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이재명, 광주 민심 행보...윤석열, 국정운영 계획 발표

[뉴스큐] 이재명, 광주 민심 행보...윤석열, 국정운영 계획 발표

2022.01.27. 오후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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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설 연휴를 얼마 남기지 않고 여야 후보들 움직임 더 빨라지고 있죠? TV토론은 다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오늘 광주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원래 예정됐던 경기 순회 일정을 취소하고 간 거라고 하더라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그만큼 호남 민심이 심상치 않다, 이렇게 느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으로서는 어떻게 보면 호남이라는 지역이 전통적인 텃밭 아닙니까? 호남이 흔들리면 수도권도 흔들린다.

수도권 내 호남 민심이 흔들린다고 하기 때문에 수도권 민심을 잡기 위해서는 결국 그 뿌리인 호남을 잡아야 된다고 판단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 돌다가 갑자기 오늘 광주를 방문한 것도 결국 호남 공략이 수도권 공략이다. 수도권 중도층 공략이다, 이런 판단을 내린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서 오늘 광주지역 공약 발표와 함께 광주 아파트 공사 붕괴 현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을 했는지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 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살기 위해 일하다 죽지 않는 세상 만들어야겠다는 생각합니다. 돈보다 생명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 셀 수 없이 고백했던 것처럼 민주화의 성지 광주는 제 정신적 스승이자 사회적 어머니입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 (지지율은) 바람 같은 것이어서 세게 불다가 갑자기 잠잠해졌다가 이쪽에서 불다가 저쪽에서 불다가 하는 게 여론조사 지지율이 아닌가 싶어서. 그런데 평소 여론조사 지지율과 득표율을 전혀 다른 겁니다. 광주 전남 호남이 60%인데 다른 (예전 민주당) 후보들은 80-90% 라고 하는데 그것은 비교 대상이 다릅니다. 거기는 득표율이고 여기는 여론조사 지지율이고. 다른 전 민주당 후보들도 지지율은 60-70% 였다가 득표율은 80-90% 였습니다.]

[앵커]
일각에서 호남 지지율, 이재명 후보, 과거 민주당 후보 지지율보다 낮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니까 바로 해명을 했습니다. 사실상 득표율과 그리고 대선 전의 지지율은 다르다, 이런 입장이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원래 여론조사 지지율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실제 선거의 득표율은 모수가 다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1000명 단위로 하는 여론조사는 어느 후보가 30%를 받았고 태도 유보, 모름 응답이 한 10% 됐다고 하면 300명이 지지를 해서 30%가 되는 겁니다.

하지만 실제 투표에서는 그 태도 유보층 10%가 투표를 안 할 가능성이 높은 거죠. 그러면 900명을 대상으로 했다고 하면 33.3으로 이렇게 변하는 거죠. 그래서 실제로 여론조사 지지율과 득표율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재명 후보가 그것을 말한 거라기보다는 지금은 여론조사 결과 한 50%, 60% 받지만 실제로 투표를 하면 호남 표가 응집할 거다.

그래서 적어도 90%까지는 되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그 낙관론을 편 겁니다. 호남에서 90%를 얻었다라면 호남의 지금 유권자 수가 430만 되거든요. 투표율을 한 80% 잡으면 한 300만 표는 넘겠다라는 그런 목표를 내세운 것으로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렇지만 90% 쉽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 여론조사를 보면 15% 얻는 조사도 있고요. 그리고 어제 YTN,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보면 20%를 넘게 나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의 낙관처럼 낙관적으로 흘러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 들어보니까 호남을 찾아서 호남에 대한 사랑도 보여주고 내가 호남을 이만큼 믿고 있다 이런 것들을 보여준 것 같은데 사실 지지율이라는 게 이재명 후보도 좀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좀처럼 반등 계기가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굉장히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황이다라고 하는 국면으로 보시면 될 것 같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이재명 후보가 지금 중도층을 공략해야 된다라는 거예요.

중도층 중에서 수도권 약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중도층을 공략해야 되는 거죠. 그런데 수도권, 중도층이 누구냐. 수도권 내 호남 민심이라고 보는 거죠. 그래서 결국은 수도권 내 호남 민심을 결집하겠다라는 겁니다.

그 방법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수도권 내 호남 민심의 대표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를 며칠 전 성남 유세에 등장시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원팀이다라고 보여주고 또 하나는 수도권 내 호남 민심의 뿌리인 광주를 방문해서 설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라는 것이 지금 이재명 후보의 접근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재명 후보의 중도층 공략 방법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호남 지역 방문 역시 중도층 공략의 일환이다. 알겠습니다. 지금 잠시 대통령 후보 지지도를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데 NBS 조사죠? NBS 조사는 이재명 35, 윤석열 34 이렇게 나왔습니다. 지지율이 일주일 전하고 거의 지지율 격차는 비슷하네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지난주하고 별로 눈에 띄는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35:34. 그리고 안철수 후보 상승세가 주춤하다. 그리고 하락세로 지난주부터 반전을 한 것이 눈에 띈다. 그 차이 정도로 오늘 여론조사 결과는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 여론조사도 잠깐 볼까요?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이재명 후보 35.6, 윤석열 후보가 44% 정도가 되니까요. 상당히 차이가 나고 있어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어제 리얼미터 여론조사랑 오늘 NBS 여론조사의 차이는 ARS냐 아니면 전화면접조사냐 이 차이로 보시면 될 것 같고요. ARS 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났다고 하는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에 전화면접원이 조사한 조사는 아직까지 두 후보가 박빙으로 나타나는 조사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지금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오늘도 또 광주에 가서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상호 의원이 총괄선대본부에 합류를 했어요.

그래서 이를 놓고서 586 용퇴론이 나오고 있는데 586세대가 총괄선대본부장 하는 게 득표에 도움이 되겠느냐, 이런 의견도 있더라고요.

[추은호]
그런 비판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그거보다도 우상호 의원을 그렇게 묵혀두기에는 좀 아까운 인재다, 이런 판단을 내린 것 같습니다. 우상호 의원이 2012년 선거 당시에는 문재인 캠프에서 공보단장을 했고요.

지난 대선에서는 물론 원내대표 역할을 하면서 공동 선대위원장 역할도 했는데 우상호 의원이 잘하는 것이 뭐냐 하면 전략입니다.
그리고 정세 분석을 아주 뛰어나게 잘합니다.

그런 부분들을 좀 활용해 보겠다라는 뜻이 아닌가. 그러니까 송영길 대표는 현장을 방문하다 보니까 선대본부라든가 선대위원회 내부에서 무게를 잡아주고 또 이기고 있을 때 분위기를 다운시키고 또 지고 있을 때는 위축되지 않도록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인물이 없다. 그런 반성을 한 것 같아요. 그 역할에 우상호 의원이 가장 적임이다라고 판단을 내린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됩니다.

[앵커]
민주당 내에서는 586 용퇴론에 대해서 쓴소리하기로 유명한 이상민 의원이 오늘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배 아픈데 발등에 소독약 바르는 격이다. 본질적인 문제 해결방법이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추은호]
이상민 의원이 앞서 말씀하신 대로 미스터 쓴소리입니다. 아주 옳은 말을 속시원하게 잘하지만 또 지지자들이 보기에는 그렇게까지 노골적으로 표현할 수가 있느냐라는 아쉬움도 있겠지만 이상민 의원이 제기한 문제는 뭐냐 하면 지금 민주당의 위기는 민주당의 폐쇄성에서 찾아야 한다.

폐쇄적인 진영논리에서 찾아야 되지 586세대가 기득권이 있다라든가 그렇기 때문에 내려놓아야 된다고 하는 송영길 대표의 접근방식으로는 문제의 본질을 못 본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의 폐쇄적인 문화, 폐쇄적인 진보정치의 진영 논리 이런 것을 탈피하겠다라고 하는 몸부림이 있어야 된다고 하는 건데 저도 개인적으로 이상민 의원의 이런 분석에 동의를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오늘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교수, 법원이 징역 4년을 확정지었는데요. 대법원 판결까지 나온 거니까 확정이 된 겁니다. 민주당이 앞으로 조국 사태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취해야 중도층의 표심을 잡을 수 있을까요?

[추은호]
굉장히 어려운 문제일 겁니다. 이재명 후보 그리고 송영길 대표가 조국의 강을 건넜다, 사과도 했지 않았냐고 하지만 국민들이 받아들이기에 과연 조국의 강을 충분히 건넜느냐. 율리우스 시저가 루비콘강을 건너서 로마로 간 것처럼 확실하게 그렇게 가느냐. 의구심을 품고 있는 시각들은 아직 분명히 있고요.

저는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사람이 조국 전 장관이 아닌가 싶습니다. 법학 전문가고 법무부 장관을 지낸 분 아닙니까? 그러면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졌으니까 존중한다를 떠나서 또 이것으로 인해서 상처받은 국민들에게 사과한다든가라고 하는 분명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된다. 그것이 이재명 후보를 도와주는 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 오늘 행보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국정운영 계획 공약을 발표했는데요. 어떤 내용이 나왔는지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제가 대통령이 되면 기존 청와대는 사라질 것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민간에 있는 최고의 인재들, 최고의 지성들, 해외 교포도 가리지 않고 모두 모아 국정 운영에 참여시키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문재인 정부에서도 초기에 광화문 대통령 시대 열겠다고 햇는데 결국 실패? 어떻게 다르게 구상하고 계신지?) 청와대 이전 문제나 대통령 근무 공간은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청와대 이전문제는 마지막에 언급한 것이고, 중요한 건 일하는 방식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미국 백악관을 보십시오. 대통령이 근무하는 오벌 오피스(Oval Office) 주변에 참모들 쫙 있고 바로 붙어 있는 웨스트윙에도 전문가들이 많이 밀집해 있기 때문에 의사소통 원활하게 이뤄지고. 우리는 지금 비서동에서 대통령이 집무실 본관까지 차를 타고 가잖습니까. 그렇게 해서는 원활한 소통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가 공약으로 발표했습니다마는 문재인 대통령도 광화문 집무실 이야기했었잖아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후보 때 이 공약을 했었죠. 저도 그때 대선후보 한 토론회 패널로 참석해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 안 되리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기대를 했던 것이 문재인 당시 후보가 민정수석도 했고 비서실장도 했기 때문에 청와대를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우리가 모르는 비책이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었는데 결국 안 됐었죠.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도 안철수 후보도 비슷한 공약을 했고 윤석열 후보도 비슷한 공약을 했는데 광화문 시대, 이것을 한번 후보들이 여야를 떠나서 진지하게 한번 머리를 맞대고 결과를 도출해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윤석열 후보가 오늘 낸 것처럼 이렇게 무작정 청와대를 다 내놓는다? 이것은 문제가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대체 불가능한 그런 시설들이 있거든요. 첫 번째는 청와대의 지하벙커. 여기에는 어떻게 보면 국가안보 시스템을 총괄하는 시스템인데. [앵커] NSC 회의가 거기서 열리죠?

[추은호]
NSC가 열립니다. 여기에는 한반도 주변 비행기 뜨고 내리는 것, 원전이 가동되는 것, 한강오염, 각종 정보들이 여기 다 수렴이 됩니다. 그것을 어떻게 활용을 안 하고 다른 데 있을 수도 없을 겁니다.

[앵커]
실제로 가능하겠느냐.

[추은호]
그리고 또 하나는 청와대 내에 있는 헬기장입니다. 대통령 이동할 때 필요한 헬기장 그것 말고는 주변에 찾을 것이 없거든요. 물론 영빈관 같은 곳은.

[앵커]
헬기가 한 대 뜨는 게 아니고 여러 대 뜨니까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여러 대 뜨고 영빈관 같은 경우는 다른 대안시설을 찾으려면 찾을 수가 있을 겁니다. 또 하나 문제가 청와대 관저를 옮기겠다. 그래서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검토하겠다고 하는 건데 이것도 상당히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삼청동 윗길로 북촌으로 올라가다 보면 어느 한 지점에 보면 총리 공관이 보이고 또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이 보이고 그리고 헌법재판소장 공관이 보이는 지점이 있습니다.

그런 곳에 대한 경호를 어떻게 할 것이냐. 너무 위험한 발상일 수도 있다고 하는 거죠. 그런 부분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있는 것을 전제로 해서 청와대를 정부서울청사로 이전한다, 이 부분은 한번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위험한 부분은 보완을 해서 되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들도 있으니까요.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또 어제 법원이 양자TV토론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TV토론 놓고 참 말이 많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방송사만 아니라면, 초청된 게 아니라면 양자토론도 가능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추은호]
지금 상황으로는 사실 4자토론이 진행이 될 수 있을까. 사실 무산된 것 아니냐고 하는 의구심도 상당히...

[앵커]
양자토론은 민주당이 거부했기 때문에 안 되는 거잖아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양자토론을 한다면 TV 방송사가 중계를 하든 안 하든 하여튼 국민의힘은 양자토론을 진행을 하자는 거고요. 그리고 법원 판결에 의해서 방송사들이 4자토론을 제시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여기에 대해서는 윤석열 후보 측에서 좀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자칫 TV토론 자체가 선거운동 전에 아예 무산되는 것 아니냐, 이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앵커]
선관위 주관으로 세 차례는 의무적으로 해야 되죠.

[추은호]
그건 해야 될 겁니다. 그건 2월 선거후보 등록 이후에 2월 중하순부터 3월 초까지 세 차례 진행이 될 겁니다.

[앵커]
그런데 윤 후보가 이렇게 양자토론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겠습니까?

[추은호]
지금 당장 생각할 수 있는 것이 4자토론을 하게 되면 안철수 후보하고 같이 토론하게 되는 거죠. 그러면 윤석열 후보로서는 어떻게 보면 안철수 후보를 자연적으로 지지율이 꺼지기를 바라는 건데 괜히 키워줄 필요가 있겠느냐고 하는 판단을 내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선후보들이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 어떤 정책을 갖고 있는지 국민들이 비교분석할 수 있는 중요한 장이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받아들이고 피하고 하는 것은 저는 바람직하지 못한 자세가 아닌가라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안철수 후보 지지율 이야기 잠깐 해 볼게요.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조금씩 조금씩 떨어지는 조사들이 나오고 있어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일부 여론조사에 의하면 10% 밑으로 내려가는 그런 여론조사도 있는 거고요. 그건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일단 그동안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높이 올라간 것은 물론 윤석열 후보의 지지층들이 일부 이탈을 해서 간 것이다, 이런 측면들이 하나 있지만 지금 대선일이 가까워질수록 무당층, 이른바 지지후보 없습니다, 모릅니다, 무응답층이 굉장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ARS 조사를 보면 그 층이 한 5% 정도로 줄었고요. 그리고 전화면접조사를 보면 갤럽이 지난주에 보면 한 12% 그리고 오늘 NBS 조사는 한 18% 정도로 태도 유보층이 나옵니다. 그것이 얼마전까지만 해도 20%, 25%였거든요. 점점 줄어들고 있다라는 것은 이미 무당층이 후보를 다 정했다.

아니면 나머지 무당층은 또 투표를 안 한 사람.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로서는 무당층이 중요한 에너지원인데 에너지원이 고갈돼 가고 있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 상승을 이끌기에는 무당층이 점점 더 많아지고 더 그 에너지를 빨아들여야 되는데 고갈돼 가다 보니까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양상이 보이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래서 안철수 후보가 TV토론으로 그런 지지율을 견인해 보겠다, 이런 전략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안철수 후보 이전에 보면 MB아바타, 갑철수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만 남기는 토론회를 했잖아요. 덕 본 케이스는 아닌데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그래도 요새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지금 거의 유일한 방법이 TV토론을 통해서 본인의 이미지 변화, 본인의 능력을 과시할 수 있는, 심어주는 방법밖에 없을 겁니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 지난 대선과정에서 TV토론 과정에서 초등생처럼 졸라댄다,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최근 방송 인터뷰를 하는 걸 쭉 보니까 안철수 후보가 과거보다는 상당히 믿음직스러움을 주려고 노력을 많이, 이미지 변화를 많이 하더라고요. 하지만 단점도 여전히 있습니다. 뭐냐 하면 너무 가르치려고 하는 느낌. 그런 느낌들은 좀 변화해야 되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 분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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