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설 연휴 양자 TV 토론? ..."설 연휴 담합"

[뉴스큐] 설 연휴 양자 TV 토론? ..."설 연휴 담합"

2022.01.19. 오후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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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전화연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의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두 후보 측은 들으신 대로 설연휴, TV 양자토론일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TV토론에서 빠진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강하게 반발하고 있고요.

기득권 양당의 담합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선거운동을 재개한 심상정 후보님 직접 연결해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심 후보님 나와 계시죠? 저희가 직접 스튜디오에 모시고 싶었는데 지금 열심히 이동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디 가고 계시는 겁니까?

[심상정]
대한상의 최태원 회장 만나뵙고 다음 일정으로 이동 중입니다. 지금은 눈이 많이 와서 길이 미끄럽네요. 국민 여러분들 안전운전 하시고 눈길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게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양자 TV토론입니다. 구체적인 일정을 양당에서 서로 정하고 있는데 심 후보님 입장에서는 답답하실 것 같아요.

[심상정]
거대 양당 두 후보만 토론을 하겠다는 건 내 키 작다고 시험장에서 내쫓는 것하고 뭐가 다르겠습니까. 이건 거대 양당의 정치적 횡포고요. 기득권 정치의 선거운동 담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시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다양성을 배제함으로써 민주주의도 훼손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두 분 다 공정을 가치로 내세우셨는데 이렇게 불공정 선거운동에 담합하시면 안 되지 않나요?

[앵커]
두 후보가 직접 답을 해야 되는 문제다, 이런 말씀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이때 나서줘야 될 기관이 있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입니다. 중앙선관위는 지금 어떤 입장입니까? 심 후보님이 여러 가지 물어봤을 것 같은데요.

[심상정]
내일 우리 당의 이은주 의원하고 그리고 국민의당 원내대표하고요. 권은희 의원하고 중앙선관관리위원회를 함께 방문해서 공정한 선거관리에 개입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지금 알고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법정 토론 기준으로 갖고 있는 게 직전 선거 3% 득표에 5%가 기준 아닙니까? 그게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해서 공정한 선거 토론 기준으로 정한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기자협회를 비롯한 언론 6개 단체도 공정과 상식에 기초해서 다자토론 해라, 이렇게 입장을 내고 있습니다.

[앵커]
심 후보님, 이번에 대선이 네 번째 도전이신가요?

[심상정]
그래서 이 문제 좀 더 말씀드리면 지금 방송사 입장에서는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어떻게든 토론을 성사시켜야 된다는 의지도 있는데, 이해는 합니다. 그렇지만 언론은 공공재고 전파도 공공재 아니겠어요?

그리고 3사 중에 KBS, MBC는 국민의 시청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입니다. 그래서 저는 시민의 알권리와 공정한 선거라는 두 가지 원칙에 기초해서 언론의 정치적 독립성을 위해서라도 방송사가 저는 거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과거에도 여론조사에서 양강 후보가 단 둘이서만 양자 TV토론을 열린 적이 있었나요?

[심상정]
그런 전례는 제가 정확히 기억을 못하겠는데요. 이제 이런 논리는 되겠죠. 아직 법정 선거운동 기간 아니지 않냐,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데 사실은 이미 4자 구도로 선거판이 구도가 확정됐고 그리고 네 후보 다 예비후보 등록을 했기 때문에 사실상 선거운동이 시작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그렇고 공영방송, 또 공공재 언론은 공정한 선거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율성을 가져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안철수 후보 측은 이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냈고요. 규탄 결의회도 연다고 합니다. 정의당도 법률적인 수단을 강구한다는 입장이고요. 혹시 안철수 후보 측과 연대해서 대응할 계획도 갖고 계십니까?

[심상정]
저희도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서는 다 준비해 놨고요. 토론 날짜가 확정되면 바로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고요. 지금 저희 원내대표가 방송 3사 방문해서 불공정 토론 수용 거부를 촉구했고 어제부터 의원단 대표단이 방송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전당적으로 대응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국민의당과 관련해서는 내일 양당의 원내 지도부가 함께 방문해서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입하고 또 이 토론의 부당성을 지적하도록 촉구할 예정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심상정 후보님, 지난 주말까지 칩거를 해 오셨잖아요. 그리고 다시 일정을 재개하셨습니다.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우리 국민들께 다가가실 계획이십니까?

[심상정]
겸손하게 시민 여러분들 말씀 듣고 당당하게 뛰겠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저희가 부족한 게 뭔지 늘 성찰하면서 그렇지만 또 저희가 대변해야 될 우리 시민들의 절실함을 제대로 대변하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그래서 가치와 원칙은 더 선명하게. 그리고 절박한 시민들을 위해서는 더 절실하게 그리고 우리 시민들 목소리에는 더 겸손해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50일 동안 정의당의 존재 이유와 또 정의당을 선택하고 지지할 이유를 분명하게 만들어내겠습니다. 많이 지켜봐주시고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가치와 원칙을 좀 더 선명하게 보여드리겠다.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심상정 후보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심상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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