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서해5도 경비단 격려...尹, 이틀째 TK 표심 공략

李, 서해5도 경비단 격려...尹, 이틀째 TK 표심 공략

2021.12.30. 오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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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외국어선 불법조업을 단속하는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방문해 격려하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이틀째 보수표심을 공략합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통신자료 무더기 조회 논란과 관련해 오후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김진욱 공수처장을 상대로 야당 의원들 질타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이재명 후보 행보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이재명 후보는 조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부동산 등 여러 정책공약 관련 견해와 함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관련 의혹 등 현안에 대한 질문에 답할 예정입니다.

이 후보는 오후에는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방문합니다.

서해에서 불법조업하는 외국 어선들을 단속하는 해경 경비단원들을 격려하고, 수산자원과 국민생명을 지키기 위한 철저한 경계태세 유지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민주·개혁 진영 통합 행보도 이어갑니다.

2016년 당시 문재인 대표 체제에 반발하면서 탈당해 국민의당을 창당했던 천정배, 유성엽, 최경환, 김유정, 정호준 전 의원 등 10여 명이 민주당에 합류합니다.

민주당과 합당을 묻는 열린민주당의 당원 투표도 오후 6시까지 이어집니다.

당원 과반이 참여해 과반이 찬성하면 양당의 합당 안건이 의결되고, 그렇게 되면 민주당 의석수는 169석에서 172석으로 늘어납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이틀째 대구·경북 지역에 머무는군요?

[기자]
윤석열 후보는 오늘은 '보수의 심장부' 대구를 먼저 찾습니다.

잠시 뒤 오전 11시부터 대구지역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합니다.

대구는 내일 새벽 0시를 기해 사면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합니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과를 강조하면서 보수표심의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윤 후보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윤 후보는 이 행사에 앞서서는 독립유공자 52명이 잠든 국립 신암선열공원을 참배했고, 지역 언론인과 간담회에도 참석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후에는 경북 칠곡으로 이동해 한국전쟁 격전지인 '다부동 전투' 전적비를 찾아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만납니다.

윤 후보의 지역 행보와 별개로 선대위를 둘러싼 내홍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상임위원장 직을 내려놓은 이준석 대표는 가톨릭평화방송과 인터뷰에서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사람들이 윤석열의 핵심 관계자, 이른바 '윤핵관'으로 지칭되는데 이들이 없다는 후보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변화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최근 불거진 통신자료 조회 논란과 관련해서 김진욱 공수처장이 오늘 국회에 출석하죠?

[기자]
오후 2시에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립니다.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비쟁점 민생법안들을 심사하는데요.

여야는 임시국회 일정을 합의하면서 김진욱 공수처장을 법사위에 불러 국민의힘 의원 70여 명, 윤석열 후보 부부 등에 대한 광범위한 통신자료 조회와 관련해 현안 질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공수처가 정치사찰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실관계와 의도를 추궁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검찰개혁을 목적으로 탄생한 공수처가 유신 시절 중앙정보부와 비슷한 형태의 민간인사찰을 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사를 밝혀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불법사찰이 있었다면 큰 문제지만, 일단은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게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이재명 후보도 지금 참석 중인 토론회에서 공수처가 야당에 대해서만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이라면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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