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한일중 정상회담 "최종 조율"...北 도발·경제협력 등 논의

이달 말 한일중 정상회담 "최종 조율"...北 도발·경제협력 등 논의

2024.05.05. 오후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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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연례화…코로나 등 이유로 4년반 멈춰
지난해 한국 주도 준비 진행…中도 최근 ’긍정적’
’北 도발’ 대응 논의…한일, 중국 역할 촉구 전망
3국 경제협력도 화두…한중, 갈등 감소 매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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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여 만에 개최를 앞둔 한일중 정상회담을 두고, 시기는 이달 말, 장소는 서울로 확정할지 막판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북한을 비롯한 지역 정세와 세 나라의 경제협력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9차 한일중 정상회담을 의장국인 우리나라의 서울에서, 오는 26일부터 이틀 동안 개최할지 최종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연례적으로 개최되는 3국 정상회담의 의장국은 일본, 중국, 한국 순서로 돌아가며 맡는데, 2020년부터 코로나-19 유행 등을 이유로 멈췄습니다.

다시 동력을 얻은 것은 지난해 우리나라 주도로 개최 준비 단계인 외교장관회의 등을 진행했고,

미온적이었던 중국이 최근 들어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달 11일) : 중국은 중국·일본·한국 3국의 협력을 중시합니다. 우리는 3국이 공동으로 정상 회담 개최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를 희망하며,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해 한국·일본과도 소통을 유지할 용의가 있습니다.]

여기에 일본도 명확한 개최 의지를 밝히면서 힘을 보탰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의장국인 한국의 대처를 지지하면서 정상회의 등 개최를 위해 3국이 계속 조율해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회담에서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핵과 미사일로 위협 수준을 올린 북한을 두고 한일이 공동으로 중국의 역할을 촉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제 협력도 주요 화두입니다.

우리 정부는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과 경제 협력 등 갈등 요소가 적은 부분부터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태열 / 외교부 장관 (지난달 22일) : 중국과는 원칙 있는 외교 기조를 견지한 가운데 경제, 인문 교류 등 갈등 요소가 적은 분야에서부터 착실하게 성과를 축적해 나감으로써 상호 신뢰의 기반을 튼튼히 다지고자 합니다. 아울러 가까운 장래에 개최될 한일중 정상회의가 양국 관계 발전을 추동할 수 있도록….]

한미일 협력에 주력해 온 정부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중 관계까지 외교적 전략공간을 확대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회담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이영훈
디자인: 김진호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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