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성 표심' 공략...윤석열 "경인선 지하화" 맞불

이재명 '여성 표심' 공략...윤석열 "경인선 지하화" 맞불

2022.01.10.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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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오늘 여성 창업가를 지원하는 기업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여성 표심 공략에 주력합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 후보가 먼저 공약한 경인선 지하화를 자신도 추진하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수도권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 오늘 어떻게 움직입니까?

[기자]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전 언론사 인터뷰 등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고요.

오후엔 '여성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여성 창업가를 지원하는 서울 동작구 스페이스살림에서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엽니다.

여성의 고용 안정과 경력 단절 예방 등을 위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기업인들과 만나 일하는 여성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의견을 교환합니다.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월급 200만 원" 등 이른바 '젠더 갈라치기' 공약을 연달아 내놓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뚜렷한 차별화 행보로 해석됩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미성년자가 부모 빚을 대물림하지 않도록 하는 '소확행'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상속을 포기하거나 상속 재산 한도 안에서 부모 빚을 책임지는 한정승인 제도를, 법정대리인뿐 아니라 미성년 자녀도 성인이 된 후 활용할 수 있도록 민법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는 아울러 대입 공정성 위원회를 설치해 대학별 수시전형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내용 등을 담은 교육 분야 8대 공약도 내놨습니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경제·산업 분야 전문가 3명의 영입을 발표했습니다.

IMF 사태를 최초로 예측한 금융 전문가 최공필 온더디지털금융연구소 소장과 빅데이터 통계 권위자인 이영섭 동국대 교수, 스타트업 창업 지원 기업 류선종 대표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가 주장해온 범여권 통합 일환인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합당 여부에 대한 민주당 당원 투표는 오늘 오후 6시에 끝납니다.

큰 이변 없는 결과가 나오면 민주당은 모레 중앙위원회를 열어 합당 안건을 의결하고 오는 14일, 합당 완료를 선언할 계획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 어떤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까?

[기자]
윤석열 후보는 오늘 오전, 인천에서 새얼문화재단이 주관한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여기서, 집권하면 경인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재명 후보가 공약한 경인선 지하화를 자신도 추진하겠다고 맞불을 놓은 겁니다.

윤 후보는 정부 비용이 7조에서 10조 정도 드는데, 지상 시설을 구축해 상업적으로 활용하면 상당 부분 조달할 수 있고, 길게 보면 수십 배의 경제적 효과도 있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인천에서 처리되는 수도권 생활 쓰레기도 쓰레기 발생지에서 처리한다는 대원칙에 따라 대체 매립지를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토론회를 마친 후 윤 후보는 인천에 있는 중소기업을 방문해 애로 사항을 청취했고, 인천 선대위 출범식에도 참석했습니다.

잠시 후엔 인천역 앞에서 인천 지역 핵심 교통 공약을 발표하며, 인천 표심 공략에 집중합니다.

이에 더해 윤 후보도 생활 밀착형 공약을 연달아 발표했는데요.

교통 약자를 위한 리프트 설치 저상 버스 도입 확대와 법인차량과 일반차량 번호판을 구분해 탈세를 막겠다는 공약에 더해,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까지 오늘 오전에만 3건을 쏟아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오늘 오전 회의에서 이재명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공약과 관련해 재난을 선거에 이용하려 한다고 비판했고요.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안 후보는 오후엔 'G5를 향한 과학기술 중심 국가전략에 대한 특강에 나설 예정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른바 그린노믹스로 경제 구질서와 결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불평등과 탄소경제란 구질서는 더 지속할 수 없다며, 재생 에너지 발전, 전기차 산업, 그린 수소경제 등 5대 녹색산업 육성을 약속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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