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주째 호남 행보...부산 간 尹 '정권교체'

이재명 2주째 호남 행보...부산 간 尹 '정권교체'

2021.12.04. 오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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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형주 前 통합민주당 의원, 박정하 前 청와대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2주째 호남 행보를 이어가며 지지층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 갈등 봉합 후 부산을 찾아 정권 교체를 강조했는데요.

정국 주요 현안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두 분과 진단해 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먼저 일단 어젯밤 갈등을 봉합한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오늘 부산에서 합동 일정을 진행했는데요. 윤 후보, 이 자리에서 정권교체를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번 선거는 우리가 절대 져서도 안 되고 질 수도 없는 그런 선거를 만들어서 어떤 분들은 정권 탈취라고도 합니다만,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야 할 국민에 대한 의무가 있는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젯밤 전격 화해, 울산 합의, 울산 선언 등등 이렇게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만큼 변곡점으로 보는 시각들이 많습니다. 첫 일정으로 부산을 택한 배경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박정하]
일단 선거가 100일 조금 못 미치게 남았습니다마는 그동안 국민의힘 선대위가 보여줬던 갈등, 윤석열 후보 대 이준석 대표.

윤석열 후보 대 김종인 위원장의 가장 큰 고비가 넘어서고 본격적으로 선대위가 구성되면서 본격적인 정상적인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가 큰 의미인 것 같아요.

다 아시는 것처럼 내일모레 6일날 선대위가 발족을 하거든요.

그에 앞서서 큰 그림의 얼개, 그다음에 그동안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이 요구해 왔던 김종인 전 위원장의 합류,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의 해결, 이런 것들이 일거에 다 해소가 됐다.

여기에 즉석 캠페인을 시작할 수 있는 준비가 언제든지 되어 있다라는 게 부산에서의 첫 캠페인의 의미가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고요.

두 번째는 부산이 굉장히 경제적으로 침체되어 있었어요.

그동안 우리나라가 발전해 온 데 있어서의 산업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부산, 울산, 경남. 소위 말하는 부울경 지역이 굉장히 침체되어 있었는데 여기로부터 다시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다는 의미, 마지막으로는 그동안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등 민주당에서 부산 출신의 대통령들이 배출이 되면서 과거 사실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이 보수 정당의 텃밭이었는데 그게 요즘에 많이 바뀌었잖아요.

그래서 부울경 지역에서의 선거 바람, 이런 한 세 가지 정도가 크게 부산에서 선거 캠페인이 시작되는 의미 있는 지점이 아닌가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침체된 부울경의 부흥과 함께 즉각적인 캠페인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부산을 택했다,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 잠행 사흘 만입니다.

전격 만남을 했고 커플티까지 입고 지금 같이 공동 행보를 하고 있는데 민주당 입장에서 보기에는 당 대표가 당무를 접고 비공개 행보를 한다는 게 꼬집을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김형주]
우리 그동안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우리 한국 정치사에서 이런 일들이 별로 없었죠. 당 대표가 후보한테 뭔가를 요구하기 위해서 말하자면 당무를 접고 지방순회를 떠났다는 건 간단하지 않은 문제고. 문제는 그런 일은 있을 수 있습니다마는 윤석열 후보의 반응, 그러니까 리프레시 한다 또 술 때문에 그렇게 됐으니까 술로 풀면 된다, 이렇게 이준석 대표가 최종적으로 꼬치꼬치 얘기했던 자기의 불만들과 너무나 거리가 먼, 또 혹은 한참 국민 입장에서 한가해 보이는 그런 것들.

그런 사이에 말하자면 국민의힘에 노크를 했던 많은 인물들이 민주당으로 오기도 했고. 그것은 뭐냐 하면 단일한 의사결정체계라든지 리더십이라든지 당내 일사불란한 시스템 자체가 이준석 대표 때문이든 누구 때문이든 간에 작동되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최종적으로는 그것이 지지율까지 영향을 미치고 정당지지율까지 가고 또 후보 본인에게도 마이너스 요소가 왔던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당의 고문이나 당의 지지자들은 조금 더 빨리 이준석 대표를 만나서 설득하라는 요구였지만 후보 본인은 후보의 스타일이랄까요.

좀 더 쉬었다가 오셔도 된다라는 정도의, 다소 어떻게 보면 한가해 보이는, 또 다른 한편으로 보면 오만하기 짝이 없는 이런 부분이 아마 지적의 지점이었다고 생각이 들고.

그나마도 제주도 가는 건 아니었지만 울산에서 봉합을 했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월요일날 선대위 출범을 앞두고 예정된 수순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에 대한 윤 후보의 해명이 조금 부적절하지 않았느냐, 이런 의견이신데 혹시 반론할 내용 있으십니까?

[박정하]
아니에요. 어제저녁 회동을 통해서 앞서 있었던 모든 것들이 일거에 다 해소가 됐기 때문에 김형주 의원님 말씀해 주신 이런저런 얘기들은 크게 두 사람 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여져요.

그래서 어제 두 분의 회동을 통해서 대표는 충분히 후보한테 후보의 의견을 존중하고 그다음에 후보도 대표에게 많은 것을 꼭 요청하면서 이런 과정을 거친다라는 합의문이 나올 정도로 저는 화기애애하게 진행됐고 그다음에 이를 통해서 국민의힘이 본격적으로 윤석열 후보를 앞세워서 대선에 임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됐다라고 평가합니다.

[앵커]
지금 이 전격 만남에 앞서서 윤 후보가 홍준표 의원 만났잖아요.

만나서 홍준표 의원이 얼른 이준석 대표를 만나러 제주로 가라, 이렇게 조언을 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도 이 만남의 주요한 원인이었다고 보시는 겁니까?

[박정하]
그러니까 회동이 되기 전날이죠. 한 3시간 40분을 만났다고 전해지고 그 이후에 홍준표 전 대표가 페이스북이나 본인의 청년과의 대화의 창을 통해서 여러 가지 얘기를 했는데 몇 가지 조언을 했다고 하고 여기서도 홍준표 전 의원도 이준석 대표와의 화해, 갈등의 봉합을 주문했던 것 같아요.

사실은 어제 오전인가요. 당내 선대위에서도 굉장히 많은 논의가 있었고 여러 건의들이 올라갔는데요.

오후에 전격적으로 후보가 그럼 울산으로 간다니까 울산에 바로 가서 대표를 만나겠다고 해서 전격적으로 출발을 하게 된 상황이죠. 홍준표 대표의 조언이 굉장히 많이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경선 이후의 첫 만남이었었고 그 조언이 윤석열 후보를 움직이게 했고요. 또 홍 의원 측 인사들도 선대위에 합류하기도 하면서 홍준표 의원이 전격적으로 조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 보기에는 지금 2030 표심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는 홍준표 의원의 조력을 주시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김형주]
그렇습니다. 그동안 홍준표 의원의 표심이 상당히 많이 여전히 홍준표 의원이 갖고 있음으로 인해서, 윤 후보한테 가지 않고, 또 다른 한편으로 보면 그것이 애매한 스탠스 쪽에서 민주당으로 일부 오기도 하고 이재명 후보의 노력일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그런 여건이 있었습니다마는 다시 한 번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 대한 공격의 지점들을 조금 부드럽게 한다든지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그것은 바로 국민의힘의 내부 속셈이기도 했을 거예요.

결국에는 홍준표 의원이 젊은층의 지지를 가지고 있으면 마지막에는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에 쓸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 부분들을 지금 미세하게 국민의힘에서 가지고 가려고 하는 거고 윤 후보도 그런 데 대한 신경을 쓰고 있는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고요.

아까 첫 질문은 부산은 왜 갔냐, 그런 부분이 있었습니다마는 부산에 제가 10월 말에 갔을 때 우연히 택시를 탔을 때 홍준표 후보의 지지자들이 결과적으로는 11월 5일 전후에 후보가 안 되면서 차라리 윤석열 후보 대신에 이재명 후보 찍겠다는 그런 목소리도 나왔단 말이죠. 그런 것들도 지금 부산에 빨리 달려갈 수밖에 없는 내부 요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 측면에서 부산이 굉장히 확실하게 보수로만 귀결될 것이라고 막연하게 기대할 수 없는 부분, 또 2030도 지금 결과적으로 스윙보트층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홍준표 후보의 거취, 또 말 한마디가 이제는 국민의힘에 있어서는 소중해질 수밖에 없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의 조언 중에 첫 공동일정으로 부산을 가라, 이런 메시지도 있을 가능성도 보시는 겁니까?

[김형주]
실제로 그런 것까지 연동해서 볼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자기 지지자들이 많았던 곳에 대하여 다시 거기에 갔을 때 말하자면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후보를 같이 대동하면서 간다라고 하면 상당히 그게 효과가 있겠죠, 앞으로. 그런 것까지 아마 선거대책하는 사람들은 고민해야 될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박정하]
윤석열 후보가 사실 오늘은 다른 일정이 있었어요. 어젯밤에 저녁 회동을 통해서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 해서 즉각적으로 캠페인에 들어갈 수 있는 부산을 택해서 갔으리라고 추정이 됩니다.

그러니까 홍 전 대표 조언도 있었을 것 같기는 한데 대신에 서울까지 오기는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부산을 택해서 바로 선거 캠페인 진행이 됐던 것 아닌가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역적으로 어떤 전략적으로, 즉각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곳을 택했다는 것인데요. 울산 회동에서 이준석 대표, 또 몇 가지 요구사항이 있었습니다.

면면을 살펴보면 아직 다 봉합되기에는 몇 가지 과제들이 있다라는 분석들도 있는데 이 요구사항 중에 홍보비 관련해서 논란이 있었죠. 윤핵관이라고 합니다.

윤석열 후보의 핵심 관계자, 이 윤핵관에 대해서 인사조치가 필요하다, 이런 요구사항도 있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중앙선대위 출범 앞두고 미세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보십니까?

[박정하]
아까 저희가 권성동 사무총장이 김종인 전 위원장을 만나면서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서 얘기를 하러 가는 모습을 저희가 봤습니다마는 큰 틀에서의 조정이 크게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요.

지금 현재 저희 당 선대위는 총괄선대위원장, 그 밑에 상임선대위원장 그리고 이하에 6개 본부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요.

어제 회동 이후에 이준석 대표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소위 말하는 홍보비 관련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윤핵관이라는 게 한두 명은 아니고 여러 명일 수도 있다라고 얘기하면서 어제 회동 이후에 경고하기 위해서였지 그게 꼭 인선이나 그런 드러내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아마 저녁식사하면서 이야기가 진행이 된 것 같아요.

그렇게 합의가 돼서 합의문을 발표한 걸 보면. 그래서 저는 그게 누구인지를 떠나서 이준석 대표가 말했던 윤핵관에 대한 도려내기나 아니면 이런 요구들은 크게 안 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 그래서 큰 틀의 선대위가 구성이 되는 데 지금까지 있었던 인선에 있어서 굉장히 큰 변화가 있거나 그런 건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조금 전에 저희가 리포트를 통해서 봤지만 중도 성향에 있는 사람들, 그다음에 중도층에게 소구할 수 있는 인사들이 합류하는 그런 정도 선에서 선대위가 6일날 출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큰 변화는 없겠다라는 말씀해 주셨지만 지금 총괄선대위원장 밑으로 상임선대위원장 그 밑으로 해서 큰 그림이 그려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번에 울산 회동 동시에 김종인 전 위원장,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수락을 했는데 그렇다면 그 큰 그림의 종점이 들어왔기 때문에 개문발차를 한다고는 했지만 김종인 위원장이 전권을 들고 들어오는 입장에서는 어떤 변화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박정하]
그동안 사실은 김종인 위원장이 요구했던 게 선대위의 슬림화 그다음에 좀 더 빠른 의사결정 구조를 얘기했어요.

현재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선대위가 몇 개 단위로...

3개 단위 그리고 이하의 6개 총본부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는데 큰 틀에서의 변화라기보다는 지금 당과 선대위가 합류가 되어야 되는, 캠프와 선대위가 합류가 되어야 되는 이런 지점이 있기 때문에 그게 의사결정 구조가 편하게 되고 그다음에 좀 더 변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는 그런 모습으로 미세한 조정이 좀 있을지언정 크게 변화는 없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예상을 합니다.

[앵커]
김종인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 직을 수락하기 전에 3김으로 엮는 것도 불편하다, 불쾌감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더 선대위 안에서 파열음이 있지 않을까 이런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민주당 입장에서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글쎄요. 지금 남아 있는 것은 이준석 대표가 그동안 지방에 있으면서 바라본 이대로 되면 안 된다라고 하는 문제 의식, 즉 선대위 구성에서 이수정 교수를 비롯해서 조금 더 전략적 인사의 배치, 그런 부분에 대해서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있고 또 김종인 위원장이 왔을 때 꼭 김병준, 김한길과 같이 하기 싫다의 의미보다는 나의 위치가 동급으로 여겨지는 것은 나는 불편하다라는 얘기는 분명한 말씀이신 것 같아요.

그러면서 자기가 원하는 임태희든 금태섭이든 이런 분들하고의 어떤 관계를 당내에 끌어들인다든지 그런 요구들을 통해서 부분적으로 바꾸려고 하지 않겠냐는 거고. 또 하나는 앞으로 갔을 때 김한길이나 김병준, 이분들이 굉장히 나름 기획통, 정책통이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정책 노선에서의 충돌은 아니더라도 기획 노선이라든지 방향에 있어서의 갈등 요소는 잠재되어 있다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애초에 민주당 입장에서도 김종인 위원장의 합류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비판들이 꽤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을 중심으로 임시 봉합했다, 이렇게 평가절하하는 부분들도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김종인 위원장에 대한 불만이나 비판이라고 볼 수는 없고 이미 예상되었던 것 같고 이미 이재명 후보조차도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김종인 위원장이 그쪽 국민의힘 쪽에서 일하고 있으니까 우리 쪽으로 오시라 마시라 하는 것도 예우가 아니다, 그거는. 그런 부분인 거고 다만 현재의 국면 자체에 대하여 어떻게 보면 우리가 평가하기에 따라 김병준, 김한길, 김종인 이런 분들이 과거에 다 민주당과 인연을 맺었던 분들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분들을 앞세워서 하는 말하자면 정책적 기조라든지 선거캠페인이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의 정체성에 맞는가 하는 근본적인 문제제기일 수도 있는 것이죠.

[앵커]
이렇게 국민의힘이 내홍을 거듭하면서 결국에는 선대위의 어느 정도의 큰 그림을 꾸렸습니다.

그렇게 또 내홍을 거듭하는 동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러다 다 추격하는 거 아니냐, 이런 위기감들도 많았었는데 결국에는 지지율이 어느 정도 붙었거든요. 이 지지율 추이 어떻게 보십니까?

[박정하]
지금 현재 11월 5일이죠.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후보가 후보로 확정이 된 이후에 컨벤션 효과를 누리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 지도부와의 갈등이 있으면서 현재 일부 접점을 이루거나 아니면 오히려 뒤지거나 하는 조사들이 좀 있습니다.

대부분 미세하나마 앞서고 있는 것들도 있는데 저는 이런 지지율의 변화는 앞으로 여러 번 있을 것으로 보여져요. 그리고 혼선이 계속 있을 거라고 보여지고요.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가 눈물도 보이고 반성 모드도 만들고 집토끼를 잡기 위한 여러 가지 선거캠페인을 하면서 노력을 했습니다.

그 노력에 대한 지지율 상승보다는 오히려 내부적으로 국민의힘 선대위가 삐걱거리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한 달여간 온 것에 의한 마이너스 효과라고 저는 자체적으로 평가를 하고 그에 대한 반성이 내부적으로도 있었어요.

다행히 어제 회동을 통해서 이런 갈등들이 일거에 다 해소가 됐으니까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김종인 위원장과의 갈등 그리고 홍준표 전 대표와의 갈등이 일거에 다 해소가 됐기 때문에 저는 지금부터는 국민의힘이 본격적인 캠페인에 들어가고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도 현 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저는 향후 진행이 되면서 캠페인이 정상적으로 가고 윤석열 후보 그다음에 국민의힘이 얘기하는 정책과 미래비전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소구가 된다면 저는 지지율이 또다시 격차를 보이면서 벌어지는 순간이 이달 지나면서 오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 봅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에서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는 지지율이 어느 정도 뒤처진 면이 있었지만 다시 접점을 이루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고무적인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요.

[김형주]
그렇습니다. 이 지점이 굉장히 중요한 대선을 앞두고 100일 전후의 지점들에서 실제로 컨벤션 효과가 뻐질 때, 새로운 두 번째 단계로 들어가는 문인데 그 사이에 말하자면 국민의힘에서 후보를 선출하고 한 달간 제자리걸음 하는 사이에 거의 박빙의 결과로 구성다.

실제로 냉정하게 보면 국민들의 상당수가 정권교체를 희구하는 비율이 굉장히 높은 상태에서 아주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재명 후보가 거의 같은 정도의 수준, 오차범위 내에 들어갔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그렇게 볼 수 있는 것 같고요. 실제로 더 중요한 건 트렌드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후보가 올라가는 트렌드에 있다는 거고요. 또 어떤 면에서는 윤석열 후보는 그게 바닥을 찍고 다시 올라갈 수 있을까 하는 부분들이 아직까지 캐스천마크라고 남아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다음 주에 또 추이를 주목할 수밖에 없는 부분인 것 같은데요. 국민의힘이 내홍을 겪는 동안 또 민주당 입장에서는 영입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82년생 30대 워킹맘 우주 군사 전문가인데요. 민주당이 야심차게 조동연 상임선대위원장을 임명을 했지만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나흘 만에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지금 이 과정을 어떻게 보셨는지 먼저 여쭙겠습니다.

[김형주]
물러난 조동연 교수가 당에 일정한 자기의 개인 사생활 문제를 이미 알린 것으로 저는 알고 있어요.

[앵커]
논란이 불거지기 전에 이미 얘기를 했다는 것이죠?

[김형주]
이미 알고 있어서 그런 부분은 충분히 송영길 대표나 또 이재명 후보조차도 그 파고를 넘어설 수 있다라고 생각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 아 다르고 어 다르게 조금 더 100% 우리가 그동안 야권에서 일부 에서 문제제기했던 것처럼 그런 정도 선까지는 다 공개하지 않았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고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미묘한 판단의 유보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들고. 그런 의미에서 이재명 후보조차도 국민에게 판단을 맡기자.

실제로 10년 전 일이고 본인이 얘기한 것처럼 이것은 크게, 또 이분 자체가 무슨 대통령 후보도 아니고 장관 후보도 아닌 상태입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봤을 때 단순히 혼자 아이를 키운다, 혼자 아이를 낳았다, 이런 차원하고 좀 다른 복잡한 문제이기 때문에 민주당도 조금 더 이 부분을 고민할 수밖에 없지 않았느냐.

처음보다는 국민 여론의 추이를 더 봐야 되는 형국으로 갔고 본인이 어쨌든 거취 표명을 했기 때문에 송영길 대표가 다시 한 번 마무리하는 그런 수순이 남아 있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 전 의원님 말씀처럼 지금 조동연 교수가 대통령 후보도 아니고 장관 후보도 아닌 상황에서 공개가 선을 넘었다, 이런 여론들도 있고요.

또 어느 부분에서는 국민 정서상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많은데 지금 이 과정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정하]
굉장히 어려운 문제인데요.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는 본인의 사생활 문제가 본인이 정치 활동을 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꼭 좋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과거의 일이든 아니면 현재의 일이든 사생활 문제나 본인이 갖고 있는 정치철학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문제가 결국에는 저희들이 판단하고 정당 내에서 판단하는 것보다는 국민들, 유권자들이 판단해야 될 거라고 보여지는데 지금은 그 고비를 못 넘어간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나 다만 아쉬운 것은 지금 지지율이 다소 좁혀지고 쫓아가고 있는 추이지만 민주당이 허겁지겁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인선 과정에서 좀 더 고민을 했었어야 되는 것이고 특히나 김 의원님 말씀 주신 것처럼 내부적으로 본인이 지도부에 얘기를 했다면 그 건에 대해서 지도부가 면밀히 검토를 해서. 과연 이재명 후보의 이미지를 상쇄하고 보완할 수 있는 인선이었는데라는 데 대해서 고민을 한번 했으면 좋았다라는 아쉬움 하나. 두 번째는 사실 처음에 민주당이 다 가짜뉴스라고 하고 거짓말이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이 부분이 저는 오히려 국민들한테 더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거짓말 논란이 오히려 민주당에 더 많은 문제가 있었다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고요.

마지막으로 이재명 후보가 모든 걸 다 후보인 내가 책임지겠다라고 얘기는 했습니다마는 그 한 줄의 말 외에는 사실 민주당이 뭔가 책임지고 있는 모습이 저는 보이지 않는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러니까 송영길 대표가 본인이 영입을 했고 본인이 조동연 교수의 의사를 존중해서 사퇴 의사를 받아들였다까지는 인정할 수 있는데 그러면 이후에 이 과정이 생겨서 상처를 받은 많은 사람들, 조동연 교수를 포함해서.

그 전에 있었던 가족들, 이런 사람들. 그다음에 이 건으로 놀랐던 국민들에 대해서 송영길 대표가 뭔가 흔쾌하게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민주당 지도부가 납득할 만한 조치 내지는 얘기가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미 사과는 했지만 사과 이상의 어떤 피해자들에 대한 조치가 있어야 된다고 보시는 거죠?

[박정하]
그렇죠. 이 과정에 대해서 분명하게 국민들한테 말씀을 드리고 어디가 잘못됐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그러면 향후 이런 일이 있거나 비슷한 경우 어떻게 고칠 것인지에 대해서 그래도 진솔하게 얘기를 해야지 그냥 미안하다,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서 사퇴를 받아들이겠다로는 지금의 이재명 후보에게 주었던 타격도 민주당에게 주었던 타격도 그다음에 국민들한테 주었던 충격도 있기 때문에 좀 더 진솔하게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조치가 있어야겠다, 그런 게 필요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박 전 대변인 입장에서는 지도부가 미리 알았다면 이런 부분도 세심하게 검토가 필요했어야 했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다음 주부터 국민의힘도 중앙선대위 출범하고 양당 모두 외부 인사 영입하면서 외연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외부 인사를 영입하면서 조금 더 신경 써야 되거나 고려해야 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게 있다고 보십니까?

[박정하]
저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후보가 갖고 있는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고 그다음에 후보가 부족한 부분을 통해서 후보를 보완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 그다음에 그 인물이 갖고 있는 상징적인 이미지를 통해서 국민들이 무언가의 정책과 아니면 이 당, 이 후보가 바라고자 하는 그런 메시지가 전달되는 분들을 모시는 게 좋지 않나 싶어요.

단순히 정치권에서 영향이 있었다거나 아니면 그동안 정치를 오래 해 오면서 국민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았다거나 이런 거 말고 정말 메시지, 그다음에 그 인물을 통해서 국민들이 유추할 수 있는 뭔가 이미지가 있는 그런 분들이 많이 발굴되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어요.

[앵커]
메시지가 필요한 인사들의 영입 필요성을 강조해 주셨는데 민주당 입장에서도 지금 인재 영입을 하면서 조금 더 반면교사 삼아서 주의해야 될 부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김형주]
아무래도 크게 두 가지겠죠, 간단히 얘기를 해 보면 조금 더 영입 인사들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했으면 좋겠다.

본인의 말만 듣고 그걸 그대로 수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더라라는 거고. 다만 조동연 교수의 건은 사실은 이게 다 알고 있더라도 판단의 문제입니다.

지도부가. 이런 부분들은 우리 사회, 문화에서 수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의외로 반발이 많을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이것을 말하자면 큰 과오의 문제라든지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회적인 판단의 문제고. 프랑스 사회 같으면 전혀 문제가 안 되지만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는 그것이 통용이 안 될 수 있는 부분이고. 그런 측면에 차이가 있고 두 번째는 가짜뉴스에 대한 문제입니다.

예컨대 팩트 체크를 하기 위한 질문에 대하여 민주당의 스피커들이, 이번에도 안민석 의원도 그랬습니다마는 정확하게 이 인물에 대한 사실 관계를 이해하는 가운데서 언론과의 인터뷰라든지 답을 해야 되는데 관성적으로 상대방이 공격적으로 질문한다 싶을 때는 그건 공격적이고 가짜 뉴스고 왜곡이고. 이렇게 미리 자신이 먼저 판단해서 그렇지 않습니다라고 답하는 관행이 있단 말이에요.

그런 부분들로부터 조금 더 명쾌하게 모르면 모르는 대로 이 부분은 당에 알아보고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라든지 아니면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라든지. 최소한 본인한테 완전히 전혀 잘못된 자기가, 자기가 오히려 가짜뉴스의 발원지가 되어버리지는 않도록 하는 그런 정보의 공유가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있어야 되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명확한 정보 공유도 필요하다고 강조를 해 주셨는데요. 후보 이야기로 조금 더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2주 연속으로 호남 지역 찾았습니다.

매타버스, 지난주에는 광주전남이었고 이번에는 전북인데 일단은 텃밭 다지기에 주력해야 된다, 이렇게 분석해 보면 되겠습니까?

[김형주]
아무래도 예를 들면 윤석열 후보가 영남 지역에 가는 것과 비슷하게 아까 홍준표 의원의 얘기도 있었습니다마는 어쨌든 정세균, 이낙연 후보, 또 우리 전통적인 텃밭도 호남입니다마는 두 후보를 이겼습니다마는 그런 만큼 본인이 영남 출신 후보이지 않습니까.

특히 이낙연 후보와 되게 많이 아쉬워했고 호남, 전남, 광주라고 하는 부분들이 훨씬 더 핵심적 지역에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그런 실망했던, 자기 지지했던 분들.

정세균, 이낙연 두 전 총리에 대한 지지자들을 감싸안아야 될 책임이 우선 있는 것이고 산토끼를 잡기 전에 다시 한 번 집토끼부터 점검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 그건 당연한 것이라고 보고.
또 역으로 보면 갈수록 지역주의가 옅어져 갑니다. 그러니까 호남에서도 적지 않은 실질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에 대한, 말하자면 희구들이 있는 거고. 또 과거 김대중 대통령 밑에서 일했던 분들이 국민의힘에 많이 영입위원장부터. 김한길, 박주선 이런 분들이 굵직굵직한.

물론 과거형 인사이기는 합니다마는 국민의힘에서 일하고 있단 말이죠. 그런 부분을 애써 외면할 수 있는 지경이다라고 하는. 그냥 막연하게 우리 지지층이니까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결국 어디 찍겠어, 이런 관점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이 이재명 후보도 판단하는 부분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텃밭이지만 다시 한 번 강조해서 집토끼를 확보하려는 노력들도 같이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데. 이재명 후보 전주 즉흥 연설 오늘 했습니다.

국민이 원하지 않는 정책은 하지 않겠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녹취 듣고 다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내 신념에 부합해서 주장하는 정책들이 있다 하더라도 국민이 이해하지 못하고 동의하지 않는다면 하지 않는 게 맞습니다. 그렇습니까?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상태에선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겁니다.

[앵커]
최근에 전 국민 재난지원금 철회에 이어서 국토보유세 등 기본소득 같은 대폭 공약들도 철회하겠다, 국민이 원하다면 하겠다, 이런 가능성을 내비친 건데 이게 한쪽에서는 유연한 정책 변화다 이렇게 보기도 하고 또 한쪽에서는 정책 후퇴다, 이렇게 보기도 하거든요.

두 분께 마지막으로 어떻게 보셨는지 여쭙겠습니다. 먼저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형주]
저는 솔직하게 얘기하면 그동안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했을 때 자기가 일사분란하게 정책제안해서 집행했던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마는 본인은 이제 여당 후보란 말이죠. 여당 후보는 정당뿐만 아니라 행정부하고의 동의를 이끌어내야 되기 때문에 다 그것이 관철되기 어렵다.

그렇다면 오히려 실행이 안 되는 걸 자꾸 반복하는 모습이 오히려 더 좋지 않다라는 측면이 하나 있고 이참에 실질적으로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기본소득이라든지 쟁점이 많은 지점들은 정리하고 갈 필요가 있다.

그런 전략적인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박정하]
유연함을 보이기 위해서 저렇게 하고는 있는데요. 사실은 제가 볼 때 부정적인 영향이 오히려 더 많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대선을 위해서 오랫동안 준비를 해 왔는데 과연 본인의 대표 공약이라고 할 수 있는 걸 저렇게 쉽게 던졌다가 거둬들일 수 있나 하는 점 하나.

두 번째는 논란이 계속되고는 있습니다마는 대충 보면 집토끼에 집중하는 전략을 보이고 있는데 그 가운데 유연함을 보여주기 위해서, 신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하는 모습들이 과연 국민들한테 얼마나 진정성 있게 다가가고 있느냐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어요.

지금 정책에 대한 문제도 그렇지만 조금 전에 저희가 얘기했던 인선과 관련해서도 다 언론의 탓이고 가짜뉴스의 탓이다라고 하는 기본적인 인식이 있는 한 저는 글쎄요, 이재명 후보의 이런 변신에 대해서 중도에 있는 분들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받아들일까라는 점에서는 회의적으로 평가를 합니다.

[앵커]
역시나 두 분의 의견은 갈리지만 민심은 또 어떻게 보고 있는지 다음 주 지지율 추이를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그리고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 두 분과 정국 상황 진단해 봤습니다. 두 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조남인 (minna8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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