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이대남이 나를 반대?...국민의힘 이수정 선대위원장

[뉴스큐] 이대남이 나를 반대?...국민의힘 이수정 선대위원장

2021.12.09. 오후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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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이수정 /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요한 형사사건 때마다 날카로운 심리분석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이수정 교수가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십니다. 저희 뉴스에도 많이 모셨던 분인데요. 오늘은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수정]
안녕하십니까?

[앵커]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하신 지 며칠 되셨죠?

[이수정]
일을 한 지는 지금 닷새째고요. 합류한 지는 열흘 정도.

[앵커]
일을 하신 지 닷새째, 요즘 어떤 일을 주로 하십니까? 매일 강행군이라고 하시던데?

[이수정]
지금 정책위원회가 있어가지고 그 산하에 여러 가지 정책에 대한 팀들이 운영되기 시작했고요. 그런 지는 활발하게 운영된 지는 3, 4일 정도밖에 안 된 것으로 그렇게 보이고. 그런 데 여성정책과 연관된 팀들이 있습니다.

일종의 양성평등정책 포함하여. 현재의 여가부 업무와 매우 연관성이 높은 그런 일들을 논의 중이고요. 그런데 그게 1개가 아니고 여러 개 복수로 돌아갑니다. 그러다 보니까 각 팀에서 올라온 내용들 또 제가 제안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제 그런 것들이 지금 기존에 경선 시점에 나왔던 정책들과 충돌하는 지점이 있는지, 어떻게 하면 좀 더 통합하고 좀 더 보강할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을 계속 논의 중입니다. 회의를 이분들이 다 낮에 너무 바쁘시다 보니까 7시에 시작하면 끝나는 시간대가 사실 굉장히 늦죠. 그래서 며칠을 계속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떤 정책을 지금 구상하고 계신지 잠시 뒤에 여쭤보고요. 교수님, 정치권에 들어오실 때 윤석열 후보가 직접 전화를 했다고 들었는데 맞습니까?

[이수정]
맞습니다. 일요일날 전화하셔가지고 직접 도와달라. 여성 전문가로서 제가 약자 보호, 피해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예방 관련 법률 입법 시도나 또는 피해자 지원 제도 이런 것들을 계속 주장해 왔기 때문에 그쪽으로 지원을 해라, 이런 말씀을 하셔서 답을 드렸고요. 고려해 보겠다.

그런데 그 사이에 확답하기 전 일주일 그다음 일주일. 일요일 날 연락이 오셔서 확답을 하게 됐고요. 그 사이에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가지고 그래서 사실 중간에 저 개인적으로도 이게 합류가 될까.

[앵커]
그 사이에 많은 일들이라 함은?

[이수정]
반대하시는 분도 계시고 또 상대당 후보님이 과거에 어떤 변론을 하셨는지 이런 것도 보도가 되고. 그래서 사실 굉장히 고민이 많다가 결심하는 데 그런 모든 사실들이 영향을 주었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그런 여러 가지 논란적인 일이 있었음에도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 합류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어디에 있어요?

[이수정]
지금 여성정책 쪽에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너무 드라마틱한 변화를 잘 믿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윤석열 후보는 본인이 평생을 일을 해 오셨고, 그런 분야에서. 그래서 법이라는 게 그렇게 순식간에 또는 제도라는 게 순식간에 변하는 게 아니라 점진적으로 법치주의의 테두리 내에서 절차를 밟아서 변해야 한다, 이런 생각에 저는 동의를 하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에는 지금 그런 부분에서 비교적 신뢰감을 가지고 합류하게 된 겁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의 갈등 국면에서 이준석 대표가 공개적으로 반대했었잖아요.
어제 화면 보니까 다시 악수를 하시던데.

[이수정]
악수도 했고 좀 전에 점심도 사주셔서 잘 먹었고요. 3개월 동안 결국은 같은 목표를 위해서 일을 함께하기에는 지금 전혀 문제가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비교적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 대표가 오늘 만나서 뭐라고 하던가요? 그때 왜 반대했는지 이런 이야기도 했나요?

[이수정]
그런 경위를 제가 물어보지도 않았고요. 대표님께서 굳이 설명하시지도 않았고 어차피 지금 하는 일은 분명하기 때문에 각자 맡은 일을 열심히 하는 것으로 다 서로 동의한 상태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실 제가 이준석 대표가 무슨 말했는지 보니까 만약에 이 교수님 영입하면 지금까지 국민의힘이 선거를 위해서 준비해 온 과정과 방향이 반대될 수 있다면서 부정적인 답을 했고 그 이유로 만약에 윤석열 후보가 선택하면 존중한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후자로 윤석열 후보가 선택을 했기 때문에 존중하는.

[이수정]
그러니까 이제 국민의힘에서 후보로 선택될 때 필요한 전략들하고 온 국민을 대상으로 지금은 미래를 보여줘야 되는, 비전을 보여줘야 되는 시기이다 보니까 이럴 때 고민해야 되는 대책이 동일할 수는 없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인구의 반이 여성들인데 그러면 그런 분들의 지금까지 간절한 소망 이런 것도 사실 배려해야 되는 측면이 있는 것이고 또 이대남들이 어떤 불안감을 갖고 있는지 너무 잘 압니다.

한쪽은 성폭력 피해를 당할지도 모른다, 이런 불안이 있는 거고요. 다른 쪽은 내가 억울하게 성폭력 가해자로 몰릴지도 모른다. 이런 불안감이 있기 때문에 그 모든 경험하지 않은 불안에 대한, 사실은 통합을 이루는 방향으로 가능하면 혐오를 극복하는 방향으로 그래야 결국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은 미래가 올 수 있기 때문에 결국은 어제 밤에도 여성정책에 대한 토론을 하기는 했는데요.

기존의 여성 정책에는 혐오주의 극복에 대한 정책은 국정과제에 아무 데도 없어요. 그런데 사실 우리 사회가 2년 동안 코로나로 비대면 사회가 되면서 사실은 만나면 해결될 일입니다.

그런데 만나지 않는 기간이 너무 길어지면서 사실은 만나본 나이가 많은 분들은 그게 실제로 만나보면 오해나 갈등은 풀 수 있다는 경험을 우리는 많이 축적하고 있지만 젊은 세대는 그런 경험들이 많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막연한 혐오주의가 사실 더 인터넷에서 다양한 토론방을 통해서 심화됐고요.

그게 결국에는 지금 서로 간에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는 데 이르렀기 때문에 이것은 그냥 무시하고 덮어버리면 저는 개인적으로는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그러면 서로에 대한 적대적 태도 이걸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그게 결국은 앞으로 주요한 정책과제 중에 제일 중요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수많은 정책과제 중에 혐오주의를 극복하는 정책도 있기는 있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에 나올 대책이 이대남, 이대녀가 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이런 젠더갈등을 넘어서는 그런 대책이 나온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이수정]
조만간 나올 예정이고요. 지금 그것을 일종의 외국은 해이트 크라임에 대한 처벌을 함으로 해서 어떻게든 차별을 각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형태로 징벌적으로 제재를 하는 방식으로 활용할지 아니면 또 다른 다양한 종류의 촉진적인 지지적인 이런 정책을 펼지. 그건 아직 결정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젯밤에도 계속 그런 토론을 하다가 기존에 여성가족부에 있던 권익에 관련된 정책들만, 그게 사실은 여성가족부의 업무 중에 한 4분의 1 정도 되거든요. 그 4분의 1 정도만 일단 내일 먼저 발표를 하고 쉽게 의사결정이 되는 거 그리고는 지금 좀 더 심도 있게 고민해 봐야 되는 건 차후에 또 발표를 하자, 이렇게 어저께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고는 끝이 났죠, 회의가.

[앵커]
그런데 여러 가지 오해들이 만나면 풀린다고 하시지만 실제로 지금 2030 남성 대 여성 갈등구조가 생각보다 심각하고요. 취업시장부터 시작해서 군대 문제 등 여러 시각차가 지금 존재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이수정]
맞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우리 때도, 저희가 젊었을 시절에도 남성들이 군대를 갔죠. 여성들은 군대를 가지 않았죠. 그러나 그때는 그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게 여성들은 또 여성들의 전통적인 아주 힘든 역할들을 여성들이 전담을 해 오는 이런 희생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여러 가지 혼인구조도 바뀌고 지금 그와 같은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남녀가 함께 지는 그런 세상이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대는 남성들은 지금 여전히 군대를 가야만 하고 그러다 보니까 사회적인 진출을 하는 시간대가 똑같은 졸업생이라도 군대를 간 시점만큼 남성들은 사회 진출시기가 늦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조직으로 가면 후배 직원이 되는 거죠. 어쩔 수 없이.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저는 개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제는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님이시지만 가장 유력한 상대라고 할 수 있는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2030세대 남녀간의 갈등을 풀 수 있는 방법으로 기회를 많이 늘려야 한다는 걸 강조하더라고요. 기회가 부족해지면서 갈등이 심해진 거다. 기회를 더 많이 늘리면 갈등도 더 완화될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수정]
그건 전적으로 맞는 말씀인데요. 그런데 기회가 어떻게 해서 늘어날까 하는 부분에서는 저와 철학이 조금 다르시다. 기회를 억지로 늘릴 수는 없습니다. 억지로 재원을 끌어다가 어떤 기회를 인공적으로 만드는 건 한계가 있고요. 결국은 경제사정이 나아져야 그리고 이 경제라는 게 아시다시피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려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를 쪼달리게 해서는 사실은 내려오는 양이 적어지면 기회도 줄어들 수밖에 없겠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경제도 제가 생각할 때는, 짧은 생각이지만 김대중 대통령님이 햇볕정책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경제야말로 햇볕정책이 되지 않으면 이게 사실 인공적으로 세금을 뜯어다가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이런 형태의 기회로는 결국은 해결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결국 시장이 늘어나야 되는데요. 시장부터 늘리는 정책을 먼저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저는 경제학자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막연하게 갖고 있습니다.

[앵커]
남북관계를 푸는 해법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햇볕정책을 우리 경제에서도 햇볕정책을 펴야 한다.

[이수정]
저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맞는지 틀리는지는 제가 잘 모르죠.

[앵커]
알겠습니다. 최근에 여성 이슈가 많이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대선에서. 민주당에서는 사생활 논란으로 상임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놨죠, 조동연 교수. 이 문제에 대해서 가혹한 게 아니냐, 이런 말씀하셨죠?

[이수정]
제가 위로를 드린다는 말씀을 방송에서 사생활을 막 털기 시작할 때 그런 말씀을 드리면서 여성의 사회생활 진출 시에 얼마나 많은 장벽들이 있는지를 지적했던 내용이 있습니다. 제 사생활을 털더니, 며칠을 털더니 그다음에 조동연 교수의 등장과 함께 조동연 교수의 사생활을 한 나흘 이상 막 털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럴 때 위로를 드린다고 말을 했는데 그것이 또 어떻게 보면 한편으로는 비난의 대상이 될 줄은 저는 상상을 못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비난을 받으면서 위로를 드린다는 말씀 자체를 비난받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느냐? 결국 이 대한민국 사회가 여성에 대해서는 매우 편파적이다, 여전히. 그리고 관대하지 않다.

특히 사회생활에 진출하는. 일종의 공인이 되는 입구잖아요. 그 프론트라인에 들어서는 순간에 정말 너무 많은 비난, 필요 이상의 비난을 받게 되는구나. 사실 과거의 혼외관계 이런 것들을 결국은 다 털더라고요.

그게 사실 지금 이분의 역할에 꼭 필요한 과거력인지. 그거 우리가 꼭 알아야 되는 건지. 일단 저는 좀 동의하기가 어려웠고 그 젊은 여성, 아이를 둘 데리고 있는 엄마가 사회생활을 하기가 얼마나 힘든지는 이미 제가 20년 전에 경험해 봤잖아요.

그러니까 저런 분들을 뵈면 나라도 격려해 주고 지지해 주고 따뜻한 말을 해야 되는 게 그게 인간으로서의 도리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제가 위로드린다, 이런 말씀을 했던 적은 있습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서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 관련 수사가 지금 진행 중이고요. 어제는 가명인 쥴리를 직접 만났다는 유튜브에서 어떤 분이 나와서 증언까지 했는데 이런 흐름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보세요?

[이수정]
저는 수사는 사실관계를 정확히 밝혀야 된다. 그런데 문제는 어떤 분이 20년 전의 기억을 끄집어내면서 그때 이분을 뵌 적이 있다. 그때는 이분이 사실은 학생 때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더군다나 이분이 제가 알기로는 몇 번의 외관상의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20년 전에 얼굴을 기억한다. 지금 이 사람이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그 진술의 신빙성이, 제가 진술 신빙성을 분석하다 보니까 매우 의심이 된다 더하기 그리고 논란이 과연 필요한가가 의심되는 게 이분이 만약에 결혼한 이후에 이와 같은 행위를 했다면 그러면 이분이 대통령 부인이 되실 분으로 혼인 이후에 이런 문제가 있었다면 문제가 될 수 있죠. 그런데 결혼도 하기 전에 과거에, 젊은 시절에 저는 그것까지 과연 털 수 있는 권리가 있을지. 이거는 조동연 교수의 혼외자식에 대한 언급이나 지금 이분의... 했든지 안 했든지 저는 그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런 식의 루머 같은 일종의 성적 판타지를 이런 식으로 언론에서 마구 확대재생산해도 되는지. 저는 어떻게 보면 보도의 가이드라인 그것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합니다. 왜 여성들에 대해서만 왜 남성들의 외도에 대해서는 문제를 안 삼고 왜 여성들에 대해서만 이렇게 센세이셔널하게 계속 언급하느냐. 저는 굉장히 불만이고요. 사실관계를 떠나서 지금 수사를 받는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수사를 받으셔야 된다, 이런 생각이고요.

그거 말고 소문 좀 밑도 끝도 없이 입증도 할 수 없는 증인을 내세워서 센세셔널리즘을 강조하지 마시라. 하여튼 그런 입장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각종 범죄심리 분석하시면서 우리나라의 각종 사법제도가 피의자 위주보다 피해자 보호중심으로 인권 같은 경우에도. 그래서 피해자 보호 중심으로 사법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계속 주장해 오셨잖아요. 이번에 윤석열 후보 공약에도 그런 내용들, 그런 법안들이 준비 중입니까?

[이수정]
밤을 세우면서 준비 중입니다. 그리고 피해자는 제가 분명하게 밝혀두지만 남녀 모두를 포함하는 거고요. 거기에는 성별이 특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억울한 피해를 당해서도 안 될 것이고요. 피해를 당하면 국가가 끝까지 나서서 안전하게 보호해 주지 못한 과실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된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선대위원장 마치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신다고.

[이수정]
3개월 알바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수정]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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