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50...이재명 '정책 행보'·윤석열 '현장 스킨십'

대선 D-50...이재명 '정책 행보'·윤석열 '현장 스킨십'

2022.01.18. 오후 3:5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3월 9일 대선이 오늘(18일)로 딱 5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박빙 구도 속 주자들의 행보도 분주한데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일자리 대전환 구상을 발표했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사회복지·실내체육시설 종사자들을 만나는 현장 행보를 이어갑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우선 이재명 후보, 오늘 첫 일정부터 정책에 힘을 줬는데요.

일자리 대전환 공약을 발표했다고요?

[기자]
네, 이재명 후보, 오늘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 위기를 일자리 대전환의 기회로 만들겠다며 6가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디지털·에너지·사회서비스 대전환을 통해 일자리를 300만 개 이상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특히 돌봄, 간병, 보육 등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늘려 복지와 성장을 선순환시키겠다고 했는데,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의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 개 공약을 수용했다고 이례적으로 실명까지 거론했습니다.

유 전 의원과 원팀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인데, 이 후보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좋은 정책이라면 여야 또는 진영을 가리지 말고 활용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작권을 가지신 우리 유승민 전 후보님의 사회적 일자리 100만 개를 제가 일부러 강조해서….]

청년 일자리는 임기 내, 청년 고용률 5%포인트 향상을 목표로 제시하고 더 과감하고 세심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후 중견기업, 소상공인 단체와 잇따라 만나,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른 어려움을 듣고, 당 선대위 여성위원회 행사에서는 여성·가족 정책 공약도 살폈습니다.

윤석열 후보와의 첫 양자 TV 토론회를 앞두고 정책 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요.

정작 구체적인 토론회 일정은 아직 안갯속입니다.

민주당 방송토론단장인 박주민 의원은 오늘 오전 지상파 방송 3사가 오는 27일 밤 10시부터 2시간 동안 TV토론을 하는 방안을 제안해 왔다고 밝혔는데요,

사실상 양측이 일정에 합의한 것으로 해석됐는데, 이후 아직 합의된 건 아무것도 없다는 국민의힘 반발이 나왔습니다.

박 의원이 밝힌 일시는 지상파 3사의 제안 내용일 뿐, 양당의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건데요,

날짜는 27일이 아니라 설 연휴 직전인 31일을 제안했고, 시간대나 사회자에 대해서도 이견을 내비치면서 합의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 현장 일정에 주력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일정을 보면 오전부터 오후까지 현장 행보에 방점을 찍었는데요.

먼저 오전에는 서울 영등포의 사회복지사협회를 찾아 청년 사회복지사들과 만나 고충을 들었고요,

사회복지 종사자 임금을 단계적으로 단일 임금 체계로 도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후에는 강남구 논현동의 실내 피트니스센터를 방문해 방역 조치에 따른 피해를 듣고 관련 공약도 발표합니다.

이에 앞서 오후 2시엔 소상공인 단체 행사에도 참석했는데, 이 일정을 마친 뒤 취재진과 질의 응답이 있었습니다.

우선 윤 후보, 앞서 전해드린 이재명 후보의 일자리 300만 개 공약을 두고 임기 내 하기엔 어렵지 않겠느냐고 쓴소리를 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백만 개라든가, 삼백만 개라는 수치는 좀 우리가 장기적인 목표로 하면 모르겠는데 단기적으로 임기 내에 하기는 쉽지 않은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배우자 김건희 씨 녹취록 문제에 이어 이번에는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 모 씨가 후보의 메시지와 일정, 인선 전반에 관여한다는 의혹도 쟁점이 됐는데요,

윤 후보와 선대본은 전면 부인하고 나섰지만 전 씨가 윤 후보의 어깨를 치는 등 가까운 모습의 영상이 공개됐고요.

전 씨 가족들도 관여했다는 의혹까지 추가로 제기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오늘 전 씨가 활동해 온 선대본 산하 네트워크본부를 전격 해산했는데요,

윤 후보는 그 배경으로 국민께 혹시나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 빠른 조치를 하는 것이 맞는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당 차원에선 여전히 전 씨나 그 가족들의 관여 여부에 대해선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의혹이 명쾌하게 해소되진 않는 모습입니다.

[앵커]
다른 야권 후보들은 제각각 특색있는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우선 어제부로 대선 레이스에 복귀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

오늘은 일정의 키워드는 '기후'입니다.

먼저 오전에는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 대사를 면담하는데, 녹색 기후정책과 관련한 대담을 나눴고, 오후에는 녹색당을 찾아 기후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지층 넓히기 주력하는 모습인데요.

오늘 오후 전남 함평으로 내려가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와 만났습니다.

최 교수는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 발언을 해 온 학자인데요,

오늘 자리에서는 중도 실용과 혁신 보수의 새로운 가치 정립,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고 안 후보 측은 설명했습니다.

새로운 물결 김동연 후보는 서울 신림동의 자취방을 찾아 청년들의 어려움을 들었고, 오후에는 소상공인 단체와 만났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부장원입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