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 "김지은에게 가해진 폭력, 김건희가 받는 폭력과 다르지 않다"

신지예 "김지은에게 가해진 폭력, 김건희가 받는 폭력과 다르지 않다"

2022.01.19. 오전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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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김지은에게 가해진 폭력, 김건희가 받는 폭력과 다르지 않다"
YTN 자료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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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직속 기구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사퇴한 신지예 씨가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미투' 폄훼 발언 및 안희정 옹호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말했다.

18일 신 씨는 자신의 SNS에 "안희정, 이준석, 그리고 윤석열"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건희 씨의 발언이) 사적인 대화였다고 치부하며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라며 "피해자가 사과를 요구함에도 2차 가해가 아니라며 이대로 가만히 아무것도 안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2차 가해"라고 말했다.

신 씨는 공적 인물로서 2차 가해를 한 것이라는 판단과 사적인 대화일 뿐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이준석 대표는 2차 가해가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서 "지지자들이 안희정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김지은 씨를 꺼리는 유권자들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야권 대통령 후보마저 피해자에게서 등을 돌린다면 그것이 공정과 정의를 이룰 수 있는 나라냐"고 반문했다.

신 씨는 "김지은 씨에게 가해진 폭력은 현재 김건희 씨가 받는 폭력과 다르지 않다"며 "대통령 후보자의 아내마저 여성 혐오로 피해를 받는 이 마당에 가해자 안희정을 불쌍히 여기는 일이 정당한 것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자가 표에 흔들려 본인이 가진 정치인으로서 소명을 잃는다면 후보의 당선은 개인의 영광 이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6일 MBC '스트레이트'는 김씨가 "난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되게 안희정 편"이라고 발언한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피해자 김지은 씨는 김건희 씨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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