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김 총리 "확산세 지속한다면 더 큰 불편·손해 감내할 수밖에"

[현장영상] 김 총리 "확산세 지속한다면 더 큰 불편·손해 감내할 수밖에"

2021.12.09. 오후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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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7천 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지금 정부서울청사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긴급 소집한 코로나19 대응 관계장관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회의 모두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특별방역점검과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마는 이번 주 들어서 확진자가 7000여 명을 넘는 등 아주 엄중한 위기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전 부처가 가용한 역량을 총동원해서 방역상황 안정화를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할 때입니다.

어제 저는 각 부처의 기관장들께서 반드시 현장에 나아가 방역조치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꼼꼼하게 점검해 주시고 또 필요한 점이 있으면 개선해 달라고 요청드렸습니다.

오늘은 이런 현장점검 결과를 토대로 현재의 방역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확산세를 신속히 차단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치들을 폭넓게 논의하고자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최근 역학조사를 보면 생활 속의 N차 감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특히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경우가 전체의 40%에 이를 정도로 방역망을 벗어난 전파자가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 있습니다.

또 한편 오미크론의 특성이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고 있습니다마는 일각의 예측처럼 전파력이 훨씬 강하다면 확진자 급증으로 어려워진 우리 방역체계에는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회복을 지속해나가기 위해서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2020년 1월처럼 국민들께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시는 것입니다.

아울러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3차 접종과 청소년 접종의 속도가 빨라지면 지금의 방역상황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과 학부모, 학생들께서는 3차 접종과 청소년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정부는 방역 상황의 안정,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확보와 재택치료 등 의료대응체계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행정력을 모두 쏟아붓겠습니다.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 지자체에서는 방역관리태세를 최고의 수준으로 격상해서 현장점검과 상황관리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기를 바랍니다. 각 공직자들 간에 모두 한 팀으로 움직여주셔야 합니다.

일반 행정직과 보건직 간에 혹시라도 작은 잡음이라도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코로나19와의 이 전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모두 다 한마음으로 합쳐서 우리 몸을 던져야 할 것이고 또 그런 걸 보실 때 국민들께서도 흔쾌히 협조하시리라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현재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면 또 그렇게 지속된다면 지금보다도 더 큰 불편, 더 큰 손해를 우리는 감내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 가족을 보호하고 공동체의 안전을 지킨다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주기적인 환기 그리고 적극적인 진단검사 등 세 가지 필수방역수칙만큼은 반드시 지켜주시기를 다시 한 번 호소드립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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