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던 尹 지지율, 野 '극적 봉합' 직후에는?

떨어지던 尹 지지율, 野 '극적 봉합' 직후에는?

2021.12.06.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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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핵심 키워드로 대선 정국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정리해보겠습니다. 대선정국 첫 번째 키워드 내용 확인해 보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님, 우여곡절이 길었는데 결국은 셋이 뛰는 거군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결국 오늘 선대위가 출범을 하는데 윤석열 후보가 선출된 게 11월 5일이었습니다. 딱 한 달 만에 선대위가 출범하게 되는데 결국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총괄위원장으로 원톱으로 자리하고 있고요. 그리고 김병준, 이준석 두 분이 상임선대위원장 이렇게 맡는 체제가 구축됐고요. 결국 이제는 후보 대 후보, 나아가서 당대당, 진영 대 진영의 대결의 구도가 갖춰지게 됐습니다.

[앵커]
선대위가 이제 오늘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될 텐데 임시 슬로건도 전해졌습니다.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 공정 경제, 안전 사회라고 하더라고요.

[추은호]
제가 확 드는 느낌이 너무 길다는 겁니다. 슬로건이라는 건 후보의 철학 또 지향하는 바 이런 것들, 아주 압축적으로 설명하는 게 슬로건이거든요. 그런데 임시 슬로건이니까 봐줄 만은 한데 일단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 이것은 왜 윤석열 후보가 정치를 하게 됐느냐, 대선 가도에 뛰어들게 되었느냐를 설명하는 것 아닙니까? 이 자리에 있는 건 국민들이 불렀기 때문에 운명이다라는 것. 그리고 공정경제, 안전사회 이것은 윤 후보가 지향해야 될 정책의 비전을 담은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너무 밀어요.

그리고 너무 많은 것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반면에 이재명 후보의 슬로건이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이재명은 합니다, 아주 단순하지 않습니까? 지난 대선에 문재인 대통령 슬로건이 사람이 먼저다, 딱 기억나지 않습니까? 임시 슬로건 너무 길기 때문에 좀 수정이 필요하지 않느냐라는 생각은 합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 비단주머니에서 또 새로운 슬로건이 나올 수도 있으니까 그건 좀 지켜보도록 하고요. 주말에 극적 화해를 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랑 윤석열 후보요. 두 사람을 합쳐서 요즘 준석열이다, 이렇게도 부르는데. 벌써 유세 시작하자마자 커플 후드티로 화제를 모았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표현에 따르면 비단주머니에 원래 있던 거다, 커플 후드티가. 빨간색이죠. 부산 서면이라는 곳은 젊은 사람들이 많은 젊음의 거리입니다. 여기에 두 사람이 빨간 후드티를 입고 원팀 유세를 과시한 건데 그동안에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의 갈등 이런 것들 다 봉합을 하고 원팀으로 뛰겠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의 말에 따르면 이제는 선대위에 파리떼가 사라졌다. 민주당을 찢어버리겠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는 이준석 대표가 뛰라면 뛰겠다.

[앵커]
하라는 것 하겠다 이거군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그렇게 맞장구를 치고 있습니다.

[앵커]
꼬깔모자 쓰고 케이크 들고 저렇게 지금 보신 것처럼 어깨동무하고 사진 찍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준석열이라고 했잖아요. 이 시너지 효과 얼마나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추은호]
일단 이준석 대표의 강점은 청년층으로 대변되는 중도층을 아주 공략하기에 나름대로 방법도 알고 또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거죠. 윤석열 후보한테 가장 부족한 부분 아닙니까? 그 부분을 이준석 대표가 적극적으로 나서준다면 상당히 시너지효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당장 후드티 여기서도 보면 뒤에 붉은색 옷에 노란 글자 이렇게 하면서 사진 찍고 셀카 찍고 싶으면 말씀하십시오라고 하지만 거기 속에 담겨 있는 것은 이런 티를 개인들도 젊은층들도 자기의 생각들을 담아서 그 같은 티를 입고 와달라. 그래서 자기 생각들을 분노, 다짐 이런 것들을 입고 나오면 다음 자리에서 그걸 적극 소개하겠다.

[앵커]
적어서 오라고 했죠, 티셔츠에다가.

[추은호]
그렇습니다. 그런 사고 자체가 윤석열 후보 주변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사고들입니다. 이준석 대표니까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상당히 저는... 만약에 둘 사이가 계속 지금처럼 간다면 상당한 시너지효과는 나타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불과 하루 전까지는 신경전을 그렇게 벌이다가 또 바로 하루 뒤에 저렇게 후드티를 커플로 입는 모습을 보고 역시 정치는 생물이다. 많은 분들이 그러던데요. 결국은 두 사람 중에 누가 판정승입니까?

[추은호]
공동 승리라고 봐야겠죠. 왜냐하면 정치라는 것은 특히 같은 당 아닙니까? 같은 당 대표와 후보는 완전 승복, 완전 패배를 노리는 싸움이 아니죠. 승자독식 경기가 아니죠. 투표 같은 경우, 선거 같으면 여야 대결은 승자 독식입니다. Winner Takes All입니다. 하지만 같은 당끼리의 이런 세력 싸움은 승자독식이 아니라 공동으로 살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는 게.

[앵커]
각자 얻을 것은 얻은 거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관심을 받았던 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합류한 부분입니다. 이준석 대표가 이제 코끼리가 나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 코끼리 운전사라고 하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지 않을까 싶은데 마음을 움직인 사람은 누구일까. 어떻게 보십니까?

[추은호]
기본적으로 제일 영향이 컸던 사람은 아무래도 이준석 대표일 겁니다. 이준석 대표하고 김종인 위원장은 깐부동맹이라고 할 정도로 이렇게 밀접한 관계에 있는데 아마 겨울 잠행을 떠난 것도 결국 김종인 위원장을 영입하기 위해서 윤석열 후보에게 마음을 열어라고 하는 압박이었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요.

[앵커]
계산된 도발이다 이런 거군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여기에 김기현 원내대표가 중재 역할을 상당히 했죠. 울산에서 하지 않았습니까? 아시다시피 김기현 원내대표의 지역구가 울산이죠. 울산시장도 지내지 않았습니까? 그곳에서 왔다는 건 김기현 원내대표 보고 중재를 해달라고 양측에서 모두 어떻게 보면 기대를 맡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또 숨은 주역은 홍준표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라고 하는 것은 그 전날에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후보가 만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또 김종인, 원희룡 또 만났었고 만찬회를 같이하고 있었죠. 이 자리에서 홍준표 의원은 또 윤석열 후보에게 이준석 대표 잡으라고 충고를 했었고 원희룡 전 지사는 김종인 위원장에게 읍소를 했다. 참여해달라고 읍소를 했고. 이런 여러 분들의 힘이 합쳐서 합류가 결정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앵커]
김종인 전 위원장의 아내 분의 역할이 컸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추은호]
원래 정치에 역할을 많이 하고 김종인 위원장이 의견을 많이 듣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권성동 사무총장이라든가 김재원 최고, 정진석 의원도 찾아가서 이렇게 영입을 위해서 애를 썼다. 이런 말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김종인 전 위원장이 합류한 만큼 앞으로 운전을 어떻게 해나갈지, 어떤 화두를 던질지 이것도 관심이거든요.

[추은호]
일단 김종인 위원장의 강점은 경제 민주화로 상징되는 약자를 돌보는 것이 보수당의 임무다라는 것을 강조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 선대위와는 별대 조직으로 약자와의 동행위원회가 만들어진 것도 김종인 위원장의 적극적인 제안을 윤석열 후보가 받아들여서 만들어진 것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김종인 위원장이 가장 중점을 둘 것은 코로나19 시대로써 고통받고 있고 힘들어하는 약자들, 이 약자들을 어떻게 보듬느냐. 이 정책을 꾸준히 내고 그렇게 윤 후보를 보듬는 방향으로 나아가라고 재촉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런 이벤트라고 할 수 있겠죠. 이런 이벤트가 또 지지율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이 부분도 상당히 관심인데 저희가 오늘 나온 여론조사도 그래픽으로 준비를 해 봤습니다. 보여주실까요. 이게 지난주 금토 이틀 동안 진행됐습니다. 그러니까 이벤트 효과가 일부분은 반영됐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두 후보 모두 조금씩은 떨어졌어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ARS로 조사를 한 겁니다. 무선전화 100%, 안심전화번호로 하는데. 이재명 후보는 1.1%포인트 하락했죠. 그리고 윤석열 후보는 0.6%포인트 하락해서 오차범위 내지만 윤석열 후보가 41.2, 이재명 37.9%로 윤석열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 여론조사는 3일 금요일과 4일 진행된 겁니다. 그러니까 금요일에 된 의견은 뭐냐면 울산 합의가 반영이 안 됐다는 거죠.

[앵커]
밤에 이뤄졌으니까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보통 여론조사를 이틀간 하면 첫날 많이 합니다. 그리고 둘째 날 보완하는 건데 정확하게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3, 4일 몇 대 몇으로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그건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만약에 지금 단계에서 여론조사를 하면 조금 더 윤석열 후보 측이 높이 나왔을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여기에서 보면 잘 모르겠다고 하는 대답이 지난주에 0.6이었지만 1.9였습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부동층이 좀 더 늘어났다는 거죠. 그런 것들을 보면 만약에 울산 합의가 충실히 반영됐다고 하면 좀 결과는 달랐을 수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국민의힘은 선대위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상황인데. 그렇다면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요.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검찰국가 절대 안 돼. 이재명 후보가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주말 사이에 열심히 유세 활동을 벌였는데 여기에서 나온 발언이었거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거겠죠?

[추은호]
윤석열 후보를 당연히 저격한 말이다, 이렇게 표현을 할 수 있죠. 윤석열 후보뿐만 아니라 지난 국민의힘 최종 경선 4명 중에서 3명이 검사 출신입니다. 윤석열, 홍준표, 원희룡 3명 다 검사 출신이었고 그리고 지금 윤석열 후보 주변에 검사 출신 인사들이 상당히 많아요.

그런 걸 봐서는 이재명 후보가 의도적으로 윤석열 후보를 자극하기 위해서 한 것인데 검찰을 위한 검찰에 의한 검찰의 국가는 절대로 안 된다. 왜냐하면 과거에 군사정권은 육사 출신 군인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국가권력을 사용한 것이라면 그 군사정권이 안 되는 것처럼 검찰 정권도 안 된다고 이재명 후보가 강력하게 윤석열 후보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종의 선거를 프레임 싸움이라고 한다면 이제 이재명 후보 쪽에서는 윤석열 후보를 검찰 정권이라고 규정을 짓고 그리고 요즘 반복해서 규정짓는 것 중의 하나가 보복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 이런 얘기를 자주 하지 않습니까? 이건 어떤 의미일까요?

[추은호]
보복이라고 하면 어떤 겁니까? 과거에 대한 청산이죠. 옛날 이야기를 한다는 거죠. 하지만 자신은 민생 대통령을 강조하지 않습니까? 민생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말하는 대통령이라고 하는 점을 강조하는 겁니다. 앞에 여론조사에서 봤지만 지금 일반 국민들의 정권 심판론이 상당히 우세합니다. 그 여론을 바꾸기 위해서도 상당히 유용한 전략이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과거에 매몰되지 않고 미래를 만드는 데는 내가 적임이다. 이재명 후보가 벌써 여러 걸음 앞서가고 있으니까 그런 부분들을 강조하는 것은 이재명 후보로서는 잘하는 캠페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면서 동시에 민주당에서 이렇게 나오더라고요. 윤석열 후보 나와라, 토론하자. 이렇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추은호]
그렇습니다. 가만히 보면 이재명 후보는 언론인터뷰나 토론을 최근에 자주 합니다. 얼마 전에 지난주에는 방송기자클럽토론회도 했었고 그전에는 관훈클럽토론회도 하지 않았습니까? 윤석열 후보는 그런 자리를 마련하지 않습니다. 방송기자클럽토론회도 안 했고. 당분간은 아마 제가 보기에는 지금까지는 선대위 구성에 집중했다고 하지만 이렇게 토론회에 본격적으로 나서서 본인이 말실수라든가 부족함을 드러내고 싶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이재명 후보가 주장하고 있는 1:1 토론회는 절대로 응하지 않을 겁니다.

가급적 토론회를 작게 하려고 그럴 겁니다. 일단 우리 공직선거법이 정하는 토론회는 후보가 등록된 이후에 세 차례는 의무적으로 해야 됩니다. 그리고 세 차례에다가 방송사들이 초청해서 하는 토론회가 서너 차례 진행되는데 윤석열 후보 측은 가급적 법정토론회 이외에는 안 했으면 하는 게 바람일 거고요. 하지만 이재명 후보 측은 계속 요구를 하겠죠. 그런 부분들을 어느 선에서 절충할지 그걸 윤석열 후보 측에서 자신감이 쌓여야 되는데 아직까지는 그런 부분들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선대위 출범하고 이제 토론 준비에도 몰두할 것으로 보이는데 토론 진검승부는 나중에 여론의 향방에 어떤 영향을 줄지 저희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이재명 후보가 가족사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출신이 비천해서 주변이 더럽다. 이런 발언을 해서 또 극명한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추은호]
그렇습니다. 셀프디스라고 하지 않습니까? 왜 그런 표현을 썼을까. 안 해도 되는 표현인데 왜 이렇게 후보로서의 자존감이 없나라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다양한 반응이 나오는데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의 경우에는 얼마나 이재명 후보의 가슴이 찢어졌을까. 이런 어려운 시절 함께 보냈을 가족에 대해서 온갖 거친 말이 오갔을 때 인간 이재명은 얼마나 가슴이 찢어졌을까. 진흙 속의 연꽃을 봐달라고 했는데 그런데 이 코멘트도 좀 납득이 안 되는 게 가족에 대해 온갖 거친 말이 오갔을 때. 그런데 우리가 알다시피 이재명 후보가 과거에 거친 말을 한 장본인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선뜻 와닿는 그런 코멘트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리고 홍준표 의원 경우에는 지금이 조선시대냐, 출신 가지고 사람들을 판단하는 그런 조선시대가 아니다. 오히려 그것 가지고 비난할 수 없다. 지금은 그 사람의 처신 그리고 행동 이런 것으로 판단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나름대로 어떻게 보면 이재명 후보를 감싸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지금 처신이 올바르냐고 저격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애매모호한 표현을 남겼습니다.

[앵커]
흙수저로서 열심히 살아왔다, 이 부분을 강조하고 싶은 부분인 것 같은데요. 또 표심에는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내용 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대선후보가요. 준표 형 이러면서 부럽다고 합니다. 왜 부러운 건가요?

[추은호]
일단 안철수 후보가 2012년 그 당시에 안철수 현상이라고 대단하지 않았습니까? 젊은세대들을 사로잡았던 그런 현상인데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지금 젊은 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이제는 더 이상 안철수가 아니라 홍준표 의원이라는 것은 지난 경선과정에서 나타났고 그 부분들을 안철수 후보 측은 받아들이고 싶고 또 이용해 먹고 싶다고 하는 마음들이 계속 있었을 거예요.

[앵커]
자꾸 글을 쓰시더라고요, 거기다가.

[추은호]
그렇습니다. 청년의 꿈 게시판에 벌써 두 차례나 들어가서 코멘트를 남기고 하는데 이런 것들은 어떻게 보면 청년들이 많이 찾는 그런 광장을 통해서 자신이 가깝다 표현을 하는 것은 훌륭한 생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도 안철수 대표의 아이디어가 찰스형 이렇게 접근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또 안철수 후보가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오늘 회동하지 않습니까? 이건 어떤 의미가 있다고 봐야 될까요?

[추은호]
일단 관심은 심상정, 안철수, 김동연 세 사람이 힘을 합쳐서 제3지대 후보 단일화하느냐. 이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아직은 누구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을 거고요. 후보 개인들도 아직은 잘 모를 겁니다. 하지만 지금 선거 구도 자체가 워낙 두 당의, 양당의 벽에 가로막혀 있기 때문에 제3지대 공간이 부족하다. 그 활로를 뚫기 위해서는 이런 모임을 통해서 공동의 정치적 화제. 그러니까 양당 구조를 깰 수 있는 정치개혁이라든가 그리고 이재명, 윤석열 후보와 관련되어 있는 특검 문제, 쌍특검 문제를 계속 거론하면서 제3지대의 공간을 활용하겠다, 마련하겠다. 그리고 가능하면 후보 단일화 문제는 차후에 논의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라고 일단 가능성은 열어두는 그런 시초가 아닌가,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홍준표 의원 부럽다면서 또 심상정 의원도 만나고 안철수 후보가 그야말로 광폭행보인데 앞으로의 어떤 제3지대의 꿈틀거림이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추은호 해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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