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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을 앞둔 설 연휴, 세대별 민심을 분석하는 YTN 연속 보도, 6070 노년층 편입니다.
과거엔 높은 투표율 덕에 노년층 표심을 얻으려는 경쟁이 치열했지만, 이번 대선에선 공약에서부터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공간에서 비하 분위기까지 퍼지면서 설 자리가 좁아졌습니다.
이정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령화 해법이 한창 논의되던 지난 2012년 대선!
노년층의 기초연금 공약은 치열한 TV토론의 주제였습니다.
[박근혜 /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 : 기초노령연금을 저는 보편적 기초연금으로 이렇게 확대해서 65세 모든 어르신한테 내년부터 20만 원 기초 연금을 드리려고 합니다.]
[문재인 /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기초노령연금에서 기초연금으로 이름만 바뀐 것이지 그 내용은 동일하지 않습니까? (형태가 아주 다릅니다.) 소요 재원 문제에서는 박근혜 후보님이나 저나 아무 차이가 없는 것이죠.]
5년이 지난 2017년 대선 때도 노년층의 기초연금이나 의료비를 놓고 다양한 공약이 경쟁적으로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청년층 공약은 거의 하루에 하나씩 나오는 반면,
[이재명 유튜브 : (코인은 안 하시죠?) 안 하는데, 저는 필요하다고 보죠. 이미 있는 걸 우리가 부인한다고 없어지지 않거든요. 눈 가린다고 세상이 사라지지 않잖아요?]
[윤석열 유튜브 : 모바일 OTP 모든 은행 사용 가능하게 콜? 좋아! 빠르게 가!]
노년층 공약은 지난달 한 차례 정도 언급된 게 전부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1월 19일) : 임플란트 건강보험을 확대해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삶을 확실히 보장해 드리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1월 10일) : 의료 급여도 국가에서 더 신경을 많이 써야 되고, 그리고 요양, 간병 부분에 대해서도….]
6070의 표심은 '스윙 보터' 청년들과 달리 움직이지 않을 거라는 인식이 작동한 결과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대선에서도 보수 후보에게 몰표를 줬을 정도로 6070은 보수 지지 성향이 뚜렷한 게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6070은 보수 정당에게는 굳이 공들이지 않아도 되는, 진보 정당에게는 공들여도 잡을 수 없는 '고정 지지층'으로 자리를 굳혀가는 모습입니다.
[이종훈 / 시사평론가 : 이념적 성향, 또 정당 지지 추이 자체도 크게 변동이 없다는 거죠. 상대적으로 관심을 그렇게 안 기울이더라도 이미 좀 굳어있는 표다….]
투표자 비율로도 6070은 다른 세대보다 적어서 실제로 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도 비교적 크지 않습니다.
여기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등장하는 꼰대, 틀딱 등의 비하 표현까지 퍼지면서 제대로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박인철 / 서울 대방동 : 60대, 70대 이런 분들이 말씀은 안 하셔도 무게감이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서는 조금 서운한 점이 있죠.]
노년층을 위한 공약은 청년층의 미래 부담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부분입니다.
단순히 선거 전략을 넘어선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YTN 이정미입니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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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앞둔 설 연휴, 세대별 민심을 분석하는 YTN 연속 보도, 6070 노년층 편입니다.
과거엔 높은 투표율 덕에 노년층 표심을 얻으려는 경쟁이 치열했지만, 이번 대선에선 공약에서부터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공간에서 비하 분위기까지 퍼지면서 설 자리가 좁아졌습니다.
이정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령화 해법이 한창 논의되던 지난 2012년 대선!
노년층의 기초연금 공약은 치열한 TV토론의 주제였습니다.
[박근혜 /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 : 기초노령연금을 저는 보편적 기초연금으로 이렇게 확대해서 65세 모든 어르신한테 내년부터 20만 원 기초 연금을 드리려고 합니다.]
[문재인 /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기초노령연금에서 기초연금으로 이름만 바뀐 것이지 그 내용은 동일하지 않습니까? (형태가 아주 다릅니다.) 소요 재원 문제에서는 박근혜 후보님이나 저나 아무 차이가 없는 것이죠.]
5년이 지난 2017년 대선 때도 노년층의 기초연금이나 의료비를 놓고 다양한 공약이 경쟁적으로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청년층 공약은 거의 하루에 하나씩 나오는 반면,
[이재명 유튜브 : (코인은 안 하시죠?) 안 하는데, 저는 필요하다고 보죠. 이미 있는 걸 우리가 부인한다고 없어지지 않거든요. 눈 가린다고 세상이 사라지지 않잖아요?]
[윤석열 유튜브 : 모바일 OTP 모든 은행 사용 가능하게 콜? 좋아! 빠르게 가!]
노년층 공약은 지난달 한 차례 정도 언급된 게 전부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1월 19일) : 임플란트 건강보험을 확대해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삶을 확실히 보장해 드리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1월 10일) : 의료 급여도 국가에서 더 신경을 많이 써야 되고, 그리고 요양, 간병 부분에 대해서도….]
6070의 표심은 '스윙 보터' 청년들과 달리 움직이지 않을 거라는 인식이 작동한 결과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대선에서도 보수 후보에게 몰표를 줬을 정도로 6070은 보수 지지 성향이 뚜렷한 게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6070은 보수 정당에게는 굳이 공들이지 않아도 되는, 진보 정당에게는 공들여도 잡을 수 없는 '고정 지지층'으로 자리를 굳혀가는 모습입니다.
[이종훈 / 시사평론가 : 이념적 성향, 또 정당 지지 추이 자체도 크게 변동이 없다는 거죠. 상대적으로 관심을 그렇게 안 기울이더라도 이미 좀 굳어있는 표다….]
투표자 비율로도 6070은 다른 세대보다 적어서 실제로 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도 비교적 크지 않습니다.
여기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등장하는 꼰대, 틀딱 등의 비하 표현까지 퍼지면서 제대로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박인철 / 서울 대방동 : 60대, 70대 이런 분들이 말씀은 안 하셔도 무게감이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서는 조금 서운한 점이 있죠.]
노년층을 위한 공약은 청년층의 미래 부담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부분입니다.
단순히 선거 전략을 넘어선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YTN 이정미입니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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