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이수정 "신지예의 극단적 의사 결정, 이재명 아들 의혹 때문일 것“

[정면승부] 이수정 "신지예의 극단적 의사 결정, 이재명 아들 의혹 때문일 것“

2021.12.20. 오후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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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1년 12월 20일 (월요일)
■ 대담 : 이수정 국민의힘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이수정"신지예의 극단적 의사 결정, 이재명 아들 의혹 때문일 것“

- 국민의힘으로 온 신지예, 이재명 아들 의혹이 충격으로 왔을 것
- 신지예 합류 직전 이준석 보고해, 완전한 패싱은 아냐
- 이준석-조수진 굉장히 크게 충돌, 민주적 조직에서 의견 다른 건 당연
- 이재명 아들 인터넷 글에 2030 여성들 충격, 사실관계 확인해봐야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대표적인 페미니스트로 알려져 있는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신지예 대표가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했습니다. 그동안 국민의힘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왔던 신 대표의 합류에 대해서 당내에서도 일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 내 분위기와 향후 역할까지 이 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연결돼있습니다. 위원장님, 나와 계십니까?

◆ 이수정 국민의힘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이하 이수정)> 네, 안녕하십니까.

◇ 박지훈> 위원장님도 알고 계셨을 것 같기는 한데, 신지예 대표가 오늘 새시대준비위원회에 합류했는데 위원장님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이수정> 일단 신지예 대표가, 합류하리라고 전혀 저는 알지 못했고요. 사전에.

◇ 박지훈> 위원장님도 모르셨어요?

◆ 이수정> 네. 저는 알고 있지 못했습니다. 새시대준비위원회가 외곽 조직이어서, 그래서 저는 선대위 소속이다 보니 선대위 안 외곽 조직의 활동이 모두 보고되는 건 사실 아니거든요. 저는 일단 오늘 회의 중에 알게 됐고요. 그런 선택은 제가 생각할 때 본인으로서는 아주 과감한, 저도 깜짝 놀랐거든요. 굉장히 과감한 선택이었고, 그렇게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 최근에 이루어진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 박지훈> 좀 전에 이야기를 하기는 했는데. 최근까지 신지예 대표가 SNS를 통해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글들이 좀 있었거든요.

◆ 이수정> 비판적 입장을 취하다가, 그럼 왜 최근인가. 곰곰이 제가 생각을 해 봤는데, 그게 결국은 이 후보의 아드님의 상습 성매매 의혹하고 도박 관련된 인터넷상의 활동들이 알려지게 되면서 젊은 여성들은 일종의 습관 같은 것을 받아들이기를 굉장히 힘들어하거든요. 용인이 안 됩니다, 그런 게. 그렇기 때문에 여성을 비하하는 여러 댓글이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충격으로 다가왔을 거고요.

◇ 박지훈> 그게 결정적이었을 것이다.

◆ 이수정> 네. 그리고 이제 문제를 대응하는 아버님이시죠. 이 후보의 어떤 태도. 아들 말을 무조건 믿어야 하지 않느냐, 아들이 아니라면 아닌 거 아니냐. 이렇게 대응하시는 입장이 아마 젊은 여성들에게는 용인이 안 된 것 같습니다.

◇ 박지훈> 그렇다면, 지금 우리 위원장 님 말씀대로 신지예 대표가 합류함으로서 2030 여성층의 지지를 끌어올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이수정> 그거는 생각보다 그렇게 쉽게 얘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요. 그러나 어떤 보도라인이라는 게 있는데. 그런데 이게 일종의 참을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는 판단 하에 그럴 수 있다. 조금 전에 얘기했던 그런 사안이요. 사실 젊은 여성들은 온라인에서 굉장히 디지털 성범죄나, 성매매나 이런 것들을 혐오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폭로됨으로 해서 사실 거의 경악하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신지예 씨의 극단적인 의사결정이, 저는 굉장히 많이 놀랐고요. 이렇게 선택을 할 수가 있구나. 이런 거에서 깜짝 놀랐고.

◇ 박지훈> 그러니까요. 그게 아니라면 설명이 안 되니까 위원장님이 계속 그 말씀을 하시는.

◆ 이수정> 그렇죠. 물론 그분의 속마음을 제가 다 속속들이 아는 게 아니어서 그렇게 느끼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지금 온라인에서 돌아다니는 걸 저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젊은 여성들은 그걸 다 봤을 거란 말이죠. 아마 그래서 충격일 겁니다.

◇ 박지훈> 그럼 이 질문도 한번 드려야 할 것 같아요. 반대로, 이른바 ‘이대남’이라고 하잖아요. 20대 남자들. 이분들의 지지 이탈이 우려되진 않나요? 어떻습니까?

◆ 이수정> 그거는 충분히 걱정할 만하죠. 신지예 씨가 지금까지 보인 정치적 행보 자체가 굉장히 젊은 남성들에게는 우호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심정적으로 이건 아닌데, 하는 어떤 반감을 가질 수는 있겠습니다만. 사실 신지예 후보님은 저에 비하면 비교적 스무스하게 합류한 게 아닌가.

◇ 박지훈> 이수정 위원장님 많이 고생이 있었죠.

◆ 이수정> 네. 뭐, 시위까지 하는 사람도 있고 그랬었잖아요. 그러니까 그보다는 훨씬 환영받으면서 합류를 했구나, 저에 비하여서는. 그런 생각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 박지훈> 문을 먼저 열었기 때문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요. 이 얘기도 좀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 얘기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혹시 이번 영입으로 ‘또 이준석 대표 패싱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우리 위원장 님 영입 때도 그런 얘기가 나왔었는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이수정> 저도 저 때는 제가 알 수 없고요. 일단 저는 지금 안쪽에 있으니까 이리저리 오늘 알아본 바에 따르면 합류하기 직전에 대표님께 보고를 드렸답니다. 그게 지금 보도가 안 되니까 모르고 계실 수는 있는데. 물론 뭐, 보고를 먼저 드린다고 해서 적극 찬성한 건 아닐 수도 있지만, 어쨌든 완전한 패싱은 아니다.

◇ 박지훈> 보고 드렸는데 확답을 한 건 아니지만. 일단은 영입 발표 전에 보고는 했다, 라는 말씀이네요. 이 얘기도 좀 해야겠습니다. 오늘 이준석 대표 이야기 계속 나오고 있는데. 오늘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의원이 충돌했다고 하는데, 자리에 있었죠. 우리 위원장님도.

◆ 이수정> 네, 이게 무슨 일인가.

◇ 박지훈> 깜짝 놀라셨겠어요. 진짜 소리쳤습니까?

◆ 이수정> 목소리가 굉장히 크게, 두 분이 쾅 충돌하셔서. 저는 회의에서 그런 장면을 별로 본 적 없이 살아서. 약간 아, 이런 일이 벌어지기도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러나 사실 입장 차이가 있는 게 너무 당연할 거라는 생각은 했어요. 한쪽은 매우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얘기고, 다른 한쪽은 좀 신중하자, 이런 취지였기 때문에 당연히 민주적인 조직에서 의견이 다른 건 너무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런 이견이 없는 조직이 저는 더 불건강하다, 이런 생각이 있어서 그런 의견의 격차는 점점 줄여나가야 할 거다.

◇ 박지훈> 이런 질문을 제가 하지 않을 수 없는 게, 당 대표이자 공동선대위원장이에요. 조수진 의원 같은 경우는 최고위원이기도 하고.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게 직책상으로는 당연히 당 대표가 높은데, 나이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고. 또 이제까지 다툼이 좀 있었습니다. 조수진 최고와. 상황이 좋아 보이지는 않거든요.

◆ 이수정> 아, 예. 제가 다 바늘방석이었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일단 해프닝 이후에 조 의원님께서 본인의 과실이라고 인정하셨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잠정적으로는 해소, 해결이 된 거 아니냐. 저는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근본적인 앙금의 문제라면, 이건 시간을 갖고 해소하는 노력을 해야 할 거다.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완전 해결, 이런 건 아직은 아닌 거 아닌가.

◇ 박지훈> 국민의힘 선대위, 어떻습니까? 예전에 이해찬 전 대표는 오합지왕’이라고 표현도 하던데 분위기 혹시, 하면서 느끼는 바가 있을지요.

◆ 이수정> 워낙에 월등하신 분들이 한 자리에 앉아 계시다 보니까, 그렇게 지칭을 할 수도 있겠다. 저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생각보다 오늘과 같은 이런 충돌은 저는 회의하면서 처음 봤기 때문에, 제가 합류한 이후로.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회의에서는 비교적 서로 의견 수렴이 잘 되고 이 조직이 영원히 한 조직으로 가는 게 아니라 일종의 템퍼러리temporary한, 결국은 80일 남은 조직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80일 동안 커다란 균열이 있을 것이냐, 저는 그건 목표가 너무 뚜렷해서. 결국에는 목표는 윤 후보님을 도우는 것이기 때문에, 무슨 자신의 주장을 끝까지 밀어서 갈등을 유발하겠냐. 이런 생각은 한편으로는 있습니다.

◇ 박지훈> 이재명 후보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다시 얘기를 해 보면. 지금 아들한테 5000만 원 정도 증여가 됐는데 이게 ‘도박 자금’이다, 라는 얘기가 있어요. 위원장님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이수정> 면세 증여 액수 한도 내에 있기는 하죠.

◇ 박지훈> 자녀한테 5000만원까지 공제가 되니까요.

◆ 이수정> 네. 10년 동안. 그러니까 그것이 완전 불법이라고는 볼 수 없으나, 문제는 그렇게 갑작스럽게 증여를 하게 된 경위. 그리고 그게 어떻게 쓰였는지에 대한 것. 그리고 그 금액이 다인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이 건은 차후에 수사가 될 개연성이 굉장히 높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수사 과정 중에 밝힐 일이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제가 볼 때는 지금 이 사안은 상당히 심각하다. 왜냐하면 지금 도박을 했다는 장소 자체가 일반인들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닌 건 아시죠.

◇ 박지훈> 저는 잘 모릅니다. 그런 곳이라고 알고는 있습니다.

◆ 이수정> 그런 곳이기 때문에, 일정한 사람들만 갑작스럽게 모였다가 완전히 증발해버리는, 그런 장소이기 때문에 이것은 일반 PC방하고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도박장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상당히 불법적인, 지금 그 5천만 원이 문제가 아니라 이외의 다양한 문제와 엮여있을 가능성. 이런 걸 추정하게 만든다. 이런 얘기까지는 상당히 객관적 사실이 확인된 바가 있어서, 그렇게는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사가 이루어진다니까 기다려 보시죠.

◇ 박지훈> 마지막으로 성매매 관련된 얘기를 좀전에 하셨는데, 일단 이재명 후보는 선을 그었어요.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 문제가 된다고 보는데, 위원장님은 성매매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아직 증거가 있거나 이런 건 아닌 것 같은데.

◆ 이수정> 확인을 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 같고. 이것 역시도 제보자가 있거나, 목격자가 있거나, 혹은 당사자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차후에 진실이 밝혀질 개연성이 있어 보이는데. 일단은 인터넷에서 이미 올리신 글들이 한두 건이 아니에요. 그 글들이 돌아다니다 보니까, 그 글들이 지금 20대, 30대 여성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는 겁니다. 그 글의 내용이 범상한 내용이 아니거든요. 이 부분은 지금 저도 자식을 키우는 부모이다 보니까, 아이의 문제다. 이렇게 내팽개쳐 놓기에는 사태가 심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께서는, 꼭 이 후보가 아니더라도, 만약에 다 큰 자식이 이런 식으로 지속적인 일정 기간 동안 상습적인 염려가 되시면, 이건 사실관계를 한번쯤 꼭 확인해 보셔야 할 사안이에요.

◇ 박지훈> 예.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이야기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수정> 고맙습니다.

◇ 박지훈> 네. 지금까지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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