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울 민심 탐방...'지옥철' 탄 윤석열, GTX 확대 공약

이재명, 서울 민심 탐방...'지옥철' 탄 윤석열, GTX 확대 공약

2022.01.07. 오후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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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오늘 '매타버스 시즌 2'로 대중교통을 타고 서울 지역을 돌며 시민들의 민심을 듣습니다.

이준석 대표와 극적 화해를 이뤄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GTX 확대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행보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오늘 지역 순회 일정인 '매타버스' 시즌 2를 시작했죠?

[기자]
네, 일단 이재명 후보 지역 순회 일정 출발에 앞서 평택 물류창고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들의 빈소에 먼저 조문했습니다.

이 후보는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쏟겠단 입장을 거듭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 공무원, 군인, 경찰 공무원들 희생이 좀 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좀 더 노력해야 할 거 같아요.]

이 후보는 이제 서울에서 '매타버스' 시즌 2를 시작합니다.

직접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 곳곳을 누비면서 시민들의 목소리, 민심을 듣고 직접 라이브 방송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후보, 지금은 서울시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당원 간의 단합과 결속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요.

이후 서울 동작구에 있는 공동양육시설에서 육아하는 부모들과도 만나 공공보육 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구체적인 정책 구상도 밝힐 전망입니다.

저녁 8시 마지막 일정으로는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인들과 만납니다.

응급실 간호사와 응급의학과 전공의, 보건소장 등과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는데요.

현재 방역 상황과 현장에서 의료진이 겪는 애로사항을 듣는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오늘 적극적인 정책 행보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어제 직접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매듭지은 윤석열 후보.

오늘 아침 출근길 인사를 한 뒤, 이른바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 골드라인에 탑승해 시민들과 함께 출근했습니다.

열약한 교통 상황에 대한 시민들의 고충을 직접 들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윤 후보는 수도권 광역 교통망의 필요성을 실감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는 조금 전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했는데요.

건설이 추진 중인 1기 GTX의 A, B, C 노선을 연장하고,

수도권 남부와 북부 지역의 동서를 각각 연결하는 D, E 노선과 경기도 거점도시들을 잇는 F 노선 등의 2기 GTX 추진을 공약했습니다.

GTX 노선 주변 지역을 '콤팩트 도시'로 개발해 최소 25만 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단 계획도 밝혔습니다.

'수도권 30분 내 서울 출근 시대'를 열겠단 계획인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출퇴근이 좀 더 편할 수 있는 교통망 확보를 최우선적인 국가책무로 저희가 인식을 하고 추진할 생각입니다.]

이어 당사에서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경기 성남시 대장동의 원주민들을 만났는데요.

피해 상황을 듣고, 대장동 의혹의 설계자로 지목해 온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도 강화했습니다.

앞서 윤 후보는 어제 이준석 대표와 평택 냉동창고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들의 빈소를 조문했는데요.

오늘 SNS를 통해 국가가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며, 최첨단 위치추적 장치 완비를 약속했습니다.

[앵커]
어제 윤 후보와 이 대표의 극적 화해로 당내 갈등은 완전히 봉합됐다고 볼 수 있는 겁니까?

[기자]
일단, 이준석 대표는 오늘 SNS를 통해 윤 후보에게 한껏 힘을 보탰습니다.

윤 후보가 선거운동의 기조를 바꿨다며 큰 변화의 시작이라고 평가한 겁니다.

또 이 대표는 오늘 권영세 선대본부장과 원희룡 정책본부장,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과 잇따라 만나며 대선전 지휘에도 나섰습니다.

의원총회에서 했던 약속대로, 이르면 다음 주부터 당사에 야전침대를 펴고 대선이 끝날 때까지 숙식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이 대표는 MBC 라디오에서 어제 자신을 향해 '사이코패스'라는 등의 원색적 비난을 쏟아낸 박수영 의원을 향해 '정신 좀 차리라'며 여전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대화합으로 마무리됐지만, 어제 많은 의원이 이 대표를 향한 강한 불만을 쏟아냈던 상황.

당내 갈등의 상처가 완전히 아무는 데에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방향성만 잘 설정하면 윤 후보에게서 이탈한 청년층 표심도 다시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선대본부에 '젠더·게임특위'를 만들어 하태경 의원에게 위원장을 맡기는 방안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대선이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갈등을 딛고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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