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설 연휴 전 양자 TV토론'으로 합의 ...안철수 '반발'

이재명·윤석열, '설 연휴 전 양자 TV토론'으로 합의 ...안철수 '반발'

2022.01.14. 오전 10: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핵심 키워드로 대선 정국 짚어보는시간입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정리해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추은호]
안녕하세요.

[앵커]
대선 정국 첫 번째 키워드 내용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드디어 성사됐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폭죽까지 넣었는데. 밀당이 정말 길지 않았습니까? 맞짱TV토론 설 전에 한다는 거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설연휴 전에 실시한다는 거고요. 설연휴 전이 왜 중요하냐? 아시다시피 설 민심이라는 것이 형성되지 않습니까? 아무리 코로나19로 방역상황 때문에 고향을 마음대로 못 가고 모임에 제한이 있지만 그래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가족 친지가 모이고 그 과정을 통해서 설 민심이라는 게 형성됩니다.

올 설 민심은 당연히 누가 대선주자 누구냐, 누구냐 이런 것들 주로 품평하는 자리가 될 텐데요. 그 전에 TV토론을 한다는 것은 품평할 수 있는 명확한 도구가 생긴다는 거죠. 그래서 TV토론이 이번에 설 연휴 전에 실시하는 TV토론이 굉장히 중요할 겁니다. 이것이 어떻게 보면 향후 2월 한 달 내내 대세를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설 전에 결정적인 순간이 만들어질지 이게 참 주목되는 상황인데 그렇다면 쟁점이 뭐가 있을지.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실체를 밝히겠다, 이렇게 공언을 했거든요. 아무래도 대장동 의혹 관련해서 집중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어제 양당 실무회담에서는 국정 전반에 대해서 모든 현안을 토론한다, 이렇게 합의했습니다. 그러니까 대장동 문제라든가 검증이라든가 이렇게 주제를 제한하지 않겠다고 이렇게 합의가 이뤄졌는데 그래도 예상되는 것이 대장동 문제 그리고 양측의 약점인 가족 문제라든가 본인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대장동 얘기할 때는 윤석열 검찰로 가는 건가요? 그런 모습이 예상된다는 평도 많더라고요.

[추은호]
그럴 겁니다. 나름대로 그런 장점이 있기 때문에 매섭게 추궁할 가능성이 있고요. 윤석열 후보 측으로서는 이 기회에 이재명이 어떤 사람인지 낱낱이 보여주겠다라고 벼르고 있을 거고요. 이재명 후보 측은 대장동 문제를 둘러싸고 자신에게 그동안 드리워졌던 의혹들, 그 그늘을 벗어낼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하는 겁니다.

양쪽이 이렇게 치열하게 할 수밖에 없는 건 왜냐하면 합의로는 추후토론 협의가 열릴 가능성도 있지만 어쩌면 마지막 토론이 될 수도 있습니다. 법정 토론 말고. 왜냐하면 토론이 끝난 뒤에 양측에서 면밀히 또 분석을 하고 있을 거거든요.

우리가 잘했냐, 못했느냐. 계속해야 되냐, 말아야 되느냐. 만약에 실패했다, 이게 괜히 했다고 판단을 내린다면 추가협상에 면밀히 임하지 않을 가능성들이 있죠. 그래서 양자토론, 3자토론이 불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이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이기 때문에 아주 치열하게 철저하게 준비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앵커]
그런데 이 맞짱토론을 굉장히 불편한 심기로 바라보고 있는 후보들도 있습니다. 일단 안철수 후보, 나 두 자리니 수 지지율인데 왜 나를 빼냐. 지금 이런 입장이거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일단 TV토론의 주최가 누구냐 하면 양당이 아닙니다. 방송사가 주최가 되는 거거든요. 방송사가 주최해야 되는데 왜 두 후보가 나서서 어떻게 보면 두 후보는 플레이어이지 않습니까?

왜 자기들이 룰을 만들고 또 참가할 자격조건도 만들고 하는 것 자체가 올바르지 않다. 이건 안철수 후보나 심상정 후보 측에서 제기할 수 있는 그런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어쨌든 현실적으로 방송사에서는 양당 후보들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국민들이 원하기 때문에, 보고 싶어 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러면 우리 공직선거법에는 어떻게 되어 있냐면 물론 법정토론회는 나름대로 자격제한이 있습니다.

국회에서 5석 이상이라든가 직전 전국단위 선거에서 3% 이상 득표한 정당, 여론조사에서 5% 이상 후보. 이런 조건이 있는데 방송사가 주최하는 것은 이런 제한 조항이 없습니다.

유일하게 있는 것이 선거방송심의특별규정에 보면 방송사는 공정한 기준을 마련해서 하면 되도록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방송사가 예를 들어서 이 세 가지 조항, 법정토론회의 세 가지 조항을 다 만족하는 후보여야 된다라고 조건을 만들면 돼요.

그러면 두 사람밖에 없습니다. 또 아니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의 후보자, 이렇게 조건을 만들면 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양자 대결은 현실화될 수밖에 없다. 아무리 다른 측에서 반발해도 방송사에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일 겁니다.

문제는 2월 4일부터 베이징올림픽, 동계올림픽이 열립니다. 그러면 방송사들이 밤 시간대에, 추가시간대에 토론회를 잡기가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3자 회담이 또 4자 토론회의 진행이 된다면 그 시간대를 빼서 낮시간이나 아니면 공중파가 아니라 YTN 같은 보도전문채널이나 종편을 통해서 토론은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올림픽 변수가 있군요.

[앵커]
지금 양자토론 이렇게 진행하더라도 다자토론은 보장되어 있는 거잖아요.

[추은호]
보장돼 있는 건 아닙니다.

[앵커]
선관위 주최하는 게 있지 않습니까?

[추은호]
선관위 주최하는 것은 제가 알기로는 2월 21일, 25일 또 3월 초 이렇게 세 차례가 되어 있고요. 그것은 앞서 말했듯이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하는 겁니다. 여기에는 4명의 후보가 모두 참석을 할 수가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여론조사에서 5%를 넘는 후보가 앞으로 생기면 가능하고요. 또 만약에 지금 현재 민생당이라고 있죠. 예비후보도 없는데, 민생당에서 후보를 내면 그 후보도 참여할 조건은 됩니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 예비후보 단계에서는 4명의 후보가 이 법정토론회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양강 후보의 맞대결, 이 토론이 또 설 민심에 상당히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은데 설 전의 지지율 추이 상당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어제 나온 여론조사 기관마다 조금씩 추이는 다른데요. 저희가 정리를 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NBS 여론조사 결과 함께 보시겠습니다. 여기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7%로 가장 앞서가고 있고요. 윤석열 후보가 28%, 안철수 후보도 상승세를 보였죠. 14%, 심상정 후보 3%입니다.

[앵커]
다음으로 코리아리서치 조사결과를 보겠습니다. 지난 11일에서 12일 조사한 결과인데요. 윤석열 후보가 38.8%고요. 이재명 후보가 32.8%,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12.1%, 심상정 후보가 2.5%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리서치뷰 여론조사 결과도 보실까요. 이재명 후보가 36%고요. 윤석열 후보가 가장 앞서갑니다. 42%를 기록했고요. 안철수 후보, 여기서도 두 자릿수입니다. 12%. 그리고 심상정 후보가 3%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님, 정리를 해 보면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여론조사 기관을 다 봐도 일정한 것 같은데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등락이 심하네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명확한 것은 지지율 하락을 멈췄다. 그리고 일부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시 오히려 이재명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또 반면 안철수 후보는 12% 초반에 머물러 있다.

여기서 하락하지도 않고 상승하지도 않고 이런 식으로 정리가 될 겁니다. 어제 여론조사 기관에서 헷갈린 부분들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 NBS, 전국지표조사하고 또 코리아리서치 MBC가 의뢰한 이 여론조사가 약간 상반된 결과가 나왔는데.

[앵커]
어떤 걸 믿어야 되나 이랬을 것 같아요.

[추은호]
일단 왜 이런 혼란이 있냐 하면 어제 NBS 조사는 원래 4개 여론조사기관이 공동으로 돌아가면서 하는데 코리아리서치와 그다음에 케이스탯리서치, 여기서 각각 500씩 해서 합쳐서 1000을 만드는 건데 MBC가 의뢰한 코리아리서치하고 똑같습니다.

코리아리서치도 여기에 들어가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표본 선정 방법도 똑같아요. 무선전화 100%로 안심번호 받아서 하고 질문도 비슷하고.

[앵커]
전화면접조사인 거죠?

[추은호]
전화면접조사고 여론조사 날짜도 하루 차이가 있지만 거의 비슷한 시기고. 이런데 같은 조사기관에서 했는데도 이렇게 차이가 난다. 뭘 믿어야 되느냐. 굉장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그런 대목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추세로 봐서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재명 후보는 30% 후반대의 박스권. 또 윤석열 후보는 지금 상승 추세로 반전. 안철수 후보는 10% 초반대에 머물러 있는 그런 양상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상승세가 조금 꺾인 건가요?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추은호]
그렇습니다. 10% 밑으로 한 자리로 떨어지지도 않지만 15%를 치고 올라가지도 못하는 그런 10% 초반대의 박스권에 머물러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게요. 안 후보가 20%까지 올라갈지 이런 관심을 가진 분들도 계셨는데 일단 지금은 박스권으로 보인다, 이렇게 해설을 해 주셨어요. 이런 상황을 두고 이런 얘기도 나왔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3자 구도로도 이길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얘기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완주할 가능성을 상정해 두고 전략을 짜겠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이거 신경전입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추은호]
일단 당대표로서는 그런 전략을 짤 수밖에 없을 겁니다. 단일화 가능성만 믿고 그냥 계속 우호적인 사인만 보낼 게 아니라 스스로 내 일을 하겠다는 것이 당대표로서는 당연히 가야 될 길이고요.

일단 설 연휴 전까지 한 7% 내지 8%, 이재명 후보에 비해서 윤석열 후보가 우위를 지키면 당연히 단일화 이야기는 사그라들 거다라고 보는 것이 이준석 대표의 입장인데 안철수 대표의 강점은 뭐냐 하면 본선 경쟁력에서 윤석열 후보보다 경쟁력이 있다. 이런 것이 가장 강점이거든요.

[앵커]
1:1 가정했을 때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양자대결에서 누가 우세하냐 하면 안철수가 우세하다는 여론조사가 많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런 조사가 이준석 대표의 말처럼 설 전에 윤석열 후보로도 이재명을 압도할 수 있다라는 결론이 여론조사가 줄지어 나온다면 이런 안철수 후보의 경쟁력 우위, 이런 전제가 무너지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로는 안철수 후보가 지금 해야 될 것은 자신만의 경쟁력을 자신만의 우세한 점, 이런 것들을 계속 보여줘야 되는데 그런 점에서 조금 설득력이 떨어지지 않느냐. 소수정당으로서의 뒷심이 부족한 것 아니냐 하는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은 선거 50일 전에 단일화 관심 없다. 안철수 후보 얘기는 저희가 선거 때마다 들었던 얘기라 이게 또 선거 임박하면 어떻게 바뀔지도 관심인데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후보의 평소의 특수관계 있잖아요.

합당도 무산될 정도로 일종의 앙숙이다 이렇게도 표현이 되는데 그 관계가 이번 단일화에 상당히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생각도 있더라고요.

[추은호]
그 기저가 깔려 있을 겁니다. 굉장히 두 사람의 악연도 있고 서로 좋지 않은 관계들도 깔려 있지만 그래도 공통점은 두 사람 모두 정권교체를 해야 된다고 하는 인식은 같기 때문에 막판에 가서는 물론 저는 아직까지는 후보 단일화 쪽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그 전제조건은 뭐냐 하면 공동정부 구성에 합의하는 선이다라는 건데 그리고 분명한 것은 이준석 대표가 아무리 안철수 후보가 본인의 구상대로, 이준석 대표의 구상대로 단일화 세가 꺾이고 윤석열 후보가 앞서더라도 그래도 안철수 후보를 자극한다든가 아니면 모욕한다든가 무시한다든가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야권 단일화의 가능성은 점점 물건너 간 상황이 되는 거죠.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설 전까지 한 2주의 상황이 관심을 끄는 그런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양강후보 모두 이번 주말에 PK 집중하는 것으로 보이더라고요. 그 배경은 뭡니까?

[추은호]
일단 PK 하면 부산, 울산, 경남 아닙니까? 여기에 유권자가 대략 한 670만 명이나 됩니다. 지난 21대 총선에 보니까 한 670만 명 정도였는데 호남과 PK 합치면 각각이 한 430만 되거든요. 그러면 한 3분의 1 정도가 더 많은 거죠. 그러면 그 정도로 PK가 유권자 수도 많고 굉장히 중요한 지역입니다.

여기에 이재명 후보로서는 한 40% 득표를 해야 된다는 것이 목표고요. 반면에 윤석열 후보는 40% 밑으로 내려가야 된다고 하는 것이, 내리게 해야 된다. 자기가 60% 이상 얻어야 되는 것이 목표일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 지역을 계속 무게를 갖고 접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송영길 대표가 먼저 가서 며칠 동안 있고 또 윤석열 후보도 주말에 이 지역을 공을 들일 그럴 계획으로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그래픽으로 여야 전략을 볼게요. 일단 PK 잡아라. 총력전입니다.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 오늘 PK를 간다고 해요. 이틀 일정으로 간다고 하고 그 전에 이준석 대표가 부울경 지역언론 인터뷰를 하면서 상당히 표 몰이를 다져놨다, 이런 입장이고요. 다만 그래픽 보여주실까요.

민주당 같은 경우도 송영길 대표가 오늘부터 나흘간 표밭 다지기에 나선다고 하고요. 그리고 설 전에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전 대표와 동행을 한다고 합니다.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런데 PK 지역이 어떻게 보면 집토끼인데 생각보다 성적표가 요즘 안 좋아요.

[추은호]
여론조사를 보면 그렇습니다. 일단 윤석열 후보가 충청대망론 이야기를 많이 하고 그러니까 거기에 대한 반대작용이 있을 수도 있고요. 돌이켜보면 작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박형준 후보가 62%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김영춘 민주당 후보가 34%를 얻었는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은 이 차이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바람일 거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로서는 34%가 아니라 지난 2018년 부산시장 선거 때 오거돈 후보가 55%를 얻었거든요.

이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45% 정도는 얻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인데 그래서 서로 이 지역에서 총력전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19대 대선 당시에도 부울경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37% 넘게 얻었잖아요. 요즘 분위기는 어떤 상황인가요?

[추은호]
일단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 후보에 압도적으로 이 지역이 마음을 주는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그렇지만 지난 대선 때 부울경 전체를, 부산만을 따지고 보면 문재인 당시 후보가 38.7%를 얻었습니다.

홍준표 32%가량 얻었고 안철수도 16.8%, 유승민 후보 하면 보수 진영 후보가 이 지역에서 거의 6:4 이상의 우세를 점한 것은 사실이거든요. 그런 분위기가 이번 대선에서도 이어질지 아니면 약간의 틈새가 보일지 그건 미지수입니다.

이 지역에 그동안 민주당이 상당히 공을 많이 쏟았습니다. 이낙연 대표 시절에도 가덕도신공항 문제라든가 상당히 우호적으로 접근한 나름대로 공을 쌓아온 것이 있기 때문에 쉽게 그 기반이 무너지지는 않을 겁니다.

[앵커]
PK에 공들이는 여야가 또 요즘에 대선후보들끼리 정책 공약을 놓고 상당히 거친 설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 이재명 후보가 한 이야기인데 돼지가 누구인가요? 무슨 얘기인가요?

[추은호]
이 말이 무학대사가 한 얘기라고 해요.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님 눈에는 부처님만 보인다는 게 아는 만큼 보인다는 거죠. 결국 이 말은 이재명 후보가 한 말은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겁니다.

윤석열 후보가 정당과 여당의 부동산 정책 실패는 시대착오적인 이념 때문이다라고 비판을 하니까 여기에 이재명 후보가 이 말로 이렇게 맞대응을 한 건데 이렇게 아주 날카롭게 대응을 하다가 또 어제 저녁에는 보니까 상당히 우호적으로 접근을 했더라고요.

저작권이 어디 있냐, 정책에. 쓸 거 갖다 써라. 또 양측이 비슷해진다라고 이렇게 우호적으로 했는데 일단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서로 정책에서 여러모로 비슷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메시지 전달방식도 서로 따라 하는 건 아닌지 이런 생각도 드는데 이재명 후보 SNS를 봤더니, 보여주시죠. 더 나은 변화는 이재명, 더 나쁜 변화는 윤석열. 이렇게 또 올렸더라고요. 이게 단문으로 공약 얘기하는 윤석열 후보 따라 한 거 아니냐, 아니면 비꼰 거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추은호]
제가 보기에는요. 단문에 4명의 후보 중에서 단문의 강자, 단문의 고수가 누구냐면 이재명 후보입니다. 가장 뛰어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이재명은 합니다. 여기에는 이재명 후보의 철학 그리고 의지 모든 것이 담겨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히려 단문에는 이재명 후보가 가장 뛰어난데 요즘 윤석열 후보가 단문으로 재미를 보지 않습니까? 원조는 나다. 그런 것을 또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고요. 윤석열 후보도 검사 시절에는 아주 뛰어난 단문이 있죠.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아주 뛰어난 단문이죠. 하지만 후보가 된 이후로는 말이 좀 많아지고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말이 많아지니까 계속 말실수가 있었습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요즘 하는 것이 단문으로 여성가족부 해체 이렇게 제시하고 있는 것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것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단문의 원조는 나다라는 것이 어제 단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선거전 치열해지면서 원조가 나다, 이런 원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것 같네요. 지금까지 추은호 해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