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PX 제품, 고가 재판매 등 비위행위 177건 적발

軍 PX 제품, 고가 재판매 등 비위행위 177건 적발

2021.12.29. 오전 10:5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군부대 마트인 PX에서 파는 물건을 산 뒤 인터넷에 비싼 가격으로 재판매하는 등의 불법 유통 사례가 적발됐습니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부패예방추진단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국방부와 국가보훈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국방·보훈복지시설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모두 177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적발 사례를 보면 군 관계자들이 PX 물품을 사다가 되팔거나 납품 업체가 PX에만 보내야 하는 물건을 민간에 판매하는 등의 수법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PX 납품 경쟁을 할 때 할인율이 크면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는 점을 이용해 물품 가격을 높게 책정한 뒤 80~90%의 과다한 할인율을 적용해 계약을 따내는 사례들도 적발됐습니다.

이와 함께 군 병원에서 미용 목적의 수술이나 진료를 하면서 본인부담금을 징수하지 않고 무상으로 진행하는 행위도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군 마트 물품의 인터넷 재판매 제한을 위해 법령을 정비하고, 실시간 감시를 강화하고 군 병원의 불법 의료행위를 막기 위해 상시 관리 감독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