입되지 않았을 때 생기는 불상사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현명하게 대처하고 지금 필요한 곳에 제때 국가의 지원을 통해서 나중에 더 큰 자원이 들어가야 하는 구멍을 만들지 않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두 분 토론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고요. 지금까지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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