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3년 만에 조찬기도회 참석..."일상회복 마지막 고비"

文, 3년 만에 조찬기도회 참석..."일상회복 마지막 고비"

2021.12.02. 오후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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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3년 만에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지금이 일상회복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는 점을 강조하며 엄중한 상황에 모두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여야 대선주자는 공정을 한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기독교인들의 모임인 국가 조찬기도회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 한 건 3년 만입니다.

지난 2018년 한 차례 직접 참석한 뒤 이듬해에는 국무총리가,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 탓에 영상 축사만 보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가장 먼저 코로나 확산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일상회복을 위해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하루 확진 자가 5천 명대를 기록하고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까지 확인되자 엄중함을 거듭 알려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금이 일상회복의 마지막 고비라는 점을 언급하며 모든 힘을 쏟겠다는 강한 의지도 거듭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는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의 걱정과 불안을 덜어드리고 더 나은 일상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통신 연락선 복원 이후 남북 관계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 역시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더 강해지는 길은 하나의 생명공동체인 남과 북이 함께 살고 협력할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비핵화 속에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는 것은 또 하나의 공의와 회복입니다.]

이번 조찬 기도회에는 기독교계 표심을 얻기 위해 여야 대선 후보들도 발걸음을 했습니다.

나란히 앉은 대선 주자들은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성경에서 가르친 대로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그런 공정한 나라를 만들고 싶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 공정과 상식으로 나라를 바로 세워 나라의 번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현직 대통령과 대선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가 마련됐지만,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먼저 자리를 이동하면서 관심을 모았던 문 대통령과의 3자 대면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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