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난하면 고리, 부자는 장기 저리...정의롭지 않아"

이재명 "가난하면 고리, 부자는 장기 저리...정의롭지 않아"

2021.12.07. 오후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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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가난한 사람이 이자를 많이 내고 부자는 원하는 만큼 저리로 장기간 돈을 빌릴 수 있는 건 정의롭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서울대 강연에서 금융의 신용은 국가 권력과 국민 주권에서 나오는데,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책임이 빠지는 건 옳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다른 나라 은행들은 코로나19 시기에 영업이익률이 줄었는데, 한국의 은행들은 확 늘어난 건 정부 정책의 잘못이라며, 공공적 기능을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가 빚이나 개인 빚이 무조건 나쁘다는 건 바보 같은 생각이며, 미래 자산을 앞당겨 쓰는 게 가치가 훨씬 크다면 쓰는 게 맞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최저임금제와 주52시간제 폐지를 언급했다 번복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선 최저임금을 없애는 건 헌법을 파괴하겠다는 거라며, 그분이 실수한 것 같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국토보유세 공약 철회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선 좋은 일이어도 본인이 고통스러워 싫다는 걸 대리인이 강행하면 안 된다는 원칙적 얘기를 드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서울대 이전 문제에 대한 질문엔 장기적으로 대학 도시를 만들 필요가 있다면서도 현실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건지는 회의적이라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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