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尹, 김종인과 결별...'2030 여론' 李 선두·安 2위

[더뉴스] 尹, 김종인과 결별...'2030 여론' 李 선두·安 2위

2022.01.05. 오후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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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병민 /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을 두 달 남겨두고 국민의힘 선대위가 전면 해체라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하지만 구체적 전략이나 방향성은 나오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대선 정국,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2030 민심을 조사한 YTN 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대선 주요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병민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국민의힘 선대위는 결국 해체가 됐습니다. 윤석열 후보,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서 철저한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만들겠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먼저 오늘 아침 기자회견 모습 잠시 보고 오시겠습니다. 시간을 좀 내달라, 확실하게 다른 모습으로 변화된 윤석열을 보여드리겠다, 이렇게 얘기를 듣고 왔는데 김종인 위원장을 빼고 선대위를 재구성하겠다. 윤석열 후보가 지금 초강수를 둔 이런 상황입니다. 어렵게 모셔오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결별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 마지막까지 고민했는데 이런 결정을 내린 가장 큰 이유는 뭡니까?

[김병민]
선대위의 전면해산을 오늘 발표를 했습니다. 말 그대로 선거를 60여 일 정도 남겨두고 있는 시점에서 선대위 전체를 전면 해산할 정도의 위기상황이라고 판단했던 것이고 여기를 후보를 포함해서 어느 누구도 심각한 위기 국면을 초래하게 됐던 데 책임을 면할 수가 없다고 판단을 했던 것 같습니다.

남은 60여 일 기간이 진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기 때문에 일사불란하게 국민들께 다시 다가서기 위해서 어떤 역할에 치중해야 될 것인지를 후보가 깊이 고민했을 거라 생각하고요. 후보 중심으로 빠르게 국민께 다가서는 선대위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김종인 위원장과는 윤석열 후보가 지난여름부터 오랜 기간 소통하고 또 여러 정책, 국가의 운영 비전에 대해서 많은 조언들을 함께해왔던 관계였는데 마지막 순간에 같이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국민께 무척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방향은 정권교체라든가 지금 구성하는 거 보면 실무형 선대위를 구성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큰 방향은 다르지 않는 것 같은데요.

[김병민]
선대위를 전체를 해체하고 실무형으로 구성하는 부분에 대해서, 특히 위기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체를 바꿔야겠다는 큰 틀에는 공감을 했던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 현재 지금의 위기상황을 불러일으켰던 데에는 이준석 대표와의 여러 갈등 국면들도 하나의 요인으로 볼 수밖에 없는 측면들이 있을 겁니다.

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데 있어서 중간에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김종인 위원장이 전권을 갖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있을 것이고 이렇게 간접적인 형태를 취하지 않고 대통령 후보인 윤석열 후보가 직접 국민께 다가서면서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나서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하는 각론의 측면에서 의견들이 갈렸던 것 같고요. 최종적으로 윤석열 후보가 본인이 직접 국민들께 더 깊이 다가설 수 있는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결국 그러면 후보 중심으로 슬림한 선대위, 방향을 이렇게 잡고 있는 건데 선거가 두 달 조금 넘게 남은 이런 시점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원이]
저는 사실 예상되는 상황이기는 했어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선대위 쇄신 요구가 선거를 포기하는 것이다, 악의적인 공세다라고 말씀하셨단 말이죠, 윤석열 후보가. 그런데 지지율이 연초에 급감하면서 극약처방을 내린 것 같은데 저는 이거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삼국지에 보면 관우의 청룡언월도라는 게 나와요. 이게 무게가 82근이라고 나오거든요. 49kg 정도 되는데 관우에게 청룡언월도는 훌륭한 무기죠, 명장한테는.

그런데 결국 일반인한테는 너무 무거운 장식용 무기일 뿐이거든요. 결국 윤석열 후보에게 김종인은 장식용 청룡언월도가 아니었을까 이런 느낌 해보고요. 어쨌든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김종인 위원장을 팽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는 없었을 거라고 보여요.

왜냐하면 워낙 과한 얘기를 많이 하셨잖아요. 예를 들면 후보는 연기만 하면 된다, 말실수가 반복되면 선대위가 하라는 대로 연기만 해라, 이런 얘기를 해서 그것을 수용했다가는 김종인의 전면 쇄신, 전권을 달라는 그 요구를 수용한 거는 곧바로 윤석열은 김종인의 아바타 아니냐라는 것을 공인하게 되기 때문에 윤 후보 입장에서는 결국 김종인 위원장을 내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동안 있었던 여러 가지 발언이나 연기만 하면 된다, 이런 발언들이 영향이 있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김원이]
굉장히 크겠죠. 사실은 그게 쿠데타라고 하는 표현으로 나오는 거잖아요. 이른바 윤석열 후보 측 관계자들로부터 나오는 얘기는 쿠데타 아니냐라고까지 아주 격앙된 얘기가 나왔다 그러고 윤석열 후보가 굉장히 화를 많이 냈다는 것 아니에요, 내부 회의에서. 그런 얘기들이 알려지는 걸 보면 견디기 힘들겠죠. 그러니까 누가 대통령 후보냐를 결정하는 거잖아요. 아무리 참모가 훌륭한 조언을 하더라도 그걸 할지 말지 결정하는 건 결국 대통령 후보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걸 넘어서버린 거죠. 그러니까 더 이상 수용하기에는,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선대위원장을 수용하기에는 어려워졌겠죠.

[앵커]
일련의 여러 가지 김종인 위원장이 보인 행보에 대한 감정적인 것도 좀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이런 분석이신데.

[김병민]
발언에 관련된 측면들은 과거에도 배우와 감독에 관한 관계에 있어서 김종인 위원장이 여름에도 이미 꺼냈던 바가 있고 윤석열 후보도 국민 캠프를 처음 출범하는 과정에서 이와 같은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내용 하나하나 때문에 서로의 감정선이 부딪혀서 이런 결말을 가져왔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후보가 중심이 돼서 전체 선거를 진두지휘해서 끌어가는 역할들이 중요할 것인가, 아니면 김종인 위원장이 한국 정치에 상징하고 있는 바가 굉장히 큰데 김종인 위원장이 그립을 강하게 잡는 순간 후보의 모습이 조금 더 국민들께 적극적으로 와닿지 않는다고 하는 두 가지 측면에서의 상충점들이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지금 현재 윤석열 후보에게 기대하고 있는 많은 국민들의 마음. 기득권, 또 권력과 맞서싸우면서 용기 있게 국민을 위해서 노력했던 정치인 윤석열의 모습이 필요하다라고 하는 또 다른 목소리들이 있을 겁니다. 아마 김종인 위원장이 의견들도 경청해가면서 윤석열 후보가 직접 국민 앞에 서겠다고 하는 의지의 표현을 오늘 내세웠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앞으로 국민의힘 선대본부를 이끌 사람은 그러면 후보 말고는 권영세 총괄선대본부장이 될 텐데 잠시 뒤에 아마 이야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 발언이 시작되면 가서 듣기로 하고요. 어제 윤 후보, 일정 취소하고 참모들하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진들과 만찬도 했고요. 여기서 논의를 한, 주로 이야기를 한 핵심 참모는 누구입니까?

[김병민]
월요일 오전에 긴급 일정을 취소하지 않았습니까? 그러고 나서 당사에서 선대위에 관계돼 있는 많은 사람들과 충분히 의견을 경청했고 월요일 저녁 끝나고 화요일에는 자택에 머물면서 여러 사람들의 의견들을 듣게 됐죠. 지금 만찬에서 일부 사람들을 만났던 것 하나만 조명이 되고 있습니다마는 하루 종일 자택에서 굳이 대면하지 않더라도 전화로 엄청나게 많은 소통을 할 것이기 때문에.

[앵커]
핵심 측근 몇 명이 아니다?

[김병민]
후보와 관계될 수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조언들을 아마 들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에게 정말 이 위기 상황들을 돌파하기 위해서 어떤 카드가 중요할 것인지를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얘기를 했고요. 또 어제저녁에는 김종인 위원장과 또 윤석열 후보 사이를 연결해 주는 임태희 총괄본부장의 중간다리 역할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전체적인 내용들을 종합해서 결국 오늘 후보 중심으로 선대위를 쇄신하기로 결정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여러 사람의 판단을 들어서 후보가 결정을 하고 책임도 후보가 지는 이런 상황인데 권성동, 윤한홍 윤 후보 핵심 측근들도 사퇴를 한 이런 상황이라서요. 지금까지 국민의힘 선대위 갈등의 한 축으로 보였던 것이 이른바 윤핵관 문제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도 가치가 정리됐다고 보십니까?

[김병민]
오늘 선대위 전면해산을 발표했기 때문에 저는 지금 자막에 보면 선대위 대변인이 아니라 국민의힘 대변인으로 나와 있을 겁니다. 지금 윤석열 후보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얘기를 꺼냈던 권영세 본부장을 제외하고는 선대위가 다 해산됐기 때문에 모두가 다 지났던 위기 상황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고 뒤로 물러나 있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고요.

경선 때부터 워낙 활발하게 활동을 해왔고 후보와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흔히 말해서 윤석열 후보의 측근 그룹으로 대변됐던 인사들이 조금 뒤로 2선 후퇴해야 되지 않겠는가라는 목소리들이 컸는데 권성동 총장을 비롯해서 윤한홍 의원 등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쇄신을 위해서 그 자리를 비키겠다고 하는 의지를 김기현 원내대표까지 모두가 다 피력했기 때문에 이제는 이런 논란들이 국민들 앞에 다시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원이 의원님, 지금 저희가 자막으로 나갔습니다마는 김종인 위원장이 물러났다고 물러난 건가,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김원이]
사퇴당한 거죠.

[앵커]
윤핵관 사의에 대해서 물러났다고 물러난 건가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

[김원이]
그러니까 지금 우리 김종인 위원장 입장에서는 굉장히 당혹스러울 거예요. 자기는 사실은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이렇게 가야 된다라고 하는 제안을 한 거거든요. 결국 후보가 지지율 하락하는 문제의 해법을 김종인 중심의 전권을 달라, 그러면 내가 마지막으로 힘을 써보겠다라고 하는 김종인 위원장의 제안을 거절한 거예요. 명백하게 얘기하면. 그런데 그 과정에서 그러면 윤핵관들은 사라졌느냐. 여전히 나오잖아요. 말씀하신 대로 참모들하고 얘기했고, 여러 사람들한테 다 들었다고 하지만 그거는 확인이 안 되는 얘기고요.

사실은 아마 몇몇 분들끼리 모여서 이 결정을 했겠죠. 김종인을 안고 갈 거냐, 버려야 되느냐. 이 심각한 논의를 벌였을 것이고 결국은 김종인 버리는 쪽이 선거에 도움이 된다,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겠죠. 그런데 과연 그게 그들의 목적대로, 그분들의 목적대로 이루어질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결국 윤 후보 중심주의는 세웠을지 모르지만, 말씀하신 대로 윤 후보의 중심주의는 세웠을지 모르지만 새로운 혁신세력, 중도, 2030, MZ세대, 이런 분들로 상징되는 세력들이 과연 이 상황을 수용해 줄 거냐. 저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보고요. 결국은 오늘 아까 자막에도 나왔지만 금태섭, 정태근 등등이 나갔잖아요. 거기다가 또 하나 더 있어요. 이준석 대표는 사퇴를 거부했어요. 당 대표 사퇴를 끝까지 자리를 지키겠다고 하고 있고. 이랬을 경우에 이준석의 돌출행동과 이런 독설들이 계속 이어질 텐데 이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것도 좀 부담이 될 것이다. 김종인 위원장이 쏘아올렸던 쇄신 카드, 결국 지금 얘기를 나눈 대로 두 사람의 결별로 이어졌는데 윤석열 후보, 그러나 앞으로도 김종인 위원장에게 조언을 구하겠다, 이렇게 오늘 얘기를 했죠.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前 총괄선대위원장 : (위원장님께서 조언을 계속 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그건 내가 두고봐야 알지. 내가 별로 조언해 줄 것도 없어. 지금 상황이 저렇게 돼가지고 어떻게 특별하게 내가 지금 앞으로 선대위를 만들어서 새로운 체제로 간다고 그러니까 거기에서 여러 가지 안들을 내서 선거운동을 할 텐데 거기다가 제3자가 뭐라고 해줄 얘기가….

내가 개인적으로 당신들 대통령 되면 내가 무슨 득을 보려고 온 사람 아닌데 좀 제발 좀 얘기를 하면은 좀 얘기를 좀 듣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 아니에요. 그렇지 않으면 방법이 없어요. 지금 사실은 우리나라 현실에서 지금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 어려운 문제라고 하는 것을 국민이 다 알아요. 그런데 그런 데에 대한 대응을 못 하고서 그냥 딴소리만 해 봐야 국민이 거기에 대해서 감응을 받을 수가 없는 거예요.]

[앵커]
윤석열 후보, 조언을 구하겠다,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지금 들어보시면 김종인 위원장, 좀 감정적인 부분이 남아있는 것 같아보이기도 하고요. 밖에서 조언을 한다기보다는 인터뷰나 이런 것을 통해서 쓴소리지 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병민]
그래도 정권교체를 통해서 국민의힘이 잘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 마음가짐은 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후보가 정치 참여를 선언하고 나서 가장 중요한 국정운영의 과제 중의 하나로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서 긴급구조, 여기에 또 50조를 쏟아붓겠다는 얘기를 한 적 아마 기억나실 겁니다. 김종인 위원장과 함께 깊이 교감하고 또 논의를 거쳐서 나왔던 내용으로 알고 있고요. 약자와의 동행을 통해서 정말 어렵고 힘든 사람들과 함께하기 위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약동위원장을 후보가 직접 맡겠다고 했던 것도 김종인 위원장과의 교감 속에서 나왔던 얘기들이겠죠.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들께서 지금 어느 지점을 바라보고 가장 힘들어하며 새로운 정치가 무엇을 풀어줄지를 원하고 있는 지점들을 알고 있을 텐데 우리 정치가 나아가고 바라보는 측면들이 다소 간에 다른 이견 차이로 국민들의 마음을 잘 바라보지 못하는 것 아닌가, 아마 김종인 위원장은 이런 서로 했던 것 같습니다. 윤석열 후보도 같은 지점에서 고민들을 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 생각들을 충분히 좁혀나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좁혀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는데 민주당에서는 토사구팽이다, 배은망덕이다 이런 비판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오늘 김두관 의원 같은 경우는 선거는 자체 내부 분열로 많이 진다, 이런 분석도 내놓았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원이]
저는 일단 김종인 위원장이 조언을 듣겠다, 김종인 위원장의 조언을 듣겠다고 하는 우리 윤석열 후보의 바람은 바람으로 끝날 거다. 수사로 끝날 거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분이 몇 차례 있죠. 예전에 2017년에 문재인 당 대표하고 헤어지면서 당 하나도 제대로 못 추스르는 양반이라고 독설을 날렸고요.

그리고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대통령 되면 나라가 엉망 될 거다라는 독설을 날리셨어요, 예전에. 이분이 옛날에 안철수 멘토를 자임했던 분 아닙니까. 그랬더니 우리 안철수 후보가 당시에 그런 멘토라면 100명이 넘는다 이래서 우리 김종인 위원장이 화가 많이 났었죠. 그러면서 헤어지면서 독설을 심하게 날렸었죠. 이번도 마찬가지잖아요. 지금도 말씀 나오는데 자신에게 쿠데타니 상왕이니 딴소리한다, 미련 없다 결별 선언하고 그리고 오늘 어느 기자에게 그런 능력으로 무슨 대통령을 하냐고 독설을 또 날리셨어요. 그래서 아마 뒤끝 작렬하실 것 같아요.

[앵커]
뒤끝 작렬할 것 같다. 계속 쓴소리를 할 것 같다?

[김원이]
쓴소리 정도가 아닐 것 같은데요.

[앵커]
비판을 이어갈 것 같다는 전망을 해 주셨는데요. 국민의힘 내홍을 두고 지금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 이준석 대표 책임론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이런 분위기입니다. 오늘 오전까지 이준석 대표, 사퇴는 없다, 당 대표 거취는 대표가 결정한다, 잘라서 말했는데요. 이 얘기 잠깐 듣고 오시죠.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의총이 그제 열렸고 그 의총에서 '이준석 사퇴. 당대표직 내려놔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얘기가 막 고성과 함께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현역 의원 전원이 '내 당직부터 내려놓겠다' 결국 이거는 이준석 후보도 내려놓으시라, 그 얘기로 들리는데요.) 당직은 제가 임명하는 거고요. 당직은 제가 임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 대표의 거취는 당 대표가 결정하는 거고요. 뭐 당을 위해서 그렇게 판단하시는 분이 있다면 존중하고 제가 또 결원은 채우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다 물러나면 결원을 내가 채우면 된다. 오늘 굉장히 강한 발언을 이어갔거든요.

[김병민]
라디오 인터뷰 발언인 것 같은데 이준석 대표도 우리가 보고 있는 것처럼 표정이 그렇게 썩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당내에서도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아마 무겁게 이 내용들을 바라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이준석 대표도 딱히 이 내용을 풀어가기 위해서 새로운 해법이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강하게 현재 이준석 대표를 반대하고 있는 의원들과 대치 국면들을 이어가고 있지 않는가 싶은데요.

이 상황의 본질은 아주 간단합니다. 정권교체를 위한 길에서 당 대표를 비롯한 당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들이 해야 될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많은 당원들, 또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들께서 목소리를 주고 있는 거라 생각하고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당원들이 선출한 당 대표직을 흔드는 것 아닌가라고 불편한 속내를 가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결국 당 대표를 뽑은 당원들과 국민들의 그 마음도 정권교체를 위해서 젊은 사람들과 그 역할을 다해달라는 뜻이 이준석 대표에게 담겨 있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위해서 정말 주어질지, 무슨 역할을 해야 될지 고민하게 된다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문제가 풀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주어진 위치에서 어떤 일을, 어떻게, 어떤 자리에서 어떻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김병민]
이준석 대표는 2030의 높은 지지를 바탕으로 당 대표 직에 오르지 않았습니까? 선대위의 역할을 맡고 있지 않더라도 당 대표로서 정권교체를 위해 20대, 30대 젊은 청년들과 함께, 또는 그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해서 정책을 제안하거나 청년들과 국민들의 품안으로 들어가서 선거운동을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많은 방안들이 있을 겁니다. 이준석 대표가 얘기했던 비단 주머니부터 시작해서 본인이 갖고 있었던 AI 윤석열 등 많은 아이디어들이 아마 이준석 대표의 머릿속에 있을 텐데요.

이준석 대표는 당을 위하는 본심이라고 생각하면서 당에 대해서 선대위가 좀 잘 갔으면 하는 쓴소리를 이곳저곳에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현재로서는 그 쓴소리를 잠깐 가슴 안에 넣고 본인이 당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역할들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이준석 대표를 성토하는 당내 목소리도 아주 자연스럽게 잦아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당 대표 거취 문제 관련해서 현역 의원들 의견하고 별개로 윤석열 후보도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발언 뒤에 거취 문제는 제 소관이 아니다, 이렇게 잘라서 얘기를 했거든요. 이건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김병민]
대표는 당원들, 그리고 여론조사를 통한 국민들이 선출하는 곳이기 때문에 당헌당규에 따라서 굉장히 물리적인 압력을 행사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선거를 60여 일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준석 대표 스스로가 본인의 거취를 결단하지 않는 이상 무언가를 단행할 수 있는 가능성은 상당히 적을 겁니다.

[앵커]
불가능하다?

[김병민]
제일 중요한 것은 이준석 대표에게 이와 같은 압박이 쏟아지게 되는 건 대표로서 이렇게 나섰으면 좋겠다는 국민의 목소리와 괴리감이 있기 때문이거든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 스스로도 정권교체를 위해서 본인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역할들에 충실하는 순간 지금 있는 갈등, 더 이상 갈등이라는 얘기들이 나오지 않을 겁니다.

[앵커]
이 문제도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고. 국민의힘 내홍이 이렇게 며칠째, 제가 질문을 드려도 김병민 대변인께 더 많이 드려야 되는 상황이 지금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런 상황인데, 민주당 입장에서 볼 때는 국민의힘이 약간 혼란에 처한 이런 모습인데 민주당에서는 좀 자중하자, 이런 분위기가 강한 것 같습니다.

[김원이]
그렇습니다. 저희들은 결국은 시스템 문제 아니겠습니까? 내부에서 우리가 반면교사로 삼자, 국민의힘을.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고요.

[앵커]
좋아할 때는 아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김원이]
남의 일 같지 않죠. 저희들도 사실은 이런 적이 불과 한 달 반 전에 이런 상황을 겪었거든요. 저희들도 사실은 경선이 너무 치열했던 나머지 사실은 화학적 결합을 위해서 진짜 국민의힘보다 더 큰 매머드급 초거대 항공모함을 만들었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때 당시에 공동본부장만 네다섯 명씩 되고요, 한 부서에. 부본부장은 10명씩 됐어요. 그래서 결정이 안 되고 아무런 일이 안 돼요.

그래서 그때 이재명 후보가 강하게 당에 요구를 하죠. 신속하고 빠르게, 그리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달라. 그러면서 무슨 얘기를 했냐면 이재명의 민주당이 돼달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그 요구를 받자마자 선대위 해산하면서 전략본부장과 사무총장을 교체하죠. 그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저희가 일을 하는 사람들의 책임과 권한을 정확하게 부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냈죠.

그래서 지금 현재 전략본부장과 사무총장 중심으로 가고 있고 또 하나는 우리가 외부 인사들을 적절하게 영입을 해서 권한을 줬어요. 우리 홍보소통본부 같은 경우 김영희 쌀집 아저씨를 영입해서 지금 역할을 크게 주고 있고요. 이원일 총괄단장이라고 저희 홍보소통본부의 총괄단장을 맡고 있는데 제일기획에 직전에 근무하던 현직으로 근무하던 사람을 영입해서 우리가 지금 이재명 부부가 출연하는 산타클로스 크리스마스 뮤직비디오도 찍고, 글로벌 해돋이 행사라 그래서 그것도 한 60만 명 정도가 봤어요.

그런 것들을 해내면서 새로운 선거운동, 그리고 시민들에게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는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고 최근에는 저희가 예를 들어서 그런 걸 했죠.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서 이재명이라고 하는 캐치프레이즈와 후보 슬로건까지 만들어내서 그걸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성과들을 내면서 저희들이 나가고 있기 때문에 방심하면 안 된다, 이런 생각들을 계속 저희들이 갖고 있죠.

[앵커]
지금 꾸준한 전략들을 내놓고 있습니다마는 민주당도 한번 내홍을 겪었기 때문에 남의 일 같지가 않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국민의힘 선대위가 혼란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유권자들의 표심을 봤더니 젊은 층 표심 변화가 눈에 띕니다.

YTN이 보통은 1000명 정도를 전 연령대로 분포해서 하는데 2030만 해서 1000명을 조사를 했거든요. 전체적으로 보면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보다 크게 앞서가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보시면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보다 아주 근소한 차이지만 앞서가는 이런 여론 흐름을 볼 수 있는데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십니까?

[김병민]
굉장히 충격적이고 뼈아픈 여론조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난해 있었던 4.7 보궐선거 때만 하더라도 20대 청년들이 국민의힘에 대거 지지를 보냈던 결과들을 우리가 나타낼 수 있었고 또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많은 청년들이 국민의힘에 큰 희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불과 얼마 되지 않은 시간 속에서 청년세대가 갖고 있었던 그 높은 새로운 나라에 대한 기대감들이 있을 건데 정권교체를 통해서 국민의힘이 그런 기대감을 제대로 충족시켜주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어느 세대 못지않게 젊은 세대 입장에서는 특정 정당에 강하게 치우쳐있기보다는 언제든지 보여지고 있는 현상과 상황에 따라서 선택지를 바뀌어 나타날 수 있는 그런 유동성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오늘 선대위의 전면 해산 그리고 쇄신, 또 쇄신해서 국민들과 함께 나아가기 위한 변화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면 젊은 청년들이 다시금 국민의힘에 한 번 더 기대를 가질 수 있는 가능성들도 남아있기 때문에 젊은 세대와 함께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의지, 그러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새롭게 쇄신해 나가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앵커]
유동성 있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도 후보를 바꿀 수 있다, 이게 2030 세대에서는 40%를 넘는 이런 상황이더라고요. 그러니까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2030 표심을 잡기 위해서 각 후보들이 굉장히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재명 후보, 어제 탈모인들의 마음을 잡을 공약을 내놨는데 이게 소확행 공약이라고 하는데 소확행보다는 좀 큰 것 같습니다.

[김원이]
아직 소확행으로 확정은 안 됐고요. 제안을 했고. 청년선대위에서 제안을 했고.

[앵커]
공약으로 내건 건 아니고 지금 제안까지만 나온 거군요?

[김원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 현장에 갔을 때 청년선대위로부터, 청년들로부터 현장에서 우리가 이러이러한 고민이 있으니 특히 탈모 고민이 많다. 취업을 앞둔 2030이 굉장히 어려워하니 이거를 건보 적용을 해달라고 하는 요청을 한 거고 그 자리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얘기를 한 거고 오늘은 후보가 한 발 더 나아가서 공약으로 삼겠다고까지 갔거든요.
그래서 이게 소확행을 넘어 대확행으로 가고 있다고 저희들 자평하고 있는데요.

하여간 재밌는 현상입니다. 저는 이런 게 바뀌어가는 과정이라고 보는 거예요. 이번 대선은 지난 대선과 다르다. 지난 대선은 유권자를 객체화시키고 후보를 고르게 만들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유권자들이 참여해서 주동해서 후보자를 바꾸게 하고 있어요. 후보자의 태도라든가 자세라든가 후보자의 정책 공약마저도 자기들이 요구하는 바대로 변화시키고 있어요. 이런 게 굉장히 그동안의 대선과는 다른 모습, 행태를 띠고 있어서 이번에 탈모 관련한 건보 적용, 소확행 공약도 사실 그 과정에서 탄생된 것이어서 폭발력이 훨씬 큰 거다.

만약에 우리가 만들어서 제안을 하고 이랬으면 아마 그냥 또 그런 공약이겠지라고 했을 텐데 현장에서 수용성 높게 우리가 받아들이고 그걸 점검하고 확산하고 그리고 어제 그 동영상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온라인 소통단에서 급하게 현장에 가서 찍은 거예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직접 연기를 해요. 이재명을 심는다. 그거 보고 아마 깜짝 놀라셨겠어요.

[앵커]
박주민 의원도 페이스북에 올렸던데요.

[김원이]
저도 하나 올리고요. 전 1천만 탈모인이 단결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선거 환경이 점점 달라지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 지지율 변화에 요즘에 변화가 있다 보니까 안철수 후보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나만이 이재명을 이길 후보다, 이런 발언까지 내놨는데요. 최근 안철수 후보의 행보, 어떤 행보들이 이어지고 있는지 박석원 앵커가 전해 드립니다.

[박석원 앵커]
역대급 비호감 대선으로 양강 후보가 주춤하는 사이, 관심을 모으는 인물, 바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입니다. 화끈한 한 방은 없지만, 특유의 모범생 스타일로 조금씩 지지율을 끌어 올리고 있는데요. 어떤 행보들이 있었을까요?

얼마 전 중고 거래 플랫폼에 매물이 올라왔는데요. 판매하는 물건이 "안철수" 입니다. 매물 소개를 보면, 의사 경력으로 사람을 잘 고치고마라톤으로 다져진 체력 갑, 교수 경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뒤 안 후보 직접 '철수마켓'을 만들어서 본인을 세일즈하는 데 정성을 들였는데요.

스타트업 인턴사원으로 판매가 됐습니다.

IT 1세대인 만큼, 요즘 스타트업 문화에 적응하는 게 쉽진 않아 보이기도 했는데요. 역시 '라떼는'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비판과, 그래도 '고인물'로서 젊은 층의 조언을 진지하게 들으려고 했다는 평가가 교차했습니다.

현재 '철수 마켓'에서는 아이를 돌보며 과학 실험 등을 해주는 '아이돌봄 서비스'가 이미 다 팔려 품절이 된 상태인데요.

어떤 이야기가 공개될지 관심이 가죠? 교육분야에서는 이런 행보도 있었습니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 오류 논란이 발생한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을 직접 풀어본 건데요.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하는 대한민국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개혁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여론 조사를 보면, 안 대표의 2030 전략은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아닌가 싶은데요.

설 연휴를 목표로 안철수와 다른 후보의 양자 대결이 될 것이라는 안 후보의 예상이 현실화할지 주목됩니다.

[앵커]
정리한 거 보니까 IT 1세대로서 세일즈도 하고요. 그리고 수학 문제도 풀고 다양한 행보들을 보였는데 설 전후해서 양자대결 구도가 될 거다, 국민의당은 이렇게 전망까지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러브콜도 보냈었는데.

[김원이]
최근에 안철수 후보가 상승세인 건 분명한 것 같고요. 그런데 그 상승세의 원인이 무엇이냐를 따져보면 결국은 윤석열 후보님에 실망한 표심들이 젊은 층들이 이동하고 있는 것들이 보여지는 것 아니냐.

[앵커]
결국 반사체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김원이]
그렇죠. 발광체라기보다는 반사체여서 다시 발광하기 시작하면 반사체는 생명을 다하거든요. 그래서 보면 안 후보 지지층 중에서 38.5%만 계속 지지하겠다고 하는 얘기를 대답을 했거든요. 아까 그랬잖아요. 바뀔 수 있다가 40%면 50몇%는 계속 지지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다른 후보보다 매우 낮아요. 이재명 후보는 71.3%가 계속 지지하겠다. 그리고 윤 후보는 81.2%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왔는데 안 후보 지지층은 38.5%만 계속 지지하겠다니까 이게 굉장히 결속력이 낮은 거죠. 그래서 발광체가 세지면 다시 반사체는 그 빛을 잃게 마련이죠.

[앵커]
반사이익 얘기를 해 주셨는데 지금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어디서 왔냐 보면 윤석열 후보에서 빠진 부분이 많이 간 것으로 분석들을 많이 하시거든요.

[김병민]
그러니까 이 내용을 바꿔 말하면 윤석열 후보에게 실망하는 국민들의 마음들이 이재명 후보로까지는 넘어가지 않는 것들을 또렷이 보여주는 것 아니냐, 이렇게 해석도 가능합니다. 최근에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하는 민주당이 원팀으로서 굉장히 강하게 단결해 있고 또 국민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표차이를 가져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들을 보면 지금 현재 이재명 후보가 지난 기간 대장동 등에서 가지고 있었던 인식이 한계들이 갖고 있는 것 같고 여전히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많은 민심들이 윤석열 후보가 잘 못하고 있을 때 잠깐 빠져서 또 안철수 후보에게 표를 여론조사에서 잠깐 건네주긴 했습니다마는 다시금 윤석열 후보가 제대로 된 행보들을 이어가게 됐을 때는 언제든지 그 표가 옮겨올 수 있다는 하나의 반증인 것 같기도 합니다.

또 하나의 의미를 찾게 된다면 결국 안철수 후보도 지난 4.7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당시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냈던 것처럼 정권교체라고 하는 명제를 상수로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정권교체를 위한 길에서 안철수 후보가 국민들의 넓은 지지를 얻게 되면 마지막 순간에 윤석열 후보와 함께 합쳐질 수 있는 공간들이 더 넓게 생길 수도 있는 측면이 있어서 아마 이번 대통령 선거를 더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지점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이]
저는 아까 말씀주신 것에 대해서 제가 약간 반론 겸 말씀드리면, 중앙일보가 재미있는 여론조사를 했어요. 야권 후보 단일화가 돼서 윤석열로 후보 단일화가 됐을 때 안철수 지지자들한테 물었어요. 당신은 누구를 지지할 거냐. 그랬더니 34.2%가 이재명으로 가고요. 그것보다 2% 적은 32.2%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혀요. 그러니까 야권의 후보 단일화의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다라고 하는 여론조사를 또 보이고 있죠.

[앵커]
야권의 후보 단일화를 한다고 해도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다.

[김원이]
파괴력은 크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여지고 또 하나가 재밌는 여론조사가 또 있었어요. 최근에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에 단일화를 했을 경우에 누가 적합하냐라고 을 때 안철수 후보가 41.1이 나오고요. 윤석열 후보가 30.3인가, 30.6인가 그랬어요.

그러니까 즉 10% 이상 안철수 후보가 높아요. 적합 후보로. 그랬을 때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안철수의 표를 흡수해서 마지막 반전을 노리겠다는 게 아마 선거 본선의 계획일 텐데. 프로젝트의 전망이자 대비전일 텐데 이러다가 둘이 붙었는데 안한테 가버리면 어떻게 되지? 그러니까 요즘 안철수 후보가 대선 승리를 할 수 있는 야권 후보는 자기다,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사람은 자기다라고 얘기하고 다니잖아요.

그래서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야권 후보 단일화해서 자기가 이기면 다행인데 그것도 져버렸을 경우에는 자기는 폭망이잖아요. 또 한편에서는 해도 후보 단일화를 통해서 윤석열이 되더라도 안 지지자가 34%는 이재명한테 간다고 하니까 득실이 별로 없잖아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의도했던 바와는 다르게 파괴력도 약하고 실효성도 별로 그렇게 높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전망이.

[앵커]
여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데 윤석열 후보 중심 선대위가 앞으로 어떻게 구현될지 이 부분이 아마 안철수 후보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단일화 변수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지켜봐야 될 것 같고 이재명 후보 지금 지지율 상승 흐름을 최근 들어서 그런 추이를 보이고 있는데 또다시 대장동이 살아있는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과 이재명 후보 측근 간 통화 사실이 알려졌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병민]
이 내용이 나올 때마다 이재명 후보, 지난번 국정감사장에서도 많은 내용들을 아주 적극적으로 해명하다가 유동규 전 본부장과의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갑자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을 흐리기도 합니다. 이재명 후보와 가장 가까운 측근으로 알려진 인사들이 유동규 전 본부장의 압수수색 직전에 통화했던 사실들이 드러났는데 여기에 대해서 명쾌하게 이재명 후보가 답을 잘 못 주고 있죠. 많은 국민들께서 대장동 문제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보다 명쾌하게 해명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 내용에 대한 특검을 주장했던 국민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장동에 관련된 문제가 나올 때마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피해가는 모습들이 국민들에게 의혹으로 남아있고요. 이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종 토론회가 언론사들을 중심으로 이어질 공산이 매우 크고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에 관한 내용을 바탕으로 국민들과 함께 토론하게 된다면 이 문제에 대해서도 보다 적극적인 사건의 진실들이 밝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장동으로 한정된 토론이 성사될지 이 부분도 관심인데 측근들과 유동규 전 본부장의 통화, 이거 주로 통화내역이 안 남는 영상통화로 주로 이루어졌다. 이래서 당연히 의구심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원이]
저는 정진상과의 통화가 문제가 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정진상이라는 양반과 그분의, 정진상이라는 분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제기되거나 밝혀진 게 있느냐. 딱 하나 요즘 맨날 나오는 화면이 그거예요. 제 기억으로는 대장동 프로젝트 관련해서 결재란에 정진상하고 서명이 들어가 있는 그런 정도인 것 같은데 그런 정도를 가지고 통화한 걸 가지고 무리하게 엮어내는 것은 결국 무리한 정치공세이고 의혹 부풀리기인데 결국 이것을 이재명 후보와 연결시켜내기 위한 것 아니겠어요?

결국은 정책적 결정 과정에서의 정진상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야 적절하다고, 타당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가지고 비리나 이런 걸로 연결시켜내는 것은 무리 아닌가. 오히려 최재경 전 민정수석하고 나왔다는 것 아니에요, 청와대하고? 오히려 그분은 50억 클럽에 들어가 있는 양반 아닙니까. 그분한테 오히려 조사를, 수사를 더 집중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앵커]
검찰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앞으로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병민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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