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이재명, 연일 '윤석열 때리기'...이번엔 '감옥' 언급

[뉴스라이브] 이재명, 연일 '윤석열 때리기'...이번엔 '감옥' 언급

2022.01.24.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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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김대근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핵심 키워드로 대선 정국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정리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대선 정국 첫 번째 키워드 내용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유세 도중에 한 이야기입니다. 내가 선거에 진다면 죄도 없는데 없는 죄도 만들어서 내가 감옥 갈 것 같다, 이런 얘기를 유세 도중에 했습니다. 돌발 발언일까요? 아니면 계획된 발언일까요?

[추은호]
저는 계획된 발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발언이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주변에서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있을 때 한 건데 이 발언의 의미는 뭐냐 하면 보복정치, 윤석열 후보의 보복정치를 우려한 발언이다. 윤석열 후보가 되면 검찰공화국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부분들을 강조하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마는 그 이면에는 뭐냐 하면 이재명 후보가 전통적인 여권 지지층,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층들을 자극하겠다, 표를 모아보겠다, 그런 의도가 다분히 깔려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재명 후보의 이런 발언, 그리고 계속되는 부동산 공약들 이런 것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들을 바짝 조여보겠다. 정통적인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 지금 아직 완전히 마음을 안 주고 있는 데가 어디죠? 수도권 내 호남 민심입니다. 그 호남 민심을 자극하겠다, 그런 의도가 저는 다분히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발언의 수위가 이전과 비교했을 때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런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데 오늘 아침 공약을 발표하는 현장도 여러 가지로 관심을 받았습니다. 공약 내용도 그렇고요. 그리고 공약을 발표하기 전에 민주당이 부족한 점이 있었다, 이러면서 또 절을 했거든요. 화면 좀 보여주시죠. 어떻게 보셨어요?

[추은호]
오늘 용인에 있는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공약을 발표하면서 이재명 후보 그리고 경기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다같이 국민들에게 큰절을 올렸습니다. 대국민 사과의 마음을 담아서 절을 한다라고 이렇게 했는데 그만큼 절실하다라는 거죠. 절박하다라는 거죠.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그동안의 우위가 없어진 상황 아닙니까? 그래서 좁혀진 상황에서 이걸...

[앵커]
지금 절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네요.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기는 했어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렇게 다 같이 절을 하는 것은 쉽게 볼 수는 없는 상황이죠. 뭐냐 하면 그동안 수도권, 경기도도 서울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가장 민주당에서 불리한 여건이 부동산으로 분노한 민심이 가장 크지 않았습니까?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서 어제는 보니까 과할 정도로 수도권에 공급 약속을 하기도 하고 오늘은 GTX 신설 약속을 하기도 하고 이렇게 과할 정도로 접근하는 측면이 하나 있고요. 그래서 만회하겠다는 측면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앞서 말씀드렸지만 전통적인 수도권 내의 민주당 지지층들을 결집하겠다. 그것은 민주당 내의 호남 민심들을 다시 모아봐서 이것을 통해서 설 연휴 때 확산을 하겠다라고 하는 그런 의도가 다분히 깔려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주말 유세 발언을 보면 내가 표 차이가 크게 안 날 건데 2표 차이로 질 수도 있다, 이러면서 또 표 결집을 호소하기도 했고요. 그리고 조금 전에 언급을 했던 내가 감옥 갈 수도 있다, 이런 발언들이 물론 지지층에게 호소해서 표 결집을 유도하기도 하지만 감옥 같은 발언은 어떻게 보면 본인의 대장동 의혹을 더 상기시키는 부정적인 요소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거든요.

[추은호]
그런 우려도 있습니다. 충분히 가능한 말이고요. 뭐냐 하면 그동안 이재명 후보 측과 민주당 측에서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 나름대로 리스크 관리를 잘해 왔습니다. 한동안은 엄청나게 큰 요인이었다가 지난 한 달 동안은 별로 대선 판도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지 않지 않았습니까? 그렇지만 최근에 김만배 씨 공판이 진행되고 또 잇따라 사람들이 숨지면서 다시 부각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리스크 관리를 잘해 왔다라는 거죠. 하지만 후보 본인이 이런 문제를 꺼내면서 대장동 의혹을 상기시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하는 우려들이 민주당 내에서도 제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이재명 후보가 강조를 하는 것은 이런 문제들을 계속 꺼냄으로써 전통적인 지지층을 결집하겠다. 그래서 특히 지금 제대로 공약을 못하고 있는 수도권 내 호남 민심을 자극하겠다. 그래서 설 연휴 때 호남 민심과 어떻게 보면 수도권 내 호남 민심이, 아이덴티티가 동질화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거기에 영향을 미쳐보겠다라고 하는 의도가 다분히 있어보입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 겨냥해서 검찰공화국은 안 된다, 이런 부분을 부각하려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고요. 그런데 또 최근 발언을 보면 무속 논란 관련해서도 더 강경하게 공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어떤 발언들이 있었습니까?

[추은호]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서 아주 날카롭게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뭐냐 하면 무당이 굿을 해서 만약에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미사일 버튼을 누르면 어떻게 할 거냐, 이런 굉장히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나온 윤석열 후보 측의 무속 논란을 조롱하는 듯한 그런 발언들을 강도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이런 발언들이 결국 일반인들 듣기에는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하는 지나친 것 아니냐라고 하는 비판 의식도 있지만 결국 이런 것들은 전통적인 지지층들을 결집하겠다, 그런 의도가 더 큰 거죠.

[앵커]
이재명 후보의 발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런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사퇴할 생각 없다. SNS에 이 글을 올렸습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 이런 반응들도 있었거든요. 해석을 해 주시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갑자기 뜬금없이 사퇴할 생각 없다. 그다음에 대한민국 국민 최우선. 이런 단문의 글을 올렸는데 이것은 결국 별로 설명이 없어서 사퇴 이야기를 갑자기 후보가 꺼내니까 뜬금없고 당황스럽다라고 하는 그런 분석이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중의 설명은 북한의 선전매체인 통일의 메아리, 여기서 윤석열 후보가 말한 대북 선제타격론을 겨냥해서 더 이상 색깔론으로 남북 대결 조장하지 말고 윤석열 후보 조용히 물러나라, 이렇게 비난한 데 대해서 윤석열 후보가 어떻게 보면 나는 사퇴할 생각 없다라고 한 것이고요. 거기에다가 또 다음 날에는 북한의 이것은 명백한 선거 개입이다. 그리고 북한과 민주당이 원팀이 돼서 윤석열 후보 자신을 전쟁광으로 몰고 있다라고 이렇게 비판의 공세를 취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이제 안보관과 관련해서 밉지만, 진짜 밉지만 미사일 발사 시험해도 우리가 때리면 더 도발할 게 아니냐, 이런 식으로 윤석열 후보와는 조금 결이 다른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 안보 이슈가 어떻게 보면 앞으로 화두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추은호]
윤석열 후보 측의 최근 지지율 상승의 요인이 여러 가지 국민의힘 내부 갈등을 봉합한 것도 있지만 상당히 중요한 요소가 뭐냐 하면 북한의 미사일 발사입니다. 안보 이슈들이 등장을 하면서 윤석열 후보 측의 지지율 상승에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거거든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상승, 그것이 안보 문제로 한다라고 하면 그게 무슨 뜻이냐면 우리 사회에서 중도층의 영역이 줄어든다는 겁니다. 안보 이슈가 이렇게 팽팽할 때는 편이 갈려지고 중도층의 영역이 별로 없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꺾인 것도 굉장히 이런 영향을 미쳤다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 측은 계속 안보 이슈를 설을 앞두고 계속 제기를 하고 오늘 또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를 합니다. 이것은 뭐냐 하면 설을 앞두고 결국 중도층 공략을 하겠다라고 하는 그런 의도가 담겨 있는 거죠. 이재명 후보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 윤석열 후보는 중도층 공략을 통해서 설 민심을 형성하는 앞선 기선 잡기를 하겠다, 이런 것들이 두 후보의 전략이 깔려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을 들어보니까 안보 이슈가 오늘도 주요 쟁점 중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민주당의 송영길 대표도 안보 관련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발언을 보여주시죠. 최근에 멸공 논란이 있었잖아요. 이거 두고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승만이 아무 준비 없이 멸공을 외치다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아무 준비 없이 멸공을 외치다가 6.25 남침의 빌미가 됐다, 이런 취지의 발언을 했거든요. 그랬더니 국민의힘에서는 6.25 전쟁 원인을 우리가 제공했다는 거냐, 이러면서 반발했습니다.

[추은호]
그래서 민주당에서 안보 문제를 다룰 때 굉장히 조심스럽게 다뤄야 됩니다. 이 문제를 가지고 잘못 따랐다가는 중도층이 민주당의 안보 의식에 대해서 등을 돌리고 하는, 의구심을 갖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거든요. 송영길 대표의 이 발언도 보면 저는 적절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송영길 대표가 물론 86세대 아닙니까. 81학번이고 또 송영길 대표의 젊었을 때 행적을 보면 NL은 아니고 PD에 가까운 이력은 있기는 합니다마는 그래도 국민들이 보기에는 민주당 지도부 86세대 안보 의식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이렇게 부정적인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 송영길 대표가 이승만 대통령이 준비 없이 북진통일 또 멸공통일을 외치다가 6.25 남침의 핑곗거리가 제공됐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듣기에 따라서는 6.25의 원인을 우리가 제공한 거야? 이런 식으로 확대해석할 수도 있는 부분들이거든요. 그런 빌미를 주는 거죠. 그래서 요즘은 없어졌습니다마는 어떻게 보면 6.25 남침 유도설, 이런 것과 뭐가 다른 게 있지, 이런 의구심도 들 수 있는 거고요. 그래서 당 대표로서 안보 문제를 접근할 때는 조금 더 신중했어야 되지 않느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멸공 논란을 비판하려다가 또 송영길 대표 발언 자체가 논란을 일으킨 상황인데요. 두 후보 간의 양자토론이 곧 있을 텐데 이 부분이 논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건희 씨 얘기를 해보면 공식 등판을 지금까지 한 적이 없었는데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사진을 찍는 듯한 그런 사진이 공개돼서 이제 등판이 임박한 건가, 이런 추측이 나오고 있어요.

[추은호]
김건희 씨의 팬클럽, 건희사랑이라는 팬클럽의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가 공개한 글인데요. 스튜디오에서 김건희 씨가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는 현장을 이렇게 공개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세련되고 멋지지 않나요? 하면서 공개 등장도 임박했습니다, 이런 글을 올렸어요. 이걸 보고 공개 등장 정말 임박한 것 아니야, 활동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추측이 일고 있는데 하여튼 선대본부 측에서는 아직까지 그럴 계획은 없다라고 선은 긋고 있습니다. 하지만 팬클럽 회장의 개인적인 추측인지 아니면 나름대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일각에서는 7시간 녹취, 거기에 대해서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는 또 다시 한 번 사과하고 그다음에 마무리짓고 활동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식으로 할지 그건 저도 정확하게 판단은 내리지는 않겠습니다. 본인들이 판단할 문제지만. 하지만 전에 한번 말씀드린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이회창 당시 후보의 아들인 병역 문제 논란이 있었을 때 이정현 씨가 소록도에서 다섯 달 동안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그 당시 여론이 별로 우호적이지 않았습니다. 보여주기 위한 것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논란들이 있었는데, 물론 그 경우와 지금은 다릅니다마는 공개활동도 진정성 있어야지 보기에 따라서는 쇼잉으로 비춰질 수 있다, 그런 부분들은 염두에 뒀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공개 활동을 하는 게 맞다, 아니다, 이게 의견이 분분한데 어떻게 보십니까? 대선 때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도 어떻게 보면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예의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거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등판해야 된다, 이런 주장도 충분히 타당한 요인이 될 거고요. 하지만 김건희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다라고 하는 부분들도 무시할 수 없을 겁니다. 지금 남아있는 요인들이 뭐냐 하면 앞서 말씀드린 수도권의 호남 표 동향, 또 하나는 안보 이슈로 중도층 영역이 어떻게 되냐, 이것은 결국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하고 연결되는 거거든요. 또 하나는 2030 문제는 정리가 됐지만 여성 표의 영향입니다. 여성 표의 영향이 김건희 씨 무속 논란이라든지 거기에 부정적으로 갈지 아니면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이라든지 이런 것을 부정적으로 볼지. 아직은 어디로 갈지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았거든요. 왔다 갔다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에 굉장히 중요한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다룰 수밖에 없는, 그렇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김건희 씨 하면 사과할 때 모습 그리고 녹취록 속의 목소리, 대중들은 이걸로만 접했으니까 여러 가지 궁금증이 더해지는 상황일 수도 있겠는데 녹취록이 추가로 공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파장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추은호]
지금까지는 찻잔 속의 태풍이었다, 이런 게 지배적입니다. 계속 제기되는 녹취록도 오늘은 보니까 윤석열 후보도 영적인 사람이다, 이런 멘트도 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지금까지 나타났던 것들의 연장이지, 새롭게 충격적인 발언들이라고 할 만한 것은 아직은 나오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설 연휴를 앞두고 끊임없이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바로 야권후보 단일화 여부일 텐데요. 다음 키워드 보시죠. 야권후보 단일화, 이준석 대표가 반대하고 있어서 안 되는 거다라고 안철수 후보가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 반대로 이준석 대표만 반대 안 하면 난 관심 있다는 얘기인가요?

[추은호]
참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 안철수 후보의 시각이, 생각이 뭔지 사실 꿰뚫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안철수 후보가 우리나라 대한민국 정치에서 이렇게 큰 선거를 앞두고 단일화 문제를 가장 많이 고민했던 사람이 안철수 말고 누가 있을까. 그럴 겁니다. 안철수가 10여 년 동안 계속적으로 단일화 문제를 가지고 고민을 하고 또 때로는 실패를 하고 이런 과정들을 겪었기 때문에 단일화 문제만큼은 최고의 전문가가 안철수다라고 저는 개인적인 생각이 드는데 얼마 전에는 안일화라는 문제로 이렇게 어떻게 보면 제3자의 말을 빌려서 단일화 가능성을 약간 열어두는 듯이 하다가 그 인터뷰에서 또 나는 끝까지 한다라고 강경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참 감을 잡기가 어려운 부분들인데 저는 이 문제는 설 지나서 여론조사에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추이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급속히 빨라질 수도 있다, 단일화 문제가. 하지만 지난 서울시장 경선처럼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양쪽이 올 오어 낫씽의 게임으로 가기에는 너무 위험 부담이 크다. 그래서 오히려 DJP 연대처럼 공동정부론을 통한, 그걸 매개로 한 단일화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앵커]
단일화 여론조사는 사실 국민들도 피로감이 클 테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쉽게 잘 정리가 안 될 거고요. 적합도냐, 경쟁력이냐 이 조사. 이런 것들 또 아니면 어떻게 보면 민주당 지지층을 배제하느냐, 이런 문제가 쉽게 합의가 안 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여론조사 통해서 합의한다는 것은 단일화 하지 말자라는 것과 같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단일화를 할지 말지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그 방식을 두고 기싸움이 팽팽할 것 같은데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에는 안철수 후보 머릿속에 단일화 생각뿐이냐, 또 이러면서 공세를 폈거든요. 이준석 대표 얘기를 봐도 이게 기싸움을 하는 건지, 아니면 진짜 선을 긋는 건지 이것도 참 궁금해요.

[추은호]
이준석 대표 하면 안철수 후보와의 오랜 정치적 악연들, 옛날 노원병에서 부딪쳤던 문제, 그리고 또 바른미래당 시절의 악연들 여러 가지가 겹쳐 있기 때문에 더 자극적으로 나올 수 있는 측면도 있는데. 그렇지만 이준석 대표로서는 어떻게 보면 단독 경주를 하더라도 우리가 이길 수 있다라고 하는 그런 자신감들을 후보와 당원들에게 심어줄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단일화가 필수다, 단일화 될 수밖에 없다라고 하는 그런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이준석 대표로서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거품이다. 지지율은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계속 올라가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꺼질 수밖에 없다. 그거는 설 연휴가 지나면 드러날 거다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은 또 이준석 대표로서의 과제인 것 같아요. 나름대로 거리두기를 두면서 단일화 협상을 나중에 진행을 하더라도 먼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 그런 뜻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가 조금 이따 대선 끝나고 서울시장 후보 때 또 단일화하자고 할 거다라고 하면서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윤석열 후보 본인의 결단이 중요할 테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될지 저희가 봐야 될 것 같고요. 어제 안철수 후보가 언론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장면이 공항에 딸을 마중 나갔더라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안설희 씨가 지금 미국 UC샌디에이고에서 공부하고 귀국했습니다. 설 연휴를 맞아서 귀국했는데.

[앵커]
지금 만나는 장면이 나오고 있네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열흘간 자가격리는 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같이 생활을 하지는 못할 겁니다. 하지만 안설희 씨가 온 것 자체가 배우자 혹은 가족의 리스크가 없는 안철수, 이런 이미지를 나름대로 심어주는 데는 굉장히 그림이 되지 않습니까? 설명이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 모양 자체가, 이 사진 자체가 공개되는 것만으로도 안철수 후보에게는 굉장한 선거전이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가족 완전체네요.

[앵커]
가족 리스크를 공략하는 그런 모습을 봤는데 앞으로 지지율 추이도 영향을 미치겠죠, 단일화 논의에요. 저희가 최근 여론조사들을 준비했는데 보면서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보여주시죠. 먼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 결과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6.8%의 지지를 받았고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42%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 2.5%,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0%로 나타났습니다.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조사한 결과를 확인해볼까요. 이재명 후보가 34%고요. 윤석열 후보가 32.5%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10.7%를 기록했습니다. 다음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KSOI가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33.8% 고요. 윤석열 후보가 43.8%, 안철수 후보는 11.6%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앵커]
여론조사 기관별로 추이는 조금씩 다른데 주말 사이에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윤석열 후보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 같고요. 이재명 후보는 조금 주춤한 지지세인 것 같고 안철수 후보도 상승세가 꺾인 모양새예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 여론조사를 보면서 구분을 할 필요가 있는 것이 ARS 자동응답과 전화면접조사의 차이가 확실하다는 거죠.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ARS와 면접이 혼합이 돼 있습니다. 80:20 정도로 혼합이 되어 있지만 일주일 내내 조사한 거지만 ARS가 위주인데 그래도 오차범위 밖으로 5.2%포인트면 오차범위 밖입니다. 여기는 1.8% 포인트 차이이기 때문에, 오차범위가. 오차범위 밖으로 ARS가 우위한 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죠. 반면에 서던포스트 여론조사를 보여줬으면 좋겠는데요. 서던포스트 여론조사는 이것은 100% 무선번호로 한 전화면접조사입니다.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죠. 그렇지만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사를 다시 한 번 보여주면 좋겠는데요. 거기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100% ARS 여론조사입니다. 여기에는 윤석열 후보가 10% 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죠. 결국 지금 단계에서는 ARS 여론조사는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밖 우세, 그리고 전화면접조사는 접전 이렇게 보시면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조사방법을 떠나서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상승세가 조금 꺾인 것 같아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안보 이슈가 크게 부각이 됐을 때 중도층의 영역은 상당히 좁아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중도층들이 안보 이슈가 부각되면서 윤석열 후보 쪽으로 돌아가는 그런 여론조사가 나타난 것 아니냐, 그게 가장 크게 반영된 것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아까 말씀하시 것처럼 서던포스트 같은 경우 면접조사로 진행이 된 건데 여기에서도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인다는 것도 또 해석할 만한 여지가 있어 보이네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서던포스트 여론조사를 보면 지난주하고 비교해 보면 이재명 후보가 0.4%포인트 하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는 1.0%포인트 상승을 했습니다, 접전이지만. 오차범위 내이기 때문에 누가 우세다, 이런 말을 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지난 전주와 비교해 볼 때는 차이가 상당히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윤석열 후보의 상승세는 분명하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정체, 박스권에 갇혀 있는 것은 명백하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는 그렇기 때문에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들을 겨냥한 결집으로 지금 탈출구를 찾고 있는 것 아니냐, 개인적인 생각이 됩니다.

[앵커]
끝으로 이 부분을 짚어볼게요.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최근에 9~11% 정도 여론조사별로 그 정도 범위로 나오는 것 같은데 이게 유지될 경우 안 후보는 어떤 결단을 내릴까요?

[추은호]
일단 안철수 후보가 15%를 넘어섰을 때도 윤석열 후보와의 격차가 10% 내로 좁아지지는 않았습니다. 그거는 윤석열 후보를 대체할 안철수 후보의 위상이 한계가 있다라는 거죠. 그런데 설 연휴를 지나면서 만약에 10% 내로 떨어졌을 경우에, 그럴 경우에 안철수 후보가 과연 끝까지 완주를 고집할 수 있을까. 저는 굉장히 어렵다고 보고요. 만약에 17~18%를 넘어섰을 때는 굉장히 단일화가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11~12% 계속 유지됐을 때, 이때는 정말 두 후보의 결단에 따라서 결정날 가능성이 상당히 커 보이는데 지금 단계에서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안철수 후보는 대한민국 최고의 후보 단일화 전문가다. 그걸 또 파악하고 있는 것은 이준석이다. 그렇기 때문에 양자의 눈치싸움, 기싸움이 굉장히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두 전문가가 충돌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데 어떻게 해결될지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추은호 해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추은호 (unoch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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