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세계 2강 문화 강국"...윤석열·홍준표, 공천 갈등 불거지나

이재명 "세계 2강 문화 강국"...윤석열·홍준표, 공천 갈등 불거지나

2022.01.20. 오후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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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문화예술 지원을 대폭 늘려 한국을 미국과 같은 콘텐츠 세계 2강 반열에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재보선 전략 공천을 요구한 홍준표 의원과 갈등 양상이 불거져 파열음이 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오늘 공식 일정부터 정리해보죠.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전, 서울 인사동에서 문화예술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한국을 미국과 함께 문화 콘텐츠 세계 2강으로 만들겠다며, 문화 일자리 50만 개 창출 등을 위해 대대적인 국가 투자를 공약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국가 재정에서 문화 예산 비중을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더 높은 2.5%까지 대폭 확충하겠습니다. 문화예술인에게 연간 100만 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이 후보는 오늘 리아킴 등 유명 댄서들도 만나 예술인 지원 정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갑니다.

아울러 잠시 후엔 세계적 투자가 짐 로저스와 감염병 위기, 4차 산업혁명 등을 주제로 온라인 대담도 진행합니다.

윤석열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생활 밀착 공약 세 가지를 발표했는데요.

근로소득세 인적 공제를 확대해 봉급 생활자의 세금 부담을 연 3조 원 정도 줄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보육과 유아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고,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단계적으로 통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반려동물 진료에 표준수가제를 도입해 진료비 부담을 낮추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어제저녁, 원팀이 되려고 만났던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의원이 또다시 갈등 양상이라고요?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어제저녁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과 만찬을 함께했는데요.

윤 후보가 홍 의원에게 선거 조직 상임고문을 제안하며 대선 원팀이 돼달라고 당부하는 자리였습니다.

홍 의원은 윤 후보의 처가 비리 엄단 선언 등을 고문 수락 조건으로 요청했다고 알렸는데요.

회동 자리에서 자신과 가까운 인사의 전략 공천도 윤 후보에게 요구했습니다.

3월 재보선에서 서울 종로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구 중남구에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 공천을 거론한 겁니다.

이 같은 요구에 윤 후보는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아침, 브리핑에서도 재보선 공천에 관여하지 않을 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공정한 위원회를 구성해서 위원회에 좀 맡기고, 저는 공천 문제는 직접 관여할 생각이 없습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역시 아침 회의에서 홍 의원 요구를 구태로 규정하며, 지도자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는데요.

이에 대해 홍준표 의원은 국민이 불안해하니 국정 능력을 보완할 사람의 공천을 요청한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갈등을 수습해야 할 사람이 갈등을 증폭시킨다며, 그런 사람이 이끌어서 대선이 되겠느냐고, 반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어떻게 후보하고 이야기한 내용을 가지고 나를 비난하고. 방자하다. 그건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

원팀을 위한 회동이 되레 갈등의 불씨가 된 모양새여서 향후 수습에도 진통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에선 불교계와 갈등을 빚어온 정청래 의원을 둘러싸고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 의원은 이재명 후보 측 핵심 관계자, 이른바 '이핵관'이 자신을 찾아와 탈당을 요구했지만, 거부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논란이 일었는데요.

오늘 조응천 의원이 다시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 의원 본인은 많이 괴롭겠지만, 지금은 선당후사가 필요하다며, 탈당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마음속으로 자진해서 탈당해 줬으면 하는 의원 분들 주위에 많을 겁니다. 선당후사, 선당후사 하잖아요. 지금만큼 선당후사가 필요한 때가 언제입니까?]

다만, 이핵관의 실체를 함구하고 있는 정청래 의원은 오늘까지도 추가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고, 민주당 지도부 역시 더 이상의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후보들 일정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늘 오전 한국행정학회·정책학회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청와대 수석 제도를 폐지하고, 여성가족부는 성평등부로 개편해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토론회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오늘 오후에 참석할 예정이고요.

안 후보는 오늘 아침 보수 원로인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를 후원회장으로 영입했습니다.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는 대전 카이스트에서 과학기술혁신 토론회를 열고 청년과학기술인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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