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양도세 완화 당내 이견...윤석열, 토론회서 의혹 해명

이재명, 양도세 완화 당내 이견...윤석열, 토론회서 의혹 해명

2021.12.14. 오후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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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꺼내 든 양도세 완화 공약을 두고 당내에서 이견이 분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관훈 토론회에 참석해 여러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겸임 교수 지원서에 허위 경력이 있었다는 YTN 보도를 두고도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를 언급한 것을 두고 당내에서 논란이 불거졌다고요?

[기자]
네, 앞서 이재명 후보는 매물 잠김 현상을 해소하겠다며 1년간 한시적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유예하는 방안을 제안했는데요.

민주당이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양도세 중과 유예안을 12월 임시국회 안에 처리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후보가 함께 언급한 종부세 핀셋 조정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상속 때문에 일시적 다주택이 되는 경우 등 의도치 않은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당장 양도세 중과 유예를 두고는 당 지도부에서도 이견이 터져 나왔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오늘 MBC 라디오에서 도입 여부를 검토 중이지만, 찬반이 엇갈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고, 강병원 최고위원은 정책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더 큰 혼란이 생길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역시 양도세 중과 유예의 부작용을 걱정하는 상황이라, 당내 갈등은 물론 당정 갈등까지 재현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코로나19 손실보상 추경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혼란만 키우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기도 왕 저기도 왕, 우왕좌왕의 힘 같습니다. 50조든 100조든 후보가 직접 결단한 '윤석열 표 추경안'을 즉각 제시하는 것이 옳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대구·경북 순회 일정 때 만난 당 관계자가 코로나19에 확진돼, 오늘 검사를 받은 뒤 일정을 모두 취소했는데요.

이 후보는 오후에 긴급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5차 대유행은 이전과는 다른 비상한 상황이라며 즉각적인 거리 두기 강화 조치를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선 보상·후 지원 시행, 백신 접종률 제고를 위한 '백신 국가책임제' 시행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 관훈토론회에서 여러 현안과 의혹에 대해 답했죠?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오늘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이 연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질의 응답에서는 여러 의혹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윤 후보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자신이 지시할 이유도, 그런 사실도 없다고 밝혔고요.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해선 대장동 대출 건은 수사 대상이 아니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장모와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비상식적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비판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문재인 정권의 검찰개혁이 만약 성공했다면, 제가 이렇게 대통령 후보가 됐겠습니까? 왜 자기들의 적폐는 청산을 안 하는 겁니까?]

오후에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국총회에 참석했는데요.

어려운 환경 속에서 분투하는 여성 경제인들을 격려하며 맞춤형 정책과 지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 손실보상'을 두고 윤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엇박자를 내는 거 아니냐는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준석 대표는 MBC 라디오에서 상당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엔 공감대가 있다며 거듭 진화에 나섰습니다.

다만 이재명 후보에 대해선 날을 세웠는데요.

이 후보가 혼자 음식점 총량제 등을 내지르다 당에 제지당하지 않았느냐며, '좌충우돌'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앵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과거 제출했던 겸임 교수 지원서에 허위 경력이 있다는 YTN 보도를 두고도 공방이 거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 오늘 YTN 보도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선 김건희 씨의 한국게임산업협회 재직 경력과 관련해, 정상적으로 재직증명서를 발급받았다고 반박했는데요.

단체 결성 초기 보수 없이 비상근 자문 활동을 했고, 몇 년이 지나다 보니 재직 기간 기재에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수상 경력을 부풀렸단 지적에는 김 씨가 회사의 부사장으로서 출품작 제작에 깊이 기여했다며,

개인 수상과 회사의 수상을 구분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윤 후보 역시 이 같은 입장을 밝히며, 전체적으로 허위 경력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윤 후보와 김 씨의 사과를 촉구했는데요.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 이력을 거짓으로 채워 넣는 사람을 국민이 어떻게 신뢰하느냐며, 윤 후보도 변명으로 빠져나갈 일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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