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천으로 민심 행보...심상정, 당 지도부 회동

이재명, 인천으로 민심 행보...심상정, 당 지도부 회동

2022.01.14. 오후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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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매타버스’ 시즌2 시작…인천 방문
민주당,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사망 역공세
지지율 경쟁 치열…흠집 될까 대응 수위 강화
심상정, 여영국 대표와 조금 전부터 자택 회동
여영국 "심상정 숙고 중…큰 걱정 말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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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을 앞두고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인천으로 지역 행보에 돌입하며 바닥 민심 다지기에 나섭니다.

지지율 침체에 공식 일정을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갔던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조금 전부터 당 지도부와 회동을 갖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다시 지역 행보를 시작했군요?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방역상황 악화로 잠정 중단했던 지역 행보를 오늘부터 재개했습니다.

매주 타는 민생 버스, 이른바 매타버스의 시즌 2가 시작된 건데요, 오늘 하루 동안은 인천 지역을 훑습니다.

이 후보는 먼저 인천자유경제구역을 찾아 입주 기업 경영인·연구원들을 만나 현장의 어려움을 들으며 경제 행보로 첫발을 뗐습니다.

이후에는 민간 비영리단체에서 장애인 제빵사와 빵 만들기 체험을 하며 사회 약자 보호를 강조하고 길거리 시민들과의 만남도 가질 예정입니다.

이 후보는 또 이동 중에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민과의 온라인 소통도 이어갔는데요,

특히 오늘 정부가 발표한 14조 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두고 찔끔찔끔 소액으로 지원해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또 한 번 비판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기재부를 겨냥해 따듯한 안방에 있으니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마음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사망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 강하게 맞대응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한 이 모 씨의 사망 원인이 심장마비로 추정된다는 국과수 조사 결과가 나오자, 곧바로 역공세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측은 이 씨의 사망을 두고 야 3당이 '간접살인' 운운하며 대대적인 흑색선전을 벌였다고 사과를 요구했는데요,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명예훼손과 선거법 위반 등으로 고발하는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아침 지도부 회의에서 선거를 위해서라면 망자의 죽음까지 끌어들이는 야당의 패륜적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대선이 다가올수록 여야 후보의 지지율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조그만 흠집이라도 큰 타격이 되지 않을까 대응 수위를 강화하는 모습인데요,

앞으로도 여러 논란을 둘러싼 여야의 네거티브 공방은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늘 낮에 지도부와 회동하는군요?

[기자]
네, 지지율 침체에 공식 일정을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갔던 심상정 후보, 조금 전부터 당 대표와 자택에서 추후 선거운동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앞서 심 후보의 칩거 속에 선대위 전원 사퇴를 결정한 정의당은 오전까지만 해도 내부 수습이 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심 후보의 숙고가 길어지면서 선대위 재편 논의에도 진전이 없었던 건데요,

일단 기존 당 조직을 중심으로 선거 준비를 하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양자 TV 토론 결정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그 사이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심 후보가 백지에 그림을 그리는 심경으로 숙고를 거듭하고 있다며 너무 큰 걱정하지 말라는 안부의 말이 있었다고 전했는데요,

두 사람의 만남이 오늘 이뤄진 것으로 보아 심 후보가 선거운동 변화를 위한 중대 결심을 내린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에 따라 심 후보가 어떤 쇄신 카드를 꺼내 들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오늘 오후 한의사협회 방문에 이어 방송 출연을 이어가는데요,

오전에는 '정신건강 국가책임제'를 도입하겠다며 민생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서는 안 후보와 국민의힘 모두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으며 논의를 미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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