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폐지·병사 월급 200만 원...이준석 "여성부, 이미 특임 목적을 상실한 부처"

여가부 폐지·병사 월급 200만 원...이준석 "여성부, 이미 특임 목적을 상실한 부처"

2022.01.10. 오후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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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세대 포위론이란 말 들어보셨죠? 2030 젊은층의 마음을 잡고 또 60대 지지층과 함께 여당 지지층인 40대와 50대를 포위해야 한다는 선거 전략인데 이준석 대표가 계속 강조했던 전략입니다. 국민의힘의 이 세대포위 계획, 과연 이번 대선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이준석 대표 직접 모시고 들어보겠는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이준석]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김종인 전 위원장 잠시 뒤에 만난다고 들었습니다. 몇 시에 만날 예정입니까?

[이준석]
곧 방송 끝나고 찾아봬야죠. 그런데 이게 일상적으로 제가 그분한테 인사도 드리고 많은 일을 상의하기 때문에 그런 일이지, 오늘 어떤 설득을 위한 자리나 아니면 구체적인 행보를 위한 자리는 아니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지난주 인터뷰 보니까 모시고 오도록 노력하겠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이준석]
당연히 선거 때 있어서 선거에서 훌륭한 이력을 가지신 분의 조력을 받을 수 있다면 우리 당으로서는 좋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을 다 아시겠지만 원래 참여하셨다가 운영 방식이라든가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참여를 안 하고 계신 것이기 때문에 그 이견을 조정하는 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가 적극적으로 설득하실 계획은 있는 거고요?

[이준석]
제가 적극적으로 설득하기보다 이건 후보가 모셔야 되는 인물이지 제가 독단적으로 후보와 상의 없이 움직이기는 어려운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잠시 뒤에 만나는 자리는 어떤 자리가 되는 겁니까?

[이준석]
기본적으로 제가 이분과 소통을 안 한 지가 일주일이 넘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과정 속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상황 공유를 하고 그런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지난주 목요일날 있었던 의원총회 그 전후에도 서로 소통하지 않으셨던 거예요?

[이준석]
그 상황 속에서는 김종인 위원장과 따로 소통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난주 보니까 의원총회에서 야전침대 하나 놓아달라고 하셨는데 당사에 야전침대 놓여졌습니까?

[이준석]
아무래도 당사 공간이 참 저희 선대본부 관계자들이 아주 치밀하게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결국은 공간을 확보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야전침대라는 것이 설치나 이런 것이 어려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공간 확보만 되면 곧 가능해지리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난 한 주 국민의힘 정말 롤러코스터 같은 그런 한 주를 보냈잖아요. 당대표로서 참 어려운 시간이었죠?

[이준석]
제 입장에서는 저는 12월 21일인가요. 그때 제가 선대위직을 내려놓겠다고 했을 때 그 뒤로 당무에 충실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보면 또 제 입장에서 굉장히 혼란스러운 메시지들이 많이 나왔고요. 예를 들어 선대위 참여하지 않겠다고 제가 선언했는데 복귀하라고 하는 메시지도 있고.

[앵커]
지금도 나오고 있습니까?

[이준석]
아니요, 그전 단계에서 지난 의총이 있기 전에 복귀하라는 사람도 있고 당대표 그만두라는 사람도 있고 또 지금 선거 업무에 복귀하니까 또 그만두라는 사람도 있고. 이 메시지가 굉장히 혼란스럽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그러니까 한 가지 장단에 춤을 춰야 되는데.

[앵커]
누구의 메시지보다 후보의 메시지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이준석]
그런데 후보 입장에서야 사실 어쨌든 지난 의총 자리에서 결국에는 선거를 같이 잘 치러보자는 식으로...

[앵커]
모든 걸 잊읍시다 이렇게 얘기했던 것 같은데.

[이준석]
저는 잊고 이런 것보다도 저는 앞으로 어떻게 호흡을 맞춰나갈지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들이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에 지난주 목요일 저녁에 두 손 마주잡고 봉합 국면에 들어가면서 두 분이 같이 행보하는 모습이 보이던데요. 영상도 같이 찍고.

[이준석]
이게 참 머리 아픈 겁니다.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울산 합의 이후에도 저희가 현장 행보를 같이하는 그런 단계가 있었잖아요. 부산에서 다들 아시는 손 흔드는 장면도 있었고.

[앵커]
그렇죠. 티셔츠 같이 입고.

[이준석]
그렇죠. 그리고 또 대학로 이런 데 예술인들과 함께하는 자리도 제가 같이 갔었고 그다음에 강릉도 같이 갔었고. 여러 자리들이 있었는데 문제는 이 자리들에 있어서 또 거기에 대해서 불편한 심기를 가지신 분들이 있었어요. 왜 이준석이 가서 후보보다 돋보이느냐.

그런데 후보 요청에 따른 것인데 갔더니만 후보보다 돋보인다고 해서 또 가지 말라고 그러고. 또 지금 상황에서는 후보가 여러 일정 하는 데 있어서 동참하라는 거냐, 말라는 거냐. 그러니까 모든 게 불편하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처하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앵커]
모든 걸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너무 귀기울여 듣는 것은 아닌가요?

[이준석]
실제로 후보가 그 모든 걸 불편해하시는 분들의 영향을 받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그분들도 외견적으로는 불편해하는 분들이지만 후보 입장에서는 잠재적 지지층이거나 지지층이기 때문에 그분들의 의견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 때문에. 참 선거과정에 있어서 서로 당내 인사들끼리 질투하고 시기하고 이런 것도 있고 또 반대로 우려하고 그리고 걱정하는 그런 문화 속에서 그런 말들이 나오는 건 있겠지만 굉장히 혼란스럽습니다, 선거 치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앵커]
그렇군요. 생각보다 역시 화학적 결합을 이루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이준석]
제가 항상 이야기하지만 선거 과정에서 후보와 제가 직접 얘기했을 때는 어떤 불편한 지점도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윤핵관이라고 하는 그런 분들이 아직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겁니까?

[이준석]
이건 딱히 윤핵관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그러니까 보수층이 지난 오세훈 서울시장 선거 이후로 전통적 지지층에 더해서 그에 못지않은 큰 덩어이의 젊은 지지층이 생겼거든요. 이 둘 간에 생각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둘이 조화롭게 결합했을 때 아까 언급되었던 세대포위라는 이름으로 동작하는 것이거든요.
이게 세대포위론을 이야기하면 어떤 분들은 오해하시는 것이 중간에 40대, 50대는 빼자는 거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있는데 이 세대포위론이라는 게 2030대와 50대 후반 이상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이유 자체가 애초에 이게 가족으로 보통 형성된 단위입니까?

20~30년 정도의 세대 격차를 가지고. 그래서 이 양쪽 세대가 결합하게 되면 요즘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이기 때문에 굉장히 다른 자리에서 정치적 의견을 소통할 자리는 많지 않습니다. 망년회 같은 것도 안 했기 때문에. 그런데 가족 단톡방 같은 곳들이 굉장히 정치적 아이디어 전파의 중요한 공간이 됩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 2030대와 그리고 그 부모 세대가 같이 같은 단톡방에서 우리 후보를 공통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굉장히 강한 결합력을 보이기 때문에 이 세대포위론이라는 것이 사실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지난 재보궐선거 때도 그 2030 세대가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세요?

[이준석]
기본적으로 지난 보궐선거의 특징은 그 전까지 보수 진영이 치렀던 승리했던 선거와는 다르게 2030세대가 먼저 오세훈 후보의 전향적이고 진취적인 정책, 젊은 정책에 반응해서 강한 지지세가 구축되고 그들이 실제로 그들의 부모세대를 설득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그게 아까 말했던 단톡방이라든지 코로나 환경 속에서 다른 의견 전파 경로보다 커뮤니티 사이트나 단톡방에서 의견 전파가 이뤄졌거든요. 그 모델이 제가 치렀던 전당대회에서도 그대로 동작했습니다.

저도 선거 치르는 과정 중에서 많은 당원들도 젊은 당원들도 가입했지만 저한테 문자나 아니면 SNS 메시지로 왔던 많은 내용의 경우에는 부모를 설득하고 있다. 부모를 설득했다, 부모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런 것들, 적극적인 전파이기는 했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에서도 우리 후보가 2030세대에서 확고한 지지를 구축하는 순간부터 굉장히 작은 단위의 단톡방이나 이런 곳들부터 부모세대를 설득하기 위한 노력이 굉장히 가속화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랬군요. 그러면 지난 재보궐선거 그리고 당대표 경선까지 이어졌는데 그러면 대선까지도 이어져야 되는데 최근 상황을 보면 2030 젊은층 지지율을 윤석열 후보가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거든요.

[이준석]
아무래도 우리 후보도 처음에 후보로 선출된 직후에는 상당히 견고한 젊은층의 지지층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때까지 당세가 저희가 젊은층에서 많이 확장됐기 때문에 후보에게 이전된 지지율이 많았었겠죠. 그런데 후보가 그 뒤에 후보의 선거 콘셉트가 매머드 선대위였다 보니까 상당히 다양한 분들을 영입했고요. 실제적으로 후보 측에서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이게 예를 들어서 후보 측 입장에서 좀 더 잘해 보자고 오히려 여성 표심이나 이런 것들을 공략하기 위해서 여성주의운동이나 이런 쪽과 연계된 인사들을 영입했는데 기대했던 여성 표의 유입보다는 오히려 남성표의 이탈이 굉장히 빠르게 일어났고.

[앵커]
그 20대, 30대 남성 지지층의 이탈이 굉장히 빠르게 일어났다는 것은 여론조사를 통해서 확인이 된 겁니까?

[이준석]
그렇죠. 그렇게 확인됐었고 그러다 보니까 전반적인 지지율 하강이 일어났던 것이고요. 선대위 그 당시 관계자들이 저한테 물어보더라고요. 신지예라는 분이 그렇게 대단한 분이냐. 그런데 저야 신지예 위원장이랑 방송도 하고 교류도 많이 했지만 신지예 위원장이 여성주의 운동이나 이런 것에 있어서 상징적인 존재이기는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을 영입했을 때 상당히 큰 반향이 있었던 건 또 큰 기대하지 않았던 효과가 있었던 건 맞고요. 그 부분 같은 것들을 교정하고 나니까 다시 지지율이 또 회복되는 추이를 보이는 거라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이준석 대표께서 60일이면 충분하다, 이런 이야기하셨고 TK 지역 득표율보다 20대 세대 득표율이 더 높은 결과를 받아드는 것이 목표다,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최근에 어떤 변화 움직임이 좀 보입니까?

[이준석]
기본적으로 저는 지난 주말 동안에 온라인 공간에서 우리 후보가 발표한 공약에 대해서 굉장히 열띤 토론이 있었고 그리고 상당한 지지세가 형성되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들이 오늘부터 아마 젊은 세대가 다 있는 직장이라든지 아니면 여러 공간에서 다른 사람과 토론을 하면서 더 강도가 강해질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아마 오늘 회사에 출근하시는 분들 점심시간에 우리 후보의 공약이나 이런 새로운 변화의 모습 같은 것으로 대화를 많이 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여성가족부 폐지 이 이야기는 윤석열 후보와 상의를 한 겁니까?

[이준석]
기본적으로 여성가족부 폐지라고 하는 것은 저희 당이 지난 6월 이후로 꾸준히 당의 전략 중의 하나로 언급해 왔던 것이기 때문에 당내 구성원들 중에서 큰 이견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도 여기에 대해서 제가 구체적으로 이걸 해라, 이걸 해 주십시오 이렇게 제가 부탁하거나 요청드린 상황은 아니었고요.

다만 아까 말했던 것처럼 최근에 영입되었던 인사들로 인해 생겼던 오해들이 이번에 선대위를 발전적 해체를 하면서 사실상 이런 메시지를 낼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여성가족부 폐지 이 공약이 2030 젊은층의 지지를 다시 찾아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시는 거군요?

[이준석]
저는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그 하나의 것보다도 우리 후보가 지난 주말쯤부터 금요일부터 보여주기 시작한 아주 달라진 모습. 공약의 속도감이라든지 아니면 민생과 밀착되는 소위 쇼츠 공약이라고 얘기하는 그런 공약들을 발표하기 시작한 것들이라든지 선거의 콘셉트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제가 예전부터 우리 후보에 대해서 아쉬운 점은 있고 정치를 처음 하다 보니까 미숙한 부분은 있지만 우리 후보는 학습능력이 굉장히 빠른 후보다라고 제가 말한 적이 있거든요.

실제로 우리 후보가 그런 선대위 재구성 또는 발전적 해체를 통해서 본인의 스타일을 살려서 굉장히 강하고 또 선명한 메시지들을 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기 때문에 저는 유권자들께서 지금까지 우리 후보에게 다소 실망한 부분이 있었다면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보니까 병사월급 200만 원 공약, 이것도 같이 공유했었던 생각입니까?

[이준석]
기본적으로 이 부분은 오히려 저보다도 후보의 의중이 많이 들어간 부분입니다. 그래서 200만 원이라고 한다면 사실 200만 원이라는 수치가 눈길을 끌기는 하지만 최저임금 수준을 보장하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병역이라고 하는 것이 오히려 굉장히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그런 의무복무인데 그것에 대해서 이런 거죠. 결국에는 1년 반 정도 가까운 기간 동안에 본인이 가장 자유롭고 창의적일 시기에 국가와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그들이 전역한 뒤에도 다시 또 생활자금이나 이런 게 부족해서 아르바이트를 해야 되고 또다시 노력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군 복무를 하면서 축적된 자금을 통해서 바로 본인의 자유와 창의를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설계된 공약이고 실제로 당에서 이런 것들을 위해서 예산안이나 이런 걸 조정해서 충분히 그에 따라 소요되는 재원 등은 마련할 수 있다 판단을 했기 때문에 저희가 당 차원에서 원내지도부도 그렇고 저도 당대표로서 지원하려고 하는 공약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안철수 후보는 그러면 부사관들 또 장교들도 있는데 그분들 역시 월급을 더 받아야 되는 것 아니냐.

[이준석]
당연히 부사관과 장교들, 특히 위강급 장관들 같은 경우는 지금까지 임금 수준이 낮았던 것, 그것은 조정할 필요가 있겠죠. 그걸 당연히 가정하고 하는 것이고 의무복무를 하는 분들에게도 의무복무일 뿐이지 사실 최저임금 이상을 보장해야 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앵커]
이게 예산확보라든지 가능하겠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기본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이 돈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예를 들어 지금 적게는 한 5조 원 정도에서 많게는 7조 원까지 추계되고 있는데 이 연간 예산이라고 해 것은 결국 젊은층의 군복무 이후에 본인의 미래와 본인의 나중에 자유적 창의를 위해서 다시 사회로 투자되고 다시 사회에 사용될 금액입니다.

그러니까 오히려 코로나 재난지원금 같은 것이 경제 순환 효과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젊은 세대에게 우리가 투자하는 비용이 상당한 선순환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들이 나중에 사회에 돌아가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본인의 창의나 자유를 실현할 기회를 못 얻는 것보다는 사실 본인이 배우고 싶은 것도 하고 하고 싶은 창업도 하고 아니면 하고 싶은 공부도 하고 이런 것들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굉장히 큰 승수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성가족부 폐지, 이런 공약들이 주로 이대남들 그리고 20~30대 남성층을 겨냥한 공약 아니냐. 20~30대 여성층도 아우르는 공약이 필요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준석]
저는 냉정하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성가족부 예산이 적게는 한 1조 원에서 1조 7000억까지 잡히는 그런 상황인데 그러면 온 국민으로 봤을 때 5000만 명이잖아요. 그러면 4인 가족 기준으로 했을 때 한 가족당 10만 원 정도 드는 비용이 여성가족부의 운영비로 들어가는 겁니다.

대한민국의 여성 중에 본인이 1년에 여성부에서 10만 원 이상의 혜택을 봤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까.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여성가족부는 과거 여성부로 출범해서 그 당시에 호주제 폐지라든지 불합리한 가부장적 제도라든지 이런 걸 개선하는 단계에서는 상당히 효과가 있었으나 이미 여성의 인권이 어느 정도 신장된 부분 이후에는 그다음에는 여성부 고유 업무만으로는 부족하다 보니까 가족 업무를 때울 정도로 고유 업무가 부족했던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도 이 여성부 특유의 업무보다는 오히려 가족부에 해당하는 부분, 아니면 출산율 재고라든지 인구 문제라든지 이런 것에 대처하는 쪽으로 특임부처의 방향성을 바꿔야 되는 것도 있고 그러다 보면 여성부라고 하는 이미 특임 목적을 상실한 부처는 폐지돼야 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이거든요.

저는 이건 우리나라가 부처라는 것은 미국 같은 나라는 재무부, 국방부 아니면 국토안보부. 이름만 들으면 다 알 수 있는 그런 아주 간단명료한 부처들이 많은 대신에 프랑스 같은 경우에는 30~40개 부처를 운영합니다. IT 인터넷, 우리나라같이 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 중간에 어정쩡하게 17부, 18부 정도로 구성돼 있거든요.

저는 우리나라가 미국식으로 부처의 수가 적은 정부 형태를 취할 것인지, 아니면 프랑스처럼 굉장히 잘게 나눠서 부처를 꾀할 것인지 이 전략은 대선후보들이 충분히 검토해 볼 수 있는 지점이다.

우리나라 대통령 바뀔 때마다 정부 구조 입법을 통해서 희귀한 이름의 희한한 이름의 부처를 많이 만들거든요.

[앵커]
부처가 생기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고.

[이준석]
이름 자체가 너무 길어지고 이름만 계속 늘려나가는 그런 경우가 생기는데...

[앵커]
윤 후보 공약에 그게 반영이 되겠네요?

[이준석]
저는 기본적으로 우리 후보가 여성가족부 같은 특임 목적을 상실한 특임 부처 같은 경우에 폐지하겠다는 생각은 정부부처의 효율화를 추진하겠다는 생각과 닿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부분은 지금 문재인 정부 거치면서 공공 부문과 공무원 또 정부 부문이 방만화되고 거대화된 부분에 대해서 수술하는 것도 순번에 따라서 공약으로 나올 수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SNS 멸공 언급 계속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래 표현의 자유 논란에서 시작된 논란인데 여야 공방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니까 이 대표께서 멸공 챌린지, 이거 좀 자제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 이렇게 이야기하셨는데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이준석]
저는 정용진 부회장이나 아니면 윤석열 후보가 가볍게 그렇게 SNS상에서 주고받는 정도가 사실은 개인의 표현의 자유라고 후보도 언급했지만 굉장히 익살스러운 표현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공산주의까지는 아니겠지만 문재인 정부의 이런 전체주의적이고 다소 경제정책에 있어서 사회주의적인 정책이 나오는 것에 있어서 아주 익살스럽게 본인의 표현을 할 수 있는 건 맞는데 이게 대선후보가 워낙 또 무게감이 있고 또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자리이다 보니까 윤석열 후보가 하는 순간 굉장히 다양한 당의 또 윤석열 후보를 바라보고 있는 정치인들 중에서 이것을 하나의 챌린지화 해서 이렇게 따라하는 모양새들이 많이 나왔거든요.

그런데 이게 단순히 어떤 즐기고 또 익살스럽게 주고받는 표현을 넘어서서 당의 공식 메시지 또는 방침으로 승화되는 순간 이건 또 다른 정치적 논란을 낳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민간 부문에서 아니면 지지자들이 이런 부분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즐기는 것은 당연히 제재할 수도 없고 제재해서도 안 되는 표현의 자유의 영역에 있는 것이지만 선거전략에 따라서는 당내 구성원들이 굳이 이것을 할 필요가 있겠냐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과거로 돌아가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나오더라고요.

[이준석]
그보다는 최근에 보면 우리 후보가 지난 주말부터 굉장히 선명한 민생 생활형 공약들을 내가지고 그 부분이 굉장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젊은 세대가 신선하다고 판단하고 이렇게 하고 있는데 이런 주목받는 영역, 정책과 실력에 있어서 주목받는 영역을 버리고 다소 지지층을 협소하게 만들 수 있는 이념 논쟁으로 들어갈 필요가 없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앵커]
생활밀착형 공약 가운데 60초짜리 영상 그거 보니까 전기차 전기료 5년 동결 이거 이 대표 아이디어입니까?

[이준석]
원희룡 본부장도 전기차를 저랑 동일한 모델을 타고 다니는 분입니다. 그런데 전기차라고 하면.

[앵커]
지금 화면 나오고 있는데요.

[이준석]
기본적으로 차값이 비쌉니다. 차값이 내연기관차에 비해서 2배 이상 비싸거든요.

[앵커]
5000만 원 이상 하죠.

[이준석]
그래서 보조금도 있고 한 것인데. 하지만 차값을 상쇄하는 것이 낮은 연료비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전기차를 선제적으로 구매를 하고 이런 분들이 있는데 이 격차가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그래서 연료비 격차가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전기차 구입의 동인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그럼 우리가 지금 사회적으로 가져가고 있는 저탄소라든지 환경을 위한 여러 변화라든지 이런 것이 위축될 수 있고 특히 자동차 산업에 있어서 우리나라가 그래도 세계적으로 선도하고 있는 전기차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상실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라도 지금 이게 원래 할인조치가 있었다가 할인조치를 조금씩 없애가는 과정이거든요. 할인조치를 좀 더 길게 가져가는 것이 좋겠다 이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 영상은 언제 만든 거예요?

[이준석]
지난 주말에 저희가 만들었었고요.

[앵커]
토요일, 일요일.

[이준석]
그래서 원희룡 지사도 저희가 굉장히 당내에서 젊은 생각으로 각광받는 분이기 때문에 저희가 마음이 맞아서 또 후보와 상의해서 이런 것들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요새 생활밀착형 공약들 많이 나와요. 이재명 후보도 탈모약 건보료 적용도 나오고 오늘은 수능 초고난도 문항 없애겠다 이런 공약을 또 냈습니다. 이런 생활밀착형이라고 봐야 될까요? 아니면 너무 세세한 공약이라고 해야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수능에 어려운 문항을 없앤다는 것을 저는 어떤 의미인지 들어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사실 초고난도 문항을 넣을 수밖에 없는 부분은 변별력에 따른 것일 텐데 변별력을 없애는 것이 누구에게 득이 되는 것이냐에 대해서는 글쎄요, 저는 저 문구만 봐서는 저게 생활밀착형 공약이냐라는 의문을 갖게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대선에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거대담론 같은 거 있지 않습니까? 과거에 보면 행정수도 이전, 옮기는 것도 있고 또 소득주도성장론도 있었고. 그런 거대담론이 빠진 것 같거든요.

[이준석]
저희도 그래서 내일 후보가 실제로 본인의 비전을 기자들에게 알리고 국민과 소통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있거든요. 그 과정에서 저도 몇 가지 예시 공약들을 들은 것이 있지만 방금 진행자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은 지금 나오는 소소한 공약들보다는 조금 더 거대담론들. 국가 경영의 비전에 대한 부분도 포함돼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잠깐 단일화 얘기 잠깐 할게요. 지지율이 최근 나온 지지율이 물론 지난주 초반 지지율과 같이 합쳐서 나온 지지율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래도 토요일, 일요일 조사한 결과도 나오기 시작했는데 지지율이 그렇게 크게 반등하고 있지는 않는 것 같더라고요.

[이준석]
기본적으로 금요일부터 해서 후보의 그런 메시지들이 투사되기 시작하였고 토요일, 일요일 과정을 통해서 전파되는 과정 중에 있었고 저희가 토요일, 일요일 보통 양일간 조사를 한다든지 금, 토 양일간 조사를 한다 하더라도 보통 응답의 대부분은 첫날 채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둘째 날에는 조사 중에서 약간 부족한 연령대나 그 세대를 채우는 정도만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금, 토간 진행된 조사에서는 우리 후보의 변화된 속도감이나 이런 것들이 반영되지 않은 조사다, 이렇게 보고요.

실제 일간조사를 하는 업체. 특히 리얼미터 같은 경우에는 일간 결과치 발표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요일에는 그 전날보다 유의미한 상승이 있었던 걸로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대부분 전문가들이 설 전에 형성된 지지율이 상당히 중요하다, 이렇게 보더라고요. 이 대표님도 그렇게 보세요?

[이준석]
저도 그렇게 보고 있고 사실 우리 후보가 지금까지 상당히 비대한 선대위라든지 이런 것에 있어서 본인이 속도감을 발휘할 수 없는 상황이 있었다면 지난 주말부터는 확연히 달라졌기 때문에 충분히 상승기가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최근에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반등하면서, 상승하면서 누구로 야권 단일화하는 게 좋겠냐라고 하면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안철수 후보로 하는 게 더 낫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이준석]
저건 기본적으로 국민 전체층을 놓고 했을 때 그런 조사 결과가 나오는 것이고요. 정권교체를 바라는 층에서 조사했을 때는 저것과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사방식에 따른 차이인 것이고 기본적으로 안철수 후보에게 이전된 많은 지지율이 원래 우리 후보가 젊은 세대에게 갖고 있던 지지율이 이전된 부분이 있거든요.

때문에 우리 후보가 젊은 세대에 주력하고 소통하려는 행보를 보이면서 당연히 원래 우리 후보를 지지했던 지지층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만약에 설 연휴 직전까지도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회복하지 못한다면 과거 한두 달 전으로 회복하지 못한다면 설 연휴 끝난 후에는 단일화 이야기를 해야 될 것으로 보십니까?

[이준석]
기본적으로 단일화는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과거에 우리가 성공했던 단일화들을 보면 거의 공동정부 수준이었지만 DJP 연대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그 당시 지역정치 기반이 중요한 상황 속에서 호남권과 충청권이니까 충돌 없이 덧셈이 되는 상황에서 그게 가능했던 것이고요.

사실 아까 말했던 것처럼 지금 안철수 후보가 가지고 있는 최근에 올라간 지지율이라는 건 원래 우리 윤석열 후보가 갖고 있던 지지율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윤석열 후보가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했을 때 우리 후보가 싫어서 이전된 지지율이라면 단일화해도 다시 넘어오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일한 방법은 단일화를 하든 안 하든 우리 후보가 다시 젊은 세대에게 소구력을 가질 수 있는 형태로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당 차원에서도 조력을 하는 것이 맞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안철수 후보가 가진 젊은 지지율이 다시 윤석열 후보에게 이전된다고 한다면 그때는 단일화를 할 이유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단일화에 앞서서 저희가 당 차원에서 고민해야 되는 것은 다시 한 번 우리 윤석열 후보가 젊은 세대의 지지층을 굳건히 구축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에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세대포위 전략, 그리고 선대위 개편 그리고 선거운동도 지금 방향이 바뀌고 있다고 이야기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의미 있는 지지율의 상승은 언제쯤 나타날 것으로 보고 계세요?

[이준석]
저는 기본적으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부터 아마 직장에서도 여러 단위에서도 이런 우리 후보의 변화된 모습에 대한 논의들이 각자 이어지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지난주 금요일에 살짝 올랐던 지지율, 일부 조사에서 올랐던 지지율을 넘어서 아마 이번 주 초부터 조사가 진행되고 수요일쯤부터, 수요일 조사 기간으로 넣는 조사부터 아마 변화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TV토론 질문 하나 드릴게요. TV토론 이제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윤 후보의 입장이 바뀐 것 같거든요.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TV토론 시작될 것 같습니까?

[이준석]
기본적으로 우리 후보가 TV토론에 있어서 다만 이재명 후보가 주제를 어떻게 설정할 것이냐에 대해서 가장 최근의 현안으로 중요하게 다뤄질 수 있는 부동산이라든지 대장동 관련해서는 우리 후보는 언제든지 토론에 임할 의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서 오늘도 여러 보도가 나왔지만 대장동 건 관련해서는 이재명 후보가 실질적으로 의사결정단계에서 매우 중요한 개입을 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것들을 검증하기 위해서라도 TV토론이나 이런 것들을 하는 것에는 찬성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이준석 대표와 여러 정치이슈 현안에 대해서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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